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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에 들어섰군요. 지난 번에 중장기 계획 어쩌구 글에 썼던 대로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습니다.

1. 재활: 일주일에 두 번(이라고 하는데 주기다 감기다 뭐다 해서 결국 1.5회인듯) 뵙는 필라테스 전담 쌤과는 상성이 잘 맞아서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에서 제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건 쌤이 제게 잘 맞춰준다고 봐야 할듯 ㅋㅋㅋ(근데 뭐 전 압박만 지나치게 안 주면 그럭저럭 무난한 고갱입니다. 미리 '저는 필라테스 경험도 있고 의욕도 있어서 머리로는 잘 아는데 몸이 그지라서 구현이 안 되는 거니까 너무 미리부터 기대하고 압박 주지 마시라'고 얘기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과체중 상태가 몇개월 이상 지속되어 슬슬 여러 건강 지표에 문제가 생겼는지라 관련 병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이랑 필라테스, 신경정신과만 다녀도 아주 일상이 훅훅 잘 갑니다.

4월...4월 말 전까지는 많이 빼 둬야 합니다...(날짜가 잡히면 긴박감이 생기기 마련이죠)

 

2. 자영업자 및 직장 생활: AI로 제일 많이 대체되는 직업에 공교롭게 제가 한 발씩 담그고 있는 생활, 번역과 회계사를 꼽는데요... 실전을 겪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자면 '몇 년 해 먹는데는 큰 지장 없을 것 같은데 날로 먹기에는 점점 어려워지는 듯, 그리고 신규 진입은 다시 생각해 보십사'입니다.

지금 제 수입원의 거의 다를 차지하는 재무/금융/회계 번역부터 얘기하자면 말이죠, 작년부터 제게 배정되는 작업이 순수 번역에서 MTPE 비중이 확연하게 늘었습니다. MTPE라는 게 제가 관련 교육을 받을 때 한 번 후기로 받은 건데요, 기계번역을 인간이 볼 만한 수준의 번역으로 다듬는 겁니다. 이게 단가가 순수 번역의 75% 수준이에요. 말하자면 순수 번역이 한 시간에 500단어를 해야 한다면, MTPE는 500/0.75%=667단어는 해야 합니다. 실은 더 많이 해야 해요. 뭔 얘기냐면 같은 단어 수를 가정하자면 순수 번역에 비해 맡겨지는 작업 건 수가 늘어나는 셈인데, 의사 타진/가격 네고/일정 조율/소스 파일 확인/수정 요청/납품/AS/빌링/수금은 건 별로 고정 시간이 들어가거든요. 1000원짜리 짤짤이든, 200만원짜리건 한 건당 드는 고정 시간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고로 제 경험상 MTPE는 한 시간에 750단어는 해야 수지 타산이 맞을 텐데요, 이 비용이면 차라리 딴 사람이 번역한 거 리뷰를 하는 게 훨씬 가성비가 좋습니다. 아 물론 그 '딴 사람'이 번역 완성도가 어느 정도 이상이라는 전제 하에서요. 하지만 저는 국내에서는 번역계의 삼성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걸러진 편.

 

근데 말이죠...기계번역이 더 발달하면 아마 이 75% 단가 수준은 50% 선으로 후려쳐질 테구요, 리뷰 단가도 더 내려갈 겁니다. 그러면 이 기계 번역의 정밀함이 덜 개입되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좀 생각을 해봤는데

-  의학, 공학 등 정밀한 용어 사용이 중요한 분야(...이나 제가 진출할 가능성은 없죠)

- 관광, 뷰티 등 현란하게 로컬라이징된 미사여구가 중요한 분야(관광 쪽은 하고 있긴 합니다)

- 법률 중 고급 분야(단순 임대차 계약서 기계 번역은 꽤 정확성이 높아졌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회계/금융/재무 분야는 은근 쫌 그래요...이게 전문가 인력 풀이다 보니까 번역을 시키느니 그냥 사내 운용 전문가들이 애널리스트 리포트 싹 번역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문과 쪽 영역이다 보니 표현이 틀려도 괘념치 않는 무신경함이 있습니다. 의외로 수지맞는 분야가 글로벌 그룹의 표준 회계/금융/재무 매뉴얼을 한국으로 번역하는 건데 이건 건마다 돈도 되고 괜찮...지만 언제 어떻게 제 손에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라. 인사/컴플라이언스도 직원 필수 트레이닝 코스라 수요가 괜찮은데 이 쪽도 기계 번역으로 뭉개려고 하는 경향이 꽤 있습니다;

