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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집에 물건을 별로 안 들이는 편인데 부상으로 요즘(이라고 하기에는 9개월째...너무 길어요 흑흑) 집 밖 활동이 길어지면서 이런저런 보복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기다 요즘 집에서 오르페오 채널, 포레스텔라, 크레즐 등을 즐겨 들으면서 음향 장치를 사고 싶어졌습니다.
 
원래 제가 사고 싶었던 것은 루악 R5였습니다.

참 이쁘죠? 국내 최저가는 245만원입니다. 이것도 영국에서 200만원 초반대에 사 보려고 좀 시도를 해 봤는데 즤 집의 특성상 집에 상주하는 이웃이 많으세요. 그래서 낮에 틀어도 좀 민폐일 가능성이 크더군요. 거기다 이웃분이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층간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했다고도 하고(누가 누구한테 한 건지 모르나 전 아님. 전 집에서 일하거나 누워있거나 술먹거나...) 역시 좋은 하이파이 기기는 방음시설을 제대로 갖추거나 단독주택으로 간 다음의 문젠데 저는 단독주택은 관리가 힘들어서 별로 안 좋아함...;
 
그리하여 그냥 좋은 헤드폰이나 사자 싶어서 헤드폰으로 선회했습니다.
에어팟 맥스는 이쁘긴 한데 그 가격을 감당할 만한 음질은 아닌 듯 하여 후보에서 일찌기 탈락. 보스 QC 45는 착용감과 노캔 기능이 괜찮대서 끌렸는데 미국 직구에 이점이 없고 너무너무 보스 앱이 구리대서 탈락. 젠하이저 모멘텀 4도 독일 직구에 이점이 없고 비슷한 이유로 탈락(앱에 돈 좀 쓰지...) 그리하여 결국 소니 WH-1000XM5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역시나 일본 직구의 이점은 없더군요. 페이팔 사용이 되는 Qoo10의 한국인 셀러에게서 구입하였습니다. 국내 최저가인 42만원에 살짝 모자라긴 한데 유의할 만한 차이는 없습니다. (음? 지금 보니 40만원까지 내려갔네요? 그럼 또이또이)
종류: 블루투스헤드폰/헤드셋
등록: 2022.05.
본체 무게: 250그램
색상: 플라티나 실버(이게 좀 더 이쁘길래;)
속성
블루투스버전 : 블루투스5.2 형태 : 헤드밴드 사용시간 : 40시간 통화시간 : 32시간 충전시간 : 3.5시간 음질개선 : LDAC 단자 : USB Type-C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8대 노이즈캔슬링: 이전 모델에 비해 2배 개선 
액세서리는 케링 케이스와 케이블, USB 케이블, 보증서, 레퍼런스 가이드가 있는데 딱 필요한 것만 있고 심플합니다.
언박싱 하자마자 소니 앱을 깔아봤는데 사용하기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착용감 괜찮구요. 그리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지금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실내에 있어서 노이즈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아래위옆집이 공사라도 하면 시험해 보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음질은...
https://www.youtube.com/watch?v=EXZ5LfPlKAY&list=PLpCSBEFl_PciuPWTwRx7RD-pndCAV0wgO&index=16 

https://www.youtube.com/watch?v=FS8SenU_jlM 

https://www.youtube.com/watch?v=KJoPd8NWCek 

요즘 제가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포레스텔라 3D 사운드. 저는 Inner Universe 쪽을 엄청 기대했었는데 그쪽보다는 4성부 화음이 두드러지는 노래가 확실히 귀호강 정도가 확 올라가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8Q69BBTDBfw 

이쪽이 베스트.
아 그리고 우리 오빠들(...)로 테스트를 좀 해봤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tp36X8Sc28U 

근데 3D까지는 좀 알겠는데 16D는 도대체 무슨 개념일까요. 16가지 방향에서 다 들린다는 얘긴가;;;(핑프) 암튼 락도 잘 소화하는 기특한 헤드폰. 저음과 고음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아 그리고 극저음인 고우림 목소리가 겁나 잘 들림.
https://www.youtube.com/watch?v=rykuL_JQSdM&list=RDMMrykuL_JQSdM&start_radio=1 

