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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지만, 인건비가 계속 올라서 가격경쟁력을 잃은지 한참 됐다. 알다시피 생산비에서 노무비가 많이 차지하는 산업의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서 중국 등 제3세계로 가는데, 이 경우 각종 인허가 비용, 문화 차이에 따른 직간접 비용등 비용을 충당하고도 노무비 절감액이 커야 되는데... 중국은 과거엔 그랬지만 지금은 선진국의 상당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아까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그냥 본국으로 돌아오는 게 이익이 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 미국은 이렇게 유턴하는 기업의 경우 적극적으로 세금 및 각종 투자 혜택을 주기 때문에(자국 고용 증대 효과 때문) 돌아오는 기업이 꽤 많다. 그러나 한국은 뭐-_- 암전이라 돌아와도 망한다. 그럼 어디가 좋냐. 아예 단순한 의류산업 등의 경우(흐앤므 자라 등등) 방글라데시 등 더 가난한 나라로 간다. 지금 가지고 있는 흐앤므나 자라 택 뒤집어보면 마데 인 차이나가 아니라 방글라데시일 것. 그러나 비용 등으로 감안이 안 되는게 숙련도, 성실함 등의 요소인데...베트남이 꽤 좋은 대안이다. 유교문화권이라 교육열이 높고 성실한 편인지라. 그러나 이쪽도 슬금슬금 인건비가 꽤 올랐다.

1-1.사실 한국에는 인건비가 매우 싸며, 교육이 잘 되어 있고 성실하며 심지어 말도 통하는 생산기지가 있었다. 개성공단. 그러나 정치 리스크가 너무 커서-_-;;;(솔까 징징대는 정은이도 정은이지만, 남한 정부가 자초한 것도 꽤 된다) 여기서 생산이 중단돼서 손해본 기업들이 꽤 많았는데, 정부 홍보와는 달리 보상은 없었다고.

1-1-1.어쩌다 보니-_- 좋았던 10년전 개성공단에 출장을 갔는데, 초코파이 및 야식을 위해 야근을 자청하는 노동자가 많다고 했다. 아 눙무리... 그리고 월급은 고스란히 정부가 가져갔지만, 식량배급을 잘 해 주고 아까 야식 등등의 이유로 로비를 해서 개성공단 노동자들이 되려고 했다고.

2.싱가폴에서 일하는 본인 아는 남자사람-_-이 싱가폴은 지식형 식민지경제라 현지 남성보다는 여성이 일하기에 유리하다고 했다. 뭔 얘기냐면, 싱가폴은 금융 등 지식서비스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먹고 사는 곳인데, 이곳의 본사인 유럽, 미국 경영진(보통 남성)의 경우 어차피 자기들이 의사결정을 할 거고, 분석, 서무 등 보조적 역할을 할 현지인력의 경우 비교적 더 싸고 성실한 여성을 선호한다는 얘기.(한국의 일부 외국계회사에서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뭐 사실 유리하다, 선호한다라는 건 남성 특유의 호들갑 내지 징징거림으로 보면 되고, '대놓고 배제하지 않는다' '비교우위적 장점을 인정한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3.재벌가 후계자 상속 대상이 되는 상장 회사의 경우, 특정 시즌이 되면 갑자기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가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 부과 대상이 되는 모종의 거래가 발생했을 때, 직전 3개월 정도(산식이 복잡해서 대충 이렇게 설명하자)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데, 시가가 낮을 수록 세금을 적게 내서 일부러 낮추는 것. 뭐 탈세는 아닌데...얍삽하긴 하다-_-

4.한화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이행보증금을 일부 돌려받으라는 판결이 났다. 이게 뭔 얘기냐면, 아파트 매매할 때 계약금을 줬는데 매매가 파토난 다음 계약금을 돌려주네 못 주네 하는 게 좀 스케일이 커졌다고 보면 된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2008년에 한화에 팔기로 하고 5% 정도 계약금을 받았는데 모종의 이유로 거래가 불발돼서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계약금을 인마이포켓한 것. 문제는 그 계약금의 스케일이 3,150억원-_-;;; 금액이 금액인지라 돌려달라는 소송도 8년을 끌었다. 일부 돌려받아도 수천억원이니 한화 주식 사야겠다고 지인이 그러던데... 주가에 벌써 반영됐겠지;

5.xx저축은행 안전하냐, 이런 문의글 가끔 올라오는데...지금 xx라고 이름붙은 거 대부분 몇년전 저축은행부실사태때 정부가 시켜서-_- 인수한 금융그룹이다. 뭐 그래도 당시 부실의 주요원인인 부동산pf대출을 거의 안 하니까 위험 요소가 상당히 낮아진 편이긴 하다.

6.이재용이 삼성 구조개편을 한참 진행중인데, 문화예술스포츠쪽은 거의 축소정리 분위기라고 한다. 삼성야구단도 외부 매각대상인 제일기획 밑으로 들어가서 사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고, 로댕미술관도 정리 대상이고(홍라희여사가 예술쪽 이사장인데;;; 뭐 그만큼 단호하단 건가;;;) 뭐 보고싶은 거 있으면 빨리 보러 가라. 당분간 문화예술스포츠계에서 돈성은 글렀다.

7.mb가 4대강 사업할 때, 국민의 혈세를 최소화한다고 했다. 근데 한국토지공사 등등 공기업이 사업을 대행하거나 보증해줘서 사업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채 등을 대거 발행하고, 나중에 재정이 위태로워질 때 근거법령에 따라 정부에서 해당 공기업에 출자를 해 주면 그건 혈세가 아닌 건가는 각자 판단해보자-_-

8.현대그룹(현대차그룹 말고, 현정은이 이끄는 현대상선 등등 거기)에서 최근에 현대증권을 팔았는데, kb금융지주가 인수했다. 근데 돈은 거의 안 들었다. 주식교환이라고, kb금융 주식을 새로 찍어내서 현대증권 구주주들한테 준 거. 원래 kb증권이 있긴 했는데 워낙 kb 덩치에 비해서 미미한지라 덩치 불리려고 인수함. 현대증권으로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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