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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에 서울에서 지인들이 오페라 보러 내려왔습니다. 오페라 공연장은 을숙도문화회관인데 그곳은 섬과 생태공원과 공연장과 약간의 체육시설 말고는 1도 없습니다. 심지어 커피도 별로 맛이 없...

마침 그나마 가까운 송도에 케이블카 타러 온다길래 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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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 조개구이집 희자매와 암남공원 카페 TCC

부산 해수욕장 중에서 송도는 서구, 그러니까 구도심 중에서도 서쪽에 있어서 교통도 좀 나쁘고(물론 자차면 한방에 해결되지만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외지에서 온 분들은 지하철 1호선 남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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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갈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 포장마차라 냉방이 선풍기 말고는 없는데, 이 찜통 더위에 연약한 수도권인들을 몰아넣는 험한 짓을 할 수 없어서 문명권 조개구이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송도에는 유명한 게 조개구이와 하모가 있는데요, 하모 유비끼(갯장어)는 호불호를 많이 타서 수도권러들이 대부도나 뭐 그런데서 친숙한 조개구이집.

1안이 문을 닫아서 까이고(음 휴가철이긴 함) 2안으로 간 곳이 '바닷속 조개왕국'입니다.

다섯 명이 갔는데 조개구이 말고도 다른 거 먹어보고 싶대서 네 명 정도가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시킴 8만원이였나...갸웃.

계란찜, 콘치즈, 홍합탕, 스파게티. 저 스파게티가 이상하게 맛있습니다. 희자매도 콘치즈피자라는 요상한 메뉴를 주는데 이상하게 맛있음;

서비스로 주는 맛보기 물회. 물회랬더니 회비빔밥이라고 다들 뭐라하는데 경북식 물회는 물이 적어요;;; 강원도 물회만 보고 말이야 훌찌럭.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성게비빔밥하고 회비빔밥도 추가로 시킴.

그리고 맥주랑 소주 많이;; 소주는 대선하고 강안리(부산러들의 발음 그대로 한 신상 소주 같았습니다, 많이 꽤 가벼웠음) 마셨어요

조개 셋팅. 굽다가 조개 육수와 버터, 치즈 등이 튀므로 살짝 주의해야 함. 그리고 어리버리하니 못 굽고 있으면 쯔쯔하고 가여워하며 집게를 뺏어서 대신 구워 주심. 

역시 디저트는 남는 조개 넣고 볶음밥이죠.

인당 2만원대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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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기 귀찮아서 사진만 올렸는데, 간단하게 첨언합니다.

- 동래 '참치가게'의 인당 4만원 참치정식입니다.

- 동행의 지인이 사장님과 잘 아는 사이라 서비스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일식집 종류가 이런 성향이 꽤 있죠.

- 가성비 진리의 월계관 한 병을 비우고 애매해서 소주를 시킬까 싶었는데 300ml 짜리 '센' 사케가 한 병에 6천원인데 비슷한 가격의 소주보다 썩 마실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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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엘아센 충아센 샤롯데인 국립극장 때문에 동대입구역-DDP 권역에서 식사를 자주 하는데요, 미식을 즐기는 제 최애 추천 집도 여러 번 가보았고, 다른 곳도 개발했습니다. 그 중 언제나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아, 일요일은 쉽니다 ㅠ)이 장충동 동대입구역 근처 '숲마마 키친'입니다(최근 모종의 이유로 한 글자가 거슬리긴 합니다만 제가 뭐라고 이름에 객지를...ㅋㅋㅋ)

안은 카페처럼 생겼고, 테이블은 6~7개 정도? 지하 공간도 있다던데 안 가봤음. 메뉴판 보고 패드로 주문 결제하면 됩니다.

메뉴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엄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특히 전 카페에 '헛제삿밥' 있는 건 처음 봤음...그리고 후무스는 엔간한 식당에도 잘 없습니다.

지금은 여름 한정 메뉴로 냉우동(12,000원)과 열무온/냉국수(11,000원)이 추가된 상태입니다.

5월에 첫 방문했을 때. 토마토 스프+미니샐러드. 구운 통밀 식빵 두 쪽이 같이 나옵니다. 토마토 스프는 오래 끓여 맛이 깊고 여러 야채가 녹진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의 병아리콩과 각종 곡물 토핑도 맛있음. 

이건 동행의 명란애호박비빔밥. 매우 좋아하더군요.

6월 말 상경해서 같은 동행과 또 감.

동행이 시킨 새우연두부양념간장비빔밥. 여기 메뉴의 절반 정도가 비슷비슷한 비빔밥 종류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메뉴마다 들어가는 메인이 다 다른데 이걸 신선하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헛제삿밥은 정말 광기라고 생각함... 수수해 보이는데 준비하기 힘들단 말이죠.

제가 시킨 달두채(달걀프라이 두 개 넣은 채소 비빔밥) 밥 색깔이 노란 건 강황을 넣어서 그렇습니다. 밥 맛도 맛있음.

 

그러게요...저도 집 주변에 이런 곳이 있었으면 자주 갔을 텐데 아쉽.