이쪽은 김수인 와꾸 보려고 하는 영상인데 사운드도 괜찮음. 미리보기가 아쉽구나 흑흑.
헤드폰 사용한지는 2주 정도 됐는데요, 랩탑에는 유선으로 연결하고, 탭과 티비에는 블루투스 페어링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삶의 질이 현격히 올라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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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의 삶이란 여러 주인을 시간차로/동시에 모시는 날품팔이와 같은 신세라, 갑님이 쓰시는 업무 툴이 있으면 제가 적응해서 써야 합니다. 뫄뫄 툴 써봤냐고 하면 잠깐 머리를 굴려서 

- 이것이 무엇인가?(가끔은 이름 들어도 모르는 경우가 있음) 싶으면 구글링을 합니다

- 이것은 사용하려면 돈을 주고 사야 하는가? 얼마인가?

- 갑님이 유료 계정을 제공하는가?

여기서 통과하면 일의 중요도에 따라 '네, 여러 번 사용해 본 적이 있고 익숙합니다'/'해 본 적은 없지만 유사한 툴 솨솨는 써 본 적이 있으므로 바로 적응 가능합니다'로 대답합니다. 사실 뭐 저한테 복잡한 코딩을 바라지도 않는데 업무 툴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

그래서 저는

- 번역 툴: 트라도스, 메모큐, 멤소스, XTM, 번역 에이전시 별 독자 온라인 툴

- 커뮤니케이션 도구: 지메일, 아웃룩, MS 엣지 기본 메일, 각 번역사별 포털 내부 메신저, 스카이프, 카톡, 전화, Zoom, MS팀즈, 슬랙 등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뇌가 커뮤에 절여진 인간.... 짤 쓰려고 포스팅하는 인간...ㅋㅋㅋ

여튼 번역 툴 얘기야 번역가 말고는 딱히 관심 가질 일도 없고 그런데 커뮤니케이션 툴은 좀 다릅니다. 전 예전에 MS팀즈에 대한 리뷰를 간단히 한 적이 있었죠.

https://kiel97.tistory.com/entry/%ED%99%94%EC%83%81%ED%9A%8C%EC%9D%98%EC%9B%90%EA%B2%A9%EA%B7%BC%EB%AC%B4-%EC%95%B1-%EB%A7%88%EC%9D%B4%ED%81%AC%EB%A1%9C%EC%86%8C%ED%94%84%ED%8A%B8-%ED%8C%80%EC%A6%88-%EB%A6%AC%EB%B7%B0-IT%EA%B0%AC%EC%84%B1%EC%9D%B4%EB%9E%80-%EC%9D%B4%EB%9F%B0-%EA%B2%83%EC%9D%B8%EA%B0%80

 

화상회의+원격근무 앱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리뷰-IT갬성이란 이런 것인가

COVID-19 사태가 한철을 넘어가서 상시 상태로 넘어감에 따라 각종 어플을 활용한 화상회의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리뷰(...인지 우당탕탕 가족 에피소드인지;)를 썼던 ZOOM은 이제 한

kiel97.tistory.com

요즘은 팀즈에 각각 다른 용도의 세 개 계정을 번갈아 쓰는데(...아니 뭐 갑님이 여러 명이다 보면 일어나는 일... 그들은 그들 용도의 이메일에만 권한을 주니께요...) 팀즈가 계정 1만 온고잉 관리가 되고 나머지는 웹 베이스로 쓰게 해서 그게 좀 골치아픕니다. 계정 2야 영상 통화 용도로만 쓰는데 계정 3이가 업무 관리로도 계속 써야 해서.

줌이야 뭐... 그냥 영상 회의 정도로는 적당한데 계속되는 업무 관리하기에는 딱히 적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튼 제가 요즘 벌이의 25% 가까이를 차지하는 모 프로젝트의 니주요 업무 툴인 슬랙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볼까 합니다.

