728x90

https://thebillfold.com/a-story-of-a-fuck-off-fund-648401263659#.qyrs6vfn3

몇년전에 오다가다 링크된 쌀국 칼럼을 보게 되었어요. 너무 감명깊어서 영어 비전공자이지만 발번역을 했었읍니다. 솔직히 20대~30대들한테 노후 얘기해봤자 너무 먼 얘기고, "어차피 그때 국민연금은 다 없어질 건데" "그냥 죽을래"란 반응도 봐서.
너무 길어서 못읽겠다, 뭐 번역이 이러냐...하는 분들을 위해 한 마디로 줄이자면,
"회사가, 애인이, 가족이, ㅈ같이 굴 때 박차고 나올 자유를 얻기 위해서 돈은 꼭 필요하다"
(사족이지만, 쉽게 직장 그만두고, 애인하고 끝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ㅈ같아서 스트레스로 병 났지만, 먹고 살기 힘드니 계속 다닌다. 이런 얘기 많잖습니까.
부작용은..저처럼 됩니다 ㅋㅋㅋㅋ)

===========
당신은 대학을 졸업한 성숙한 여성이다. 티나 페이(당당한 독설 개그로 유명한 미국의 여성 코미디언)는 당신의 히어로이며 비욘세 노래는 당신에게 복음과 같다.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케어할지 잘 안다.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지킬지 잘 안다. 만약 어떤 남자가 당신을 친다면, 당신은 그 남자의 눈이 돌아가도록 팰 것이다. 당신은 "매드 맨"(회사 배경으로 한 유명 미드)을 봤고, 만약 누가 당신에게 회사에서 성희롱을 하면, 그에게 "꺼져버려"라고 하면서 면전에 커피를 부어버리고, 양손으로 뻑큐를 날리면서 문으로 걸어 나갈 거다.

당신은 이제 첫번째 인턴 자리를 구했다. 그리고 첫번째 신용카드를 받았다. 노드스트롬(미국의 유명 백화점)으로 가서 자축하면서 멋진 검은 가죽 스커트와 그에 어울리는 하이힐을 산다. 당신의 차는? 그건 대학생한테나 어울리는 차잖아. 리스를 해서 낡은 시빅(준중형 차)에서 최신형 어코드(중형차, 소나타급)로 바꿨다.

당신은 처음으로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청구서를 받고, 그 금액을 확인한다.

당신의 삶은 "젊은 프로"가 써 있는 사진같이 멋있다. 당신과 당신의 직장 동료는 사무실 건너편에 있는 바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곳의 칵테일은 꽤나 비싸다.

대학시절 남자친구는 꽤 진지한 상태이다. 당신은 그의 집으로 이사해서 당신이 처음으로 장만한 커피 테이블을 늘어놓는다. 이케아에서 지른 금액은 당신의 새 카드 청구서 청구액의 반이나 된다.

당신은 인턴을 끝내고 취직했다. 당신은 카드를최소결제방식으로 바꾸고 이틀치 식료품과 주유를 하느라 카드한도를 꽉 채웠다.

당신의 은행 앱은 업그레이드되어 당신의 잔고를 보여준다. 반짝거리는 노드스트롬 백화점 카드는 정말 위급할 때만 쓸 수 있고, 당신은 7천달러의 빚이 있다.

당신의 남자친구는 월세를 잠깐 내달라고 한다. 당신은 몇달 후에 정직원이 될 거지만, 빚이 많다. 당신의 첫 월급은 꽉 막혀 있는 폐에 숨통을 터주는 공기 한 줄기와 같다.

당신의 멋진 새 상사는 그의 사무실로 당신을 불러서 애들 사진을 보여준다. 그는 자기 아들에 대해서 농담을 하고, 당신은 웃는다. 그는 당신의 팔에 자기 손을 올리고 잠깐 꽉 쥔다. 당신의 미소는 사라진다.

당신은 반반 내기로 한 공과금을 늦게 내서 50불의 연체료를 내게 됐다. 당신의 남자친구는 왜 그렇게 멍청하냐고 한다. "나는 바보가 아냐"라고 당신은 말한다. 당신은 바보가 아니지만, 다신 통장의 잔고 관리는 못 하고 있다.

