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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한 옛날(아 이게 밀레니엄인지 전후인지 기억이 잘;)에 W라는 팬픽이 있었습니다. 그 팬픽은 여러 가지 의미로 유명하고 논란이 있었으며 높은 조회수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중 1인의 이해할 수 없는 양태를 완전히 설명했지만 담담하기 그지없는 프리퀄 팬픽 S는 인기가 있었지만 W만큼 인기가 엄청나지는 않았습니다(뭐 당연한 얘기죠;) 저는 둘 다 취향이었지만(옛날부터 익스트림 취향) S의 문학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여 아끼고 있었는데 요즘 미친 행동을 하면서 가끔 S 생각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S는 동경과 자아 대리 충족, 예인에 대한 빠*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_-

이 이야기의 화자 A는 금수저로 태어나서 공예에 재능이 있었지만 치명적인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호흡장애가 있어서 조금만 숨이 가빠져도 위태로워진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부모와 손아래 동생의 과보호를 받으며 곱게 곱게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자신과 정 반대에 놓여있는 취향에 꽂히게 됩니다. 자유롭게 뛰어나다니며 허공을 부유하는 영혼이었죠. 그 영혼-_- J는 동문답게 또 좋은 수저였지만 일찌기 바이크에 미쳐서 자유로 경주를 벌이는 쪽이었는데 A의 끊임없는 주시와 동경을 받으면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자유로웠거든요. 같은 학교에서 동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던 A에게 대사건이 벌어집니다. J가 탈주했거든요. 절망했지만 그는 집요하게 그의 동선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바이크 경주에서 카레이서로 전직한 J를 지켜보며 J의 후원자로 나서게 됩니다. 여기서 조건은 딱 두 개입니다.

-J의 성과가 담겨 있는 스틸 사진을 제때 줄 것
-J에게 자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말 것

A가 J에 대해 느낀 감정이 동경인지, 대리만족인지, 성애인지, 혹은 이 모든 것인지 전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A는 몇 년을 공들여서 음지에서 J를 후원하고 그를 F1 최고의 카레이서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의 스틸 컷과 카레이싱 장면을 VIP석에서 몰래 지켜보며 얻는 그의 감정은...지나치게 음지 관음 수니의 감각을 자극해서 아직도 힘들군요 ㅎㅎㅎ

아 물론 장애가 있기도 합니다. J가 직장에서 사랑에 빠지거든요.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미묘한 절망적인 감정을 느끼지만 A는 그 감정을 느낄 뿐 더 이상 나서지 못합니다.

장기간 큰 스폰서가 되어준 그를 위헤 여러 차례 이어주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는 질색하면서 돌아섭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나서는 게 아니었거든요.

결국 프리퀄 이후에 어째저째 되긴 했습니다만...그가 원하는 게 프리퀄의 상태였는지, 본편의 상태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전 프리퀄이 훨씬 편하네요.

이 삼대구년 먹은 얘기를 왜 꺼내는지 알아줄 분이 있어야 좋을까요, 없는 게 좋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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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크레즐 대구 막공

2시간 20분 16+2곡
오늘 너무 웃겨서 규형이 말대로 크레즐이 자기 공연 봤음 좋겠
대구한정 밤양갱 성악/찐국악/뮤지컬/아이돌 버전
F2(승민 규형) T2(진호 수인) 계속 T레즐 하려다가 선그인 규형
오래오래 하고 척박한 세상 한줄기 빛이 되겠대요
청주공연 많관부

크레즐 240428 대구막공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꼬레
4  킬디스럽
5. 힛더로드잭
6. (승민 솔로) 장범준 사랑에 빠졌죠
7. (수인 솔로) 잔나비 (가족 앞에서) 봉춤을 추네
8. (진호 규형 듀엣) Gallant, Weight In Gold 
9. 대구 한정 밤양갱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돈츄워리어바웃띵
14. 필링굿
15. 리빙비다로카
16. 피안화
(앵콜)
17.드리머스
18. 그게 너라서
팬들에게 구석구석 인사

페이쓰에서 오늘 안 건데 문짝즈 인트로에서 햄햄은 미리 안 올라오고 밀어제낄 때 비로소 등장
진호가 밀어제낄 때 안 비키나!는 찐 대구 사투리가 맞는데 놀아봅시다잉<-여기서 전라도 사투리 나와서 ??함(나중에 얘기 나옴)
중간에 규형이 '여러분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오오' 다음에도 진호가 아따마 소리 한번 지르소<-이래서 점점 저 혼자만의 혼란이 가중됨
규형이가 디에핸 이후 공간을 아주아주 넓게 씀 오늘도 무대 밑 계단에 한 발 내리고 열창
아 맞다 오늘 공연장에 어제보다 관객 훨씬 많았음 페이쓰 호응이 정말 엄청남
하이어는 어제 얘기한 것처럼 매 버전이 애드립과 변칙이 깜짝상자처럼 있어서 좋았음
규형이 1절 마지막에 애드립 지르기 베스트

하이어 끝나고 진호가 뜨겁소잉~하니까 수인이가 '그거 전라도야'함
진호가 '그럼 나 계속 전라도 사투리 쓴 거야? 저희 부모님이 다 전라도 분이라 ㅎㅎ'함(은근 헐랭할 때 귀엽)
수인이는 자기가 리얼 전라도 사람이라 한번에 알아들었다 함 ㅋㅋ

인사할 때만 리더(나중에 규형이는 인사담당관 ㅋㅋ해서 그 인사가 아냐 하고 조지노선생한테 한소리 들음)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하고 멤버 소개
(승민) 크레즐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크레즐의 맏형...맞나? 맏형 조진호
(수인) 크레즐 패션담당 루실장 김수인
진호가 수인이한테 실장님 요새 일이 너무 많으시다고 함

어제 공연 마치고 칼로리 소모 많이 해서 뭉티기집 갔다 함
말에 정확한 진호가 사전적 의미로는 뭉티기가 당일 잡은 건데 늦어서 어제 잡은 것만 있어서 아 빨리 먹고 딴 거 먹자 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함
그리고 곱창도 먹었대요 ㅋㅋㅋ

수인이는 어제 대구첫콘이 너무 크지 않은 공연장이라 더 재밌게 화기애애하게 잘 놀았대요(그리고 뭉티기와 곱창에 연신 끄덕이는 걸 보면 흡족한 듯)
진호가 백스테이지 공연 컨셉 설명하다가 '근데 안 들으신 분 있으세요? 저 잠깐 현타가 와서 ㅋㅋㅋ'
네 번 들었는데 네번 다 조금씩 다르고 얼굴이 예쁨<-;;

그리고 진호가 백스테이지 컨셉 설명하다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한 다음 본인이 살짝 이상했는지
"우리는 오래 갈 거구요 백스테이지 시리즈가 몇차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어요"
크레즐은 오래 간댑니다

규형이는 어제 넘 재밌었는데 오늘은 더 재미있게 즐겨보겠다고 했고
승민이는 오늘이 백스테이지 러프의 마지막 날이라 목을 아끼지 않고 불사지르겠다 함
수인이는 오늘 공연에 가족 많이 왔다 함 본인이 가족한테 그리 살갑지 않은데(전화하는데 싸우는줄;하고 거듬 근데 김수인씨 친할 수록 그 특유의 왜그러는 거야아? 말투가 더 진해지지 않나욤ㅋ 안 친하면: (헤헤) 공연 재밌개 보셨어여?) 재밌게 놀아보겠대요