팀즈와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팀즈처럼 각각 목적에 맞는 채널이 있구요, 공개/비공개 설정을 해서 멤버별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공개 채널 하나, 그리고 공개 채널 이것저것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루에 수시로 접속해서 주요 관심사인 모 비공개 채널의 쓰레드를 보면서 저에게 관련 있는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멘션 기능도 있어서 특정 사용자의 이름을 클릭하거나 @와 함께 이름 내지는 아이디의 최초 스펠링만 쓰면 최근 자주 썼거나 중요한 인물을 추천해줍니다. 그렇게 멘션하거나 멘션당하면 설정 여부에 따라 핸드폰에 알람이 옵니다. 그럼 답글로 대답해 줘야죠 ㅠㅠ 이미지나 동영상 첨부도 꽤 편리합니다.

그리고 각 언어별로 대화방을 만들어서 해당 이슈 관계자들만 멘션을 주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 워낙 게시물이 많은 경우 핀 기능으로 저장해놓고 계속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참, 제가 여기서 꽤 잘 쓰고 있는 기능은 검색 기능인데요,

 

여기서 상세 검색으로 키워드, 사용자, 채널, 대상, 날짜로 검색도 가능하고 간략하게 검색창에서 몇 가지 필터링만 넣어서도 검색 가능합니다. 쫌 주의해야 할 점은 예를 들어 키워드로 ZY를 넣은 경우 Z와 Y가 포함된 결과가 무지성적으로 열거되므로 "ZY"로 검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 정도야 구글 검색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다 아는 정도라;;;

 

여튼 저는 문과 베이스이면서도 매우 IT 용도에 특화된 이 메신저를 나름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24/7 대응을 위한 노예 용도이긴 하지만...흑 세 시간 반 시차의 인도 개발자가 지배하는 세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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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저는 네이버 파워블로거 '엑셀여신'님과 한국의 잘 나가는 스타트업 '리스틀리'로부터 단 1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좀 받고 싶습니다.

 

저는 이러저러한 기다림 이후 6월 1일부로 모 신생 회계 법인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아 물론 자영업은 계속 합니다). 대개 회사의 직원들은 여러 가지 부대 업무를 나눠서 하는데 어떤 분은 IT, 어떤 분은 관재...그리고 저는 해외 마케팅입니다. 이유는 제가 한영 번역을 하고 있다고 입을 면접시 열심히 입을 털어서입니다-_-;;;

 

여튼 저는 마케팅 대상 회사들의 연락처를 입수해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 봤더니 요즘은 뭐 엑셀 파일로 정리된 건 없고(사실 있다고 해도 그건 요즘 정보 관리상 사외 유출이 쫌 힘들 겁니다) 각 협회에 들어가면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제가 생각났던 거는요, 몇 년 전에 쫌 심심해서 CFA 대상 와인 투자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거기서 강의하는 교수님이 국내 거래 와인의 주요 품목과 빈티지, 가격과 특성을 엄청 잘 데이터 가공하셨길래 오 저게 가능한가? 하고 궁금해졌는데 그걸 주요 와인 거래 사이트에서 조교가 데이터 크롤링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를테면...

요런 리스트 안에 있는 각각 링크에 숨어 있는

요런 정보를 싹 긁어서 와인명/원산지/품종/알콜도수/가격...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리스트 업 한다는 얘깁니다. 저는 그래서 어 조교 애도요...하고 그 땐 넘어갔는데 그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지 ㅋㅋㅋ

뭔 얘기냐면요, 요즘 엑셀에는 세상이 좋아져서 하이퍼링크로 긁어오는 기능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rrde0n6dCkw

오빠두엑셀님 결혼 축하드립니다...행복하세여...

