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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에서 남성창극 살로메를 금, 토에 보고 모종의 행사-_-에 가느라 5호선 고덕역 쪽에 이틀 묵어야 했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강동구 자체가 주택가 of 주택가라 호텔 숙박을 하려면 잠실까지 가야 합니다. 그러기엔 너무나 귀찮아서 고덕역에서 지하철 세 정거장 떨어진 길동역 유흥가쪽에 모텔을 골랐습니다.

역시나 페이팔이 가능한 아고다(근데 아고다로 예약해도 일부 모텔은 야놀자나 여기어때와 연계되어 로컬 앱 예약으로 연결되는 모양입니다) 앱으로 했더니 평이 비교적 괜찮고 교통 괜찮은 곳은 '호텔 마리' 딱 하나. 

토요일: 6만원대, 일요일: 7만원대로 뭐 나쁘잖았습니다. 

구조가 좀 특이한 게 모텔 두 동을 하나로 합쳐서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카운터도 좀 헤매야 되고 동수 찾아서 엘베도 잘 찾아가야 됨.

아, 모텔 연박은 처음이었는데요, 사실 모텔은 대실로 굴리는 게 돈입니다. 그래서 앱에서 연박이 아예 안 되게 막아놨더라구요. 모텔 옮기기 귀찮아서 하루씩 끊어서 예약했더니 한참 확인하고 '오후 2시에 체크아웃, 밤 10시에 다시 방 배정받아 체크인해야 하며 방에 있으려면 대실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 뭐 그땐 계속 공연 보고 밥 먹을 거였으니께. 그래서 이틀째는 다시 방 배정 받아서 들어갔음.

룸 컨디션: 아래와 같습니다

넓고 원하는 집기 다 있음.

두 번째 숙박에서는 세면대가 밖에 있었습니다.

티비 겁나 큽니다. 최소 85인치~100인치는 될 것 같군요. 거거익선.

아 그리고..

천장에 거울있음 ㅋㅋㅋ 한참을 쳐웃었습니다 ㅋㅋㅋ 역시 러브호텔.

누워서 보니까 더 팅팅해보여서 다이어트의 결심을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용팔인지 뭔지 김태희가 몇년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드라마에서 누워 있을 때 안 부어보이려고 그 날씬한 몸에서 5kg를 더 뺐다던데 그 이유를 알 거 같음 ㅋㅋㅋ 

그리고 저는 봉춤청년 김수인의 봉춤을 추네를 티비로 감상하였습니다.

위생은 비교적 흐린 눈하면 나쁘지 않았구요, 인기 좋은 모텔인지 계속 방 달라고 북적거리더군요(아니 거기 자체가 워낙에 성인 유흥가;;;) 저는 그래도 밥 주고 대실 없고 명색이 호텔인 토요코인이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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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덕질 여행중이라 경주 여행 후기를 꽤 늦게 풀게 되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경주 여행을 꽤 많이 가서 이번엔 크게 욕심 내지 않고 가 보고 싶은 곳만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경주엑스포대공원 바로 앞에 있는 푸드 코트에서 밥 먹고(관광지 음식치고는 가격도 맛도 양호) 엑스포대공원에서 표 끊어서 들어갔습니다. 일단 입장료만 내면 안에 이런저런 게 거의 다 무료라더군요.

초입에 있는 경주타워. 이게 세계적 재일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의 출품작을 표절해서-_- 만든 흑역사가 있는데 다행히 늦게서야 그의 작품임을 인정하고 명예를 되찾았다더군요. 

요건 솔거미술관 가는 길에 있는 포토 스팟.

솔거미술관 전경 1

솔거미술관 전경 2

솔거미술관 전경 3

실내도 멋집니다.

아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의 필수요소; 방탄의 RM이 다녀간 흔적도 어어엄청 크게 보입니다.

수묵화 대가 小山 박대성 화백님의 '개방과 포용' 전시회 중입니다. 전 아는 게 일천하여 잘 모르나 동행의 설명에 따르면 구도자와 같은 자세로 수행하듯 작품을 만드시는 대가라고 하더군요.