아 그리고 꼬레 시작 전 밝혀진 것
부동의 임규형 원픽 꼬레는 사실 규형이가 고른 곡이었음
여기서 다른 멤버들 골라 추천한 곡들
진호-그 다음곡(킬디스럽)
수인-덴져러슬리
승민-끼아라
각 멤버들 픽을 들으니 오 각자 취향을 좀 더 알겠어요
그리고 조피디님은 커버곡을 더 고르도록 합니다

오늘의 킬디스럽 베스트는 햄햄상박
무대가 좁든 넓든 영리하게 잘 씀
근데 부채 좀(부채무새)

영상 후 나온 힛더로드잭도 스탠딩 달구기에 매우 좋음
개인적으로 규형이가 what you say?해야 할 부분에서 뭐라고?하고 우렁차게 한 거랑 수인이 국악 구음 장단을 진호가 이어서 국악 느낌 존똑으로 스캣한 게 좋았음
수인이 엄청 좋아하며 엄지 내밀고 난리남
이제 국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셔도 되겠다는 수인이 얘기에 진호가 '어머님 오셨다고 해서 한 번 말아 봤어요'
규형이가 '말았대 ㅋㅋㅋ'하고 한박자 늦게 폭소
역시 임규형의 개그맨 조진호

아 미국 졸사하기 전에 승민이가 혼자 내려갔다가 재킷 벗고 흰 셔츠 차림으로 올라옴
다들 오오 솔로하겠군 하고 박수치자
승민이보고 규형이가 니가 (분위기) 다 망쳤다고 해서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그러지좀 마'(얼굴근육 다 쓰는 특유의 말투)
(규형) 오늘 부모님 안 오신대서
(수인) 아, 자래써
승민이가 "우리 엄마 유튜브 다 찾아보는데..."해서 다들 조용해짐
소프라노님 형들이 좀 바보일 때가 많아서 글치 본바탕은 착합니다

아 그리고 미국 졸사 여장 버전 시작
(진호) 브릿지를 잔뜩 넣은 금갈색 긴머리에 유고걸 스타일 청청 패션
얼굴은 순한데 패션은 그렇지 않음
어제보단 나음
(규형) 깜찍한 헤어밴드를 한 긴머리 햄스터 소녀(쫌 한승연 삘) 착해보이는데 동생한테 한소리 할 스타일임
규형이가 포즈 따라하자 요새 뮤지컬하더니 쫌 이상해졌다고;
(수인) 갈색 피부의 섹시 탄탄 치어리더 어딘가에 있을 캐 같음 근데 수염자국 보임 ㅋㅋㅋ
(승민) 비욘세 디바 스타일
오늘의 픽은 섹시 치어리더 수인이로 뽑혔구요 당선자의 소감
"어제보단 낫네"
그런 거 치고는 어제 너무 잘 본인 TS 따라하던디;

여튼 무대에 어쿠스틱 기타와 마이크 의자가 세팅되자 다 승민이 솔로로 알고 있었는데 진호가 냉큼 앉아서 기타 잡고 티얼스 인 헤븐을 연주하는데 임리더가 그걸 또 받아서 부름
수인이가 기타 튜닝해야겠다고 함
승민이는 그걸 또 기억했다가 독무대에서 "괜찮은데...?"(갸웃)
여튼 솔로 무대에서 부산예고 3학년 2반 이승민입니다, 하고 소개하고는 서울에서도 얘기했지만 장범준을 좋아하고 사랑에 빠졌죠 때 입시를 치렀으며 당시 짝사랑한 사람도 있어서 축제에서 기타 치고 불러주는 걸 상상했지만 잘 안 됐다...라는 얘기와 함께 부름

청량 순수 그시절 우리가 모두 사랑했던 소년의 무대가 끝나고 
'가족들 앞에서 추는' 봉춤...
역시 광주 갈라에서 수십명의 일가친척 앞에서 눈을 뒤집고 블메를 말았던 자 답습니다
어 사실 서울보다 엄청 수위가 올라가진 않았어요 오히려 토크 때 복기하면서 허리나 힙을 튕길 때가 더어엌

햄햄 듀오는 서울 때보다 더 치열했던 게 진호가 클라이막스에서 천국의 가성을 길게 질러버려서 규형이는 인이어 두쪽으로 듣고 큰일이다 싶어서 이어서 엄청 목소리를 갈았다고
(진호) (갈았다니) 해장에 좋을 거 같네요
임규형 터짐
햄햄의 세계

아 맞다 승민이는 선곡 비하인드 토크 때 안 하고 솔로 무대때 먼저 풀었다고 한소리 들음(대체 왜요;)
수인이는 "가족들 앞에서 봉춤...참 그래요...이제 가족들 없을 때만 봉춤 출 거예요" 하면서 살짝 허리 바운스를 줬는데 사람살려

대구 한정 밤양갱(날로 멘트가 늘어가는 이승민에 따르면 a.k.a.프레즐) 어제는 솔로파트가 화음보다 먼저 들어왔다면 오늘은 화음이 사르르하니 참 좋았음요
승민이 목소리로 하니 고급지다고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달디달고...' 부분 부르게 시킴 성악 발성으로 낮고 울림있게 말아줌

진호가 수인이한테 국악으로 불러달라고 하자 찐국악으로 하겠다며 두 소절 부름 마지막에 '달디단 밤양갱'을 찰지게 리듬 넣어 말아주니 난리
승민이 밤양갱은 고급지고 수인이 평대로 피렌체 느낌나고(청년 정말 이태리 가고싶나부네) 
수인이 밤양갱은 구수하단 평(수인 어머님 감상이 궁금하다 함)

그리고 규형이 뮤지컬 버전 대사도 넣고 (근데 왜 수인아, 넌 바라는 게 너무 많아로 시작 ㅋ) 뮤지컬 풍으로 대사와 노래를 적절히 써가며 끊어주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을 엄청나게 올려서 질러줌
역시 대극장 주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이돌 조진호 버전이 다 덮어버림
무대 앞에 바짝 다가가서 한 무릎 세우고 꿇어앉아 노래를 부르지 않나 아이돌 안무를 넣지 않나 마지막에 엔딩요정으로 가쁜 숨 내쉬기+V 포즈+깜찍 표정까지 완벽한 천년돌
뒤에서 3레즐 완전 입벌리고 관람함

아니 밤양갱 하나로 지금 바국뮤돌 커버 네 개 나왔어요 동물쌤 리더가 오늘도 자컨 찾아요 쫌
그리고 시침 딱 떼고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크레즐 많이 사랑해달라고 정통 깐초네 끼아라에 바로 몰입해버림

낙화하고 폴온미 부르면서 진호도 오늘 (느낌이) 왔다고 함
승민이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고 해서 수인이가 "울었어요?"
승민이가 "아니 전 그렇게 쉽게 울지 않아요"
무대 위 및 아래 0명 동의 득함
그리고 T2의 F2 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진호가 잘 우는 MBTI가 뭐냐고 해서 F.
F 두 명 이승민, 임규형(아 나 잘 안 우는데 해서 더 울쟈나하고 수인이가 바로 정리해버림)
T 두 명 조진호, 김수인(두명이 꼭 붙어서 거리를 두면서 둘둘 구도가 되고 규형이가 수시로 T에 건너가려 했지만 밀려남)
(진호) F는 사는 게 참 재밌겠어요 지나가다 굴러가는 돌만 봐두 울구
어머..되게 예쁘게 굴러간당...(우는 척)
(수인) 쿵짝맞춤, 웃겨
(승민) 그...그게 공감을 잘 하는 거예요
(진호) 낙화도 F가 작사했을 거예요
(승민) 그쳐 꽃이 떨어지니 니가 보고 싶다
(지노 수인) 꽃이 떨어지네?(끗)
(승민) 그...그럼 눈이 녹으면?
(진호) 물이죠(단호)
(수인) 난 눈 싫어어어(승질냄) 질퍽질퍽거리쟈나
(저는 뒤집어지면서 격 공감 중)
승민이가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하자 이미 실제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ㅋㅋㅋ

