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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관종인가 이 여자 원래 관종인 줄 알았는데 뭐하는 플레이인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ㅋㅋㅋ 저는 나름대로 절박한 문제입니다.
여러 번 밝혀 왔듯이 저는 독거 중년이고, 대략 80대 중반쯤에 생을 마감할 것으로 봤을 때(지금 육친들의 기대 수명과 저의 지병 및 환경 고려, 아 물론 10년 쯤 더 잡은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먹고 쓰고 남은 유산(아 충분히 쓸 겁니다)을 발달 장애인 3급인 저의 조카에게 물려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청소년에게는 경제적 능력이 있으며 여러 가지 케어를 잘 해주는 부모가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보았을 때 우리 나라의 상황에서 장애인에게 돈은 거거익선이거든요. 그건 제가 80년대에 중증 장애인의 보호자를 해 봐서 압니다.

아 물론 우리 청소년을 위해서 시간은 넘치고 의욕은 많은 제가 1년 정도 기간을 잡고 금융과 경제, 계약 전반에 대해서 기본적인 교육을 시켜 주려고 합니다.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됨 ㅎㅎ 우리 청소년의 귀찮음을 걱정하시는 건 감사...(...)

그리고 세금 분산의 요건으로서 청소년이 미자일 때 장애인+미성년자 요건으로서 내후년 여름까지 미리 면세 한도인 2천만원 정도를 증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금을 아끼려 보려 하다 보니 장애인 신탁이란 것이 있지 않겠어요>
https://jmagazine.joins.com/forbes/view/334295

 

장애인 신탁

 

jmagazine.joins.com

부모 뿐 아니라 친족, 조부모, 관계 없는 사람들도 5억원 이내에서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는 신탁 제도가 있습니다. 물론 신탁 관리인 제도 하에서 받아갈 수 있는 자금에 대해서 엄격하게 요건을 정하고 있구요. 그리고 제도권(1~2금융권) 신탁 내에서 이러한 제도를 운영해야 해서 저는 아 그러면 몇년 간 과거 신탁 수익율과 임하는 태도 등등을 감안하면 되겠다 하고 신나게 알아보다가...
https://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371186

 

알림 > 보도자료 내용보기 " 발달장애인의 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재산을 관리한다. " |

보도자료 발달장애인의 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재산을 관리한다. 등록일 : 2022-04-25[최종수정일 : 2022-04-25] 조회수 : 1957 담당자 : 박영운 담당부서 : 장애인서비스과 발달장애인의 금전

www.mohw.go.kr

이런 것을 한 달 전에 알게 된 것이죠.
=============================

발달장애인의 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재산을 관리한다.
- ’22.5월부터 만 19세 이상 발달장애인 120명 대상 재산관리 및 사용 지원 -

보건복지부(장관 : 권덕철),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 박정배)은 발달장애인의 재산관리와 사용 지원을 위한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2022년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금전 관리가 어려워 생활비를 단기간에 모두 소비하거나, 잘못된 계약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후견제도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의사결정을 지원 중이나 한정된 후견 기간, 후견 범위, 전문성 부재 등으로 지속적인 보호에 일부 한계가 있었다.
특히, 주요 돌봄자인 부모 사후에 대비한 경제적 자립 등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권익 보호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주도로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재산관리를 위한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발달장애인의 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재산을 관리하는 ▲수탁기관과 신탁재산을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지원기관을 구성·운영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부문에서 재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공단을 수탁기관으로 지정하고, 수탁기관(국민연금공단)과 발달장애인 당사자 또는 부모 등 위탁자 간 신탁계약을 체결하여, 지정된 발달장애인 수익자의 재산을 관리하고 계약에 따라 지급한다.
아울러, 지원기관(비영리법인 등)에서는 발달장애인 수익자의 욕구, 필요 등을 반영한 개인별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인 등을 통해 신탁재산을 계약에 따라 사용하도록 밀착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 : 신청·접수 → 초기 상담 → 개인별 재정지원계획 수립 및 승인 → 신탁계약 체결 → 서비스 제공 및 점검 → 서비스 종결

