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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갔다온 지 며칠 됐는데 백수가 제일 바쁘죠;;; 사진 저장차 씁니다.

대학 동창 친구와 평일 낮에 간 이자카야 레스토랑 ‘간지츠블랙’ 해운대점입니다. 위치는 2호선 해운대역이나 버스 스펀지 역에서 내려서 7분 정도 도보로 헤매면 이스턴베이호텔(아 근데 요새 해운대에 호텔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다능) 1층에 나옵니다. 안은 녹색 대나무 심겨진 전형적 좀 고급진 이자까야구요, 인테리어부터 다 친구가 잘 찍었는데 얜 저한테 자기 블로그를 안 가르쳐 주네요;; 암튼 개인 별실이라 지긋한 나이의 남녀가 선을 보거나 달콤한 인생에서 김영철과 뵨사마가 신민아가 딴 남자가 생긴 거 같단 밀담을 나누기 좋게 생겼습니다.( —)


런치 메뉴로 저런 나무 솥 같은 데다 쇠고기 새우 조개 야채 버섯 엄청 때려넣고 찜을 해 줍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엄청 담백한 맛이라 짠 걸 못 먹는 제 예전 동거인이 그리워지더군요. 적당히 칠리/스테이크 소스에 찍어먹거나 제공한 초밥 위에 올려먹어도 됩니다.

여긴 저녁보다 런치가 가성비가 꽤 좋은 모양이더군요. 낮술 먹으러 와볼까 합니다.

밥을 먹었으니 차를 마시러 갑시다. 해운대 기차역 뒤 호젓한 동네가 요즘 ‘해리단길’이란 힙한 동네가 되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도 더 힙한 카페 Andcoffee를 골라갔습니다.


이 카페의 특징은 주인장이 미인이다/들이는 수공(첫번째 사진의 달걀샌드위치, 마키와 마지막 사진의 바 형 아이스크림 다 직접 만든 겁니다)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다 를 들 수 있겠네요. 맛도 어쩐지 몸에 별 안 해로울 거 같으면서도 적당히 당을 충전시켜 주었습니다.

아, 해리단길 초입에 경리단길 가는 길/망리단길 가는 길/황리단길 가는 길 표지판이 있더군요. 어차피 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아이콘들인데 원조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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