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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팬질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노닐다가 블로그에 후기 아카이빙하러 들어와 보면 먼지가 풀풀 날리고 있...어이쿠 그래도 들여다 보는게 어딥니까(뻔뻔)

사실 이 집도 팬질 용도로 간 겁니다. 크로스오버그룹 크레즐 미니 1집 발매일인 4월 11일에 자축(니가 뭐냐고 물으신다면...저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하려고 멤버 이승민씨의 이모할머님이 하시는 횟집에 왔어요. 작년 팬텀싱어4 갈라에서 멤버들이 승민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식사하고 강추를 날렸죠.

평일 낮+흐리고 빗방울이 돋는 날이라 혼자 가도 뷰가 진짜 좋은 별실을 주시더군요. 광안리 수변공원이 광안리 바닷가와 해운대 부내 뷰가 다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멤버들이 먹고 꼭 먹어보라고 한 우럭구이가 있는 정식코스로 물어보니 5만원에 맞춰주시겠다고 해서 합의. 여기서 가성비가 제일 돋는게 인당 3만원인데 일정 인원 넘어가면 우럭구이 들어간 걸로도 인당 3만원이 가능할지도? 안 돼도 전 모름.

고동이 들어간 한국식 전채 샐러드.

특별한 레시피는 없는데 없는데 다 손이 가고 맛있습니다.

멍게랑 산낙지도 나옴. 저 산낙지 좋아해요.

미역국과 전복죽. 술 마시면서 속 달래긴 그만입니다. 네. 낮술했습니다. 드디어 최애들 앨범이 나오니 기부니가 좋아서.

있으면 썩 좋진 않은데 없으면 섭섭한 콘치즈. 콘치즈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개발한 거라면서요? 양놈들 세상 잘난척하더니 지천의 그 옥수수랑 치즈로 뭐 한 거야 대체.

화룡점정 자연산 회와 셀프초밥 샤리 네 점. 저거 혼자 먹긴 꽤 배부름.

그리고 오늘의 목적, 우럭구이. 일단 겉바속촉이구요, 껍질에 뿌려진 굵은 소금이 어디 건지 몰라도 꽤 짭짤하고 맛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가급적 우럭구이가 포함된 걸로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라고둥조개 세트.

전복 한 미. 전복은 단백질이 풍부해서 낮술 해장에 좋습니다(...)

양념이 착착 입에 붙던 양념장어.

매운탕. 솔직히 매운탕은 맛만 봄.

그리고 저는 이날 이후로 한달 반 동안 기나긴 다이어트의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ㅋㅋㅋ 뭐 핑계를 대도;;;

여튼 매우 추천드리는 횟집입니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뷰 좋고 가격 적당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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