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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가까이 이 글을 비밀글로 묶어놓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뭐냐 대체;;;

9월 13일 김수인 생카 2박3일 투어 때 간 곳입니다. 연남동은 대체로 뜨내기; 젊은이들 대상의 힙한 외국 음식 가게가 많은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살짝 주택가 쪽이고, 압도적으로 로컬 비중이 높습니다. 뭐지 싶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요건 첫날 점심에 먹었던 연어간장해초비빔밥. 저렴한 가격에 비해 연어도 실하게 들어 있고 맛있었습니다.

내부는 이렇고, 노부부가 운영합니다. 할아버지가 초밥을 쥐고, 할머니가 홀 관리와 서빙을 합니다. 속도가 조금 느리긴 한데 느리지만 정확하시므로 감안하시기만 하면 별 문제 없어요.

요건 그 다음날 낮, 오래간만에 우니랑 오도로 먹고 싶어서 시킨 특선 모듬 초밥(3만 5천원이었나...) 매우 맛있었습니다.

스시 곁들이로 나오는 것치고는 양도 많고 맛도 괜찮은 우동.

 

매장이 작고 로컬 분들로 붐비는 것 말고는 괜찮은 곳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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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에 은근 뭐 먹기 힘든(아 먹을 데는 많은데 딱 핫한 시간대에 1인은 쫌;) 연남동에서 게하 근처라 간 곳입니다.

(미리보기용 완성샷)

11시 30분에 들어가서 첫 손님임. 처음 손님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오너님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 주심

저는 샤브샤브 스페셜(기본에서 단호박, 물만두, 꼬치어묵, 건두부 추가)을 먹었습니다. 꽤 배불러요. 다 원하지 않는다면 기본에서 한두개만 추가해도 될 듯(아 근데 그러면 스페셜이랑 가격이 비슷해질 듯)

전 맵찔이라 겨자쯔유소스랑 참깨소스만 먹었습니다. 육수베이스는 육수가 졸아들 때쯤 넣어주면 좋습니다.

레일 위에 제 번호가 꽂힌 샤브샤브 스페셜 짜잔. 내려서 끓여 먹으면 됨. 제가 전날 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 멍해서 온도 조작에 실패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도와주심.

요건 하이볼 중 남자들이 선호한다는 하이볼. 정신적 아재라서 시켰습니다. 술집 하이볼보다 훨 쌈.

그리고 사케 잔술. 역시 사케 전문점 또는 이자카야보다 쌉니다.

맛있고 위장에 부담없고 몸에 좋은 일했다는 만족감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쌀쌀할 때 방문하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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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제주 국제관악제에 아침부터 좋은 자리 잡겠다고 염병천병을 떨었을 때의 일입니다. 대략 아홉시쯤 되어 배는 고프고(사실 전 삼각김밥과 커피 먹고 왔음 저에게 바쁘다고 거르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여 적당히 서치했더니 그 때 여는 집은 드물고 대부분 제주 관광요리집 특유의 거한 갈치구이 정식 이런 데가 많더라구요.(가까운 거리에 전국 네임드 '우진해장국'이 있습니다만 거긴 언제 가도 웨이팅 쩔; 그리고 전 먹어봤음) 거르고 빼고 하니 일행과 함께 갈만한 곳은 도보 10여분 거리의 '새우리'

일단 9시 영업 개시, 저녁 7시 마감이라 아침이나 점심 먹기 좋습니다. 들어가니 분식집이라기보다는 외쿡 바닷가 휴양지 칵테일바&카페 느낌임.

일행이 꽤 있어서

- 딱새우김밥(7,500원)

- 모듬튀김(6,500원)

- 해물라면(8,500원)

- 한라봉에이드, 백향과에이드(각 4,500원), 더치커피(4,000원)을 시켰습니다.

 

딱새우김밥이 양이 적어보이는데 저기 새우 패티가 압축되어 있고, 밥과 양배추가 꽤 튼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배부르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음. 시그니처가 될만큼 맛있고 좋았어요. 저도 좀 무리해서 다 먹음. 해물라면은 해물라면 맛이었고 모듬튀김도 가격 대비 꽤 괜찮았어요.

아, 의외로 좋았던 게 에이드와 더치커피. 가격도 저렴하고 의외로 제대로라 다들 만족했어요.