 

사실 전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에 삶겨지고 있는 개구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차피 몇 년 더 해먹으면 되는 거라...장기적인 미래는 난 모르겠다;

 

회계, 그 중에서도 회계법인에서 제가 몸담고 있던 기장 대행 분야는 법인의 이상과 한국의 현실이 잘 맞지 않아서 저는 월급 고용에서 건바이건 사업소득으로 바뀌게 되었는데요(사실 그럴 줄 알았;) 일단 제가 배울 수 있는 건 상당히 배운 데다가 보스에게 매력발산 어필은 한 상태라 귀추는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3. 파이썬: 그래서(...음?;) 재무회계 관련 파이썬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란 인간은 시험을 쳐야 공부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으니께 올해 중으로 빅데이터재무분석사 기존 2급을 1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험을 보겠군요. 지난 번에 서대문 신라스테이까지 잡아가며 향학열을 불태웠는데요, 개인적인 건강 사정이 겹쳐서 연수의 반 이상을 날려먹었음 ㅠㅠ 뭐 어떻게든 시험 접수를 하면 치고 붙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방송대: 3월 초에 학기 시작하겠지 ㅎㅎ 하고 있다가 2월 셋째주부터 학기 시작한 거 보고 식겁. 일단 제일 만만한 '대학 원격교육의 이해'부터 후루룩 떼고 진도를 빼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잡담한 건데 제가 초 S다 보니 헌법처럼 뜬구름 잡는 분야는 잘 모를...형법기초도 아직은 잘 모를...근데 민법하고 상법, 채권론은 잘 알겠...

 

5. 팬질: 이게 제일 뒤에 나오는 이유야 뭐 당위성에서는 제일 후순위이기 때문이죠(그러나 실질적으로 가장 선순위인;) 가능한 한 즐겁게 대충대충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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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사업자는 부가가치세 신고납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대신(낼 게 없으니께요;) 다음 해 2월 10일(올해는 설 연휴를 껴서 2024년 2월 13일까지로 연장되었군요)까지 사업장현황신고로 수입금액을 신고해야 합니다. 이게 결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의 시발점이 됩니다.

저는 면세사업자인데 셀프로 기장하는데다 작년은 단순경비율 대상이라 첫 사업장현황신고에 도전해 보았습니다.(2022년은 첫 사업연도라 패스)

일단 신고에 대한 개요를 잡기 위해 공홈...아니 국세청의 공식 자료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https://www.nts.go.kr/nts/cm/cntnㄷts/cntntsView.do?mi=2283&cntntsId=7699

 

국세청

국세청

www.nts.go.kr

근데 대부분의 자료가 상세 명세서를 요구하는 일부 직종(병의원, 골프 캐디, 과외강사, 주택임대사업자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같이 개괄적인 신고만 해도 되는 사람은 오히려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틀리면 가산세 먹일 거쟈나여;;;) 여튼 자료 보고 시작해 봅시다.

 

일단 홈택스에 접속해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다음 상단의 '사업자로 전환'을 눌러서 사업자 화면으로 들어가 봅니다.

일단 지금은 배너에 엄청 크게 떠 있는지라 그 링크만 눌러도 바로 들어가지고 혹시 안 보이면 국세증명·사업자등록·세금 관련 신청/신고->사업장현황 신고->사업장현황 신고/내역 조회로 들어가 봅시다.

.사업장 현황 신고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회계 프로그램에 수입금액이 변동되어 있는 사람 말고 저같이 그냥 막;하는 사람은 '작성하기'를 누르면 됩니다.

.'일반신고'의 과정은 위 캡처와 같습니다. 저처럼 수입금액내역이 중요하고 단순경비율인데다 지식노동자;는 01 기본정보 입력과 02 수입금액 내역만 하면 됩니다. 