 

아, 점심에 직장인들 점심 장소로 인기가 좋으니 주의. 즤들도 열두시에 갔다가 한번 튕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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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 호박식당-사.빠.죄.아.

지난주 일요일이었습니다. 저는 오래간만에 덕질 역전의 용사 동지를 만나러 길을 나섰어요. 그녀와 저는 이런저런 인생역정 십여년(...생각해 보니 17년;)만에 같은 오빠 아래 다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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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몇년 전에 덕질 동지와 함께 돌아돌아 다시 만난 중국의 임우신 배우(아 고장극 드럽게 안해...) 덕질을 하면서 임우신이 내한했을 때 갔던 약수역 호박식당에 갔었습니다. 근데 제가 요 1년 n개월째 빠져 있는 소리꾼 김수인도 퇴근길에서 '호박식당'을 추천하는 것이었어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 물론 김수인은 직장인 국립극장이 장충동에 있어서인지 주로 맛집 추천이 동대입구-동대문-약수-이태원 권역이더군요.

 

점심에 리어 공연을 보고 지인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약수역에서 도보로 가깝습니다. 가는 길에 전국구급 맛집 '금돼지식당'에 사람들이 엄청 줄 서 있는 게 보이더군요.

호박식당은 금돼지식당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인기쟁이라 며칠 전에는 예약을 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예약하고 갔음. 이번엔 2층으로 안내되어 갔습니다. 자리는 만석.

그 동안 패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더군요.

파절이와 밑반찬 이것저것.

가족세트(12만 8천원, 손차돌+와규 부채살+와규 갈비꽃살+와규 등심+살치 야끼니꾸)였나...갸웃

잘 익어갑니다. 인생 최고의 고깃집이다...정도는 아닌데 분위기가 깔끔하고 메뉴가 하나하나 다 괜찮아요.

김수인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한 강된장쌈밥(9천원) 맛있고 소화 잘 되는 건강 메뉴.

그리고 저는 머글 지인들에게 '우리 애가 여기 와 보라고 했다'고 하니 질색을...하고 싶었겠지만 제가 사는 거라 자제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고기 단품으로 이것저것 추가하고...음 사실 복분자를 많이 마셔서 술값이 더 나온 듯.

 

아, 그리고 다른 퇴근길에서 김수인에게 '호박식당 맛있었으요'하자 '약수역 본점으로 가셨죠? 거기 가셔야 해요'하면서 열성적으로 말함. 강된장쌈밥도 먹었다고 하자 흡족해함.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실제로 맛있기도 했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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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팬질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노닐다가 블로그에 후기 아카이빙하러 들어와 보면 먼지가 풀풀 날리고 있...어이쿠 그래도 들여다 보는게 어딥니까(뻔뻔)

사실 이 집도 팬질 용도로 간 겁니다. 크로스오버그룹 크레즐 미니 1집 발매일인 4월 11일에 자축(니가 뭐냐고 물으신다면...저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하려고 멤버 이승민씨의 이모할머님이 하시는 횟집에 왔어요. 작년 팬텀싱어4 갈라에서 멤버들이 승민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식사하고 강추를 날렸죠.

평일 낮+흐리고 빗방울이 돋는 날이라 혼자 가도 뷰가 진짜 좋은 별실을 주시더군요. 광안리 수변공원이 광안리 바닷가와 해운대 부내 뷰가 다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멤버들이 먹고 꼭 먹어보라고 한 우럭구이가 있는 정식코스로 물어보니 5만원에 맞춰주시겠다고 해서 합의. 여기서 가성비가 제일 돋는게 인당 3만원인데 일정 인원 넘어가면 우럭구이 들어간 걸로도 인당 3만원이 가능할지도? 안 돼도 전 모름.

고동이 들어간 한국식 전채 샐러드.

특별한 레시피는 없는데 없는데 다 손이 가고 맛있습니다.

멍게랑 산낙지도 나옴. 저 산낙지 좋아해요.

미역국과 전복죽. 술 마시면서 속 달래긴 그만입니다. 네. 낮술했습니다. 드디어 최애들 앨범이 나오니 기부니가 좋아서.

있으면 썩 좋진 않은데 없으면 섭섭한 콘치즈. 콘치즈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개발한 거라면서요? 양놈들 세상 잘난척하더니 지천의 그 옥수수랑 치즈로 뭐 한 거야 대체.

화룡점정 자연산 회와 셀프초밥 샤리 네 점. 저거 혼자 먹긴 꽤 배부름.

그리고 오늘의 목적, 우럭구이. 일단 겉바속촉이구요, 껍질에 뿌려진 굵은 소금이 어디 건지 몰라도 꽤 짭짤하고 맛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가급적 우럭구이가 포함된 걸로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라고둥조개 세트.

전복 한 미. 전복은 단백질이 풍부해서 낮술 해장에 좋습니다(...)

양념이 착착 입에 붙던 양념장어.

매운탕. 솔직히 매운탕은 맛만 봄.

그리고 저는 이날 이후로 한달 반 동안 기나긴 다이어트의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ㅋㅋㅋ 뭐 핑계를 대도;;;

여튼 매우 추천드리는 횟집입니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뷰 좋고 가격 적당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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