그리고 T의 몰이는 앨범 최애곡에서도 이어짐
(승민) 계속 피안화였는데 오늘은 폴온미
(규형) 낙화
(수인) 폴온미 선율이 너무 좋고 나한테 맞는 옷을 입는 거 같다
그걸 T적으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미) 말했는데요?"함
저는 왕대문자 T 김수인 선생에 매우 동의
자신의 선호+나에게 있어서 장점 서술하면 끗
진호 최애는 낙화
요즘 가사 작업을 하고 있는데 F면 작사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음
F면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가 보일 거 같음
난 하나만 보임(조진호 100% 이입 김수인)
F 둘의 완전히 질린 표정 꿀잼
저기 자컨 한달치 나왔어요

분위기를 바꿔서 돈츄워리어바웃띵(수인이가 박수 많이 치면 건강에 좋다고 하자 규형이가 손 혈자리를 이야기하심 뭐지 이 건강정보 시리즈는)
돈츄워리어바웃띵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렵다고 혀를 내두름(미안하다 주는대로 받아먹어서 몰랐다)
박자에 맞춰서 몸을 엄청 비틀어야 된다며

올해 팀 활동 소취
(규형) 유튜브 팀 자컨(리더가 얘기하면 쫌 들어라). 술방도 좋음
(승민) 해외콘. 해외팬들도 있으니까.
(수인) 양양처럼 2박3일쯤 같이 여행가서 구상도 같이 하면 좋겠음(T)
(진호) 앨범 하나 더(여행가서 구상하자는 김수인)
...앨범이라...좋다가 햄들고 햄들다 좋고...

필링굿과 리빙비다로카로 몰아쳤는데요 탐라탐넘전세계인류여러분
리빙비다로카 김수인 잘 나온 버전 구합니다
제가 실제로는 꽤 교양 있는데 딱 2초에 교양을 버릴 뻔함(버리진 않음)

공연 막판이라 소감
(수인) 대구는 정열적인 도시라 가능하다면 다시 공연하고 싶음+청주콘 영업
(규형) 내가 나온 공연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음
(승민) 대구에서 쪼끔만 내려가면 있는 곳이 고향인데 여기가 고향같음
(진호) 여기 애들이 많네요?
극우블 제 근처에 일어로 "일본에서 왔습니다" "JINO"라고 미니 플카 든 아가(한국어로 '꿈을 이룰 수 있길'이라고 쓴 메시지 좋았)팬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좌중블 어린이는 조카부자 김수인의 조카들이었던 걸로
아 맞다 진호가 새 앨범 욕심이 자꾸 난대요 크레즐만의 곡으로 콘서트를 채우고 색깔을 표현하고 싶다고
(좋햄햄좋 222)

피안화 소개는 작사한 수인이가 본인 파트 중심으로 설명 주문 받음
브릿지 부분에서 여기서 찐 국악을 넣으면 우리를 더 잘 드러낼 수 있겠구나 앞 부분과 연속성을 이어가게 가사를 쓰고 작창했다 함
어떠셨어요?해서 쌍따봉을 날려주었음
그가 보지 않아도 됨. 그렇지 나라보스(그만해)
진호가 흡족해하며 우리가 가진 무기가 많지만 수인이 무기가 색이 진하고 잘 써요 앞으로도 고민 많이 해서 이렇게 많이 보여드리겠다네요
저는 햄햄, 화개, 루뀨, 맏막 등 모든 크레즐 조합을 사랑합니다만 T즈, 환불즈 진호+수인 조합도 좋아합니다
김수인의 재능을 사랑하고 스페셜 웨폰으로 알차게 써먹는 조진호
가장 부들부들 대하는 형이 시키는 대로 알차게 뽑아주는 김수인
피안화 라이브 함
규형이 뮤지컬 발성이 더 진해진 듯?

앵콜 1 드리머스(이 커버는 계속되어야 함) 이후에 사진 타임에서 규형이가 옆자리 진호 툭 치면서 그거...몰래온...
진호가 찰떡같이 '부모님 몰래 온 자녀는 얼굴을 몰래 가려주시고 자녀 몰래 오신 부모님도 얼굴을 가려주세요'한담에 요청한 이유 물은
(규형) 전 구설수 담당이라(오늘 n번 들음)

그리고 앵콜 2 팬송 부르기 전에 팬에게 하는 말
(수인) 대구콘이지만 전국 각지, 일본에서까지 와주셔서 감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음, 다음콘에서 봐요(ㅇㅇ)
(규형) 힘 받고 감
(승민) 오래오래 해야겠구나 다시 생각
(진호) 단체활동과 창, 뮤, 옾 등 개인활동까지 챙겨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림
척박한 세상에 저희가 한줄기 빛이 되겠다는 진호의 멘트를 끝으로 팬송 부르고 
우블 좌블 중간블 골고루 챙기며 전멤버 90도 인사 아컨 손 오래 흔들기 다 함
수인이가 일본 아가팬 따로 챙겨서 진호와 악수 손깍지 새끼손도장까지 받았습니다

-잼나써요 청주에서 만납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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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음향이나 퍼포는 서울때보다 나음
달달하고 간질간질 밤양갱 커버
3행시 장인 이승민
여원찜갈비 지분 의심되는 김수인
오늘 흔치않은 말실수가 귀여웠던 엔젤
퐈하하 혼자웃는 개그 임규형
플래티넘 예상못했는데 만들어줘서 감사하댑니다
니가 제일 좋아하니 나도 좋음

크레즐 대구 첫콘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황진이<-내사랑 프레즐로 개명
4 .꼬레
5. 힛더로드잭
6. (진호 솔로) 비마이럽
7.  (규형 솔로) 웬아이워즈유어맨
8. (수인 승민 듀엣) 꽃이피고지듯이
9. 밤양갱 <-new!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피안화
14. 돈츄워리어바웃띵
15. 필링굿
16. 리빙비다로카
(앵콜)
17.드리머스
1주년 케익 커팅식
18. 그게 너라서

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시작합니다 무대가 작았는데 의외로 음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강형호픽(<-강형호 솔로콘 대구 공연장입니다)
문짝즈 오늘따라 페이쓰 케미가 더 좋았구요 진호는 대구 사투리로 문짝즈 밀어제끼며 시작
역시 크레즐 언어마스터

페이쓰는 언제나 그렇듯 무대 달구는 데 최고였고 전 두번째 곡 하이어가 화음부터 솔로 애드립까지 '같은 공연은 보이지 않겠다'고 작정한 듯 바뀐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1절 마지막 규형 파트에서 음 가지고 애드립으로 노는 부분 좋았구요 진호가 쾌남 모드로 '자 놀아보자'하는 것도 굿

하이어까지 끝내고 반응 뜨겁다고 연신 좋아함
'인사할 때만 리더'라고 자진신고한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 후 소개
(승민) 크레즐의 든든한 기둥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의 든든한<-혼자 터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규형이가 어쩌나 보자 두근두근하는데 '진호입니다'ㅋㅋ
(수인) 수인입니다ㅋ

대구는 팬싱갈라때 작년 여름에 왔었다고 얘기하면서 그 이후 온 적 있음?
(수인, 승민, 진호) 없어요
(규형) 모르겠...
객석에서 전리농 외치자 제가 대구에 왔었나요?(둥절)
진호 수인 둘 다 바짝 붙어서 규형이와 빠른 손절, 멀찍히 거리를 둠
(진호) 저 쟤랑 별로 안 친해요 비즈니스 사이예요
오늘따라 진호랑 수인이가 편먹고 놀 때 많았 ㅋ