작품이 겁나 큼<-이따위 감상;;;

딱히 잘 아는 것은 없으나 동양의 화풍과 서양의 기법이 어우러져 있는 건 쫌 알겠습니다.

전시관 안에서 밖의 호숫가를 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실내에서 찍은 호숫가 222

또 수평잡기 실패;;;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한국의 고대부터 근대까지 모든 아이콘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중정도 멋짐

실내 찍으려고 왔나;

정원이 약간 미로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경주 타워에서 바라보는 뷰도 근사.

참 유유자적 한가하고 좋네요. 주중이라 긍가.

솔거 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아까 찜해놨던 경주타워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엑스포 대공원 입장권 사면 무료) 올라갔더니 각종 미디어 아트를 보여주고 있다가 막이 걷히고 통창으로 밖이 보입니다.

등산객들이 미술관 내에도 제법 보이더니 저쪽 산을 등산하셨던 모양입니다.

이쪽저쪽 뷰 다 찍어보았습니다.

전망대 안 카페의 커피 허세 뷰. 아 커피랑 베이커리 파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음.

나와서 다시 대릉원에서 길 하나 건너면 있는(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금관총, 시장 및 법원 근처) 호텔 팰리스 경주에 체크인하고 밥 먹으러 나왔습니다.

대릉원 무덤 뷰. 제가 생각해도 쫌 잘 찍은 듯. 그리고 저기서 백미는 무덤 뒤에 뿌리내린 고목과 개를 끌고 천천히 산책하시는 로컬 분.

저녁 먹고 취침.

그리고 호텔 조식 먹고 체크아웃한 다음 택시 타고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8시 55분께였는데 정식 입장 전인 9시 전에는 무료입니다. 동행 말인즉슨 이게 새벽 등산객들 드나드는 경로라 겹쳐서 관리 직원 출근 전에는 그냥 드나들게 하는 걸 거라고. 

불국사는 언제 와도 좋습니다.

석가탑-대웅전-다보탑을 풀샷으로 담아보려 하였으나 실패.

석가탑 멋져요.

다보탑 멋져요.

이게...신라시대 왕족이었던 스님이 사후 기적을 일으켜서 보살의 현신일 거라 해서 만든 보살상일 겁니다(가물가물)

그리고 저는 돈과 사심을 불태웠습니다.

동행도 갈길이 멀고 저도 여행 직전에(실은 여행 초입에도 일함) 일하느라 지쳐서 빨리 해산하도록 하였습니다.

경주 종합버스터미날 옆옆 맥도날드 2층 뷰. 의외로 맥도날드가 뷰 맛집임.

이렇게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벚꽃축제라 더 박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신 분들은 쫌 멀더라도(아니 근데 보문단지 한 정거장 옆이라 보문단지 가는 분들은 가깝) 엑스포대공원 내 경주타워 전망대에서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하시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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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금 해서 1박 2일로 경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황리단길에 한옥 숙소를 가 볼까 싶어서 신나게 뒤져보다가

- 한옥 숙소 특성상 웃풍과 소음 이슈 있음

- 위생이 좀 미심쩍은 데 많음

그래서 짜게 식고 황리단길&터미널 근처(저에겐 여행의 시작과 끝)에 깔끔한 숙소를 찾았는데 '호텔 팰리스 경주'가 평이 좋아서 이 곳으로 정함. 봄에 별 세개 호텔이 주중에 6만원대면 저렴한 편(아 물론 벚꽃 1주일 전이라서 그럴 수도 있음). 전 아고다로 예약했는데 프론트에서 설명하는 거 보니까 뭔가 국내 앱으로 예약하면 할인을 더 받을 수도 있는 듯?

- 체크인할 때 어메니티를 챙겨갈 수 있습니다(치약 칫솔 포함)

- 경주 맛집 리스트(3페이지)를 줌

방은 상당히 널찍합니다. 토요코인 뭐 이런 데 묵다가 진심 굴러다니는 줄...

TV는 한 85인치 됨.

