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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모 여초 익명사이트 스펙업방 네임드였던 시절 무려 2011년에 썼던 유물을 발굴해서 조금 손 봐 올립니다.

저는 옷을 무척 좋아합니다. 정장이라면 환장을 하죠. 실직한 이후 옷장에 정장들이 썩어가는 걸 보면 좀 아깝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새내기들한테 보수적으로 옷 입길 권했는데 정작 넌 왜 현란한 것도 입고 다녔냐 하시믄...전 보수적인 걸 베이스로 해서 좀 블링블링도 시도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쬐끄맣고 마른 애는 뭘 입어도 눈에 잘 안 띄니 여러가지를 뻔뻔하게 해 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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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언급하였지만 저는 금융공노비로 십수년을 일한 사람입니다.

대학생으로 캐주얼한 옷을 입다가 회사에 들어와서 '응, 뭐 입지?'하고 당황해하는 여성분들이 종종 있는 것 같아서, 조언삼아 잡담을 좀 쓰려고 합니다. 제가 있던 동네가 그래서 아마 대기업/금융/공기업/남초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을 겁니다. 양해바래요.

1.어떤 스타일로 입을까?-모든 것은 코드!

금융기관을 다녔다 보니 공무원 다음으로 보수적으로 옷을 입는 편이었습니다. 여자들도 대체로 회색-검정색 등의 투피스 정장을 기본으로 하는 편이고, 치마도 지나치게 짧거나 나시는 못 입는 편이었죠.

그러나 일반기업은 또 다르고, 패션계통이나 광고처럼 개성을 중요시하는 곳은 당연히 더 튀게 입을 겁니다. it계통같은 경우는 야상에 청바지, 후드티도 잘 입고다니더라고요(구 직장도 최근에 캐주얼 데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캐주얼을 허용할 때도 있는데...후 그때 사람들의 스타일은 처참함. 그냥 정장이나 입고다녀 이것들아-_-)

일단 여러분은 면접을 보면서 정말 심심하고 신뢰가 가는 검은색-회색 치마정장 하나는 마련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일단 출근을 하면서 비슷한 직급의 직원들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파악을 했을 거예요. 일단 그 스타일에서 한 단계 살짝 조심스럽게 출발하세요. 아무래도 새로 들어온 여직원이라면 주목의 대상이 되고, 거기서 좀 튀게 옷을 입는다 싶으면 뒷말이 나오기가 쉽거든요.

대개 어떤 회사든 간에 처음 출발하는 입장이고, 거기다가 여자라면

어 참하고 얌전하게 옷입네(같은 여자가 보기엔 좀 촌스럽네)>>>>>>튀고 개성있네 이게 정답입니다. 대체로 여러분의 옷을 평가할 사람들은 좀 직급이 있는 남자들인데, 그들의 패션 센스는 참으로 일관성있고 답답합니다.(입고 다니는 옷을 보면 알 겁니다. 그나마도 자기들이 고른 게 아니고 와이프가 골라준 거예요) 사실 젊은 남자라고 해도 별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소개팅에서 호피 패션피플보다 캔디핑크 가디건에 무릎 주름치마 입고 촌스러운 부농 볼터치한 여자애가 잘 나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죠.

그럼 내가 입던 스타일이랑 너무 다르잖아? 뭐 회사가 왜 이래?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어 사실 그래요-_- 원래 회사는 자아실현을 하는 데가 아닙니다-_-

2.어떤 옷을 갖춰 놔야 할까?&어디서 사야 할까?

기본 구색을 맞춰봅시다.

검은색or회색 투피스 정장(봄가을, 겨울)
무릎까지 오는 심플한 원피스+스카프
흰색or하늘색 셔츠
단품 자켓
러플 블라우스 1~2개
단품 스커트 1~2개
단품 바지
바바리 코트
겨울 코트
이거 조합하면 조합 열 개는 나옵니다. 2주에 한번씩 옷 돌려입을 수 있어요.

일단 검은색/회색 투피스 정장 얘기는 했고...이 얘기가 왜 계속 나오냐면, 이게 기본이고 여기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건데, 그래도 외부 공식 행사나 결재/보고 올릴 땐 이 복장이 젤 표준이거든요. 이거 살때 지마켓은 넣어두세요. 일단 소재가 좋고, 기본 스타일로 해야 7~8년은 입는데(정장도 은근 유행 타서 더 길게는 잘 못 입겠더라구요) 거기 정장은 정말 아니에요.