당신은 직장 내에서 인맥 관리도 해야 하고, 칠면조 샌드위치 먹기도 지겨우니까 PF창(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에 가자고 하는 새 직장 동료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누가 더 낼까? 당신은 남들이 당신을 "유능하고 멋진 젊은 여성"으로 봐 주게 하고 싶어서 당신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홀터 드레스를 산다. 당신의 상사는 그 드레스를 입으니 멋져 보인다고 하면서 빙글빙글 돌아보라고 한다. 분위기를 맞춰줘야 하니까, 시킨 대로 한다.

당신의 남자친구는 당신이 그 드레스에 얼마 줬냐고 말하고, 그거 입으니 통통해 보인다고 한다. 당신은 욕실에 가서 문을 잠그고, 남자친구는 문을 두드리지만 당신을 그가 좀 상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잠든 후, 당신은 크레이그리스트(음...중고나라와 직방 합쳐놓은 거 같은 미국의 사이트)를 검색해서 방을 알아보지만, 월세가 엄청 오른 걸 확인하고는 인터넷 검색 기록을 지우고 잠이 든다.

몇주 지나서, 당신의 상사는 사무실에 당신을 불렀고 단 둘만 있다. 당신 뒤로 걸어가서는, 너무 바싹 붙어 서 있다. 그의 숨소리는 당신의 목을 간지럽힌다. 그의 손은 당신의 치마를 올린다. 당신은 움찔한다. 그는 "미안. 난 말이지..."라고 말한다.

딩신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안다.다만 당신은 그걸 안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당신은 그에게 "꺼져"라고 말하지 못했다. 당신은 은행에 159불밖에 없고, 차 리스료도 내야 하고, 카드 대금은 한도를 꽉 채웠고, 당신의 아빠한테 대출을 한번 더 갚아달라고 하기 전에 죽어버릴 거다. 모든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난 이 직업이 필요해"

"괜찮아"라고 내면의 목소리가 말한다. "그냥 잊어버려" 당신은 상사 사무실을 나오고, 사무실의 절반쯤 되는 여자 동료들에게 물어본 후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당신과 같은 비밀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된다.

아파트에서, 당신의 절친한 남사친이 전화한다. 당신이 전화를 끊은 후, 당신의 남자친구가 당신이 남사친과 통화하면서 얼마나 웃어제끼며 꼬리쳤는지 그와 섹스라도 할 기세였다고 말한다. 당신은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 당신은 자리를 떠나려고 하지만, 그는 당신을 막아선다. 당신은 그를 지나쳐 가려고 하지만, 그는 당신의 손목을 잡고 눈을 바라보지만 당신은 그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그는 당신을 세게 밀쳐서 당신은 커피 테이블 위로 세게 넘어진다.

그는 울면서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당신은 그날 밤은 남자친구 집에서 같은 침대를 쓴다. 당신은 어둠을 빤히 바라보며 남자친구 집을 나갈 돈을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 본다. 그는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건 사고였고, 이번 딱 한번뿐이었잖아 라고 당신 자신을 납득시키는 게 당신 빚이나 돈을 생각하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 다음번엔 당신은 남자친구와 같이 외출할 거고, 그의 팔은 당신의 어깨를 감쌀 거다. 그리고 당신은 다른 여자들을 볼 때 그들의 긴 소매 밑의 손가락만한 크기의 멍을 상상할 거다.(그들도 데이트폭력의 희생자면서 참고 살 수 있다는 얘기)

자, 이 이야기가 역겨우면 앞으로 돌아가서, 당신의 이야기를 다시 써 보자.

만약에 어떤 남자가 당신을 때린다면, 누가 당신을 성희롱한다면, 당신은 "꺼져버려"라고 말하기 위해서 "좆까라 펀드"를 적립해놔야 된다.

당신이 가난뱅이 대학생처럼 산다고 생각해보자. 몇십년 연식이 되고 앞이 망가진 시빅을 몰고 다니고, 벼룩시장에서 산 옷을 입고. 당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지만, 토요일에 웨이트레스 일을 한다. 당신은 개러지 세일(개인 벼룩시장)에서 커피 테이블을 산다. 힘들 거다. 당신의 학자금 대출이 짜증나지만, 당신은 여자친구들과 타코 트럭에서 산 음식으로 홈파티를 한다.

당신은 "좆까라 펀드"를 천불, 2천불, 3천불 모으고 6개월을 아무 도움없이 살 생활비를 모았다. 당신의 상사가 당신보고 "멋지네, 한바퀴 돌아봐"하면 "당신이 제 전문가로서의 도움을 필요하지 않다면 제 자리로 돌아가도 될까요?"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의 남자친구가 당신보고 멍청하다고 한다면 "다시 나보고 멍청하다고 했다간 나가버릴 거야. 그리고 나가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상사가 당신을 만지려고 든다면 "꺼져, 찌질아"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은 쌍뻑큐를 날리며 문을 걸어나갈 거다. 시스템이 당신을 보호해주든 아니든, 당신은 당신을 혼자 돌볼 수 있다.