< 시범사업 추진체계 (’22∼’23) > : 본문 그림참조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시범사업은 만 19세 이상의 발달장애인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사업 기간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20개월)까지다.
접수 방법 등 세부 안내 사항은 지원기관 선정이 확정되는 5월 중에 국민연금공단과 지원기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은 ‘국가가 발달장애인의 소득과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욕구와 필요에 따라 재산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원 기반이 마련되었다.’라고 강조하며,
‘시범사업을 통해 본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사업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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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발달장애인의 민간 신탁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서 발달장애인 신탁을 국민연금공단에 위탁하고 그 관리비용은 보건 복지부가 대신 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올해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해 보고 결과가 괜찮으면 2024년부터 확대 시행하겠다는 내용이죠.
일단 연간 평균 잔액의 1% 내외를 차지할(아...잘 모릅니다만 업계 관계자로서 그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리 수수료를 국가에서 대신 내 주며, 장기적 성과가 훌륭한 국민연금공단에서 대신 해준다는 면에서 이 사업은 매우 고무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저는, 이 사업이 관심 받지 않아 소외된 사업이 되어, 국민연금공단의 평균 수익율보다 떨어질 위험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년 말까지 테스팅 보트인 120명의 사업에 대해서 주시하면서, 여러분의 관심을 독려드리고자 합니다(두둥)
장애인의 부모들이 하루라도 자녀보다 더 살기를 바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이 없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twitter.com/kiel97/status/1568488622130864129?s=20&t=cftu-V0RLgKpZ_JiF5R0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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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근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 주로 해외 번역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재무/금융/법률 산업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의학/공학 제외하고 돈 되는 건 다 합니다. 가끔은 저 두 카테고리도 번역 메모리와 사전이 잘 되어 있으면 할 때도 있;;;) 저번 달은 순수익으로 따지자면 구구 직장 다닐 때만큼 번 듯 하네요. 언제나 그런 건 아니구요, 단발성 이벤트로 바짝 벌고 있는 중.

구구회사와 구회사에서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에 단단히 치여서 비대면으로 혼자 일하는 것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마침 세 번째로 갖게 된 직장도 그러합니다) 사람 보고프면 밖에 나가서 사람 보고 돌아오면 됩니다. 근데 비대면으로 국내 에이전시와 거래하는 것과 해외 에이전시와 거래하는 것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일단 해외 거래의 장점은 이러합니다.

- 한국 특유의 '너 외에도 사람 많음'을 이유로 몸값을 쥐어짜는 경향이 외국은 좀 덜할 때가 있다.(예외: 인도-_-)
- 풍부한 해외 일감을 국내 하청을 안 거치고 직접 받을 수 있다.
-국내 계좌에 입금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된다

그 외에는 죄다 단점입니다. 생각만큼 시차 단점은 별로 없습니다. 일단 제가 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고 해서 엔간한 건 거의 다 대응되더라구요. 문제는 생각지도 않은,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여러 번 얘기했지만 저는 10대 때부터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아이디가 다 있었습니다) 익숙한 '익명성'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해외 영업의 기본은 링크드인과 프로즈닷컴의 유료 계정으로 합니다. 거기에 제 CV나 언어쌍, 주요 분야, 포트폴리오, 일하는 시간대와 업무 가능 일자 그리고 이메일 주소와 스카이프 계정을 기재해 놓았죠. 그리고 사진도 올려 놨습니다. 그냥...'인간이다'라는 의미에서 올려 놓은 것이지

이런 뜻으로 올려놓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1년 회비가 20만원에 육박하는 유료 계정들이다 보니 좀 사람이 걸러지지 않을까 그런 심산도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미친 놈은 많습니다-_-;;;