20대 중반 새내기한테 제가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는 백화점 영플라자에 주로 입점해 있는 '라인'이나 '잇미샤' '아니스' 같은 백화점 세컨 브랜드입니다. 메인 브랜드인 '린' '미샤'는 너무 비싸고 스타일도 유행을 타지만, 세컨 브랜드들은 그렇게 비싸진 않고 소재도 괜춘합니다. '베스티벨리'나 'enc'도 무난해요. 어떤 브랜드를 살 것인가는 본인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해서 고르면 됩니다. 브랜드 따라 타겟으로 잡는 키나 체형이 조금씩 다른데, 그게 옷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고로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고 사야 함) 한섬의 타임은 키 170센티를 타겟으로 제작되고, 마인은 163센티가 딱 이쁘죠. 제가 차도녀 스타일 좋아한다고 타임이나 막스마라 입으면 망합니다. 저는 키가 작고 뼈대가 얇은데다 상체>하체 스타일이라 에꼴 드 빠리 44를 주로 샀었...습니다만 요즘 살찌고 해서 그 정장은 모셔두고 있습니다.

백화점 영플라자와 상설매장 둘 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요. 영플라자 브랜드들은 이미 가격을 어느 정도 낮춰서 나온 거고, 쇼핑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그러나 메인 브랜드는 아님;) 상설매장은 시즌오프된 메인브랜드 상품을 50% 넘게 저렴하게 살 수 있으나 돌아다니기 불편하긴 해요. 목동, 문정동, 가산디지털단지 등등 유명한 상설매장이 있는데, 1년에 두번씩 있는 세일에는 더 할인이 되니까 참고하세요.(한번 가서 물건 사면 문자가 날아옴) 예산은 경제사정에 따라 20~40만원 사이.

무릎까지 오는 심플한 원피스는 정말 하나 사 놓으면 효자 중의 효자예요. 누구한테나 잘 어울리고, 입을 거 고르기 귀찮을 때 하면 중박은 하는 거죠. 이건 의외로 여기저기서 다 살 수 있는데, 저는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시즌 오프때 건진 3만5천원짜리 원피스를 잘샀다는 칭송을 받으면서 우려먹고 있지요. 스카프(이건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거니까...저는 큰 건 어색해서 미니 스카프를 활용함)나 벨트와 같이 코디하면 좋아요.

흰색or하늘색 셔츠는 정장에 이너로 넣어도 좋고, 단품 활용해도 괜찮아요. 이건 핏이 아주아주 중요하죠.

고로 이건 핏이 잘 나오는 오프라인 가게에서 입어보고 사는 걸 추천. 지오지아같은 심심한 브랜드가 이런 셔츠는 잘 나옵니다. 타미 힐피거의 세로 스트라이프 셔츠도 활동적으로 보이기 좋고 핏도 착 붙습니다.

단품 자켓은 단품 스커트나 투피스 세트의 스커트, 바지와 두루두루 코디할 수 있는 걸로 고르세요. 이왕이면 트위드 자켓이나 단추를 쫑쫑 잠그는 숏 자켓처럼 투피스 자켓과는 확 다른 스타일이면 더 좋아요.

자...러플 블라우스(하늘하늘 나풀나풀하고 색깔도 비비드한 그런 거)나 단품 스커트는 맘대로 사세요. 어차피 이건 유행 타는 거고, 의외로 핏이 아주 중요하지 않아요(착시효과가 있거든요) 저의 경우엔 광화문이나 여의도같이 오피스가에 주로 매장이 있는 '머핀'같은 보세집에서 주로 구입했었어요. 매주 신상이 들어오고, 가격도 브랜드보다는 싼 편이에요.

바바리 코트(봄가을 코트 그거 말요)는 소재나 바느질 상태, 옷의 각이 의외로 중요하니까 신경써서 사세요. 저는 두타의 1층(여기 비쌈 읔)에서 15만원 주고 산 바바리를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으면서 입었어요.

겨울 코트도...그래요 유행을 타죠...거기다가 비싸죠...이건 알아서...(먼산)

3.그래도 너무 고민되는데 어떤 걸 참고해야 할까?

프로젝트 런웨이의 게이 여왕님 팀건이 좋은 책을 하나 썼지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03087

'팀 건의 우먼 스타일' 너무 패션피플스럽지도 않고, 내일 뭐 입을까 고민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고민까지 해결해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가끔 양키스러운 센스가 있긴 한데 뭐 그렇게 심하진 않고(...) 요즘은 할인해서 만원도 안 하네요. 싸다 싸.