대구 왔을 때 맛집 얘기에 여원찜갈비 러버 김수인 간증 시작
진호형이 찾아서 간 데였는데 너어무 맛있었다 여러분도 가보셔야한다(이후 두시간 동안 백만번)
진호가 지역 사람들한테 지역 맛집 추천하는 서울 놈이라고 ㅋㅋㅋ

아 애들 서울에서 일찍 차 타고 와서 장시간 버스에서 힘들었나봐요 컨디션 첨에는 안 좋았는데 반응 보니 힘난다고 함
오늘 더워서 긍가 멤버들 중간중간 물 진짜 많이 마심
(승민) 웨얼이즈더워터 중얼중얼

대구 공연 소감이라도 해 보세요 하고 진호가 규형이한테 시켰는데 어엄청 꼬이니까 김수인 극성 엄마 모드
"내가 그랬지 마무리만 잘하면 된다고"
소감 마무리는 했으니 되었다

그리고 황진이 시작했는데 추임새 뿐 아니라 규형이 파트 아니리를 규형이가 객석에 마이크 돌려서 시키네요?
극한직업 프레즐
그리고 진호 파트에서 내사랑 프레즐~하고 달달하게 아컨하며 부르니까 난리남 그래서 다른 멤버들도 황진이 부분 프레즐로 바꿔 부름
진호 말이 리허설할때 이게 생각났는데 그땐 안 했대요 놀래키는 재미가 있어서
매번 배웁니다 on 모드의 규형이가 그래서 우리도 방금 따라했다고 ㅋ

아 언제였더라 수인이가 '예판...이라고 하죠?'(수인이가 이쪽 용어를 외국어처럼 조심조심 말할 때마다 터짐) 플래티넘 달성했다며 기대 못했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너무 기쁘댑니다
공연 후반부에 수인이가 한번 더 얘기하고 승민이도 얘기함
좋아하니 되었다

팬싱 시절 곡 들려주고 있으니 팬싱 시절 떠오르는 순간 토크
(수인) 킬디스럽 딱 끝내고(포즈 취함) 엄청난 환호성 기립으로 카타르시스 느껴짐
(규형) 꼬레. 첫 결승 첫번째 곡임. 아마 순서가 처음이 아니었다면 점수가 더 잘 나왔을 거임
(승민) 팀이 시작된 리버. (수인이 관자놀이 누르고 고민하는 표정 흉내냄) 이러고 있는데 무서운데(수인이가 무서워하지 말라며 아니 옷이 개무서운 덴져였;)
3레즐이 저 좀 세요 그랬자나 했더니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구애를 했음
이승민피셜 구애의 방/짝짓기방
판교부부(김수인 질색 안 함;)

꼬레-영상 후 힛더로드잭으로 전부 스탠딩시켜서 휘몰아쳤구요 끝나고 수인이가 관객 보고 얼마나 신나냐고 하니까 진호가 "본인이 제일 신나잖아요"
수인이 웃으면서 턴하니까 진호가 달팽이관 조심하라고(말 잘하셔써요)

그리고 또 미국 졸사 합성사진으로 넘어감
이번에는 여장 버전이라네요 수인이가 나 이거 하기시렁;해도 꿋꿋이 시작
(규형) 다이소 큐빅왕관쓴 초 깜찍소녀 규형이보고 표정 따라해보라니까 수줍게 따라함
(승민) 가죽자켓 입은 터프 걸크 누님
머리 박완규같다고 ㅋㅋㅋ
(수인) 90년대 패션 이목구비 똻똻
뻔뻔한 그는 포즈를 더 심하게 재연
(진호) 음...다들 할 말을 잠시 잃음
사자같다며;;
대구 로컬 분이 엄청 속상해하며 "제일 이쁜 아한테 와 저래해놨노"하심
제일 이쁘니까 나올 수 있는 여유 아닐까요

그리고 개인 무대로 넘어감
의자 하나 나오길래 다들 눈치챘는데 진호는 들어가고 수인이가 의자에 앉아서 "여기서 봉춤을 부릅니다"
의자 봉춤...이런 배운 자 같으니...

진호가 다시 나와서 비말럽 불렀는데요
지난번 비말럽이 성악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성악적 단단한 근간에 팝 느낌이 더 강함

규형이 웬아이워즈유얼맨도 서울 때보다 더 제 취향
사이드 핀 조명 말고는 별다른 장치도 없었는데 노래 하나로 다 채움

화개 꽃피지는 키보드 반주가 처음에 묘한 위화감으로?한 거 빼고는 감정 전달력이 지금껏 들은 것 중 베스트

규형이는 지난번 팬콘때 가요를 했었는데 팝을 너무 해보고 싶었댑니다

수인이는 오늘따라 꽃피지 부르면서 울컥했다고 눈물날 '뻔' 했다고 하자(끝나고 서로 안는 거 보니 그런 거 같았음) T 조지노 선생이 30대 됐냐고 ㅋㅋㅋ 아직은 아니라고 답함 얼마 안 남긴 했져;

승민이랑 가까이 살고 차로 태워주고 하면서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다 보니 원래도 있던 정이 더 쌓였다네요
규형이가 그러고 보니 (화개) 둘이 닮았다니까 수인이가 (정색) 고맙다고
규형이는 싫어하라고 일부러 말한 거라니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며ㅋㅋㅋ

그리고 대구콘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하겠다며
(스탠딩) 승민 수인
(의자) 규형 진호
하길래 뭔가 했더니 밤양갱 커버였습니다 나풀나풀 흔들리며 간질거리고 달달한 분위기 제대로 냄
달디단 프레즐을 달디단 진호 목소리로 말아주니 참 좋았습니다

밤양갱 후에 해보고 싶은 음악 얘기하는데 진호는 국악이라며 수인이 좋아하면서 진호가 여기에 아니리 넣어보면 어떨까 하면서 반 국악인 다 됐다며
그리고 규형이랑 승민이한테 묵찌빠 밈 시켜보고 싶다고 함
본격적인 뮤배 발성
본격적인 오페라 발성
의 쓸데없이 고퀄 재능 소진 묵찌빠
규형이가 만족해?하자 진호가 더 잘할 수 있대서 진호도 승민이 상대로 묵찌빠 밈을 했는데 아는 파트 다 하고 나서 엄청 버벅거리며 급마무리 ㅋㅋㅋ
'"자 이 바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바보들이 부르는 끼아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러고 쓸쓸한 갬성 깐쪼네 끼아라 본격적으로 몰입해서 말아주는 미친 자들 ㅋㅋㅋ

아 끼아라와 낙화 사이 앨범 준비 영상 타임은 동일했는데 조지노 선생과 마주앉은 3레즐의 '지금 이 등급으로 쓸 수 있는 대학은 말야...'(라고 혼자 이름붙임) 면담 조각영상은 언제 봐도 웃김요

낙화와 fall on me는 이렇게 듣고 지나쳐도 되나 싶을만큼 매우 좋았구요 조지노선생이 임리더한테 소감을 시키니까 왜 자기 먼저 시키냐고 급당황 진호보고 하래서 진호가 첫공연때는 많이 떨렸는데 이제 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며 두번째니까 너가 하세요, 했는데 규형이가 진호 멘트 냉큼 따라함 ㅋㅋ