당신의 남자친구가 문을 막아서고, 손목을 잡는 행위가 위험해 보이면 당신은 그날밤 "좆까, 미친 놈아"라는 포스트잇을 남기고 떠날 수 있다. 당신은 멋진 호텔에서 룸서비스 샴페인을 마시면서 아파트를 알아보고 틴더(데이팅 앱)을 클릭한다.

"좆까라 펀드"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당신이 더 멋진 새 직장을 구하면, 그때 더 멋진 까만 가죽 스커트를 사고, 멋진 컨버터블 차로 바꾸고, 절친하고 다음 여름에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라.

이게 훨씬 나은 얘기다.
그리고 아무도 당신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던 얘기다.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728x90

뭐 한 게 별로 없는데 끝도 안 내면 좀 그럴 거 같아서 끝편 씁니다.

12시 22분에 슈시 단풍길에서 히타카츠 항 돌아오니 12시 42분경. 사실 밥집은 히타카츠에 다 몰려 있습니다만 1시에 밸류 마트 가는 버스가 출발해서 걍 마트 가서 점심 먹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길에 해운대 싸모님들이 주신 흑임자 모나카를 까먹고 당 충전. 흑임자 소가 꽉꽉 들어차 있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전 단 거에 환장합니다만 모든 음식에서 단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1시 버스를 타고 밸류 마트 히타카츠점으로 출동합니다. 잡정보인데 현지 사람들은 밸류 마트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아우라 마-토 라고 해야 알아듣습니다;



마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서는 가공식품을 사고, 옆의 마츠모토키요시에선 화장품과 약을 삽시다. 아이템이 겹치는 경우, 5천엔 이상 살 경우 8%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마츠모토키요시에서 삽시다. 전 마츠모토키요시에서 카베진(국내보다 좀 쌉니다), 동전파스, 도토루드립커피팩, 립밤 등등을 샀는데 5천엔 언더라 실패.

마트에선 술 좀 샀구요...


가공식품도 좀 샀습니다.


가공식품은 적절한 경우 따로 리뷰를 쓰기로 하겠습니다.

3시경 쇼핑 다 하고 버스 시간이 적절치 않아 콜택시를 불러 히타카츠로 돌아갑니다. 가까워서 택시비도 얼마 안 나와요.

시간이 남아서 또 히타카츠를 배회하다가 이런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 이즈 햅삐 등등 주옥같은 영어를 구사하시는 우리 아사다 마오쨩이 영어학원 모델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ㅋㅋㅋ

그리고 출입국 관리국에서 이런 것을 보았습니다.


쫌 님들 쫌 자제쫌여 ㅠㅠ

돌아오는 길에는 그린석 답게 넓은 좌석 따뜻한 물수건서비스 공짜 아사히맥주 등등의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쿠키도 받고. 일반석보다 더 먼저 내리고. 만원 더 낼만 하네예.

자, 이렇게 9시 출국-5시 10분 입국 일정 끝났습니다. 배값 식비 현지교통비 쇼핑비 합쳐서 15만원쯤 들었네요.

12월엔 시모노세키에 갑니다.

-끝-

728x90

아 자꾸 축덕 시절 버릇 때문에 발롱도르라고 오타가;;;;

지난주에 지인 2인과 방문한 말란드로라는 밥집입니다. 위치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영역이 제일 가까운 거 같은데요, 네이버든 다음이든 맵에서 검색해서 버스 타는 게 제일 빠를 거 같습니다. 전 이래저래 이 동네를 자주 왔는데도 엄청 헤맸습니다. 심지어 간판도 없어요;;;


누르면 커질지도(...)
https://www.instagram.com/malrandeuro/
공지글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단골 대상 예약제로 운영되구요, 토일월 쉬는 극악의 스케줄입니다. 혼밥 예약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3-4인 정도 모아서 오는 게 제일 좋습니다.


볼로네제 크림 스피니치 카넬로니(2만 2천원)
어 이거 라자냐잖아요(...) 전 라자냐라면 환장하므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합니다. 맛있었어요.


