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엘아센 충아센 샤롯데인 국립극장 때문에 동대입구역-DDP 권역에서 식사를 자주 하는데요, 미식을 즐기는 제 최애 추천 집도 여러 번 가보았고, 다른 곳도 개발했습니다. 그 중 언제나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아, 일요일은 쉽니다 ㅠ)이 장충동 동대입구역 근처 '숲마마 키친'입니다(최근 모종의 이유로 한 글자가 거슬리긴 합니다만 제가 뭐라고 이름에 객지를...ㅋㅋㅋ)
안은 카페처럼 생겼고, 테이블은 6~7개 정도? 지하 공간도 있다던데 안 가봤음. 메뉴판 보고 패드로 주문 결제하면 됩니다.
메뉴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엄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특히 전 카페에 '헛제삿밥' 있는 건 처음 봤음...그리고 후무스는 엔간한 식당에도 잘 없습니다.
지금은 여름 한정 메뉴로 냉우동(12,000원)과 열무온/냉국수(11,000원)이 추가된 상태입니다.
5월에 첫 방문했을 때. 토마토 스프+미니샐러드. 구운 통밀 식빵 두 쪽이 같이 나옵니다. 토마토 스프는 오래 끓여 맛이 깊고 여러 야채가 녹진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의 병아리콩과 각종 곡물 토핑도 맛있음.
이건 동행의 명란애호박비빔밥. 매우 좋아하더군요.
6월 말 상경해서 같은 동행과 또 감.
동행이 시킨 새우연두부양념간장비빔밥. 여기 메뉴의 절반 정도가 비슷비슷한 비빔밥 종류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메뉴마다 들어가는 메인이 다 다른데 이걸 신선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헛제삿밥은 정말 광기라고 생각함... 수수해 보이는데 준비하기 힘들단 말이죠.
제가 시킨 달두채(달걀프라이 두 개 넣은 채소 비빔밥) 밥 색깔이 노란 건 강황을 넣어서 그렇습니다. 밥 맛도 맛있음.
그러게요...저도 집 주변에 이런 곳이 있었으면 자주 갔을 텐데 아쉽.
아, 점심에 직장인들 점심 장소로 인기가 좋으니 주의. 즤들도 열두시에 갔다가 한번 튕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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