01 기본정보 입력은 홈택스에 입력한 기존 신상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

아까 말한 대로 병의원, 골프 캐디, 과외강사, 주택임대사업자 등 일부 직종은 수입금액 검토표를 작성하여야 합니다. 저는 대상 업종이 아니며 지금까지 내역이 대부분 전자세금계산서이므로 '전자신고'로 하겠다고 표시한 후 넘어갑니다. 그러면 '매출처별 계산서 합계표 작성하기'를 클릭해서 넘어갈 수 있도록 바뀝니다.

 

어차피 공정 투명한 납세 원칙에 따라 제 국내 수입은 다 전자계산서로 발급되었으므로 '전자계산서 자료 조회'를 하여 제가 개인적으로 정리한 장부와 국세청에서 파악한 2023년 국내수입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전자계산서 불러오기'로 세부 내역을 불러오면 국내 수입은 끗. 혹시나 종이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전표가 있는 분은 아래 줄에서 정리하면 됩니다.

여기서 궁금해진 게...전 국내 사업자등록번호가 없는 해외 회사를 대상으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서 입금받은 건이 좀 있거든요. 이건 어디다 입력해야 하지?싶어서 126번-2-4로 연결해서 상담관에게 상담을 받았더니(여기까지 아침인데도 약30분 대기) 

아까 '수입금액(매출액) 구성 명세'의 마지막 열 '기타매출' 란에 해외 매출을 기재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단, ①의 '수입금액'과 ②의 '합계'는 일치해야 검증을 통과하므로 주의합시다.

 

이렇게 저는 상담 대기 10분, 상담 5분, 홈택스 작성 10분으로 2023년 귀속 사업장현황신고를 마쳤습니다. 사업자는 조세 회피가 쉽다더니 뭐 저는 직장인 관둬도 유리지갑이네여...(아 해외 입금 내역은 요새 워낙 촘촘하게 잡는지라 신고하는게 안전함)

-끗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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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영업일(아 이 직장인도 아니면서 직장인스러운 표현 어쩔...)에 마지막으로 한 여러가지 작업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두 개가 사업용 계좌 개설/등록과 사업용 카드 등록이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여기서 저는 업종 '다'에 해당하는데 2023년에 수입금액이 연말에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에 2024년에는 복식부기를 할 예정입니다.(여기서 좀 헷갈릴 수 있는데 2023년 소득에 대한 2024년 5월말 종소세 신고는 2022년 소득금액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전 2024년 5월에는 단순경비율의 꿀을 2년째 빨 예정)

 

복식부기를 할 때 사업용 계좌를 만들면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복식부기 시 사업 현금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음

- (복식부기의무자 한정) 사업용 계좌 미신고/미사용 가산세 없음

 

1. 사업용 계좌

사업용 계좌는 은행마다 혜택이 또이또이합니다. 뭐 어차피 돈이 끊임없이 드나드는데 이율도 0.2% 정도+수수료 면제 정도야 거래 몇 번 하면 바로 충족되고. 그 중에서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는 카카오뱅크 통장에 끌렸는데 마침 신분증 분실 상태라(카뱅아 여권 받아줘 징징징) 카뱅은 못 하고 저의 주거래 은행에 방문해서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업자 통장 개설시 필요한 서류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개설했던 곳에서는

- 사업자등록증명원(홈택스 무료 발급)

- 납세증명서(역시 홈택스 무료 발급)

두 서류의 하드 카피가 필요해서 가져갔습니다.  여담인데 매년 마지막 영업일은 은행 내점을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려서 은행 거래해야 하는 분들이 엄청 몰리거든요. 그리고 어르신들 많은 곳(예: 재래시장 근처)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나 가게 되면 각 은행 앱의 온라인 대기표 서비스 이용하면 약간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그래서 신분증과 함께 이런저런 서류 백만개를 쓰고 드디어 사업자통장을 발급받았습니다. 이 때 사업자용 인터넷뱅킹 발급도 같이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해당 은행에 계좌가 있어도 그건 개인용 인터넷뱅킹이라 사업장용은 따로 신청해야 해요.

집에 돌아온 다음 홈택스에 접속해서

요기서 등록하시면 바로 처리됨.