뭔 얘기냐면 웹 페이지의 자료를 단순히 복붙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불러오고 실시간 갱신도 하고 싶으면 하이퍼링크 주소를 따다 붙이면 바로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참 쉽죠? 근데 여기서 몇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1. 자료가 한 페이지에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페이지를 일일히 클릭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아까 와인에 나온 것처럼 세부 정보는 각각 상품을 클릭해야  별도의 창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이게 제일 까다로운 건데, 보안 등등의 이유로 요즘에는 주소창에 풀 링크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죄송합니다 개발새발 지워서...하지만 정보는 소듕하니까요.

 

1번의 경우는 검색을 쫌 해 보니 블로거 '엑셀여신'(정말 엑셀의 여신님이셨습니다 ㅠㅠ 바로 친구추가했음)님께서 여러 페이지도 쿼리를 이용해서 한 번에 깔끔하게 엑셀로 크롤링하는 방법을 설명하셨더라구요. 제가 설명하면 더 이상해지니께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blog.naver.com/onwings/222428571517

 

네이버 국제 환율 여러 페이지 엑셀로 웹 클로링_파워 쿼리 매개변수_엑셀강사(김경자)

엑셀 파워 쿼리 활용 웹 클로링 - 네이버 국제 환율 모든 페이지 정보 가져오기- 네이버 금융에서 [국제 환...

blog.naver.com

근데 제 경우에는 1로 끝나는 DB가 있었고, 1+2+3이 복합된 DB가 있었는데 찾아보니께 1+2+3도 쿼리를 잘 정의하거나 파이썬을 이용하면 되는데...제가 파이썬 초보예요;ㅁ; 차라리 그걸 배워서 식을 세우느니 하나씩 입력하겠다(여기까지 오느라 쫌 피곤했음) 싶던 순간 '리스틀리'라는 앱을 발견했습니다.

https://www.listly.io/

 

리스틀리 | 단숨에 웹데이터 추출!

무료 크롬확장프로그램으로 모든 웹사이트에서 데이터 수집하세요. 단숨에 웹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변환합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데이터로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드립니다.

www.listly.io

우왕, 크롬 확장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코딩 안 하고도 한 번에 해결됨;ㅁ; 물론 고급 기능으로 들어가자면 유료 버전을 설치해야 합니다. 14일간 체험판 버전이 있길래 체험판으로 해 보았음.

어, 일단 여러 페이지(1) 문제 해결됐구요, 한 번에 여러 페이지 상세 추출도(2) 해결됐습니다. 근데 주소창에 세부정보가 안 나오는 문제(3)은 설명이 있긴 한데요...쫌 나이브해요.

https://listly.notion.site/LISTLY-158213c9bfc244d1806aa4c778a4d1b5?p=f92798c24bfb4294990888cbe4aa3160&pm=c 

 

1, 2, 3 ・・・ 페이지번호 주소 얻기

페이지번호 주소얻기

listly.notion.site

그니까 URL을 찾아서 상세 주소 끝이 1이면 2, 3, 이런 식으로 딴다는 건데...제가 보기엔 저 팝업창은 협회가 부여한 회사 고유 코드(DART랑은 또 다름)랑 엮여서 그렇게 간단하게 처리가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개발 창에 들어가서 콘솔과 연결에서 염병천병을 떨어봐도 뭐가 안 나와서 아 안 해...싶었는데요,

개발자가 귀찮았는지 이 홈페이지의 다른 상세화면에서는 상세 URL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더라구요 ;ㅁ; 그래서 그걸 그냥 그대로 따왔습니다(걍 운칠기삼이었다는 얘기)

 

그래서 저는 7백여개 되는 회사의 상세 정보와 연락처를 리스틀리로 다 땄습니다. 신상 잘 캐는 건 여전하구나...

 

덧. 각종 마케팅 용도로 코딩 없이 바로 쓰고 싶으신데+장기 사용 가능한데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https://k-voucher.kr/page/productSearch?mode=update&seq=953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플랫폼

비대면 서비스 도입·활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00만원(자부담금 30% 포함) 이내 바우처 지급

k-voucher.kr

여기서 연간 27만원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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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종합소득세의 달 5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5월 1일을 맞아 누구보다 빨리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 신고와 납부를 마쳤습니다. 왜냐하면...

