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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를 잘 마치고 베프 집에서 한잠 잔 후 오이도에 왔습니다. 가깝거든요. 아 물론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실제 오이도는 2호선 서울대역과 서울대 간극보다 더 멀긴 합니다만.

실제 오이도는 미세먼지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철강이라거나 스틸이라거나 스틸로드 뭐 이런 업체가 엄청 많길래 구 직장의 추억이 잠깐 떠올랐습니다. 그때 철강 가지고 썰 풀려고 기초철강지식이란 책도 비치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암튼 오이도에는 수산물종합시장이란 게 있습니다. 노량진에 비하면 엄청 조촐한 규모긴 하지만 호객행위는 노량진 못지 않더군요. 역시 전 자영업은 못해먹겠어요. B동 중간 언저리에서 호객은 커녕 회 뜨느라 묵묵히 바쁜 어머님이 한 분 계시길래 오히려 다가가서 수작질. 걍 샘플로 떠놓은 회 먹어보라더군요. 맛있습니다. 전어 납새미가 주요 아이템이길래 제가 환장하는 방어를 추가하고 꼴뚜기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선어에 가깝단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하긴 가게 상호가 모녀선어예요; 2만원에 네고하고는 205호 양념집에 올라갔습니다.

먹다보니 탄수화물이 부족해서 시킨 바지락칼국수.


양념집이 대개 그렇듯 자릿값 인당 3천원씩 받구요, 주요 수익은 소주에서 나오는데...놀라운 얘기지만 술은 안 마셨습니다;

엄청 맛있다고는 못 하겠구요, 먹을 만한 회였습니다. 저게 다 2만원이라니 노량진에선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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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모 여초 익명사이트 스펙업방 네임드였던 시절 무려 2011년에 썼던 유물을 발굴해서 조금 손 봐 올립니다.

저는 옷을 무척 좋아합니다. 정장이라면 환장을 하죠. 실직한 이후 옷장에 정장들이 썩어가는 걸 보면 좀 아깝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새내기들한테 보수적으로 옷 입길 권했는데 정작 넌 왜 현란한 것도 입고 다녔냐 하시믄...전 보수적인 걸 베이스로 해서 좀 블링블링도 시도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쬐끄맣고 마른 애는 뭘 입어도 눈에 잘 안 띄니 여러가지를 뻔뻔하게 해 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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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언급하였지만 저는 금융공노비로 십수년을 일한 사람입니다.

대학생으로 캐주얼한 옷을 입다가 회사에 들어와서 '응, 뭐 입지?'하고 당황해하는 여성분들이 종종 있는 것 같아서, 조언삼아 잡담을 좀 쓰려고 합니다. 제가 있던 동네가 그래서 아마 대기업/금융/공기업/남초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을 겁니다. 양해바래요.

1.어떤 스타일로 입을까?-모든 것은 코드!

금융기관을 다녔다 보니 공무원 다음으로 보수적으로 옷을 입는 편이었습니다. 여자들도 대체로 회색-검정색 등의 투피스 정장을 기본으로 하는 편이고, 치마도 지나치게 짧거나 나시는 못 입는 편이었죠.

그러나 일반기업은 또 다르고, 패션계통이나 광고처럼 개성을 중요시하는 곳은 당연히 더 튀게 입을 겁니다. it계통같은 경우는 야상에 청바지, 후드티도 잘 입고다니더라고요(구 직장도 최근에 캐주얼 데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캐주얼을 허용할 때도 있는데...후 그때 사람들의 스타일은 처참함. 그냥 정장이나 입고다녀 이것들아-_-)

일단 여러분은 면접을 보면서 정말 심심하고 신뢰가 가는 검은색-회색 치마정장 하나는 마련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일단 출근을 하면서 비슷한 직급의 직원들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파악을 했을 거예요. 일단 그 스타일에서 한 단계 살짝 조심스럽게 출발하세요. 아무래도 새로 들어온 여직원이라면 주목의 대상이 되고, 거기서 좀 튀게 옷을 입는다 싶으면 뒷말이 나오기가 쉽거든요.

대개 어떤 회사든 간에 처음 출발하는 입장이고, 거기다가 여자라면

어 참하고 얌전하게 옷입네(같은 여자가 보기엔 좀 촌스럽네)>>>>>>튀고 개성있네 이게 정답입니다. 대체로 여러분의 옷을 평가할 사람들은 좀 직급이 있는 남자들인데, 그들의 패션 센스는 참으로 일관성있고 답답합니다.(입고 다니는 옷을 보면 알 겁니다. 그나마도 자기들이 고른 게 아니고 와이프가 골라준 거예요) 사실 젊은 남자라고 해도 별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소개팅에서 호피 패션피플보다 캔디핑크 가디건에 무릎 주름치마 입고 촌스러운 부농 볼터치한 여자애가 잘 나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죠.