처음엔 이거 옷도 뭐 다르고 뭔가 싶긴 할 텐데, 나중엔 그 출근복이 자기 껍질같고 주말엔 캐주얼이 어색할 날이 올 겁니다. 그게 뭐 꼭 좋은 건 아닌데 암튼 계속 관심을 가지면서 안목을 키우면 저 출근 키트에서 스스로 변화를 주고, 즐길 날이 올 거예요.

그때쯤 자기 체형도 잘 알고, 변주가 가능할 때 직구에 손대시길 권해드립니다. 인간적으로 해외 브랜드들은 연간 두차례 세일할 땐 살 만한데 한국만 건너오면 너무 비싸요. 근데 한국 브랜드들도 그 동안 미친 듯이 올라서;;;

http://www.tommy.com
http://ralphlauren.com
http://www.jcrew.com
http://www.theory.com

몇몇 브랜드들은 아이피를 외국으로 우회하셔야 본국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럼 안녕~~~저는 때려쳤지만 여러분들은 버티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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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근혜정부의 경제철학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존재가 전임 고용노동부 이기권장관 되시겠다. 저성과자 해고 등에 대한 지침, 소위 '양대지침'을 16년에 발표하셨고, 상반기에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실행시키는 과정에서 해당 기관 근로자들의 동의가 없었어도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있는 제도 변화니까 괜찮다는 발언을 하셨다. 그래서 지금 문재인정부의 경제철학과 가장 상반되는 존재가 아직까지 현직으로 버티고 있으니 인생은 역시 아이러니다. 얼마 전에서야 겨우 바뀌었다.

1-1.성과연봉제는 민간에서 하고 있는 건데 왜?라는 질문에 간단히 답하자면 모든 공공기관의 전직원 성과급 차등폭을 기계적으로 얼마 이상으로 확장하고 개인 성과를 섞어서 차등하세요, 하고 숫자를 던져줬다; 기관별 특성이라는 게 있잖습니까; 농촌경제연구원(...실제로 있나;)의 개인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는 나도 잘 모르겠다.

2.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쏘아올린 방산 비리가 수출입은행 자본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계시다. 뭔 얘기냐면, 일단 BIS비율부터 얘기를 해야 한다. 은행에서 가장 필사적으로 사수하려고 하는 게 이 비율인데, 아주 거칠게 요약하자면 은행 자기자본(자체 자금)/은행 자산(자기 자금+예금 등 부채) 이렇게 구성된다.

은행이 예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자기 자금인 자본이 충분히 있는지를 이 비율로 체크하는데, 당연히 분자인 자본이 많을 수록 좋다. 문제는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해외 보증을 열심히 서 주다가 손해를 많이 봐서 자본이 많이 줄었다. 자본을 늘리려면 정부 소유 은행이니까 정부가 자금을 넣어줘야 되는데, 정부는 강 파고 자전거길 만들고 등등 하시느라 돈이 없다. 그래서 만만한 또 다른 정부 소유 은행인 산업은행에 너네가 수출입은행에 출자하렴,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산업은행은 현금을 출자하지 않고 산업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KAI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출자하고는 수출입은행의 2대 주주가 되었다. 그러니까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에 KAI 주식을 주고, 수출입은행의 지분을 받은 셈이다.

그런데 상장기업인 KAI가 방산비리 악재가 터져 주가가 폭락했는데, 그러면 수출입은행의 자본 가치가 줄어든 셈이다. 그래서 BIS비율이 업계 최저(...뭐 어차피 최근 몇년은 계속 최저이긴 했다)라 조만간 정부가 또 자본을 보강해줘야 되는데, 대체 뭘로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정부가 또 수출입은행 자본을 보강해줄 수 밖에 없는 건, 수출입은행이 예뻐서(실제로 예뻐하긴 한다)만은 아니다. 정부 시책상 기업 해외사업을 금융지원하는 창구로 유용하게 써먹고 있기 때문.

2-2.산업은행이 왜 KAI주식을 출자하는 선택을 했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당시에는 꽤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것도 같다. KAI는 방산 우량주라서 한동안 주가가 폭등했었다. 정부가 석탄공사같은 당췌 환금성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것에 비한다면.

