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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대학로에 공연 보러 갔는데 지난 번처럼 공연장에서 10~15분 걸리는 숙소까지 오가기 귀찮아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갈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이름에서부터 키치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아고다 평은 괜찮았구요.

총평을 미리 하자면 '여관의 감성에 게스트하우스 싱글룸의 방 크기를 갖춘 숙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룸 컨디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침대와 TV, 협탁과 미니 냉장고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방 크기는 토요코인 싱글룸보다 조금 더 좁습니다. 여러 모로 제가 갔었던 게스트하우스 싱글룸들이 생각나는 사이즈였어요. 욕실 겸 화장실도 좁구요. 다행히 침구나 방의 위생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한데 저처럼 노트북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협탁에 14인치 노트북도 놓기 힘든데다+허리가 뽀개지는 거북목 자세라 잠시 일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아마 잠만 잘 분에게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비슷한 가격대의 책상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싱글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뭐 대학로 공연장 인근에는 숙소가 마땅찮긴 하지요. 서울대병원 근처에는 좀 괜찮은 거 같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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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모 공연을 보러 가서 잡은 호스텔입니다. 위치는 종로 5가에서 제일 가까우며 동대문역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마침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려서 숙박한 후 그 다음 날에는 대학로를 가야 해서 중간 정도의 위치를 원했는데 이 곳이 아고다에서 평점이 매우 높길래 선택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무서워서 다시는 안가;;;

 

숙소 들어가는 골목이 소위 말하는 '방석집' 골목입니다. 왜 그거 있잖아요. '마차❤' '밀애❤' 뭐 그런 수상쩍은 간판에다 무서운 마담들이 대놓고 성매매 호객하는 곳보다 더 무서운 눈길로 행인들을 쳐다보고 안에서는 궤짝으로 술 시켜다가 이거저거그거 한다는 화류계 하수구같은 곳;;; 거기가 열심히 성업 중일 때라서 어지간한 유흥가도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 저도 무사와요 무사와요 호달달 떨며 지나갔습니다.

 

평점이 좋은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호스텔이더라구요. 외국인들은 방석집이 뭔지 알 바 없으니까;

당시에 밤 열한시 쯤이라 이미 무인으로 운영 중이었음. 

방은 이렇습니다.

욕실 겸 화장실은 이렇습니다.

낡은 여관을 대충 고쳐서 호스텔로 쓰고 있는 것 같았고(낡은 정도에 비해 그리 더러운 건 아니었음), 냉장고의 물은 차마 손을 못 댔습니다(별 일 없었겠죠;) 침구는 싼 면 침구 특유의 꺼끌거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지하에 내려가서 조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조식이 땅콩 잼 바른 토스트와 삶은 달걀 외엔 선택의 폭이 없었음. 그래서 패스. 가뜩이나 공연도 구렸는데 더욱 우울해졌습니다.

 

다른 조건으로도 다시 묵을 생각은 없지만 들어갈 때 입지 때문에 더욱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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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라고 쓰고 동대문운동장이라고 읽고 싶은 옛날 사람)에 자주 숙박하는데 토요코인을 자주 이용하다 예약 경쟁률이 넘 세서 최근엔 그 길 건너편 맹그로브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도미토리도 있고, 1인실, 2인 셰어도 있고 장기거주 코리빙룸도 있는 좀 복잡한 곳인데 전 6인실 도미토리도 묵어보고 1인실도 묵어봤습니다. 둘 다 깔끔함

체크인- 로비에서 모바일 비대면 체크인하면 엘베와 방 비밀번호를 카톡으로 보내줍니다. 이틀 연박해도 비밀번로는 하루 단위로 다시 설정됩니다(방은 안 치워도 됨)

룸 컨디션: 6인실 도미토리는 사진을 차마 못 찍었구요, 2층침대 셋에 욕실 두개가 있습니다. 잠만 자기엔 괜춘

1인실은 이렇습니다

사이즈는 토요코인 비슷하고, 필요한 건 다 있어서 불만 없습니다.

코리빙 공간: 지하에 무인 편의점, 작업 공간, 회의실, 라이브러리 등이 있습니다. 방이 좁고 지겨우면 나올만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와 예술 관련 책이 많음

1층 카페는 손님 대응 태도 때문에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음

암튼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앞으로 퀄이 떨어지지 않는 한 종종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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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전전전회사 동기들 모임이 국회앞 있었는데요, 보통은 다리 하나 건너 영등포에 숙소를 잡는데 술 마시면 만사 귀찮아질 듯 하여 국회앞에 호텔을 잡았습니다

처음엔 음...? 못 들은 호텔인데? 새로 생겼나? 했습니다만 알라딘 책 호텔로 배송시킬 때 주소를 보니 '벤허호텔'

아 거기...

여튼 네시쯤 갔더니 여덟시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대실의 기운이 납니다.

어차피 회식하고 열한시에나 갈 거였으니 모임 시간까지 얌전하게 로비에서 일함

열한시 입실. 방은 이렇습니다.


방이랑 욕실은 무난했습니다. 짭 스타일러도 있었고

문제는 여기가 민정당(국민의 힘요. 하도 이름을 바꿔대니 저한테는 그냥 민정당...)사 극인접이라 금요일~토요일 넘어가는 밤과 새벽에 계속 시위 구호와 노랫소리가 들려서 한숨도 못잠(은 뻥이고 나중에 한두시간 잔 듯요)

어쩐지 정가에 비해 괴이하게 싸더라니... 정치 리스크는 제게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군요

당분간은 비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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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이렇습니다. 좀 좁음. 상도동에 있습니다.

장점:
- 교통 비교적 편리
- 가격 저렴
- 일단은 모텔 아니고 호텔
- 위생에서 비교적 깔 거 없음
- 무료 커피 두 잔 줌

단점
- 방이 좁고 책상이 불편, 집기가 부분부분 벗겨져 오래된 객실 티가 남
- 프론트가 지하 1층이라 은근 불편
- 보증금용 실물 카드가 아니라 삼성페이면 보증금 10만원 일괄결제, 체크아웃시 방 검사(기다려야 함)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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