왼쪽 아이가 빵끗 웃고 있을 때 마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아참 근로장려금 신청도 심심하면 클릭해 봅시다. 연락이 안 왔으면 거의 다 떨어지겠지만 내가 국세청에 파악된 소득을 종류별로 쭉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벌었는데 왜 통장은...?하는 현타도 옵니다. 전 기타소득 금융소득 등등이 있군요) 

저는 작년에 사업자등록을 한 신규사업자로서 단순경비율이 적용되고, 5월부터 12월까지 근로소득이 있었기 때문에 E유형으로 분류됩니다. 퇴직을 하고 프리랜서가 된 사람들, 혹은 프리랜서였다가 취직을 한 사람들, 혹은 투잡으로 개인사업을 뛰는 직장인 모두 이 유형에 해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세사업자인데 근로소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단순경비율이 적용되는 영세사업자이면 실제 비용이고 뭐고 단순경비율을 적용해서 계산도 국세청이 해 주고 납세자는 확인하고 제출만 하는 '모두채움' 대상이 될 수 있고, 사업+근로소득인 경우 본인이 해야 됩니다.

자, 시작해 봅시다. 사전 준비 사항으로는 저처럼 2월 10일에 사업장 현황신고를 못한 면세사업자면 수입 내역을 다시 정리해 놓는 게 좋습니다.(과세사업자면 부가세 신고시 충분히 대비했을 것입니다) 이면 저처럼 회사가 폐업해서 연락할 사람이 마땅찮을 경우 홈택스에서 조회/발급>연말정산간소화 서류를 다운받고 My홈택스 > 연말정산/지급명세서 > 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에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다운받습니다.

왼쪽의 빵긋 웃는 아이를 클릭하면 이와 같은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아니면 본인은 유형을 잘못 인지한 것이니 국세청의 통지 서류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화면 옆에 단순경비 대상자의 신고요령 설명서가 있습니다. 못 찾겠으면

https://youtu.be/tdYqjeV6N7M

국세청에서 마련해준 최신 자료 동영상을 이용하면 됩니다. 제가 pdf 버전도 보고 동영상도 봤는데 둘 다 비슷한 내용이고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정기신고'를 클릭하면 신고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기본 플로우는 딱 3단계입니다. 쉽죠? ㅎㅎ

01 기본 사항은 본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화면이고 03은 02에서 작성된 것을 확인하고 제출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내용은 다 02에 들어가 있습니다.

02 화면의 제일 상단에는 본인이 해당하는 소득 내용을 체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두 가지 체크.

그 다음부터는 본인 사업자 등록증과 주업종코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프리랜서는 등록번호를 비우고 주업종코드만 써도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소득금액도 입력합니다. 전 해외에서 입금받은 금액도 있어서 2022년 계산서 총액보다 조금 더 많이 입력했습니다.

 

그 다음은 다 불러오기의 연속입니다. 본인이 파악하고 있는 각종 공제 대상 자료와 아까 다운받은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그리고 화면을 대조하면서 연말정산 내용을 계속 '불러오기' 클릭하면 됩니다. 혹시 본인이 파악하고 있는 공제 대상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으면 수정하고 근거 자료를 업로드하면 됩니다. 요즘은 기부금이나 의료비도 거의 정확한 편이라 뭐 크게 손댈 건 없을 겁니다. 

 

여담으로 저는 홍길이...아니 암튼 디딤씨앗통장에 매달 5만원씩 기부 중인데 그 기부금은 단순경비율에서 추가 비용처리되지 않습니다. 사업소득만 있는 분은 그냥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하고 잊으시고 근로소득이 있는 분은 기부금 공제에 입력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근거서류로 업로드하면 됩니다.