약 열흘 전이었습니다. 그날 갑자기 스카이프 콜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번역사 PM이 급한 일을 맡길 때 이메일로는 씅질이 급해서 스카이프로 계정 추가 요청하고 바로 어이 나는 어느 회사 누군데 오늘까지 뭐 좀 해줄 수없겠니 블라블라 하는 경우 많거든요. 그래서 그냥 수락했더니...
머리만 안 나오는 양키가 집에서 열심히 자위를 하고 있었습니다-_-;;;
그 꼬락서니를 보고 드는 감정은
- 아주 찰나의 놀람
- 짜증
- 한심함
이었습니다. 1번에서 아주 찰나만 놀랬던 이유는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사실로 그간 삽입 성폭행 빼고 거의 모든 종류의 성추행을 불시에 당해 봤거든요.
짜증은... 일이 아니라서요-_- 그리고 그의 몸은 볼품없었으며 성기는 양키 평균보다 작았으며 모양도 미학적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이 노란 장판 감성이더라구요.
한심함은...분명히 그 새끼는 회사 돈으로 유료 계정을 구독할 텐데, 회사 돈으로 여미새 질이나 하고 싶냐-_-

그래서 끊었더니 미친듯이 수십번 넘게 콜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웹 버전 스카이프로 들어가서 해당 아이디를 신고하고 사유를 '친밀하지 않은 이미지'로 달았습니다. 캡처본도 넘기고 싶었는데 마침 캡처 안 하고 끊어서 캡처하려면 그 꼬라지를 다시 봐야 되는데 그러기도 싫고. 그리고 스카이프에서 그 새끼 알몸을 봤다고 뭐 계정 블락 등의 조치를 해 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세계는 웰컴 투 비디오와 N번방의 세계잖아요.(둘 다 한남이네 ㅋㅋㅋ)
그리고 좀 있다가 아이디를 바꿔서 콜 수락 요청이 왔는데, 제가 바봅니까. 짜증나서 그 주말에는 스카이프를 오프라인 처리하고 쉬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저의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PM님이 스카이프로 저한테 일을 맡겼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답이 없자 '요즘 너랑 연락하기가 쉽지 않네...'하고 쓸쓸히 메시지를 남기신 후 제 일을 딴 번역가한테 맡겼다더군요 양키새끼 평생에 도움이 안 됨-_-
어... 양남은 잊을 만 하면 아이디를 바꿔서 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좀 잘못이 있는게, 너무 짜증이 나서 영어로 '너의 딕이 쏘 타이니해서 보고 싶지 않아'라고 했었거든요. 자존심 상했나-_- 근데 저한테 계속 이런다고 쏘 타이니한 딕이 커지진 않을 텐데;;;
여튼 해외 영업으로 익명성이 강화되면 이런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

생각보다 상상 이상의 많은 PM들이 한국어를 전혀 모릅니다-_-;;; 놀랄 일은 아닌게, 한국어는 화자가 8천만이 넘는 언어지만, 3천만은 섬과 같은 곳이니까 순수 글로벌 화자가 5천만명이라고 해야겠군요. 언제나 주장하는 것처럼 어디에나 있는 해외 동포를 더한다면 6천만 명. 상당한 숫자지만 뭐 10위권? 그 정도 될 거예요. 그러다 보니 큰 회사에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PM이 제 담당을 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은 됩니다. 근데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발생해요, 예를 들자면... 이 업계에서 QA 체크의 레전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탈자 비문법 더블스페이스 구두점 태그 오류 등등을 다 잡아내는데 문제는 한국어가 마이너 언어다 보니 한국어의 특징상 당연한 것을 오류로 잡습니다. 예를 들자면, 'December'를 '12월'로 번역하면 '소스에 없는 숫자가 추가되었습니다'하고 오류로 뜹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것까지 다 오류로 뜨는데 한국어에 대해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PM이 제 번역을 받아서 QA 체크를 돌리면 '너는 왜 본문에 없는 숫자를 추가했니'하고 따집니다. 1월, 2월, 3월...12월까지, 그리고 '2명의 아들의 교육'이 좀 어색해서 '아들 두 명의 교육'이라고 했다 칩시다. 그러면 2는 어디 사라졌냐고 막 따지고 살려내라고 죽은 자식 뭐 만지듯이...죄송합니다 제가 흥분했네요.
여기다가 한국어를 모름+외국인들의 기질이 합쳐지면, 클라이언트의 말도 안 되는 고집이나 트집, 추가 요구를 아무 협상이나 걸러 주지 않고 그대로 저에게 포워딩하는 포워딩 머신만 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합니다. '으음? 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걸?'하고 어깨를 으쓱하면 패 주고 싶습니다-_- 모르는 게 퍽이나 자랑이다. 그리고 몰라도 무리한 요구(예를 들자면, 번역 다 끝내서 넘겨줬는데 원문을 죄다 고치고는 공짜로 다시 번역해 달라고 떼를 쓴다거나)를 전혀 거름망 없이 포워딩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폭군은 참아도 왕이 무능한 건 못 참는 님 도르신의 후예잖습니까. 한국인 PM이 다 잘 한다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기본적인 역할은 하지요.