그럼 내가 입던 스타일이랑 너무 다르잖아? 뭐 회사가 왜 이래?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어 사실 그래요-_- 원래 회사는 자아실현을 하는 데가 아닙니다-_-

2.어떤 옷을 갖춰 놔야 할까?&어디서 사야 할까?

기본 구색을 맞춰봅시다.

검은색or회색 투피스 정장(봄가을, 겨울)
무릎까지 오는 심플한 원피스+스카프
흰색or하늘색 셔츠
단품 자켓
러플 블라우스 1~2개
단품 스커트 1~2개
단품 바지
바바리 코트
겨울 코트
이거 조합하면 조합 열 개는 나옵니다. 2주에 한번씩 옷 돌려입을 수 있어요.

일단 검은색/회색 투피스 정장 얘기는 했고...이 얘기가 왜 계속 나오냐면, 이게 기본이고 여기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건데, 그래도 외부 공식 행사나 결재/보고 올릴 땐 이 복장이 젤 표준이거든요. 이거 살때 지마켓은 넣어두세요. 일단 소재가 좋고, 기본 스타일로 해야 7~8년은 입는데(정장도 은근 유행 타서 더 길게는 잘 못 입겠더라구요) 거기 정장은 정말 아니에요.

20대 중반 새내기한테 제가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는 백화점 영플라자에 주로 입점해 있는 '라인'이나 '잇미샤' '아니스' 같은 백화점 세컨 브랜드입니다. 메인 브랜드인 '린' '미샤'는 너무 비싸고 스타일도 유행을 타지만, 세컨 브랜드들은 그렇게 비싸진 않고 소재도 괜춘합니다. '베스티벨리'나 'enc'도 무난해요. 어떤 브랜드를 살 것인가는 본인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해서 고르면 됩니다. 브랜드 따라 타겟으로 잡는 키나 체형이 조금씩 다른데, 그게 옷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고로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고 사야 함) 한섬의 타임은 키 170센티를 타겟으로 제작되고, 마인은 163센티가 딱 이쁘죠. 제가 차도녀 스타일 좋아한다고 타임이나 막스마라 입으면 망합니다. 저는 키가 작고 뼈대가 얇은데다 상체>하체 스타일이라 에꼴 드 빠리 44를 주로 샀었...습니다만 요즘 살찌고 해서 그 정장은 모셔두고 있습니다.

백화점 영플라자와 상설매장 둘 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요. 영플라자 브랜드들은 이미 가격을 어느 정도 낮춰서 나온 거고, 쇼핑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그러나 메인 브랜드는 아님;) 상설매장은 시즌오프된 메인브랜드 상품을 50% 넘게 저렴하게 살 수 있으나 돌아다니기 불편하긴 해요. 목동, 문정동, 가산디지털단지 등등 유명한 상설매장이 있는데, 1년에 두번씩 있는 세일에는 더 할인이 되니까 참고하세요.(한번 가서 물건 사면 문자가 날아옴) 예산은 경제사정에 따라 20~40만원 사이.

무릎까지 오는 심플한 원피스는 정말 하나 사 놓으면 효자 중의 효자예요. 누구한테나 잘 어울리고, 입을 거 고르기 귀찮을 때 하면 중박은 하는 거죠. 이건 의외로 여기저기서 다 살 수 있는데, 저는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시즌 오프때 건진 3만5천원짜리 원피스를 잘샀다는 칭송을 받으면서 우려먹고 있지요. 스카프(이건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거니까...저는 큰 건 어색해서 미니 스카프를 활용함)나 벨트와 같이 코디하면 좋아요.

흰색or하늘색 셔츠는 정장에 이너로 넣어도 좋고, 단품 활용해도 괜찮아요. 이건 핏이 아주아주 중요하죠.

고로 이건 핏이 잘 나오는 오프라인 가게에서 입어보고 사는 걸 추천. 지오지아같은 심심한 브랜드가 이런 셔츠는 잘 나옵니다. 타미 힐피거의 세로 스트라이프 셔츠도 활동적으로 보이기 좋고 핏도 착 붙습니다.

단품 자켓은 단품 스커트나 투피스 세트의 스커트, 바지와 두루두루 코디할 수 있는 걸로 고르세요. 이왕이면 트위드 자켓이나 단추를 쫑쫑 잠그는 숏 자켓처럼 투피스 자켓과는 확 다른 스타일이면 더 좋아요.

