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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익명사이트에 쓴 글입니다. 전신인 다른 사이트에서 나름 익명 네임드(뭔 소리래;)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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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한창 글 쓰고 댕기던 당시에 소개가 '남초 대기업에서 1n년째 화석으로 버티고 있는 여자 관리자'였는데 요 몇 년 동안 나에겐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어 ㅎㅎ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최근에 무기력한 목표 없는 여직원들에 대해 같은 여직원으로서 서글퍼하는 글을 읽고 여러 모로 생각이 많아져서 글을 쓰게 되었어. 그 글을 저격하려는 건 아니고, 별별 일을 다 겪은 사람으로서 개인의 관점은 이렇다는 글임.
 
글을 길게 쓰는 스타일이라 한 챕터마다 요약 제목 달면서 갈게.
 
 
1. 대한민국에는 두 유형이 아니라 수많은 스펙트럼의 여직원들이 있다.
 
한국 여성 직장인을 '능력있고 열정있는 여성 직장인'/'무기력하고 목표없는 여성 직장인' 극단의 두 타입으로 가르는 건 힘들어. 
 
일단 분류 잣대 자체가 지극히 한국 남초 직장의 잣대거든. 사람 갈아서 고속성장을 이룬 한국 특성답게 직장에 오래 머물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때 높은 평가를 받고, 몰개성/집단적 특성이 있는 군대 문화가 살아있는 남초 답게 때론 윤리적 판단을 차치하고 '까라면 까는' 모습을 보일 때 높은 평가를 받음. 하지만 한국 직장의 대부분의 평가 잣대가 이렇다 보니 일단 이 분류 기준대로 나래비를 세워 봐도, 딱 10점/0점이 아니라 그야말로 제각각이 나옴. 
 
2021년에 집계된 여성 경제 활동 인구는 약 천 이백만명임.(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572) 물론 여성 경제활동의 특성상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제 활동을 영위하는 사람은 훨씬 많지만, 일단 논외로 하고 자영업자 감안하면 여성 직장인은 천만명에 가까울 거임. 이들의 연령, 경제활동 동기, 역량, 성향에 따라 +무한대부터 -무한대까지 수많은 포지션이 존재함.
 
 
2. 하지만 직장에서는 최우수에게만 기회를 주고, 최저는 빨리 도태시키면서 극단의 유형만을 전시한다.
 
수많은 여성 직장인 유형이 있지만, 회사에서 인식과 평가에 사용하는 건 딱 두 타입, '능력있고 열정있는 여성 직장인'/'무기력하고 목표없는 여성 직장인' 이 두 유형임. 대체로 한국에선 남성 직장인보다 여성 직장인에게 자신의 능력을 전시하고 평가를 받을 기회가 적게 주어지는데(뭐 이것조차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ㅎㅎ) 그들의 기준에 따라 최상위의 평가를 받은 극소수의 여직원들에게만 기회를 주고, 그보다 훨씬 소수의 여직원들에게 승진 등의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짐. 예전에 다이아몬드 천장일 때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악질인데... 아프긴 한데 암튼 겁나 박치기해서 뚫은 사람이 아주 소수지만 있긴 있단 말이지? 그러니까 뚫지 못한 대다수의 여성들에게 '거 봐, 할 수 있는데 너네가 능력이 안 되는 거라니까'하고 정당화할 수 있음.
 
아, 물론 업무 능력, 성실성 등 평가 기준에서 '회사에서 참아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는 최저의 '아웃라이어'들은 존재함. 근데 여직원에게 '참아줄 수 있는 한도'는 대체로 남직원에 대한 것보다 훨씬 박함. 내 구 구 회사에 일명 '(무개념) 3대 여직원'들이 있었어. 그들은 대기업에서 전국구로 소문날 만큼 무개념으로 유명했고, 여러 압박을 받다가 자의로 퇴직했음. 근데 그녀들의 무개념 행각보다 훨씬 더 심한 업무 태도에, 무능력한 남자직원들은 아직도 잘 지내고 승진도 했음. (아참, 역으로 내가 직장에서 밀려났다고 해서 니가 무개념으로 도태된 거라고 하는 뜻은 절대 아니니까, 셀프 쿠크 깨지 말길.)
 
 
3. 지금 살아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다.
 
글쎄, 여성 직장인에게 더 엄격한 잣대로 도태시키는 것에 대해서 이유는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음. 그러나 짐작하는 이유는 '대체 가능성'이라고 생각함. 여성을 뽑는 일자리는 공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매년 수많은 젊은 여성들이 취업 시장으로 나옴. 소모성이고, 대체 가능한 자원이 트롤 짓을 한다면? 더 어리고 무난한 자원을 뽑으면 됨.
 
이런 도태 필터링에서 걸러지고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금 님들은 엄선된 인재인 거임. 진부한 비유지만 님들은 수면 밑에서 미친듯이 발장구치면서 떠 있는 백조같음. 문제는 수컷 백조는 정상적인 물에서 치고 있지만, 님들은 발목을 잡아채는 게 많아서 더 미친 듯이 빨리 쳐야 한다는 거죠. 무기력하고 부유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들도, 한국+여성이라는 불지옥에서는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있는 거임. 
 