그 다음 공인인증기관이나 아까 그 금융기관에서 사업자용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거래 준비가 완료됩니다. 저는 굳이 조달청하고 거래할 일이 없어서(...) 주거래은행 금융인증서(연 4,400원) 발급받음.

- 아 사후 처리로는 이 계좌에서 월 자동으로 나가는 각종 경비(기부금/건강보험/개인연금과 IRP 등)를 자동이체로 옮겨놓는 게 좋습니다.

 

2. 사업용 카드

사실 사업용 카드는 안 쓴다고 가산세같은 페널티는 없지만 홈택스에 등록하면 일목요연하게 사용 내역을 파악해서(반대로 얘기하자면 국세쳥에 제 내역이 투명하게 들어간다는 얘기도 함) 경비 처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사업용 카드로 개인적인 비용을 썼다고 해서(사업과 관련없는 식사 등) 그걸 경비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업자용 체크(신용)카드는 따로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 전 귀찮아서 개인 카드 중에서 경비 성격인 핸드폰요금/인터넷요금이  자동이체되는 기존 카드를 사업자용으로 홈택스에 등록했습니다.

요기서 하시면 됨. 이 화면이 안 보이면 본인이 '개인'인지 '사업자'로 접속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화면 상단에

이게 보인다면 지금 개인으로 들어가 있는 겁니다. 사업장 선택을 눌러서 사업자로 전환 접속합니다.

이제 끗. 이런저런 처리하느라 한 해가 다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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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닐 때 저는 원래 계획 안 세우고 무지성으로 사는 사람이었는데(일단 회사 인사 이동 등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은데다 일하느라 너무 바빴습니다;) 재택 사업이 주요 아이템이 되면서 스스로를 관리해야 되니까 계획을 세워야겠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건강 등 예상치 않은 변수가 많고...

..모든 것 위에 덕질이 있습니다(김수인 사랑한다❤)

여튼 시작해 보겠습니다.

=====

1. 건강

(1) 학원 필라테스

3월 말까지는 주 2회(생리주기나 덕질 생각하면 주 1회도 가끔 있을 듯) 1:1 필라테스로 건강과 다이어트를 챙깁니다. 지금필쌤께서 경험 많은 재활치료사라 제 몸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계시고 발목에 부담없이 코어 위주로 시작하고 있어요. 그리고 생활습관(특히 식습관) 등도 관리해 주셔서 좋군요.

 

그리고 4월에 1:1 10회 추가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상태 봐서 ;ㅁ; 그 다음 같은 학원의 그룹 필라테스 주 2회로 넘어갑니다. 이미 작년 말에 선결제 다 끝났음

 

(1-1) 홈 스트레칭 및 초급 필라테스 

지금 집에서 매일 하고 있는 건 이 영상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3개월 전부터 모닝 루틴으로 완전히 자리잡아서 다행.

https://youtu.be/Kez4M1QEAUc?si=sCRfgKtSxCCUXv9J

여기서 일주일에 2회 정도 같은 유튜버(이 분 상냥하고 설명이 상세해서 매우 좋아함)의 상체 스트레칭(왜 상체냐면...지금 상체가 압도적으로 망했거든요;) 과 생초보급 필라테스를 번갈아서 집에서 할 계획입니다. 분량이 왜 일케 짧으냐면 15분 넘어가면 안 할게 뻔함;

https://youtu.be/mrVvARFkGpM?si=UIPsnmuyCrsto9xd

https://youtu.be/LWKpDLeVivI?si=VzqpEVm3WObwzINQ

 

(2) 매일 걷기 운동

뛰기는 힘든 상태라 지금 매일 6천보 걷기를 하고 있는데요, 날씨가 추운지라 낮에 걸으면 딱 좋습니다. 사실 덕질 한번 하면 하루에 7~8천보는 너끈한데 그건 정신력으로 하는 거고 루틴이 아니라서; 그리고 3월달쯤 목표를 7천보로 올릴 계획입니다.