3.SK 최회장의 참사랑-_- 때문에 SK그룹의 성장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원래 특혜로 이거저거 인수하면서 커 온 그룹이긴 했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 딸인 노소영과 최회장이 결혼할 때 언저리에 공기업인 유공(기름집)과 SK텔레콤 인수는 우연이라고 보기에 많이 께름칙하긴 하다. 그런데 노관장(최회장이 하도 이렇게 불러서;)이 이혼에 응하지 않는 이유도 짐작이 가는게, 재산분할을 하려면 결혼 후 기여분에 대하여 분할을 해야 하는데, 법정에서 유공과 SK텔레콤이 결혼 기여분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게 나라 망신 차원이라 인정될 리가;;;
암튼 높으신 분들의 참사랑인데 정말 1도 비주얼 면에서 안 끌리는 게 1위가 찰스와 카밀라, 2위가 김정은과 첫사랑(아니 이쪽은 대를 이은 人妻 모에인가;) 그리고 3위가 최회장과 첩 아닌 분;;;

4.삼성 3대 오너가 감방에 있어도 삼성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아니, 있어서 그럴지도;;;

4-1. 그 오너께서 삼성물산 합병은 개별 회사가 알아서 한 거라고 하는데, 죄를 인정하느니 차라리 삼성이 개판이다;라고 주장하는 게 낫다는 법률 조언이 있었나보다.

5.법인세율이 올랐지만, 실제로 국내 기업 중에서 법인세를 내는 기업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일반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이런저런 소득 및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면세점에 도달해서 갑근세를 안 내는 것처럼, 기업들도 이런저런 투자세액공제를 적용하면 납부세액이 0인 기업이 꽤 있다.

5-1.그러나 투자를 하느니 현금을 쌓아놓는 걸 선택하는 기업도 많다;;;(여기서 투자란 재테크가 아니라 생산설비 투자이기 때문에 땅투기는 인정되지 않는다 아니 뭐 생산투자를 가장한 투기도 있긴 하지만;)

6.롯데쇼핑이 시네마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다고 한다. 앞으로 티켓값을 얼마나 올릴지 주목된다(딴 얘긴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볼때 절대 매점에서 뭐 안 사먹는다. 신격호 서미경커플 따님한테 돈 보태주고 싶진 않아서;(시네마가 아니라 딴 회사긴 하지만;)

7.삼성은 이런저런 문제로 지주사 전환을 포기했다. 현대와 롯데는 '아직까지는' 추진하고 있는 모양이다. 현재는 순환출자로 얽혀있고 최정점에 오너가 있는 구조라면, 최정점에 지주회사를 놓고 그 지주회사를 오너가 지배하는 구조로 바꾼다는 건데, 실타래같이 얽혀있는 그룹 지분 구조를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에서 허용하는 요건을 갖추도록 풀어내려면 몇조원대의 돈이 필요하다.
암튼 이 와중에서 각 계열사 및 지주회사 후보의 주가 추이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8.워렌 버핏(정확하게는 버크셔 해서웨이)이 투자할 데가 마땅찮아서 백조원 넘는 돈을 쌓아놓고 있다고 한다. 현재로선 현금이 제일 괜찮은가보다.

9.쓰다가 숙취 때문에 의욕이 떨어져서 잡담으로 마무리. 마카다미아 그룹 후계자 삼남매 중에서 마카다미아 회항하신 그분이 제일 착하다는 모양이다. 근데 사회봉사를 남몰래하신다던데 똑같은 글하고 사진이 계속 올라온다. 복귀하고 싶으신가보다.(남동생은 그닥 원하지 않을지도;) 해당 사무장은 땅콩그룹 현장직에 아직 남아 신입사원이나 할 잡무를 꾸역꾸역 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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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해운산업에 대해서 말이 많다. 조선해운산업 분석의 동량으로 잠깐 키워진 경력이 있는 본인이 말하자면(정확하게 말하자면 조선산업의 대가인 상사가 자기 귀찮은 노가다를 나한테 시키려고 10년 전 노하우를 전수를 좀 해줬는데, 내가 다른 부서 발령나서 상사의 꿈은 저 하늘로 멀리멀리)...문제는 꼬였다-_- 한국의 조선산업은 지금까지 부가가치가 낮은 선박(벌크선 류)을 일본보다 싼 가격으로 건조하는 능력으로 세계 1위까지 해왔는데, 1위가 된 시점에서 해양플랜트라고 고기술 고부가가치 사업분야를 해보려고 말도 안 되는 싼 가격으로 손해보고 수주를 했다. 근데 뭐 노하우도 없고 그러니까 공사기일도 잘 못 맞추고, 한 대 건조할 때마다 계속 손해나고 그걸 계속 분식회계해서 메꾸다가 어느 순간 펑 터졌다. 하긴 한국이 저부가가치산업에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커 오는 경로가 대체로 저랬으니까 저러다 노하우가 쌓이다 보면 잘 됐을지도...모르나, 해양플랜트의 경우엔 워낙 사업당 덩치가 크다 보니 그 손실이 어마어마했고, 셰일가스 등의 여파로 해양플랜트 상당 부분이 수주 취소되었으며, 해운산업의 위기까지 겹치게 되었다.