자...러플 블라우스(하늘하늘 나풀나풀하고 색깔도 비비드한 그런 거)나 단품 스커트는 맘대로 사세요. 어차피 이건 유행 타는 거고, 의외로 핏이 아주 중요하지 않아요(착시효과가 있거든요) 저의 경우엔 광화문이나 여의도같이 오피스가에 주로 매장이 있는 '머핀'같은 보세집에서 주로 구입했었어요. 매주 신상이 들어오고, 가격도 브랜드보다는 싼 편이에요.

바바리 코트(봄가을 코트 그거 말요)는 소재나 바느질 상태, 옷의 각이 의외로 중요하니까 신경써서 사세요. 저는 두타의 1층(여기 비쌈 읔)에서 15만원 주고 산 바바리를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으면서 입었어요.

겨울 코트도...그래요 유행을 타죠...거기다가 비싸죠...이건 알아서...(먼산)

3.그래도 너무 고민되는데 어떤 걸 참고해야 할까?

프로젝트 런웨이의 게이 여왕님 팀건이 좋은 책을 하나 썼지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03087

'팀 건의 우먼 스타일' 너무 패션피플스럽지도 않고, 내일 뭐 입을까 고민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고민까지 해결해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가끔 양키스러운 센스가 있긴 한데 뭐 그렇게 심하진 않고(...) 요즘은 할인해서 만원도 안 하네요. 싸다 싸.

처음엔 이거 옷도 뭐 다르고 뭔가 싶긴 할 텐데, 나중엔 그 출근복이 자기 껍질같고 주말엔 캐주얼이 어색할 날이 올 겁니다. 그게 뭐 꼭 좋은 건 아닌데 암튼 계속 관심을 가지면서 안목을 키우면 저 출근 키트에서 스스로 변화를 주고, 즐길 날이 올 거예요.

그때쯤 자기 체형도 잘 알고, 변주가 가능할 때 직구에 손대시길 권해드립니다. 인간적으로 해외 브랜드들은 연간 두차례 세일할 땐 살 만한데 한국만 건너오면 너무 비싸요. 근데 한국 브랜드들도 그 동안 미친 듯이 올라서;;;

http://www.tommy.com
http://ralphlauren.com
http://www.jcrew.com
http://www.theory.com

몇몇 브랜드들은 아이피를 외국으로 우회하셔야 본국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럼 안녕~~~저는 때려쳤지만 여러분들은 버티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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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점하셨습니까

저는 모친과 대마도 여행을 어제 마치고 오늘 서울 모처에서 국가회계기본과정이라는 걸 들으러 왔습니다. 내용은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license collector 카테고리에 올리도록 하겠구요...고릿짝적 회계사 수습 연수때 옆자리였던 양반과 밥을 먹으려다가 그 양반이 회의가 길어져서 차이고 ㅋ 급히 친구에게 연락해서 을지면옥에 왔습니다.

전 평양냉면을 아주 좋아합니다. 전 동거인을 끌고 서울 평냉 맛집을 순회할 정도였죠. 근데 전 동거인이 거 뭐더라...미뢰에 짠맛 단위가 너무나 민감한 아이라 웬만한 평냉은 에미야 국이 짜다 수준으로 괴로워하더라구요(우래옥 을밀대 봉피양) 그나마 수용 가능한 정도가 정인면옥과 을지면옥입니다.

굉장히 심심하구요, 면은 아주 부드럽게 삶겨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개 평냉 노포가 그렇듯이 친절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니고 애매. 가격은 슬금슬금 올라 11,000원입니다. 하긴 정인면옥이 예외죠.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평일 점심 빼고는 할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본인이 문득 늙었다고 서글퍼질 때 방문을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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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실직과 팩 전문가입니다. 내일 여행에 앞서 오늘 밤도 팩 한장을 붙이고 1일 1포스팅은 해야겠다고 또 들어왔습니다.

오늘 영업할 이 물건은 이솔에서 나온 '아쿠아 푸딩 모델링 마스크팩'(19,800원)입니다.

http://www.2sol.co.kr/shop/item.php?gid=1710120030

우선 이솔이라는 브랜드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지마켓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 나름 자연주의 브랜드로서 아마추어틱한 패키징, 괜찮은 전성분, 그리고 카이스트(...제조사 중 하나가 카이스트 화학 랩실입니다;) 등으로 요약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장님이 정신대 할머님들께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기왕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여러 개 팔아주고 있습니다. 패키징이 밋밋하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화장대의 다른 물건들이 현란한데 ㅎㅎ

이 팩의 상위 카테고리인 모델링 마스크팩은 질감 때문에 보통 '고무팩' '석고팩'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실제로 고무나 석고가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피부관리실이나 피부과의 피부 관리코스를 받으면 관리사님께서 현란한 손길로 촤라라라락 섞은 후 얼굴에 발라주는 바로 그것입니다. 주요 성분은 알지네이트라는 건데(찾아보니까 치과 치료 받을 때 입속에 들어가는 꿀럭꿀럭한 그거라고 하네요 헉;) 이게 화장품 원료 치곤 좀 비싼 거라 화장품 중에서도 드물게 가격과 퀄리티의 상관계수가 좀 높은 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괜찮은 고무팩 홈케어 한 통은 10만원 넘어가기도 합니다.