헝가리식 비프스튜 굴라쉬(2만원)

음, 생각보다 감흥은 제일 덜했습니다. 홍대 앞에서 4천원인가 했는데 해장에 끝내주는 굴라쉬를 먹어봐서 그런가. 사실 굴라쉬는 요리 스킬과 아주 많은 상관관계는 없는 거 같아요. 괜찮은 파프리카 파우더와 몇가지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듯. 근데 그럴 정성이 있으면 김치찌개 끓이고 있겠죠.


포르치니버섯 보리 리조또(1만 7천원)
제일 정신없이 감탄하고 먹은 메뉴입니다. 찹찹한 날씨에 따끈하고 진한 버섯/치즈 풍미가 참 좋더라구요.


후식 퐁당 오 쇼콜라(4천원)
땅 파서 장사하나 건물주이신가. 쇼콜라 하나에 공이랑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이걸 이 가격받고;;;

전반적으로 평하자면요, 평일에 시간 많으신 분이 좋은 지인하고 느긋하게 두시간쯤 우아한 식사 하기 좋은 곳입니다. 킨포크적 분위기도 괜찮아요. 음식 나오는 속도 느리고 찾기 힘든 점은 감안하시구요.

-끝-

728x90

11.25 오늘까지 미샤 블랙 프라이데이 1+1 세일입니다.

미샤에 대한 제 호감과는 별도로(전 여기가 3,300원 무배 뷰티넷 쇼핑몰일 때부터 애용해왔습니다) 말투가 심드렁한 이유는 제가 요즘 백수답지 않게 너무 바빠서도 있지만...

미샤는 실질적으로 언제나 50% 세일에 가깝기 때문입니다-_-

여긴 참으로 세일을 사랑하죠. 매달 11일 이쪽저쪽에 하는 30% 할인폭부터 하는 미샤데이부터 시작해서 여성의 날, 올림픽의 날...심지어는 무슨 세계 물의 날이라고 기초 세일을 할 때도 봤습니다-_- 어차피 세일을 자주 하니 꾸준히 쓰는 걸 2개 이상 살 때 유리한 거 위주로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엔간하면 비싼 건

http://www.g9.co.kr

여기서 베스트 카테고리에서도 팝니다. 뷰티 20% 추가할인쿠폰 받아서 삽시다. 아껴서 술 마셔야죠.

1.이모탈 유스 크림

노화 방지용 타임레볼루션 라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입니다. 30대 후반~40대를 겨냥해서 낸 주름 및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크림이구요. 아모레 슈퍼바이탈 크림의 저렴이라고 소문나있다고 하는데 저는 슈퍼바이탈 크림을 안 써봐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건성한테 좀 더 효과가 있는 모양입니다만 저같은 수분부족지성한테도 괜찮습니다. 특히 찬바람 부는 6개월 정도 저녁에 쓰고 자면 촉촉해지고 모공도 줄어들어보이고 환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딴 소립니다만 술 먹고 이 크림 때려바르고 자면 숙취가 덜해보입니다(...)

정가 54,000원인데 1+1이면 괜찮죠.

2.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네 맞습니다. 일명 짭테라라고 하는 그거(...) 짭테라가 더 낳다 피테라가 더 낳다 등등 갑론을박이 있으나 두 제품 다 써본 저의 얕은 소견으로는 피테라가 좀 더 얼굴에 투영한 광채(...)를 준다는 점에서 낫긴 합니다만 가격이 너무나 사악한 관계로 짭테라의 손을 들어드리고 싶네요. 세안 후 닦는 스킨 대신으로 쓰거나 스킨팩 용도로 씁니다. 퍽퍽 쓸 거면 싼 게 낫죠.

3.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에센스

짭색병 그거요;;; 암튼 좋은 말은 다 때려부어서 작명한 에센스입니다. 실제로 꽤 좋은 성분은 때려넣었다는 평이 있으며, 에스티 로더도 뭐랄까, 성분에서는 의외로 평범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사실 성분은 40만원짜리 크렘 드 라메르나 3천원짜리 니베아 파란통이나 거기서 거기고 조합하는 게 기술이라던데 전 잘 모르겠고; 전 갈색병을 선물받아서(실직해서 불쌍해 보여 긍가 자주 선물을 받네요;) 이번엔 패스합니다만 다음엔 사볼 생각입니다. 가격이 1/3 언더 수준이거든요.