 

(3) 절주

트쌤이 그간 산 꼴을 들으시더니 일단 최대 3일에 한 번 음주로, 소주 한 병 이하로 양을 제한해 주셨습니다. 그간 얼마나 마셨길래 이게 제한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ㅁ;

 

2. 방송대 법대 3학년 1학기~2학기

작년에 부상 때문에 사는 게 힘들어서 2학기 연속 휴학했다가 제적당했는데요, 한 달 전에 재입학 신청을 했습니다. 아마 다시 받아주지 않을까 싶은데요;(방송대에서 물의를 빚고 제적당한 사람도 반성문 쓰면 받아주더라만;) 이미 밑간 들이기 작업으로 공인회계사회 사이버연수원에서 민법총론/친족법/상속법/상속분할실무/상법/공정거래법/자통법(어 엄청나 보이는데 각 법당 2~4시간 정도였습니다;)을 미리 듣고 감은 잡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1~2월은 통지를 기다리면서 맨날 반틈만 읽고 덮어두었던 '지금 다시 헌법'을 완독하고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5253634?pid=123487&cosemkid=go16681654651307207&gad_source=1&gclid=Cj0KCQiAhc-sBhCEARIsAOVwHuTSSKEYmAI85LcWhoT_w64GX3-YSijcJK-TazBQbvYG4cHxRneRPJcaAl6jEALw_wcB

 

조국의 법고전 산책 - 예스24

쓰러지지 않고 세상 속을 걸어가는 사유와 성찰『사회계약론』부터 『영구 평화론』까지 법학자 조국이 선택한 열다섯 권의 고전과 그 사상가들을 만나다『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 조국

www.yes24.com

이 책을 읽을 생각입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2년간 법학과 과정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공인중개사에 붙을 생각인데 현생과 덕질 병행이라 1년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3. 번역 관련: 중한 번역은 당분간 유보하고 영한, 한영에 집중할 생각

(1) 이력서 업그레이드 및 마케팅, 레벨 테스트

1년 넘게 CV 업그레이드를 안 한 상태라 그간 프로젝트를 정리해서 업그레이드하고 해외를 위주로 다시 돌려볼 생각입니다. 이제 3년차이니 좀 요율 현실적으로 받아주겠지; 

 

(2) 각종 번역 팁 일독과 일일 연습,과 법률 번역의 정석 카페 활동

제가 영감;을 받는 분은 이 분.

https://blog.naver.com/parkinkyun

 

박인균 번역가의 슬기로운 번역 생활 :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박인균 번역가입니다. 25년 가까이 업으로 삼고 있는 번역, 그 경험과 노하우를 나눕니다. 기술번역가 LPT 아카데미 운영 클래스101 기술번역 강의

blog.naver.com

 

(3) 비즈니스 스피킹

어른의 사정;(세금 관련입니다)으로 재무/회계 통역 쪽도 시간을 두고 시도해 볼까 합니다.

일단 책과 팟캐스트 찍먹.

https://smartstore.naver.com/yoojussymarket/products/5612617045

 

[파트별 강의] 숫자를 다루는 비즈니스영어 VoD 온라인 과정 동영상강의 : 유저씨마켓

[유저씨마켓]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한 핵심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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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써놓고 보니 참으로 야심차네요...ㅋㅋㅋ 가장 중요한 건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1월엔 라이트하게 루틴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 그리고 계획대로 못 해도 관대해지는 것(이미 자신에게 너무 관대하지 않나 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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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분개장 분석 및 현금흐름표 직접법 작성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왔습니다. 이 교육은 이미 지난 주에 1회차가 있었는데 수강신청 오픈한지 몇시간만에 동이 나 버리고 ㅋㅋㅋ 2차도 오픈하자마자 동나서 사정사정한 다음에 문 닫고 들어감... 굳이 지금 감사하는 것도 아닌데(전 PA함) 들어보겠다고 비집고 들어간 저도 웃기지만 감사 시즌인데 밤에 푸석한 얼굴로 노트북 들고 들어온 업계 양반들은 더하고 그 중에 50대 60대 양반들은...

...제일 광기임...제일 열심히 듣고 막 다 따라함...

아니 사실 광기 오브 광기는 46세에 파이썬을 처음 배워서 달인이 되고 그걸 가르치고 있는 김태식회계사님...
 