주요 효능은 한번 받아보면 압니다. 특히 여름에 얼굴이 달아올라 있을 때 즉각적으로 얼굴의 온도를 낮춰서 홍조를 진정시켜 주고, 모공을 축소시켜 주고, 며칠 정도는 얼굴을 하얗게 만들어 줍니다. 거의 트러블 피부계의 무안단물이라고 할 수 있죠. 제 피부 타입에는 거의 직격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거 심히 귀찮습니다-_-;;; 적당한 볼에 가루를 25그램 넣고, 1.5배 물을 넣고 스패출러로 미친듯이 촤라라라락 저은 후 굳기 전에 팩 전용 붓으로 얼굴에 일정한 두께로 발라주고 40분~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떼어내고 볼과 팩 붓을 씻어야 되는데, '간단해서' 팩을 애용하는 취지에 상반됩니다. 그러나 효과는 좋고 어쩐다 싶을 때 고무팩 가성비의 명가 린제이에서 내놓은 1회용 팩을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투명 PVC용기에 1회 용량의 고무팩 가루와 스패출러가 들어가 있어서 물을 지시선까지 붓고 잘 저어서 얼굴에 바르면 됩니다.(여기까지 설명했는데 웬지 컵라면 같군요;) 근데 여기서도 단점이, 물을 부어서 저으면 워낙 빨리 굳는지라 얼굴에 바를 적당한 타이밍 잡기가 매우 힘듭니다(저는 제 손을 믿지 않으므로 당시 동거인의 손을 빌렸습니다)

그러던 중, 이 팩을 맞이하고 모든 것은 해결되었습니다. 이 팩은 물을 부으면 적당히 푸딩같은 몽글몽글한 제형이 되어서 상대적으로 뭉치거나 들뜨는 문제가 덜하고, 천천히 굳으므로 서투른 사람도 얼굴에 균일하게 도포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알지네이트가 충실히 들어가서 본연의 효과에도 충실하구요. 500그램의 넉넉한 용량이라 19,800원이면 20회분이라 일반 팩과 비교하자면 가격 경쟁력도 충분합니다. 물론 전 얼굴이 쬐끄마니까 30회를 써도 되죠-_-;;;

여름에 특히 추천한다고 했는데 4계절 다 사용 가능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히터 난방 때문에 얼굴에 자극이 많죠. 얼굴을 씻고 적당히 좋아하는 앰플을 바른 다음 도포해주세요. 이러나저러나 떼어내는 건 귀찮습니다만 결과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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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맛점하셨습니까.

저는 오늘 모친을 모시고 동네 고봉민김밥人에 일요일 브런치를 먹고 왔습니다.

​​저녁에 제가 쏘는 동래 무한리필 소고기집에 갈 거라 간단히 먹으려구요;;:

고봉민김밥人은 부산에서 시작한 프리미엄김밥집입니다. 기본김밥이 2,500원이라 김밥천국보단 당연히 비싼데, 바르다김선생보단 좀 쌉니다. 원래 고봉민김밥이었는데 상표권소송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전국 프랜차이즈로 뻗어나갔다는군요.


여기서 제일 유명한 돈까스김밥(4,000원)입니다. 처음 먹었을 때의 감동은 아닌데 재료 튼실하고 덜 짜서 좋네요. 돈까스 단품도 인기 메뉴입니다.


마파통두부덮밥(5,500원)입니다. 이 메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던데 전 좋던데요. 중국집에서는 깍둑썰어 튀긴 두부를 쓰는데 여기선 부드럽게 튀긴 두부를 쓰는 것도 맘에 듭니다. 전 튀김을 좋아합니다만 어제 또 거하게 튀김을 먹어서.

역시나 뭐 찾아올 맛은 아닙니다만 주변에 지점이 있으면 먹어볼만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고봉민김밥人의 소중한 후원을 받아 작성되고 싶...은데 걍 제 돈 주고 사먹었습니다.

그럼 전 ​​​이만...​​저녁에 제가 쏘는 동래 무한리필 소고기집에 갈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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