라디오에서 앨범 수록곡 라이브한 얘기 하면서 라디오 부스가 방음되어있고 조용한데 그럼 더 노래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하자 승민이가 자기 너무 놀랬다며 심지어 앉아서 노래했다고 ㅋㅋㅋ(신세계에 깜놀한 성악가의 포즈에 폭소함)
수인이가 승민이 방송 체질이라며 방송 많이해야 한다니까
규형이가 평소엔 놀리면서 이 뉘앙스로 하자
수인이가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고!!!형이 더하잖아!!하면서 울컥함
냉큼 진호가 젤 앞으로 나서서 객석을 바라보며
"제가 제일 덜합니다"(그건 맞음)

앨범에 대한 가족 반응
(승민) 설날인가에 피안화 타이틀 되기 전 가이드(가이드 진짜 좋다고 멤버들이 그럼...듣고 싶네요)를 부모님께 들려드렸는데 너무 좋다, 미칬<-;;;다, 네명이 진짜 잘 만났다는 반응이었다 함요(옆에서 계속 정신사납게 부산사투리 따라함)
(수인) 어머님도 앨범을 아주 오래 많이 기다리셔서 좋아하심 특히 피안화 국악 라인에서 신선하게 잘 짰다고 함
진호가 "대가한테서 인정받았네요"함
아 규형이가 3레즐 인증하는 조카 바보인데 차 안에서 낙화 부분 따라하면서 율동한다네요(수인이가 그거 내 부분인데 국악에 반응하네 함)
규형이가 진호한테 어머님 반응 물어보자 급 당황하고 버벅거림. 대충 "좋..좋다세요" 급마무리 
어머님도 여기 오셨다고 함
오늘 엔젤 평소와 달리 당황하고 버벅거릴 때마다 귀여움

아 맞다 돈츄워리어바웃띵 부르고는 이게 사실 극악의 화음이고 엄청 꼬인다고 하네요(승민이가 온 몸을 꼬는 댄스를 했는데 길다랗고 마른 아이가 하니 더 배배 꼬임)
요쪽도 듣기는 쉬운데 부르기는 엄청 어려운, 물밑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곡인가 보아요

뭐했지..아 승민이한테 크레즐 3행시 시킬랬는데 준비해왔을 거니까 그거 안 시키고 김수인으로 시키겠다고
(승민) 크레즐로 준비해왔는데에엨 왜 나한테만 이래요
(수인) 화들짝, 아 김수인으로 3행시하라고? 난 나보고 시키는 줄 알아쨔나아아
<-29세에 우리 막둥이로 불리는 남자의 귀여움에 기절

그리고 3레즐이 옹기종기 붙어서 3행시 운을 띄워주는데 규형이랑 수인이는 김,이라고 띄웠는데 정작 바꿔버린 진호가 크,라고 띄워버림
나 김수인이라고오 
크수인 아니야아아
뭐지 저 문짝만한 귀여운 생명체는

3행시 대충 복기해 보자면
(김) 수인 조진호 임규형 이승민으로 구성된 크레즐은 공연에 미친 자들로
(수) 수재들이며
(인) 인간문화재들이다
하..라비던스 4행시부터 알아봤지만 학벌을 맹신하게 만드는 좋은 예시 이승민...

토크 후 이어진 필링 굿은 오늘의 만족스러운 퍼포 중에서도 제 기준 최고였음 재즈 블루스 갬성 최고
아 리빙비다로카도 첫공연 낯가리던 때는 상상도 안 될만큼 자유분방하고 섹시한 무대였어요 특히 섹시담당의 모션 하나가 잊혀지지 않음
리빙비다로카는 오늘처럼 내일도 스탠딩으로 계속 가야 함요

공연 소회 얘기하는데 엔젤이 아저씨 소리 내서 잠시 경악; 아 그도 사람이었구나
여튼 엔젤은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관객들 보고 힘을 내서 잘 할 수 있었다며 계속 열심히 해서 투어도 다녔으면 좋겠다며
수인이도 버스 오래 타고 힘들었다는 거 보면 넷다 힘들었던 모양
전 여기서 소신발언 하나 하겠음
나약한 수도권 사람들...(화개도 수도권 올라간 순간부터 수도권 인들임)
그리고는 계속 여원찜갈비 체인점 생겼다고 가보라고 홍보해서 주식 있냐는 얘기까지 들음
규형이는 소감 얘기하면서 말실수 담당, 구설수 담당이라고 스스로 소개해서 다 터뜨림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더 에너지가 잘 느껴졌고...하다가 발음 또 꼬임 말실수 담당이래짜냐여 함(예고였나)
아 승민이는 오래오래 공연하고 활동하고 싶다고 함

그리고 피안화 소개를 작사자한테 넘길랬는데 작곡자한테 다시 넘김
승민이는 샤워하다가 악상이 떠올랐는데...하자마자 모짜르트처럼? 하고 칭찬감옥에 갖힘
그러나 꿋꿋이(영열씨가 생각나네요 하..유럽에서 행복하니) 참여해준 음악감독님 외 많은 분들에게 영광을 돌림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대구 사투리로 크레즐 구호 해보자고 시켰는데 (승민이 고향인 부산과 여기 대구가) 억양이 다르다며 멈칫거리다가 부산사투리로 함 커레절(도솔레)로 음정잡아줌
부산 갈라에서 절겁게 하자(솔솔도솔도)도 그렇고 배운 남자...

앵콜 1 드리머스 이후에 데뷔 1주년(피안화 컨셉의 예쁜 2단 케익이었는데 규형이가 1년인데 2단이라는 데 꽂힘) 케익이 나옴 다들 1주년이야? 하고 놀랬다가 아 방송 날짜 기준이 아니고 팬싱 방에서 결성될 때...하고 끄덕. 아침 아홉시반까지 촬영하고 넘 힘들었대요 승민이가 그때 결성되고 집에 가서 바로 한 멤버들 페탐 영상이 있는데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공개 안 할 거래요

그리고 각자 소회를 얘기했는데 규형이는 이백살까지 살 수도 있으니 100년 활동할 수도 있다고 200단 케익 있어야 한다고 하고 승민이는 현실적으로 50년 활동하겠다 함
아 그리고 수인이가 케익 때문에 손에 뭐가 묻으니까 빡빡 닦는 게 인상깊었으며 자기가 이런 건 이쁘게(그는 뭐든 이뻐야 됨) 자른다며 혼자서 한 손으로("두 손 안 돼요간지나게 한 단 잘라버림
멘트에서 햄햄 성격 차이도 웃겼음
(진호) 여기서 못 보신 분들은...어쩔 수 없죠(생긋)
(규형) 내일도 여기서 봐요
그러게요 내일도 봅시다 잘 자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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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아르코극장에서 공연한 남성창극 살로메 1~5연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https://kiel97.tistory.com/entry/%EC%B0%BD%EA%B7%B9-%EC%82%B4%EB%A1%9C%EB%A9%94-%EC%A0%84%ED%9A%8C%EC%B0%A8-%EA%B4%80%EB%9E%8C%EA%B8%B0-%EC%B9%98%EC%A0%95%EB%B6%88%EB%A5%9C%EA%B7%BC%EC%B9%9C%EC%82%B4%EC%9D%B8%EC%9E%90%EC%82%B4%EB%A1%9C-%EB%86%8D%EC%95%BD%EA%B0%99%EC%9D%80%EB%8D%B0-%EC%99%84%EC%84%B1%EB%8F%84%EC%9E%88%EB%8A%94-%EA%B7%B9

 

창극 살로메 전회차 관람기-치정불륜근친살인자살로 농약같은데 완성도있는 극

크레딧 다 텍스트로 타이핑하기 귀찮아서; 그냥 정보는 아래 캡처를 참조하십시오. 극장에서 제공되는 QR 코드 링크를 촬영하면 네이버 MY박스에 업로드한 프로그램북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kiel97.tistory.com