2.조선과 해운의 관계는, 한 다리 건넌 공급-수요의 관계라고 대충 설명할 수 있겠다. 선주 회사가 조선회사에 주문해서 배를 만든다. 그리고 해운은 이 만들어진 배를 용선료를 주고 빌려와서 연안 내지는 먼 항로를 운항해서 물건을 배달하고 돈을 받는다. (가끔 해운회사 배를 조선소에 직접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자기 자금 조금 타서 한다) 근데 여기서 세계 경제 둔화로 물동량이 예전같지 않으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엄청난 정부 보조금을 줘가면서 단가를 후려쳐서 경쟁이 들어갔다. 그러니 서로서로 단가를 깎고...이게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위기로 이어졌다고 보면 되겠다. 해운쪽이 시들시들하면 조선에도 악영향이 가고, 뭐 그런 사이.

3.조선산업에서 유달리 분식회계 얘기가 많은 이유를 잠깐 하자면, 조선산업과 건설산업은 '선주문과 오랜 제조 기간' '공사진행률'과 '분양률' 숫자놀음이라는 데서 근본적으로 거의 같다. 조선업체 A에 100짜리 선박 선주문이 들어온다. 그럼 이걸 만드는데 3년이 걸리고 1년차에 100 중에서 뼈대 맞추고 세우고 하다가 40 정도 만들었다. 그럼 손익계산서에 매출액을 40으로 적는다. 심지어 배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고, 돈은 10밖에 안 들어왔고(해양플랜트가 특히 이랬다), 있는 거라곤 골조밖에 없어도 매출이 된 거다. 근데 매출을 인식하는 회계부서에서도 정확한 40%의 근거는 모른다. 이건 기술부서에서 한다. 물론 위에서 올해 적자를 흑자로 만들고 싶다, 그러면 회계부서에서 40의 매출이 필요하다고 계산하고...그걸 기술부서에서 40%가 공정이 진행됐다고 조작하는 건 가능하다. 이건 감사하는 회계법인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 사람들은 거의 다 경영 회계 전공이라 배 설계도를 보면 검은 것은 선이요 흰 것은...그만두자.

4.'기업활력을 위한 원샷법'이라는 게 몇달 전부터 시행이 됐다. 이름도 괴악한 이것은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M&A 등 구조재편을 시행하는 경우 관련된 증여세 등등을 감면해준다는 게 요지인데...이 법으로 수혜를 받아, 내야 할 세금을 안 내게 된 제 1호가 세개 있는데 그 중에 2개는 최고존엄님 친인척 회사라 한다, 읍읍(판사님 최고존엄이 이북리더일 수도 있잖습니까 김정은도 남조선에 친척 있겠죠)

5.한진해운 얘기로 돌아가자면, 대한항공이 대표 계열사인 한진그룹 방계 그룹이다. 조양호 회장의 작고한 동생이 물려받은 게 한진해운인데 워낙 시들시들해지니 조양호 회장이 도로 잠깐 떠안았다가 토해냈다. 다른 동생들 그룹으로는 한진중공업(여기도 요새 상태 안 좋다)과 메리츠 금융그룹(여긴 상태 좋음)이 있다. 한진중공업까진 알고 있었는데 메리츠가 방계 그룹인진 몰랐다. 형제간에 사이가 그닥 돈독하진 않은가 보다-_-(대충 한솔과 삼성 사이?)

6.얼마 전에 삼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를 한화로 판 적이 있었다. 그때 얼굴 찌그러뜨려 가며 간 삼성 방위산업 사람들이 요즘은 거의 다 웃고 있단 얘길 들었다. 일단 한화에서는 방산 분야를 본진으로 치고 우대해주는데, 삼성 시절에는 어림도 없던 일이라. 그리고 인적 구성상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출세하기에 경쟁력이 더 좋다고(읍읍)

7.김영란법을 어길 경우 처벌이 되는 사람들은 실상 그렇게 많지 않다. 고로 김영란법을 가지고 경제가 다 망할 것처럼 투덜거리는 사람을 보면 평소에 많이 얻어먹고 다녔나보다 생각하면 거의 정확하다(나머지는 신문에서 말하는 거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 제일 억울해하는 사람들로는 기자가 있다.