4.초보양 비비크림

이 쿠션의 시대에 아직도 비비크림 타령이냐 할 수도 있는데(저는 비비크림의 시대에는 파운데이션만 고집했던 여자입니다;) 제 피부의 구림은 쿠션으로 해결이 안 됩니다-_- 이 제품의 가장 좋은 점은 자연스러운 윤광&시간이 지나도 예쁘게 무너진다는 것이며, 단점은...흙꼭두장군같은 색감입니다-_- 그러나 장점이 크므로 바닐라색상의 무엇인가와 믹스해서 써 봅시다. 저는 더 샘 컨실러 1호와 믹스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상 네가지 추천드렸구요, 쇼핑몰에서 추가 할인 안 받아도 상관없는 미미한 3d, 4d 마스카라나 갈색팩(헤어 제품입니다), 아이 리무버, 클렌징티슈 등등의 소품은 미샤 오프라인 매장에서 100m 줄을 서서 사도록 합시다.

그리고 전 이탈프리즘 섀도를 너무나 사랑합니다만 요즘 그 분은 상시 60% 할인 이상을 하고 계셔서 지금 사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전 이만 줄 서러 가겠습니다. 

 

 

 

 

728x90

안녕하십니까.

저는 음주경력 2n년차 주정뱅이입니다.

사회생활하다보면(혹은 저처럼 실직해서 사회생활을 안 해도) 새벽까지 미친듯이 달리고도 다음날 멀쩡한 듯 출근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팀에서 님들만 달린 경우엔 '저년이 젊은 년이 술만 처먹고 다니고 쯧쯧' 이런 뒷담화로 비화돨 수 있으므로 술을 덜 먹은 척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 모두다 알고 있어서 신선하진 않지만 실천하진 않는 노하우를 몇개 쓰겠습니다.

-화장은 꼭 지우고 이도 야무지게 닦고 잡시다.
주정뱅이들은 다 이런 경험이 있을 거임. 아 맞다 송혜교가 비 워터풀 광고에서 화장한 고대로 잤었죠. 근데 송혜교는 화장 안 지우고 자도 송혜교잖습니까? 그러나 일반인들은 화장 안 지우면 걍 몬스터 됨요. 화장독 경험하기 싫거든 피곤해도 화장 지웁시다.
그리고 이는 평소보다 더 북북 닦아줍니다. 알콜이 이에 그렇게 안 좋다고 함요.

-토너를 화장솜에 평소보다 더 듬뿍 묻혀서 얼굴에 도닥도닥 수분공급(무알콜 토너)
설명 생략

-이날을 위한 싸고 양많은 슬리핑 팩을 얼굴에 바로 쳐발쳐발.
마스크팩 필오프팩 다 많지만 이럴 땐 간단한 게 최고입니다. 라네즈 워터슬리핑 팩 뭐 이런 것도 좋더라고요. 이날의 용도는 어머 얼굴에 빛이 나요!!!이런 게 아니라 다음날의 참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죠.

-얼굴에 홍조를 좀 식혀줍시다
일어나자마자 숟가락을 냉동실에 던져놓던가, 가제수건에 얼음을 싸던가 해서 얼굴 홍조를 좀 식혀주는 게 좋음.

-다음날 아침에 토너도 평소보다 좀 더 많이 해줍시다
어차피 많이 쳐발라봤자 그 담날 알콜기운 때문에 바짝 말라요

-요철과 각질에 대비해서 프라이머도 해줍시다
화장할 땐 그런 거 없을거 같죠? 술마시면 피부가 더 좋아보이는 거 같은 기분도 들죠? 그거 다 구라예요. 오후되면 그 윤기 다 마르고 각질하고 요철이 막 생겨나요. 프라이머 합시다 두번 합시다.

-눈 밑에 다크서클 커버를 위해 컨실러 꼭 해줍시다
눈 밑에는 붓펜 타입에 은은하게 펄이 약간 들어간 컨실러가 좋더라구요. 에스티 로더에 그런 거 나옵니다.

-원포인트를 줍시다
어차피 너님들의 피부는 오늘 망했어요. 입술에 또렷한 립스틱으로 시선을 돌립시다. 전 최근엔 웨이크메이크 립코스터 3호 레드로켓이 좋았습니다. 올리브영에서 팝니다.



-오후에 미친듯이 올라오는 개기름과 속당김에 대비, 적당한 기름종이와 미스트를 상비합시다. 저는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센스 미스트가 좋았읍니다.

-수정화장 파우더는 됐구요, 차라리 팩트가 나아요. 쿠션은 음...팩트보단 별로예요.

이상 어제도 술마시고 망한 주정뱅이의 별 거 없는 노하우입니다. 물론 술을 안 마시는 게 피부엔 제일 좋아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