굳이 다른 동네에서 찾아올 만큼은 아니고 탑동/제주공항 권역에서는 들러서 아점 먹기 좋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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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에 제주시 탑동에서 제주 국제관악제(...라고 쓰고 덕질이라고 읽는다) 보고 하룻밤 잔 후 다음날 출도하려니 좀 아쉬워서 근처에 찐 관광지 같은 곳에서 식사나 하고 가려고 찾아보았습니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이 택시로 30분 거리의 함덕해수욕장이고, 거기 맛집 여러 군데 중 평이 좋은 '반디 파스타 고름'

아 근데 전날까지만 네이버 예약 가능하고 당일은 오는 순서대로 착석...근데 전화 안내부터 친절하셔서 믿고 출발. 

도착하니 바닷가라 전망은 좋은데 엘리베이터 없는 3층이라 캐리어 끌고 온 동행 2에게 미안함 ㅠ(난 몰랐어어)

아주 잠시 대기했음. 대기 시스템은 합리적입니다. 아무래도 찐 창가 자리를 선호하다 보니 '창가 자리' '아무 자리나 좋음' 옵션을 고르고 대기표 카톡으로 받게 되어 있음. 근데 창가 자리가 아니라도 바다가 엄청 잘 보여서 아무 자리나 옵션 골랐더니 바로 자리에 앉았어요(이건 열두시 직전이라 가능한 스토리였음, 열두시 넘어서는 대기 꽤 있었음)

3층 창가에서 바라본 함덕 해수욕장. 이국적이군요.

이 집에 딸려 있는 루프탑으로 보면 훨씬 더 이국적임

그리고 요즘 여기저기 다 있는 테이블 설치 주문용 패드로 주문함. 파스타는 1인분에 2만원 중반대. 

무료 전채로 나온 브루스케타. 금방 눅눅해 지므로 바로 드시라고 안내받음.

하우스와인(8천원)인데 의외로 맛있었음

해산물토마토파스타(옵션: 페투치니 면) 새우와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이 신선하고 맛있었음

동행: 맛이 없으면 안 되는 가격이죠

저: 아 근데 관광지고 뷰 좋은데 비싸고 맛없고 불친절한데 많자나여...

서버 분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싱겁거나 짜면 바로 말씀해 달라고 하는 게 인상적이었음.

대표 메뉴 돌문어 오일 파스타. 매우 맛있었음.

전복 리조또. 역시 맛있었음. 싸우지 말라고 인당 하나씩 주는 센스.

이렇게 트리플 샷.

그리고 술쟁이는 무릎이 와장창 깨졌지만 레드 와인 후에 화이트 와인을 하나 더 시켜서 꼴에 이런 머글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이쁘져?+_+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해서 추천합니다. 다만 인기 맛집이라 전날까지 예약하는 게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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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즐 팬콘 장소인 동덕여대-월곡 권역은 호텔은 고사하고 모텔도 숙박 가능한 데가 없더군요. 그나마 제일 가까운 회기역 근처에서 숙박하고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회기역에는 족발이 제일 유명하죠. 저는 점심 족발 쌉가능한데 동행인이 워낙에 예민한 자라 족발은 헤비하고 어쩌고 할 게 뻔해서 부담없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회기역 족발골목 초입의 '코타'인데 2층에 있어서 고개를 쳐들고 찾아야 됨.

메뉴판입니다. 대표 메뉴가 타코와 화이타, 퀘사디아인 듯 한데 화이타는 세 명 이상 있어야 먹을 것 같아서 기각.


도스에퀴스와 데스페라도는 먹어봐서 데카테라고 멕시코에서 즐겨먹는다는 라거 맥주를 먹어봤는데...앗음넹...저는 라거 맥주 취향은 아니라는 결론만 내렸습니다(왜 시켰;) 

동행이 시킨 레드 치킨 타코. 맵찔이에게도 맵지 않았습니다.

플레인 과카몰리 싱글(타코 칩을 더한 세트도 있습니다). 신선한 레몬즙을 더해서 직접 제조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양파 다이스 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정말 괜찮았음. 아 물론 전 과카몰리 러버라서 버프 들어가 있을 수도 있음.

그날따라 퀘사디아나 브리또는 안 땡겨서 고른 나초 그란데(앞의 메뉴는 치킨인데 요건 비프 들어간 거라 고름)
동행인이 예리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이거 딱 안주구만. 그래서 시킨 거지"
넹넹...
예민한 동행인도 극찬할 만큼 맛있고 속에 부담없는 메뉴들이었습니다. 다만 열두시 전에 자리가 다 찰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니 웨이팅 각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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