욕실-화장실이 쓸데없을 정도로 넓었음

그리고 저는 공짜 조식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여기 조식 식당은 2층에 있습니다.

24시까지 라면 및 햇반, 커피 무료. 7시부터 9시까지는 조식 식당으로 운영. 

그 다음 날 와 봤더니 조식은 단촐하나마 있을 건 다 있네요. 야무지게 챙겨먹었습니다.

8층 루프탑. 젊은이들 좋아할 캠프 스타일로 힙하게 꾸며 놨습니다. 무덤도 잘 보이고 좋네여.

저는 가격 대비 꽤 만족감이 높았으며 추천 의향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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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저는 2월 28일에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있었던 쇼챔피언 크레즐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방청 대기가 오전 7시라 저 먼먼 남쪽나라에서 사는 전 당일날 오는 것이 불가능하였어요. 그래서 당첨을 확인한 27일 정오쯤 맵을 찍어보았더니 바로 드림센터 바로(과장없이) 길건너편에 레이크베이호스텔이 보이며 평도 나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방 있대요. 그래서 27일 체크인으로 바로 예약했습니다.
 
오후 9시쯤 체크인하고 입실. 신도시 특유의 커어다란 상가 건물 8층을 혼자 다 쓰는 곳이라 객실 수도 많습니다. 프론트는 24시간 직원 상주. 아, 현금으로 6만원 냈습니다.
 
입실하였더니 룸 컨디션은 이렇습니다.

침대에는 특급 호텔에 납품되는 침구를 쓰고 있으며 매번 깨끗이 세탁하며...등등이 쓰여져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잠자리에 민감하기로는 공듀님급인 저는 이번 침구에 상당히 만족. 포근하면서 적당히 감싸주는 것이 싼 침구 특유의 까끌한 화학섬유 느낌이 없었습니다.

객실 자체는 킹사이즈 침대와 좌식 테이블, 티비, 냉장고 등 있어야 할 것만 있고 단촐합니다.

분리형 세면대. 타월은 고만고만. 유닉스 드라이어 성능은 좋았습니다.

욕실. 깔끔했음.

그리고 호스텔의 꽃 공동공간. 커피 머신과 온냉수, 시리얼, 우유, 음료수 등이 무상제공됩니다. 커피는 그냥 마실만 했고 아침에 나가기 전에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고 긴 오전을 버텼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목적이 "길건너편 MBC 일산 드림센터에 빨리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지신 분이라면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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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보고 잠만 잘 숙소로 인근 호텔을 골라봤는데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적당한 가격에 리뷰도 괜찮은 데가 엠블럼 호텔밖에 없어서 여기로 정했습니다. 

-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도보 10분(시청에서는 5분 남짓일 듯), 안산중앙역 바로 앞, 안산종합터미널까지 도보 10여분으로 교통이 편리합니다

- 토요일인데 아고다 예약 가격 92,400원으로 상당히 가격이 착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호텔들이 평일과 주말 가격 격차를 많이 둔단 말이죠 투덜 투덜...

- 체크인 오후 세 시, 체크아웃 열한시인데 전 어차피 새벽 여섯시 반에 차 타러 나가서 잘 모를...잠만 잤...

-룸 컨디션은 이렇습니다.

광각 하나도 안 쓰고 이 정도 넓이입니다. 대단히 넓죠? 킹사이즈 침대라 저같은 불면인은 매우 좋습니다(침대 너비가 넓어질 수록 불면인 수면의 질은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위생은 무난무난. 근데 뭐랄까, 디테일한 미감이 묘하게 호텔이 아니라 모텔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거슬릴 정도는 아님. 거슬리는 건 그 전날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벗겨진 칠...-_-

 

- 아, 단 하나. 여기가 웨딩 컨벤션 전문이라 그런가 복도에 끊임없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피아노 버전을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 울려퍼지는 그 곡을 듣고 있자니 원래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좀 오소소했음. 그러나 아무도 신경 안 쓸 포인트니께 괜찮겠지.

 

- 안산 중앙역/안산시청 근처에 숙박할 일이 있으신 분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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