8.은행원들이 앱팔이하는 거 보면 대체로 귀찮기도 하고, 먹고살려면 저렇게 해야 하나 조금 짠하기도 할 거다(아니라도 할 말 없다) 이제 오프라인 지점으로는 한계가 있고(지점 운영비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들며, 5일제 영업 이후 유동인구에 긍정적인 영향도 안 줘서 건물주들이 은행 지점을 그리 반기지 않는다) 온라인뱅크를 활성화해야 되는데 처음에 활성화시키려면 계량 평가지표가 얼마나 앱을 소비자들이 깔아주느냐로 매겨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조진다. 근데 나는 한국에서 온라인뱅킹에 좀 회의적인 게, 결국 수익성이 나야 되고 수수료수익으로 먹고 살아야 되는데 한국은 수수료에 워낙 거부감이 심해서, 쩝.(차라리 동남아가 더 잘 될 거 같다)

9.한국에 애플 공식 스토어가 안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때...그러니까 2년 정도인가, 워킹도 하지 않을 해외 진출 전략 뭐 이런 거 세우면서 월급 벌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해외에 출점을 고려할 때 윗사람들은 인구와 GDP 성장 가능성, 딱 두 지표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부차적으로 본다. 근데 한국은 둘 다 글렀다.

(지금 가로수길에 애플 스토어가 생기긴 했죠. 하지만 애플이 보기에 한국은 미미한 시장이라는 제 견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최근에 팀쿡이 술먹고 쓴 거 같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글을 하나 올렸는데...진짜 술먹고 쓴 듯;;; 좀 우울할 때 보시면 웃을 수 있습니다. 아저씨...꽤 내성적으로 보이는데 먹고 살기 힘들죠?)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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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지만, 인건비가 계속 올라서 가격경쟁력을 잃은지 한참 됐다. 알다시피 생산비에서 노무비가 많이 차지하는 산업의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서 중국 등 제3세계로 가는데, 이 경우 각종 인허가 비용, 문화 차이에 따른 직간접 비용등 비용을 충당하고도 노무비 절감액이 커야 되는데... 중국은 과거엔 그랬지만 지금은 선진국의 상당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아까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그냥 본국으로 돌아오는 게 이익이 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 미국은 이렇게 유턴하는 기업의 경우 적극적으로 세금 및 각종 투자 혜택을 주기 때문에(자국 고용 증대 효과 때문) 돌아오는 기업이 꽤 많다. 그러나 한국은 뭐-_- 암전이라 돌아와도 망한다. 그럼 어디가 좋냐. 아예 단순한 의류산업 등의 경우(흐앤므 자라 등등) 방글라데시 등 더 가난한 나라로 간다. 지금 가지고 있는 흐앤므나 자라 택 뒤집어보면 마데 인 차이나가 아니라 방글라데시일 것. 그러나 비용 등으로 감안이 안 되는게 숙련도, 성실함 등의 요소인데...베트남이 꽤 좋은 대안이다. 유교문화권이라 교육열이 높고 성실한 편인지라. 그러나 이쪽도 슬금슬금 인건비가 꽤 올랐다.

1-1.사실 한국에는 인건비가 매우 싸며, 교육이 잘 되어 있고 성실하며 심지어 말도 통하는 생산기지가 있었다. 개성공단. 그러나 정치 리스크가 너무 커서-_-;;;(솔까 징징대는 정은이도 정은이지만, 남한 정부가 자초한 것도 꽤 된다) 여기서 생산이 중단돼서 손해본 기업들이 꽤 많았는데, 정부 홍보와는 달리 보상은 없었다고.

1-1-1.어쩌다 보니-_- 좋았던 10년전 개성공단에 출장을 갔는데, 초코파이 및 야식을 위해 야근을 자청하는 노동자가 많다고 했다. 아 눙무리... 그리고 월급은 고스란히 정부가 가져갔지만, 식량배급을 잘 해 주고 아까 야식 등등의 이유로 로비를 해서 개성공단 노동자들이 되려고 했다고.

2.싱가폴에서 일하는 본인 아는 남자사람-_-이 싱가폴은 지식형 식민지경제라 현지 남성보다는 여성이 일하기에 유리하다고 했다. 뭔 얘기냐면, 싱가폴은 금융 등 지식서비스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먹고 사는 곳인데, 이곳의 본사인 유럽, 미국 경영진(보통 남성)의 경우 어차피 자기들이 의사결정을 할 거고, 분석, 서무 등 보조적 역할을 할 현지인력의 경우 비교적 더 싸고 성실한 여성을 선호한다는 얘기.(한국의 일부 외국계회사에서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뭐 사실 유리하다, 선호한다라는 건 남성 특유의 호들갑 내지 징징거림으로 보면 되고, '대놓고 배제하지 않는다' '비교우위적 장점을 인정한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3.재벌가 후계자 상속 대상이 되는 상장 회사의 경우, 특정 시즌이 되면 갑자기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가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 부과 대상이 되는 모종의 거래가 발생했을 때, 직전 3개월 정도(산식이 복잡해서 대충 이렇게 설명하자)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데, 시가가 낮을 수록 세금을 적게 내서 일부러 낮추는 것. 뭐 탈세는 아닌데...얍삽하긴 하다-_-