이미 후기를 썼으므로 이번에는 대학로 1.0과 달라진 점과 메나드 김수인씨 퇴근길 1, 2로 구성됩니다

살로메의 우당탕탕 가족극장' 강동편

2달 만에 강동편 ver 1.0->2.0 변화
- 러닝타임 8~9분 추가
- 코러스의 역할과 안무 보강
- 연기 디렉팅 출력 극대화/동선 확장
- 일곱베일의 춤 완전 뜯어고침


(아, 강동편은 살로메가 김준수씨가 아니라 윤제원씨입니다(근데 참조할 만한 사진이 제원씨 건 없어서). 광주에서는 김준수씨가 다시 하고 정보권과 김수인이 뉴 캐스트로 교체됩니다)
2월의 대학로 살로메는 인터미션 없이 총 100분이었구요, 강동 살로메는 110분에 가깝습니다. 8~9분이 추가된 셈인데 새로운 넘버나 대사는 없어 보입니다

대신에 노래의 프레이즈 사이, 대사 사이의 쉬고 끊는 부분을 꽤 늘리고 음악을 상당히 바꿨으며(예전 버전은 서양-동양의 기괴함의 조화라면 이번엔 동양적인 파찰음과 북을 더 강조한 듯 하더군요) 코러스 파트가 늘어나면서 8~9분이 늘어난 듯 해요.

시간이 늘어나면 지루하게 늘어지는 게 아니냐...하는데 아닙니다. 지나번 얘기했다시피 강동 첫회는 지각해서 밖에서 관람하고, 2회차는 관람해서 나오는 관객들 반응은 두 번 다 본 셈인데 얼큰한 마라탕을 원샷한 표정이었습니다
제가 서울역에서 먹은 매운곱창쌀국수 사진을 참고하세요(이걸 왜?;)



대학로 버전의 살로메에서는 처음(달이 뜬다~그거 수인이 딱 찰진 목청 쪼라 물어봤었는데 본인은 안 했다고;;; 초보들한테 가르쳐주는 거라도 했나<-질척질척;)과 장면 전환에서 전개를 미리 소개시켜주는 역할로 한정되어 있었고 몸과 얼굴을 검은 옷으로 거의 다 가렸습니다

그리고 다섯 명의 코러스 중 대부분이 연극/뮤지컬 앙상블 출신들이라 부르는 가락도 제한적이었구요
그런데 두 달 동안에 얼마나 코러스를 빡세게 굴렸는지 모르지만 강동 버전에서는 독무도 꽤 들어가 있고 창이 훨씬 늘었습니다(이건 윤로메도 마찬가지)
더 특기할 만한 점은 극을 제3자 입장에서 소개하는 입장->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그리스 코러스의 여러 역할 중 하나죠)
재밌는 대목이 헤롯이 살로메에게 춤을 주면 무엇이든 주리라 하고 대사를 치자 코러스가'주리라, 주리라, 주리라'를 헤로디아를 빙빙 돌면서 조롱하듯 응창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왕비님 속땽해;

주요 배역의 연기 출력을 높였다는 점은 거의 모든 주연에게 적용됩니다. 헤롯은 안 그래도 피와 색에 절은 폭군이었는데 거기서 더 출력치가 올라가서 아침드라마 부럽지 않음;
근데 상대적으로 가장 변화가 두드러지는 건 어느 분ㅎㅎ의 후기에서처럼 '늘 시무룩한' 메나드입니다.

메나드는 초반부터 이미 딴것;에게 맘을 뺏긴 정인 때문에 시무룩한데(거기다 독하지도 못해서<-;어머 사방지 생각나네; 승질도 별로 앙칼지게 못 냄;;;) 나라보스 죽은 다음에는 곡소리만 구성지게 하고 그 다음엔 헤비리축축 늘어져서 극 뒤에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특히 애인 죽어서 속땽한데 직장 상사;인 왕비님이 안마해달라고 불러내자 '아 쫌 님...나 오늘만 쉴게여;;;<-실제로 이러지는 않음; 아름답고 자애로우신 왕비시여 어쩌구저쩌구'해 보았으나 까이고 영혼없이 안마할 때는 K-아니, 유대 직장인의 비애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연출은 1.0 버전의 메나드에 개연성과 서사를 좀 더 부여하기 위해 연기와 동선을 바꿨습니다.
(이전 쓰레드 일부 인용)
2월땐 나라보스가 자살할 때 무력하게 못박힌 듯 쳐다봤는데 이번에는 무대를 무진장 넓게 쓰면서 여러 각도에서 잡으려 하나 '여러 각도로 피해가며 찌르는' 걸 막지 못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비명과 신음, 절망의 3부작(예전에는 마지막 곡소리만 있었음)을 시작하는데 시체에 털썩 주저앉아 첫번째 절망의 비명을 지름
성악가들은 비명도 웅장하기 질러서 남다르다던데 국악인 비명도 엄청나네요;;;

그리고 분노의 2중창 후 살로메와 메나드가 예전에는 멀찍히 떨어져 있어서 양분할 무대(요한/살로메, 나라보스/메나드는 살로메의 의도적인 외면으로 완전히 나뉘어져 있었죠)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각자의 대상에게 분노를 각각 쏟아놓는 느낌어었다면 이번엔 메나드가 살기어려서 살로메에게 성큼성큼 다가가고 살로메는 흠칫하고 뒤로 물러나서 외면합니다 이제 메나드의 분노가 압도하는 듯한 느낌. 
그 후 시체에 엎드려서 단말마의 비명을 두 번째로 지름(아이고 우리 애 목 상해요;;; 쫌 살살 디렉팅 구다사이;;;)

아 그리고 헤롯과 헤로디아의 등장 후 나라보스 자살 브리핑;할 때는 직장인으로서의 자각이 있었는데 시체가 나갈 때는 완전 돌아버려서 뒤에서 끌어안는 헤로디아와 거세게 두 번 엎치락거리게 동선도 바뀌었구요(다섯번 보면 이렇게 다 기억하게 됩니다)

나라보스의 시체 뒤에서 상여를 따라가듯  곡소리(세번째 비명)도 엄청나게 감정을 실었더군요 메나드 시종장 짤리면 프로 곡소리러 해도 되겠;
김수인 몸 잘 쓰는 걸 각별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번 해석이 더 좋군요 나중에 그가 저지르는 극단적인 행동이 좀 더 이해가 가게 만들구요

헤로디아의 소환으로 재등장한 후엔 예전 버전에서는 어둠 속에서 고요히 가라앉아 살로메가 움직일 때마다 눈만 굴리면서 노려보는 쪽이었는데, 강동 버전에서는 좀 더 고개나 동선이 더 커지면서 어둠속에서도 관객이 신경쓰이도록 존재감이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어쩌든 저쩌든 전 답 없는 빠라 '메나드만 쳐다보시네요, 꼭 메나드만 쳐다보셔요' 입장임 ㅋㅋ)
수인이가 퇴근길에서 '서 있기만 하다 보니 힘들었다'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헤로디아가 자신의 의자 위에 앉히고(정부임을 암시) 그의 무릎 위에 아예 앉아버리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일 소름이 오소소했던 건 헤로디아의 의자에 아예 본격적으로 앉아서 몸을 앞 쪽을 빼고 팔을 무릎에 얹어 손깍지를 낀 채로 살로메를 한참 주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본체의 길쭉한 피지컬과 어우러져 꽤나 위협적이었음.