아, 그건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제 한국 에이전시가 메이저 오브 메이저다 보니(사랑합니다 저 추석에 업무 가능하다고 자기 신고서 냈어요 추석에 일 더 주세여) 기본적인 소양을 가진 PM을 채용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러고 보니 자본주의의 논리가 이 업계에서도 발생합니다. 이 업계에서는 번역을 하면 제 3자를 써서 프루프리딩 또는 번역 감수를 하고(저도 가끔 합니다) 또 다른 사람 써서 최종 QA까지 하거든요. 근데 정말 돈이 없으면 쌩번역 그대로 넘깁니다. (어 뭐... 니가 번역+리비전+QA 다 혼자 해라, 그 단가에 다 포함된 거임 이라고 떠넘깁니다)
비밀 조항이 있으니까 엔간한 얘기는 안 합니다만, 언젠가 외국의 모 회사하고 제 평소 단가의 50% 수준에서 일을 해 준 적이 있어요. 일을 반 잘라서 후반부만 보냈길래 오 앞의 건 딴 놈이 하나 보군 하고 신경 안 썼고 제 일만 해서 검수하고 보냈는데 나중에 에이전시가 노발대발한 클라이언트 얘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겁니다. 제가 기계 번역을 쓰고 전혀 일관성이 없다구요. 그래서 하이라이트 친 부분을 재번역 해달래요.(여기엔 앞 번역가 내용까지 다 들어가 있음)
그래서 저는 좀 읽어 본 다음 메일을 보냈습니다.
- 나 기계 번역 안 썼는데. 나 한국 정부 자료 레퍼런스로 썼음. 나 탓하면 한국 정부 번역 능력 탓하는 거임.
- 그리고 기계 번역 쓰고 일관성이 없다고 한 부분은 앞 번역가가 한 거임. 너도 좀 읽어 봐라. 내가 봐도 한숨이 나올 수준이네. 근데 그걸 내 탓이라고 하고 그 정도 판단하지도 않고 그대로 내 탓을 하다니...실망이야.
- 그리고 하이라이트만 치고 뭘 어떤 식으로 바꿔달라는 건지 전혀 예시나 지시가 없네. 받아놓고 또 마음에 안 든다고 스타일 차이 지적하면 어떡함?
그랬더니 일단 제 하이라이트 부분만 무조건 좀 다듬어 달래요-_- 그래서 별로 없길래 해 줬죠. 그랬더니 앞 부분도 돈 줄테니까 재번역 해달라는 겁니다. (앞 부분 한 사람과는 협상에 실패한 듯) 그래서 적당한 수준까지 협상해서 해 줬어요. 실은 이 양반들한테 돈 떼어먹힐 각오도 하고 국제 소액 소송 절차까지 알아봤습니다. 이럴 경우엔 국제 소액 소송 안 거치면 '나 번역가 전문가 사이트에 너 평점 테러할 거임' 이런 협박밖에 못 합니다. 그리고 보복으로 번역사가 역으로 번역가한테 평점 테러 때릴 수도 있어요. 한국 에이전시가 떼먹으면 대응하기 좀 쉬운 면이 있죠.
그러니까 자영업자는 이 모든 걸 혼자서 해야 합니다 마케팅, 협상, 프라이싱, 계약, 생산, 검수, 납품, A/S 그리고 대금 회수와 결산 세금 납부까지 다요. 자영업자 귀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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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하나 없이 떠들려고 하니 좀 심심해서 받은 문자 하나 올려 봅니다. 저는 지금 뭘 믿고 큰 일을 준 건지 모를 고객님을 위해서 돈독이 올라서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랑해요 ***