4.한화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이행보증금을 일부 돌려받으라는 판결이 났다. 이게 뭔 얘기냐면, 아파트 매매할 때 계약금을 줬는데 매매가 파토난 다음 계약금을 돌려주네 못 주네 하는 게 좀 스케일이 커졌다고 보면 된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2008년에 한화에 팔기로 하고 5% 정도 계약금을 받았는데 모종의 이유로 거래가 불발돼서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계약금을 인마이포켓한 것. 문제는 그 계약금의 스케일이 3,150억원-_-;;; 금액이 금액인지라 돌려달라는 소송도 8년을 끌었다. 일부 돌려받아도 수천억원이니 한화 주식 사야겠다고 지인이 그러던데... 주가에 벌써 반영됐겠지;

5.xx저축은행 안전하냐, 이런 문의글 가끔 올라오는데...지금 xx라고 이름붙은 거 대부분 몇년전 저축은행부실사태때 정부가 시켜서-_- 인수한 금융그룹이다. 뭐 그래도 당시 부실의 주요원인인 부동산pf대출을 거의 안 하니까 위험 요소가 상당히 낮아진 편이긴 하다.

6.이재용이 삼성 구조개편을 한참 진행중인데, 문화예술스포츠쪽은 거의 축소정리 분위기라고 한다. 삼성야구단도 외부 매각대상인 제일기획 밑으로 들어가서 사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고, 로댕미술관도 정리 대상이고(홍라희여사가 예술쪽 이사장인데;;; 뭐 그만큼 단호하단 건가;;;) 뭐 보고싶은 거 있으면 빨리 보러 가라. 당분간 문화예술스포츠계에서 돈성은 글렀다.

7.mb가 4대강 사업할 때, 국민의 혈세를 최소화한다고 했다. 근데 한국토지공사 등등 공기업이 사업을 대행하거나 보증해줘서 사업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채 등을 대거 발행하고, 나중에 재정이 위태로워질 때 근거법령에 따라 정부에서 해당 공기업에 출자를 해 주면 그건 혈세가 아닌 건가는 각자 판단해보자-_-

8.현대그룹(현대차그룹 말고, 현정은이 이끄는 현대상선 등등 거기)에서 최근에 현대증권을 팔았는데, kb금융지주가 인수했다. 근데 돈은 거의 안 들었다. 주식교환이라고, kb금융 주식을 새로 찍어내서 현대증권 구주주들한테 준 거. 원래 kb증권이 있긴 했는데 워낙 kb 덩치에 비해서 미미한지라 덩치 불리려고 인수함. 현대증권으로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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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보고서 쓰기 싫어서 추진력을 받기 위한 3편 씀

이런 거 어디서 보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말했다시피 일하다 보니 읽는 거+한경, 매경 등 경제신문+그때그때 읽는 경제주간지(국내 건 도찐개찐)+경제월간지 등

그 외에 쓸만한 걸로는

http://www.ebn.co.kr <-ebn 산업뉴스
일요신문 -_-;;; 아니 근데 이거 꽤 괜찮음. 특히 정치, 경제는.
그리고 각 경제신문사에서 1년마다 나오는 한국산업총람, 물류 어쩌고 하는 거 있음(집에 있는데 정확한 책 제목이 생각 안 나네, 나중에 업뎃하겠음) 암튼 보면 한국의 산업구조, 부가가치구조가 보이면서 어떤 데 가는 게 좋을까 감 잡는데 좋음