예전 버전에서는 '나는 하인, 나는 시종'으로서 혼이 빠져서 원한만 남아있는 원귀 같았다면 이번엔 한 인간, 한 남자로서 꽤나 위협적인 자세였어요.
전 이 자세가 메나드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해 준다고 생각합니다아(헤어질 결심 빠임)

이 모든 설정이 쌓여서 살로메를 죽여버리는 그의 선택에 서사와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시체를 넓게 한 바퀴 돌면서 회상하는 동선으로 바뀌고 제가 심심하면 써먹는 "그렇지 나라보스?"대사톤도 싹 바꿨군요(바뀐 게 취향) 죽을 때도 뭔 마라의 죽음처럼 겁나 미학적이고 비극적인 자세로 좀 바뀜



(예쁘게 죽기 전문가 김수인 선생. 전 사랑밖에 모르고 권력욕은 1도 없던 메나드가 천지는 불인이라 예도 의도 염치도 사랑도 모르고 권력만 아는 에드먼드로 환생했다고 생각하면 쫌 맘이 편해짐)

아무래도 메나드의 연기와 동선이 제일 극적으로 바뀌어서 얘기가 길어졌고(그것 뿐만이 아닐 텐데?;)
살로메의 일곱 베일의 춤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대학로 버전은 청순한 소녀가 살짝씩 고혹적이며 요염함을 드러내면서 밀당하듯 추는 춤이었다면
이번에는...블랙 맘바;;;

대단히 야성적이고 원초적으로 헤로데를 찜쪄먹게 휘몰아칩니다. 중간에 삼바나 탱고 떠오르는 안무도 있구요,
예전에는 뺨이나 톡 치면서 발정;하는 헤로데를 손짓으로 유혹했다면 이번엔 이럼;



일단 이 두번째 버전이 버전 2.0의 극한의 마라맛과는 잘 어울립니다.
제 평은 '중간이 없어 중간이...'
암튼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일반 관객들은 꽤 개운한 표정을 짓고 나오더군요. 휘몰아치는 아드를 보고 나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기분? 역시 K-아니 유대 가족극장이라 남다르군요.

열악한 환경에서 버전 2.0까지 연성해주신 모든 관계자들(주최측 빼고;)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그 중에서도 특히 '괜히 애인 출세시키려다 인생 망한' 메나드를 본체가 잘 성불시키길 바라겠습니다.

240419 살로메 강동 첫공 김수인 퇴근길

240419 공연 못 보고 김수인 퇴근길만 본 후기:
지하1층에서 삼삼오오 기다리는데 갑자기 청자켓에 검은 무릎반바지 입은 커다랗고 늘씬한 청년이 메컵한 얼굴로 팍 튀어나옴
지인과 얘기 나누고 팬들 쪽으로 옴 생각보다 이 얘기 저 얘기 많이 함

이번에 대사톤이나 동선이 달라진 거 같다고 하자 (피드백을 받아서) 공연마다 바꾼다고 함
이번주에는 절창 연습만 하고 다음주에는 절창 만신 같이 연습한대요 요즘 잘 못 자서 오늘 목이 좀 안 좋았다고
강동아트센터 구조상 반향이 커서 목에 부담간다고(이틀이라 다행)

내일은 더 쥐어짜 질러볼까요 해서 다들 적정하게 하라고 말림
대구 공연 오시는 분? 내일 공연 오시는 분? 팬사인회 오시는분? 하다가 캎 이벵 있었죠 해서 캎 발표가 우선이었대니까 현생이 너무 바빠서 날짜 잘 모른대요 승민이가 일정 다 챙겨준다고.
승민이가 수인이 걱정 많이 한대요 전화도 잘 안 받고 메시지 잘 안 봐서 '매니저네요'하니까 본인은 승민이 기사고 승민이는 제 매니저예요 하면서 웃음

아 그리고 대구콘 얘기하다가 갈라 때 갔던 여원찜갈비 진짜 맛있다고. 친구가 대구콘을 맞아 대구경산 맛집 추천해줬대요
그 중에 하나 대구공연때 갔다가 나중에 추천한대요
국극 맛집 추천도 갔다 돈까스집 갔고 호박식당 갔다니까 약수역 갔냐며 거기가 본점이다 쌈밥 먹어야 100점이라며 찐진심
동대입구역 남원본가추어탕 추천 몸보신에 좋음 반찬 진짜 맛있음

그러다 쇼핑백에 담긴 카스테라 하날 꺼내 주면서 공연장 1층에서 세 개 샀는데 먹으라며 진짜 맛있다고 애처럼 웃음
팬들이 쭈삣거리니 한참 권하가 옆 의자에 놓으며 한꼬집씩 드세요 저와의 약속이에요^^하면서 눈웃음침
나중애 다들 인증샷 찍고 미사빵 먹듯 한꼬집씩 노나먹었어요

카스테라는 입에서 싹 녹게 촉촉달달하더군요 간식입맛은 어린이쪽
아 헤로디아...아니 서의철씨하고 인사하고는 '꼴뵈기 싫다'고(역시 찐친)
황소라님이 일부러 칠듯 웃으며 지나가니 진짜 단콘때 준수형이랑 같이 왔었다고

솔로 무대 보고 창극단 분들 반응 어땠냐니까 준수형이 '너 너무 섹시한 척 하는 거 아냐?'해서 (새침족) '난 원래 섹시한데? 사실인데?'
봉춤 반응 걱정 많이 됐다고 해서 반응 너무 좋았다고 하이 연신 다행이라고 웃으면서 좋아함 연습을 많이 못했대요(거기서 더 하면...;;;)
본인은 정적인 것보다 (봉춤같은) 그런 거 좋아하는 거 같다며

아 팬싸 기대된대요 처음으로 해 보는 팬싸라고(프로 1와 아마 3)
여튼 연신 눈 맞춰주고 상냥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이얘기저얘기 하다가 가서 쉬시라고 인사함(실은 예상도 못하다가 튀어나올때 다들 우어어엌!!)하고 놀램

그렇게 그는 카스테라와 눈웃음과 아이컨택 에헤헤 등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보기 전까지는 봉춤 때문에 심란해서 이꽉물이었는데 본체는 너무 상냥한 양기 청년이라...


240420 살로메 막공 김수인 퇴근길
검은 볼캡위에 검은 선글라스 얹고 검은 맨투맨 검은 반바지 프라다 미니 크로스백
화장 말끔하게 지우고 말간 얼굴로 나옴 연신 질문있냐고 묻고 들어가라고 할때까지 20분 가까이 얘기한듯
어제 비축한 거 내일은 (공연) 없어서 다 쏟아부었다고 함

메나드가 무대 뒷편에서 살로메 계속 쳐다보는데 어떤 느낌으로 했냐고 물어보자 
"빨리 죽여버려야겠다"(살짝 흘김)
메나드와 헤로디아의 스킨십이 더 수위가 올라갔는데 합의된 거냐고 하니
(의철이가) 너어무 심했어요 막 껴안고 만지고(모션) 제 무릎 위에 앉고 ㅋㅋㅋ

카스테라무새; 아니 러버께서 본인은 카스테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너어무 맛있다며
오늘 카스테라 매진됐다니까 엄청 좋아함 1층쪽 올려다보며 제 덕인줄 아세요 이럼(애교의 생활화)

여기 카페가 복지 관련해서 (장애인일자리카페)운영되는 카페라 일부러 더 사먹으려구 했다구 함
10년에 한번 울까말까한 쌉T지만 눈물 버튼이 장애인 이슈임
수인이가 강동아트센터 1층 카페가 복지-장애인 일자리 쪽이라 더 사먹으려고 했다는 말에 호감도 업
넹 더 올라갈 호감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먹어보니 카스테라도 맛있었겠지만;