여러 번 얘기했다시피 2022년 제 과제 중 하나가 건강보험 조정 신청이었습니다. 이걸 기승전결 스토리로 풀어보자면
-퇴직 후 아부지 직장의 피부양자로 건강보험 0원의 행복한 백수 생활 시작(기)
- 2020년 발생한 해외펀드 청산소득때문에 금융종합과세대상자 선정(승, 고난의 시작)
-2022년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대상자 피부양자 해제 지역가입자로 및 보험료 납부 시작(전,고난의 절정)
-2021년 공식 소득 0원의 그지임을 2022년 7월 4일 건강보험공단에 증명하여 보험료 0원으로 돌아감(결, 고난의 해소)
이렇습니다.
https://kiel97.tistory.com/entry/2021%EB%85%84%EB%8F%84-%EA%B8%88%EC%9C%B5%EC%86%8C%EB%93%9D%EC%A2%85%ED%95%A9%EA%B3%BC%EC%84%B8%EB%8C%80%EC%83%81-%EB%AF%B8%EB%A6%AC-%ED%99%95%EC%9D%B8%ED%95%98%EA%B3%A0-%EA%B1%B4%EA%B0%95%EB%B3%B4%ED%97%98-%ED%94%BC%EB%B6%80%EC%96%91%EC%9E%90-%EC%9E%AC%EC%A0%84%ED%99%98%ED%95%98%EB%8A%94-%EB%B2%95

2021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 미리 확인하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재전환하는 법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심히 제목이 거창합니다.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2020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서 2021년 11월에 가족의 직장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되어 지역가입자로 전환

kiel97.tistory.com

요랬거든요. 2022년초에 지역가입자로 전환한 후엔 금융소득을 반영해서 한 달에 40만원 가까이 내고 있었어요. 다행히도 5월에 직장가입자로 전환되기는 했습니다만 저는 직장/지역가입자로 이중으로 6월부터 납부를 할 운명이었어요. 연소득 3,400만원 초과분이라(올해 11월부터는 연 2천만원 초과분입니다) 월 2만원 미만이긴 합니다만.

근데 2021년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고사하고 정말 종합소득 0원에 빛나는 공식 그지였습니다 ㅋㅋㅋ(아시다시피 상장주식, 채권 매도차익은 비과세입니다) 그냥 기다리면 올해 11월에 공단에서 알아서 조정을 해 줄 예정이었습니다만 다섯달치 보험료면 우리 홍길이(아니라니까;) 두 달치 디딤씨앗통장 납입금이고 정부 보조금까지 하면 홍길이(쫌;)한테 30만원이네라는 계산속에 직접 7월 초에 조정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적어준 요런 필요서류를 잘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저처럼 직장+지역가입자의 경우 직장가입자로 돌아가려면 '2021년 소득금액 증명원'이 필요합니다.(원래 계획대로 피부양자로 가려면 혼인관계증명서(상세)를 인터넷 가족법원에서 추가로 떼야 했음;) 소득금액 증명원은 홈택스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자신만만하게 발급가능하게 된 7월 1일에 홈택스에 신청을 했더니 '민원 거부-귀하는 대상 기간의 소득이 없으므로 소득금액 증명원을 뗄 수 없습니다'가 뜨는 것 아니겠어요? 그...그래... 소득이 0인데 증명할 게 뭐 있냐...