1.b2b, b2c 뭐 말 많은데 b2b는 기업 대상으로 팔아먹는 거고, b2c는 소비자 대상으로 팔아먹는 거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전자는 업계에서만 유명하고, b2c는 일반 소비자, 그러니까 대중들도 잘 안다. 그러나 부가가치...즉 회사가 챙기는 이윤은 인지도와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약간 반비례한다. 대중들이 모르고 업계에서만 아는 '숨은' 기업일 수록 오히려 알짜배기일 수 있다는 얘기. 이게 왜 그러냐면..대한민국의 구조, 대기업 재벌들이 대부분의 부가가치를 독식하는 구조에서는 정점의 대기업 재벌이 아닌 이상에야 부가가치는 '얼마나 특이한 물건을 자기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서 가격 협상력이 좌우되기 때문. 즉, 손톱만한 유리덮개만 주구장창 만들어댄다 해도 갑님이 원하는 물량을 불량없이 정확하게 칼같이 만드는 경우는 그 회사에 갑들이 줄을 선다. 그러나 냔들은 대부분 여자냔들인데...이런 경우는 애석하게 여직원들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식이 고루해서 그럼. 그러니 득실을 잘 따져서 숨은 회사를 발굴하는 것도 쏠쏠하다.

2.예전에 썼던 거 보면 롯데 싫어하는 거같이 보일 거 같다. 맞다. 나는 거기 고향이지만 갸들은 부산경남 경제구조 싹 왜곡시켜서 돈 벌어간 다음 주거래은행도 죄다 서울 아니면 일본 소재다. 단 하루도 돈을 부산경남 내에 안 두고 그대로 올려보낸다. 뭐 좋겠냐고. 일자리 늘려봤자 마트 계산원이지.

2-1.그리고 롯데가 8월 10일에 국가와 민족을 구하는 것처럼 지배구조를 자발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몇조 든다고 징징...아니 하소연하셨는데 8월 6일자로 기재부에서 그런 세금은 거의 다 면제시켜주시겠다고 개정안 발표하셨음. 안이지만 뭐 거의 그대로 통과할 거 같음.

3.경리회계쪽은 좀 골치아플 거 같은데, 회사 오너들이 회사 이름으로 외제차 사서 개인 용도로도 막 쓰는데 그거 지금까지는 경비 100% 인정돼서 법인세 절감효과가 낭낭했음. 내년부터는 외제차 뭐를 사든 경비처리되는 건 여전한데 차계부를 써서 날짜, 용도를 빼곡하게 기록해야 경비를 거의 다 인정받음. 그걸 사장이 쓰겠냐, 경리부 직원이 쓰지.

4.이번에 cj 오너 아버지가 사망한 거 때문에 알 냔들은 다 아는데, cj는 삼성 분가다. cj오너 아버지가 맏아들이고, 거늬찡이 셋째. 맏아들이 삼성 본진을 못 물려받고 cj 가지고 나갔다. 한솔그룹도 비슷한 곁가지. 몇십년 지나면 이부진의 신라호텔그룹이나 이서현의 패션그룹도 비슷한 취급 받을 듯.

5.비슷한 방계로 LG쪽에는 LS산전그룹, LIG(최근에 거하게 사고치고 거의 망, LIG보험은 그래서 KB에 넘어감)가 있다.

6.한화는 풀 네임이 한국화약이었다. 지금도 제일 수익 나는 분야는 화약 분야.

7.6번 쓰다가 생각 나는건데, 80년대 말 한창 민주화 시위 낭낭할때, 소득세 납부 1위는 최루탄 제조회사 여사장이었다. 물론 그보다 소득 많은 사람이야 널렸겠지만, 재벌가 오너들은 개인소득이 아니라 법인소득으로 다 꿍쳐놓는다.

8.7번이 왜 가능하냐면, 재벌가 오너들은 의외로-_- 보유 지분율이 높지 않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 임원을 손가락으로 잘랐지만, 롯데쇼핑 및 호텔 보유지분율이 2.X%~0.X% ㅋㅋㅋ 따라서 배당소득도 그렇게 많지 않으며 주식평가이익은 과세가 안 되고 매각이익도 상장은 별로 안 되는데 그들이 매각을 할...리가; 그리고 이제 구조개편을 위해서라면 면세해준다는데 ㅋ

9.80년대 잘 나가던 기업 중에서 지금 공중분해된 게 많다. 뭐 경영을 못한 것도 있겠지만 당시 정권에 밉보여서 날라간 경우도 꽤 많다. 부산에서 잘 나가던 모 기업은 당시 전 모 대통령 비자금 조성에 일조하지 않자 망했다. 은행들이 대출금 연장을 안 해주는데 망할수 밖에.

10.9번에서 망한 그런 그룹은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금공에서 지원을 해 준 경우 정부에 잘 보인 재벌이 싼 가격으로 줍줍해간다. 뭐 롯데하이마트라던가, sk하이닉스라던가...

보고 길어져서 일할 시간이 없으니까 다음시간에 만나요 :) 왜곡은 거의 없긴 한데 알아서 걸러들으셔요...책임못짐.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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