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자꾸 축덕 시절 버릇 때문에 발롱도르라고 오타가;;;;
지난주에 지인 2인과 방문한 말란드로라는 밥집입니다. 위치는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영역이 제일 가까운 거 같은데요, 네이버든 다음이든 맵에서 검색해서 버스 타는 게 제일 빠를 거 같습니다. 전 이래저래 이 동네를 자주 왔는데도 엄청 헤맸습니다. 심지어 간판도 없어요;;;
누르면 커질지도(...)
https://www.instagram.com/malrandeuro/
공지글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단골 대상 예약제로 운영되구요, 토일월 쉬는 극악의 스케줄입니다. 혼밥 예약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3-4인 정도 모아서 오는 게 제일 좋습니다.
볼로네제 크림 스피니치 카넬로니(2만 2천원)
어 이거 라자냐잖아요(...) 전 라자냐라면 환장하므로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합니다. 맛있었어요.
헝가리식 비프스튜 굴라쉬(2만원)
음, 생각보다 감흥은 제일 덜했습니다. 홍대 앞에서 4천원인가 했는데 해장에 끝내주는 굴라쉬를 먹어봐서 그런가. 사실 굴라쉬는 요리 스킬과 아주 많은 상관관계는 없는 거 같아요. 괜찮은 파프리카 파우더와 몇가지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듯. 근데 그럴 정성이 있으면 김치찌개 끓이고 있겠죠.
포르치니버섯 보리 리조또(1만 7천원)
제일 정신없이 감탄하고 먹은 메뉴입니다. 찹찹한 날씨에 따끈하고 진한 버섯/치즈 풍미가 참 좋더라구요.
후식 퐁당 오 쇼콜라(4천원)
땅 파서 장사하나 건물주이신가. 쇼콜라 하나에 공이랑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는데 이걸 이 가격받고;;;
전반적으로 평하자면요, 평일에 시간 많으신 분이 좋은 지인하고 느긋하게 두시간쯤 우아한 식사 하기 좋은 곳입니다. 킨포크적 분위기도 괜찮아요. 음식 나오는 속도 느리고 찾기 힘든 점은 감안하시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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