단콘에서 필링굿 좋았다니까 단체 곡 중에서 최애라고 합니다 워낙 부블레를 좋아하고 '농염해서'
재즈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니까 동의 앞으로도 불러보겠대요

봉춤이 제일 화제였다고 하니까 정말요?하면서 걱정 많이했었는데...하고 좋아함 봉춤 선곡 계기는 (겨울에) 수인이가 사흘 제주도 여행 가서 해안도로를 운전하면서 잔나비 플레이리스트를 내내 틀어놨는데 제주도랑 안 어울리는 노래가 딱 나왔대요(봉춤) 자기랑 잘 맞을 거 같았다고(ㅇㅇ 정말로)

솔로무대로 다른 거 생각한 거 있냐고 물어보니 좋아하는 심규선씨의 노래 화조도를 생각해봤대요 네 명 곡으로도 생각해 봤었고 들고 가니까 규형이형이 야 이걸 드디어 우리가 하는구나 했다고(오래 얘기한 듯)
근데 승민이도 잔잔한 거 해서 본인은 다른 분위기로 해야겠다 싶었대요
화조도를 수인이가 불러줬으면 좋겠다, 잘 맞는다고 팬들이 추천했다니까 정말요? 하고 매우 좋아함

승민씨는 흰 셔츠 입으라고 하고 본인은 봉춤 췄다고 하니까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맞다고 자켓이 안 어울릴 거 같아서 셔츠만 입으라고 하고 안경도 끼라고 했다고
근데 너어무 귀엽고 착하고 대학생 선배같지 않았나요? 가까이 지내고 싶은 착하고 좋은 선배 저는...(잘 안 들렸는데 전 반대 이미지임 뉘앙스;)
청년의 여러가지 아름다운 장점 중 하나는 자신을 잘 파악한다는 겁니다
여튼 백스테이지에서 규형이형한테 승민이 너무 귀엽지? 귀엽지? 했더니 규형이 표정 흉내내는데...
못된족 표정 ㅋㅋㅋ
승민이한테도 너 너무 귀엽고 '예뻤어' 그랬대요

완창 얘기가 나왔는데 완창을 생각했다가 그때 하면 제대로 못보여드릴 거 같아서 안 했대요 해야죠...하는데 
긴 걸 먼저 할지 짧은 걸 먼저 할지 고민중이래요
긴 거 하면 팬들도 들을 체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자
"영화관 빌려서 누워서 들으시게 할까요?" 눕는 모션함ㅋㅋㅋ
완창 도중에 나가고 들어오고 자유롭게 쉴 수도 있게 할 거래요 두시간도 아니고 더 긴데 어떻게 계속 앉아있냐고
아 남도선소리 얘기하니까 팬싱 끝나고 전통 소리 해서 너무 좋았다네요 기회 생기면 다시 의철이 도와주고 싶다고
"저희 친하거든요"(응 알아요)

6월1일 김광석콘에서 솔로 있냐고 하니까 아직 정해진 게 없다네요
절창은 지금 연출님과 다양한 시도(대본도 들어감)로 준비중이고
"짧게" 김수인 춤이 들어간댑니다!!!
최초 혼성 절창이라 많이 기대해달래요

작년 대전 연정 공연 에피 중에 일부러 관객석에 조명을 켜 달라고 했댑니다 소리는 같이 하는 건데 객석 안 보이면 본인만 혼자 하는 거 같다고
야외 스케줄(와대 전등사) 보고싶다고 하니 본인도 너무 하고 싶대요 전등사때 너무 재밌었다고

크레즐이 같이 차에 있으면 엄청 재밌고 시끄럽대요 서로 디스 많이 하는데 주로 희생양이 승민이라고
"승민이가 너무 착하잖아요"(글쵸)

사인회때 어떡할지 유일한 경력자 진호한테 물어봤냐고 하니
"내일 물어봐야죠 진호형 너무 잘해요 프로 아이돌이잖아요 어떻게 해야 돼?(3레즐이 진호 물어보는 표정 그대로 지음) 배우들은 그런 기회가 없잖아요 베상때 했지만 이런 사인회는 처음이에요. 국악인이 이런 것도 해보네요

내일 사인회 오시는 분? 물어보고 못 가는 분이 영혼만 대신 보내겠다고 하니 내일 (영혼보고) "왔어?"(깜찍하게 손들고 반기는 표정)하고 인사해준다네여 ㅋㅋㅋ

6월에 너무 달리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7월에 쉴 거라고. 여행가고 싶대요. 동남아 가고 싶은데 너무 덥고 우기라고. 2주 아예 시간 내서 승민이가 가 보라고 한 밀라노 가고 싶다고(야 니가 가보라고 했는데 갔다? 하고 놀리는 표정 지음)
...승민씨 귀 안가려워요 몇번째 소환임

그는 환하게 웃으며 비오는데 조심히 들어가라고 하고 안전운전하라니까 걱정마세요오 하면서 걸어나감
청년 즐거웠어 메나드 성불시키길 기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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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에서 남성창극 살로메를 금, 토에 보고 모종의 행사-_-에 가느라 5호선 고덕역 쪽에 이틀 묵어야 했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강동구 자체가 주택가 of 주택가라 호텔 숙박을 하려면 잠실까지 가야 합니다. 그러기엔 너무나 귀찮아서 고덕역에서 지하철 세 정거장 떨어진 길동역 유흥가쪽에 모텔을 골랐습니다.

역시나 페이팔이 가능한 아고다(근데 아고다로 예약해도 일부 모텔은 야놀자나 여기어때와 연계되어 로컬 앱 예약으로 연결되는 모양입니다) 앱으로 했더니 평이 비교적 괜찮고 교통 괜찮은 곳은 '호텔 마리' 딱 하나. 

토요일: 6만원대, 일요일: 7만원대로 뭐 나쁘잖았습니다. 

구조가 좀 특이한 게 모텔 두 동을 하나로 합쳐서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카운터도 좀 헤매야 되고 동수 찾아서 엘베도 잘 찾아가야 됨.

아, 모텔 연박은 처음이었는데요, 사실 모텔은 대실로 굴리는 게 돈입니다. 그래서 앱에서 연박이 아예 안 되게 막아놨더라구요. 모텔 옮기기 귀찮아서 하루씩 끊어서 예약했더니 한참 확인하고 '오후 2시에 체크아웃, 밤 10시에 다시 방 배정받아 체크인해야 하며 방에 있으려면 대실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 뭐 그땐 계속 공연 보고 밥 먹을 거였으니께. 그래서 이틀째는 다시 방 배정 받아서 들어갔음.

룸 컨디션: 아래와 같습니다

넓고 원하는 집기 다 있음.

두 번째 숙박에서는 세면대가 밖에 있었습니다.

티비 겁나 큽니다. 최소 85인치~100인치는 될 것 같군요. 거거익선.

아 그리고..

천장에 거울있음 ㅋㅋㅋ 한참을 쳐웃었습니다 ㅋㅋㅋ 역시 러브호텔.

누워서 보니까 더 팅팅해보여서 다이어트의 결심을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용팔인지 뭔지 김태희가 몇년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드라마에서 누워 있을 때 안 부어보이려고 그 날씬한 몸에서 5kg를 더 뺐다던데 그 이유를 알 거 같음 ㅋㅋㅋ 

그리고 저는 봉춤청년 김수인의 봉춤을 추네를 티비로 감상하였습니다.

위생은 비교적 흐린 눈하면 나쁘지 않았구요, 인기 좋은 모텔인지 계속 방 달라고 북적거리더군요(아니 거기 자체가 워낙에 성인 유흥가;;;) 저는 그래도 밥 주고 대실 없고 명색이 호텔인 토요코인이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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