그러나 여기서 좌절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건강보험공단에 전화 문의해서 저같은 그지-_-는 홈택스에 소득이 없다, 즉 국세청 공식 백수라는 '사실증명'을 받으면 된다고 해서 홈택스에서 그걸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사에 내방해서 자필과 자서로 내가 훼이크친 거면 도로 보험료를 토해내겠다는 '사실확인서'를 써서 사실증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는 겁니다.

밖은 너무나 더웠습니다...
그래서
https://www.nhis.or.kr/nhis/minwon/wbhaba03900m01.do?mode=view&articleNo=137620

사실확인서 | 국민건강보험

[ 보험료부과 ] 사실확인서 [별첨11] 사실확인서 2020.07.03 서식 게시

www.nhis.or.kr

그래서 공단 홈페이지에서 '사실확인서' 서식을 다운받아서(아 여기도 한글...공공서식 한글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 진짜;) 제 소듕한 갤탭에 보내서 펜으로 서약 사항을 쓰고 싸인했습니다. 그리고 국민건강보험 앱에 들어가서 '사실확인서'와 '사실증명' 두 개를 모바일팩스 메뉴에서 보내버렸습니다.

약 30분 지나자...
요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전 이제 직장가입보험료만 내면 됩니다. 아이 좋아. 역시 인터넷강국 코리아.
근데 병원 가서 약을 타와야 하는군요...비대면 의료 시급하다-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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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원체 별 일 아닌 거 가지고도 글 하나로 길게 떠들어대는 거 좋아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잔잔바리 모음 토크.

1. 통산 세 번째로 취업하였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초보 자영업과 건강에는 엄청난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정도로 보입니다(근데 모름;)

2. 초보 자영업은 특정 갑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커졌습니다. 이 분도 한 철 장사인데 끝나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어차피 3월부터 대상이 달라질 뿐이지 한 철 장사였어서. 장사 끝나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죠.


2-1. 초보 자영업이 고객에 대한 비밀 유지를 전제로 하는 일이라 거기 저촉되지 않는 한도에서 얘기하자면, 최근 고마우신 갑님은 듕국 회사입니다. 소스가 중국어이고 제가 하는 건 그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한 걸 가지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종의 이중적인 번역인데, 어쩌다 보니 중국어와 영어가 한 눈에 다 들어와서 제 퇴보하고(1년 넘게 중국어를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짧디짧은 중국어로 보기에도 너무 오역과 누락이 많더라고요. 앞의 세그먼트를 복붙하다가 매수를 매도라고 적는 정도가 너무 빈번합니다. 제가 남 탓할 깜냥은 아니긴 하지만 주석 달아놓은 거 보면 영어가 원어민인 자가 한 것 같은데, 와... 영어 네이티브 참 살기 편하고 꿀이다...


2-2. 그래서 다시 중국어를 정비하고(최소 6개월 잡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중한도 사업 범위에 넣어볼까 합니다. 이런 개나소나 자신감을 심어주신 이름모를 분...어쩔;;; 지금까지 중한을 안 했던 건 영한도 못한다고 컨설턴트한테 매번 대차게 까이는데 무슨;;;도 있긴 했지만 워낙 조선족이라는 싸고 많은 자원이 있어서 영 안 될 것 같다는 사전 판단이 있었는데 뭐 해 봐서 손해볼 건 없으니께요.