교육 일정은
(1)19:00 ~ 20:30 : 분개장 분석
(3)20:30 ~ 21:30 : 현금흐름표 직접법 작성 실무
(3)21:30 ~ 22:00 : chatGPT 활용 방법 안내

이랬구요, 역시나 한공회 IT 계열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김태식 본부장님이 직접 진행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세 가지를 조합한 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무지성 수강신청 갈긴 다음에 좀 고민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서사로 흘러갑니다.

- 실은 이 빅데이터(라고 쓰고 저는 데이터 과잉의 시대라고 생각함)에 백만 줄(정확하게 말하면 1,048,576줄이지만;) 밖에 안 되는 엑셀로는 감사 대상 회사 데이터 처리에 한계가 있음

- 더존으로 커버되는 회사는 그나마 될 만한데 SAP이나 오라클 쓰는 회사는 당연히 데이터가 백만 줄 넘어가서 엑셀로는 커버가 안 됨

- 그래서 이제 파이썬은 필수임

- 그러나 파이썬을 회계사들에게 여러 번 가르쳐 보니 너어어무 힘들어함

- 그래서 어린 회계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FraudIt과 파이썬을 이케저케(사실 저도 구현 원리는 잘 모름 그리고 업계 비밀인 듯 했음) 엑셀에 매크로로 구현했음

- 이 매크로를 순차적으로 돌리면 대상 회사의 분개장 데이터를 가지고 온갖 분석이 가능하며 감사 조서로 구현이 가능함(사람이 안 배우면 후져진다더니 저 RSF 분석이랑 벤포드 분석 방법론은 이번에 처음 실무 배움)

- 그리고 현금흐름표 직접법 처리도 가능함

- 현금흐름표 직접법의 의미는 거래처 등 온갖 카테고리별로 현금유입/유출 내역을 다 분석 가능하다는 것임

- 그러니까 현금흐름표를 직접법으로 꼭 돌려봐라

- 근데 이 모든 게 파이썬으로 가능함 파이썬 꼭 배우세요 근데 파이썬 어렵지?

- 한 달에 20달러 내고 챗GPT 4.0 구독하면(쓰앵님 근데 지금 구독 막힘;) 다 분석해주고 파이썬 구문까지 만들어줌(시연해줌 우와)

- 아 맞다 감사보고서 DSD 파일 자동화랑 연결재무제표 자동화도 지금 구현 중에 있음 쫌만 기다려봐라

- 암튼 파이썬은 꼭 배우는 게 맞음 열심히 배워보고 2024년에는 체계적으로 교육 모듈을 만들겠음

....훈민정음 서문 이후로 이렇게 완벽한 기승전결은 처음 봤음...

그래서 강의료 6만원에 아름다운 매크로 EXE 파일(근데 파이썬 구문은 다 복호화되어 있으며 매크로는 수정할 수 없음 어차피 세상의 이치가 그런 것)과 원리, 작성법을 얻고 수강 시간 3시간 크레딧도 얻어감(저 올해 60시간 이수 대상이라 매우 중요함)

아 그리고 챗GPT와 고객 데이터 비밀 유지에 대해 제법-_- 예리한 질문을 제가 했는데 상으로 재무빅데이터분석사 2급 교재 두 권 주려고 하시길래(시중가 4만원) 아 그 시험 합격해서 집에 그 교재 있음 했더니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강의 끝나고 나서 로컬 회계사가 1급 치는 게 의미가 있나여 하고 여쭤봤더니 뭐 지식을 넓히는 차원에서는...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게 된 사실은 2024년 상반기에는 재무빅데이터분석사 1급 시험 없습니다. 9월달에나 한 번 있을 거래요.

-뭔가 많은 걸 필터링하고 얼레벌레 끗-
 
덧. 감사도 이제 안전한 시장이 아니라고 두 번 세 번 강조하시더군요. 규제감독도 빡빡해지고, 시장 진입도 그렇고.
덧2. 강의 들으면서 '전문가적 의구심'이 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왜 회계사보고 의심 쩐다고 하는지 알 것 같... 아 근데 이 업계에 오래 있으면 인류애 멸종하는 건 시간 문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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