 

아참, 노란우산공제는 제대로 소상공인공제라고 이름이 애매하게 있으니 잘 찾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제 납부 세금은 5만원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뭐 국내 벌이가 변변찮아서도 있고, 노란우산공제와 기부금 등등으로 틀어막아서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세 신고까지 다 마치면 이 화면으로 와서,

화면 하단의 '신고이동'을 누르고 위택스로 가서 지방소득세를 신고해 봅시다. 그냥 종소세 10% 자동계산된 것을 확인 키 누르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 하면 이렇게 깔끔한 화면이 뜹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 약 40분. 사실 사업소득 단순경비율 대상+근로소득이면 머리가 좀 복잡해서 그렇지 세무사에게 맡기거나 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맡기시면 저도 세무사이니 성심성의껏 처리해 드리겠...) 그리고 올해도 저는 단순경비율이 적용되므로 최고로 꿀을 빨겠군요. 그 다음부터 무진장 골치아파질 예정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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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차피 저는 장기 환자이니까 제 몸에 제일 큰 관심이 있고 어디 가든 제 건강 얘기를 떠드는 걸 좋아합니다(특히 병원 가는 택시 안에서 제 병자 토크 하는 거 짱 좋아함)

2023년 2월과 4월은 미묘하게 평행 이론을 달렸습니다. 둘 다 몸이 침체되었고, 돈은 겁나 잘 벌었습니다. 4월 같은 경우에는 3월에 재활 잘 하면서 오오 이 이 정도면 4월에 계단 걷기 정도는 되겠는데? 했는데 3월 말에 3일 연속으로 무리를 해서 그 다음부터 부상 당한 오른 발목에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당연히 재활 운동에도 제한이 갔고 통증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힘드니 몸은 처지고...악순환이었죠. 다행히 신경정신과에서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잘 들어서 수면이나 멘탈에 별 무리는 없었습니다. 두 번인가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신경정신과에 제 때 못 갔는데(하루는 비가 너무 퍼부어서 나갔다가 택시 타러 가는 찰나에도 삐끗할까 겁났음) 이틀간 한 잠도 못 자고 급격히 멘탈이 저조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아아 이게 금단 증상이구나;ㅁ; 여튼 약만 제 때 먹으면 멘탈 쪽은 별 무리 없음. 다행.

 

1-1. 하도 통증이 오래 가니 엑스레이도 새로 찍고 재활의학과 부원장님과도 면담을 해 보았는데, 뼈에도 별 문제 없고 발목에 박혀 있는; 철심 세 개 위치도 큰 무리는 없댑니다, 근데 나는 왜 이 모양이냐 싶었는데 요즘 제가 친구보다 더 자주 보는 도수치료사 쓰앵님의 의견은...

- 다친 사람들은 걷기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걷기는 회복된 후 다음에 할 일이다.

- 지금 당신은 오랜 병상 생활로 코어가 무너지고 다리 근육이 다 빠졌다가 겨우 회복 중이다.

- 여기서 무리하게 오래 걸으려고 하면 팔자 걸음 등 무리한 자세로 걷게 되어 발 안쪽 근육에 무리를 준다.

- 불행하게도 평발에 가까운 신체 구조상 더 무리가 오는 듯 하다.

여튼 마사지 잘 해주고 재활 운동과 코어 운동은 재개해 가면서 추이를 살펴보자, 길게 가야 한다...라는 합리적인 의견이라 쫌 진정이 되었습니다. 뭐 한 달 돌아가도 그러려니 해야죠. 어차피 8월에 철심 세 개 빼는 3차 수술하면 또 불편하고 재활해야되는디.

 

2. 2월도 번역 매출 최고치를 찍었다 싶었는데 4월은 더 최고치를 찍어버렸습니다. 이제 구구직장에서 벌던 만큼 (한시적) 월 수입이 나오네요. 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 국내 한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90%, 해외 여러 에이전시에서 쫌쫌따리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10% 미만입니다. 한 업체, 특히 국내에 의존도가 높다는 건 딱히 안정적인 얘기는 아니죠. 특히 세금이나 건보료, 행정 등을 생각하자면 더 좀 골치아픈 얘기기도 하고. 그런데 시차를 생각하자면 같은 시간대로 사는 게 수면에 훨씬 나은지라 해외에 매출을 확장하려는 마케팅 노력 자체를 1년 전부터 아예 접어버렸습니다.