3. 아직 불확실하며 안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장기 계획. 정청래 의원이 작년에 방송대 로스쿨 법안을 상정했는데 여러 가지 반대에 부딪쳐서(당연합니다. 방송대 빼고는 그 업계에서 다 반대 중) 계류 중입니다. 만약에 이게 되면 거기 다녀볼까 합니다. 실물; 로스쿨은 나이 때문에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될 테고+그 이후의 소용도에 비해서(솔직히 지적 허세 때문인 걸 부정은 못하겠음) 너무 들이는 게 많은데 이건 그 면에서 압도적이거든요. 근데 그 이후의 정쟁에서 아득히 후순위인 건 알겠는데 어느 정도 상태인건지 모르겠네요. 그 양반 관종인데 DM이나 보내볼까. 일단 내년에 다니는 게 글렀다는 건 알겠다.


3-1. 영 아니다 싶으면 원래 계획대로 법학과 2학년에 편입해서 다닐까 싶습니다. 그럼 지적 허영심 100% 플랜이 되겠군요. 심지어 다니게 될 경우 블로그 카테고리 이름도 정해 놨음 ㅋ


3-2. 통계학과의 꿈은 아직 버리지 않았습니다만 스트레스가 감내 가능한 범위를 넘어설 듯 하여. 그럼 뭐 법학은 얼마나 만만하냐면...껄껄껄...이 자는 학부 시절 상법과 세법을 배운 것이 다이며 전전직장에서 일 때문에 줏어 들은 걸로 이러고 있습니다...;;;


3-3. 컨설턴트님께서 아시게 되면 하던 거나 잘 하라고 일갈하실 듯. 아니 근데 해 봐도 잘 모르게써요;ㅁ;


4. 뭐 되게 야심차고 학구적으로 살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여전히 분리수거 때마다 술병이 쏟아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미안하다 홍길아(본명 아님)... 아지매는 이런 여자 약한 여자... 그래도 너한테 줄 돈은 꼬박꼬박 자동이체하고 있다...


5. 케이팝 재난 문자란 게 있습니다.

이게 알티되면 아이돌 병크가 터졌다는 얘기죠. 저에게도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껄껄껄... 하지만 저는 죽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그저 쪽팔릴 뿐... 거기다...(후략) 뭐 어쨌든 탈덕한 후에라도 감정이 나쁘잖으면 덕질 동지는 한 명 이상은 계속 교류하는 게 좋습니다. 전화로 정치적 공정성과 윤리는 개나 준 소리를 쏟아내고 나니 정화되었음.


6. 저도 누군가에겐 치토스였습니다(의미 불명)


7. 샤넬 귀고리를 샀습니다.

머그샷... 아니 착용샷입니다.

사게 된 이유는 모 언니분과 얘기하다가 맨날 그 분의 수당을 1 샤네루 귀고리 이런 식으로 환산하시길래 사라고 뽐뿌질하다가 제가 역으로 뽐뿌질 당했습니다. 소스는이베이. 오는 데 약 열흘 미만으로 걸렸구요. 보증서 등등은 없습니다. 뭐 그건 가격에 다 반영되어 있길래.

샤넬 화장품이나 옷, 가방은 저랑 1도 안 맞아서(지난 번에 딱 한 번 샀던 여의전 굿즈 틴트도 결국 쳐박템 됨. 저우쉰이라서 어울렸던 걸로 흑흑) 돈 들인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여기서 걸렸네요. 아참, 일본이 생각보다 엄청 다양한 종류가 많이 나왔었나 보아요. 이런 데서 부자는 망해도 삼대는 간다는 게 느껴집니다...음?


8. 요즘 평균 새벽 네다섯시 쯤에 잠이 깨서 다시는 잠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여름 되면 대여섯시에 잠이 깨곤 했는데, 그게 한 시간 넘게 당겨졌음. 피곤하면 점심에 한 시간 가까이 잡니다. 이걸 끊으면 밤에 더 잘 수 있냐면...그것도 아닙니다. 하긴 뭐 내 몸에 대해서 예측 가능한 게 뭐가 있냐; 그러나 몸 상태는 봄에 비해서 매우 쌩쌩합니다. 여름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왤까요...그냥 여름에 좋은 걸까요 아니면 이렇게 여름에 누적된 수면 부채가 늦가을에 터져서 겨울에 몸이 안 좋아지는 걸까요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여름에 난 멀쩡하니까 하는 자신감이 만들어낸 상태인 걸까요 아니면 세 개 다인 걸까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 선생님도 딱히 하실 말은 없음 다만 일러도 이번 겨울까지는 관해(신경정신과 전문 책자에서 줏어들었음;) 여부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더 공고히 하심.