 

- 요즘 챗GPT 등 AI, 기계번역 등등으로 번역도 끝이다 얘기가 자와자와한데 실은 저도 그 영향을 좀 받고 있습니다. 확실히 올해부터 순수 번역이 아니라 MTPE(기계번역사후편집) 요청이 많아졌어요. 보수는 순수 번역의 75% 수준입니다. 그럼 순수번역보다 속도와 퀄리티가 33% 이상이면 대충 메꿔집니다. 저는 대체로 33% 이상으로 능률이 있는 편인데 그래도 쫌 뭔가 손해보는 기분입니다. 뭔 얘기냐면, 1000단어씩 1건씩 들어온다고 치면 예전과 같은 단어 수라면 MTPE가 건수가 더 33% 많아져요. 한 건마다 고정으로 들어가는 의뢰-조율, 번역 패키지와 자료 다운로드, 확인과 2차 조율, 납품과 사후 서비스, 빌링까지 시간을 감안하자면 속도와 퀄리티가 40%는 훌쩍 넘어가야 합니다. 사실 뭐 저는 딱히 번역을 잘 한다기보다는 어째저째 성실함으로 잘 보여서 그간 실력보다는 어째 날로 먹은 게 쫌 있는데 점점 기준이 촘촘해짐에 따라 그 날로 먹을 여지가 날로 줄어들고 있는 기분입니다.

  

- 사실 저는 MTPE에 그리 거부감은 없는 편입니다. 아마 국내 에이전시가 굴지의 대기업이라 주는 기계번역 자체가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도 좀 있고.(개발새발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모 번역 블로거께서 MTPE 따위나 하고 살아라 이 하류인생들아; 해도 웨에;;; 저렇게 화가 많아;;; 이런 기분이 듭니다.

 

- 아참 저는 원래 재무 금융 회계 전문으로 시작했는데요, 요즘 사후적으로 산업 비중을 보자면 그냥 뭐 제너럴 필드 번역가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IT도 하고 관광도 하고 마케팅도 하고 인사관리도 하고 컴플라이언스도 하고... 그냥 돈 되고 너무 개발새발 안 되는 사전 자료만 있다면요.(그래도 메디컬과 엔지니어링은 안 함)

 

- 법대를 다니려고 했던 건 제 지적 호기심 충족도 있었지만 법률 번역이 AI가 덜 먹히고 제가 노력하면 해 볼만한 필드라서도(메디컬보다는요;) 있었는데 지금 컨디션이 널을 뛰고 있어서 정규교육과정보다는 필요한 몇 가지 강좌만 골라 뽑아먹어가면서 익히는 게 가성비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약서 번역 실무 과정 뭐 이런 거 말이죠. 일단 지금 바로 시작할 생각은 없습니다.

 

3. 회계감사 시즌 등등으로 오래 끌던 신생 회계법인은 이제 설립이 끝나고 서울 오프라인 사무소에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네 번째 직장이군요(아 세 번째 직장은 최근 경제 상황 등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온라인 미팅으로 근황을 전해 들었어요. 음, 일단은 기본적인 건 좀 배우고 저한테까지 일이 배분이 되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텐데요, 마케팅 대상 업체 리스트 업을 도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또 집착병이 도져서 이걸 엑셀 파워 쿼리로 자료를 싹 긁어서 저장하면 쉬울 텐데...하고 염병천병을 떨고 있습니다. 잘 되면 또 자랑하는 포스팅 하나 올리겠죠 뭐.

 

4. 5월은 다시 배민 프리의 달입니다. 2월처럼 4월에도 엄청난 배달과 야식으로 그간 겨우 빼놨던 살이 다시 쪘거든요. 아마도 보상심리였나 봅니다.

 

5. 4월의 마무리는 절세용 IRP 납입과 어린이날을 대비한 세 조카의 선물 구입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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