암튼 뻘짓 적당히 하고(안 한다는 얘기는 안 함) 지금을 즐겨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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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간헐적 병자와 2)초보 사업자를 겸하고 있습니다. 요즘 또 컨디션이 널을 뛰어서 1)소개와 2)소개가 자리를 바꿀 일이 없군요 흑 ㅠㅠ

지난 번에 잠깐 언급했던 제 용돈 벌이 사업은 대체로 해외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국내 대상으로 서류를 발급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돈 잘 쳐주는 국내 대갓집에 납품을 하고 인보이스를 발행하니까 사업자 여부를 확인하더니 사업자는 전자계산서를 첨부하라고 하더군요. 어허허...지금까지 사업자 등록(홈택스에서 신청하고 관할 세무서에서 확정처리하는 것으로, 매우 쉽습니다)만 했는데 어쩐다...

이쪽 세부 실무는 꽝이라서 검색을 좀 해 보니께
-전자세금계산서는 부가세 과세 대상에 발급, 전자계산서는 부가세 면세 대상에 발급하는 것으로 절차는 대동소이함(저는 면세 대상 용역이라 전자계산서 발급)
- 사업자가 홈택스에서 직접 발급하거나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전문 사이트에 위탁 가능(뜨문뜨문 하는 업무니 직접 하는 걸 선택)
- 옵션 1) PC 홈택스 사이트에서 사업자용 공동인증서로 로그인 필요. 여기서 사업자용 공동인증서가 없으면 금융기관에 내점하여 신청하는데 이 때 사업자 전용 계좌 개설이 필수.
- 옵션 2) 모바일 손택스 앱에서 지문 인증 로그인하여 발급 가능. 지문 등록 필요.
옵션 1)이 기본적인 절차이고 옵션 2)가 최근에 추가된 방법이라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옵션 1)은 '금융기관 내점 필요'라 성가시고(요즘 은행 지점 통폐합 등으로 지점당 고객 수가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 제가 사는 곳이 노인과 바다;라서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노인 고객이 매우 많으심;) 사업자 전용 통장을 추가로 개설해야 한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아 물론 전용 통장이 있으면 여러 모로 깔끔하고 좋죠. 하지만 국내 대갓집에 어버버;하며 여러번 물어물어 여기까지 왔던지라 이미 거기 등록해 놓은 계좌 번호를 또 바꿔서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았음; 그리하여 옵션 2로 가게 되었습니다.

옵션 2는요,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손택스를 다운 받은 뒤->지문을 추가 등록하고->기본 로그인값이 주민등록번호로 이루어지는 개인 쪽이라 저어어기 캡처 우측 상단에 있는 '사업장 선택'을 클릭해서 사업자로 전환한 다음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클릭하면 됩니다. 여기서 꼭 기재해야 하는 것은 공급자(저요;)의 등록번호와 성명 또는 명칭, 공급받는 자(국내 대갓집;)의 등록번호, 공급가액과 부가가치세액, 작성연월일입니다. 나머지는 넣으면 좋은데 없어도 큰 문제 없음.

발급 전에 이거 저거 알아보느라 시간 끌었는데 발급까지는 의외로 간단. 감회가 새로워졌습니다. 제가 회사 명의로 세금계산서 발행해본 적은 행원 대리 시절에 여러 번 있는데 제 명의로 발급해 본 건 처음이네요. 아무쪼록 이 회사와는 오래오래 가서 한 달에 한 번씩 발급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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