 
4. 그 어느 것을 택하든 너는 소중하고 잘 하고 있다.
 
이걸 대놓고 깨닫든 무의식 중에 깨닫든, 대한민국의 여성 직장인들은 직장 환경과 자신의 여건과 역량에 따라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 선택을 하고 있음. 두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지만=_= 낮은 기대치에 맞추면서 살아가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추구하면서 달리는 것도 너의 선택임. 어느 쪽이든 자신이 뭘 원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역량이 그에 맞는지 자신을 잘 파악해야 함.
 
 
5.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화는 언제나 기대보다 느리고, 조직 변화는 자신을 갈아가면서 헌신해야 주어지는 자들이 만들어 감
 
앞에서 봐서 알겠지만, 내가 원하는 세상은 '평균의 여자에게 평균의 남자만큼 기회가 주어지고, 기대 이하의 여자에게 남자만큼의 인내심을 보여주는' 사회임. 그러나 세상은 변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변하는 속도보단 언제나 느림. 시스템 개선이라는 외부 변화를 기다리면서, 내부의 변화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임. 그리고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 개선처럼,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 기회는 예측하기 힘든 순간에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경우가 많음. 그들의 숫자가 늘어갈 때, 판도 서서히 바뀌어 감. 그들이 한 선택이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라 해도, 같은 세대와 다음 세대 여성을 위해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음 
 
 
6. 네가 여성이라는 것과, 인생 길다는 걸 잊지 말 것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을 '탈여성'하는 경우를 종종 봄. '나는 보통의 여자들과 다르다'라고 해서 소속집단(여성)과 인정받고 싶은 집단(남성)의 괴리를 극복하려고 하는데, 결국 본인은 끝까지 여성이라는 쿼터 내에서 평가받을 거야. 그리고 자신이 얻은 기회도 선배 여성과 동료 여성들이 이룬 기회 덕분인 경우도 많음. 그래서 본인이 올라간 이후에도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걸 주저하지 말아야 해.
 
드디어 최근 내 근황에 대해서 얘기할 때가 왔는데...몇 년 전에 난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한남 상사였음)으로 몸이 망가져서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없게 되어서 조기 은퇴해서 파이어족이 되었음. 그 때 열라 비장하게 여직원 후배들한테 '내가 끝까지 버텨주는 게 너희들을 위해 도움이 될 텐데 끝까지 못 해서 미안하다'라고 얘기하고 눈물바다가...=_= 
 
아마 난 다시 태어나도 꾸역꾸역 일을 하겠지만, 내 자신의 체력적 한계와 본인이 지향하는 바를 조화시킬 방법을 찾을 거 같아. 한남들이 그런 거 참 잘해. 완급 조절을 해서 잘 보일 대상, 잘 보일 타이밍에 역량을 최고로 뻗쳐서 퍼포먼스를 내더라고. 하지만 그들은 좀 느슨해져도 한 소리를 듣지 않지... 언제나 완벽하고 잘 보이는 걸 좀 포기하고, 인생 어느 순간에는 뒤쳐지거나 느리게 가도 돼. 인생은 길어.
 
 
여러분, 개떡같이 말해도 대충 알아들으실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 다 소중해여... 사랑합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늘 건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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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져버린 모 익명사이트에 제가 대략 6년 전에 썼던 글입니다. 정작 다른 분이 이 글 등등을 잘 갈무리해놓으셨다가 후신인 모 사이트에 최근에 올리셨더라구요.

6년 전과 현실은 그닥 달라진 건 없는 듯 합니다. 세상은 바뀌지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느린 속도지요.

...아참, 모 남성분들이 검색 등으로 찾아오셨다가 다짜고짜 반말+혼잣말투로 '니 능력이 떨어져서 피해의식으로 그런 게 아니냐' 이렇게 물어보시는 댓글 다시던데 이 글에서는 그 꼴 안 봤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런 분들은 꼭 글을 뜨문뜨문 읽어서 이 부분은 안 읽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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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부터 조금 털자면 나는 남초 대기업 다니는 13년차 화석...아니 중간관리자 여성임. 그리고 소위 여자에게 좋은 직장, 안 좋은 직장 다니는 친구 몇명 보유.

내 회사는 '여자에게 좋은 직장'이라고 불리는데...걍 웃김요. 어차피 한국에서 직장이란 직장인의 지옥인데 여자한테 직장은 조금 더 불 세기가 센 지옥임. 그리고 여자에게 좋은 직장이란 연옥 정도인데 그걸 가지고 남자들이 으시대는 게 매우 눈꼴심. 그 회사 다니면서 남자한테 진이 빨려서 굳이 회사 밖에서 남자님을 모시고 싶지 않아 독신인 본인임. 그 '좋은'이 출산과 육아라는 여성성에 필요한 최소한을 보장해 준다는 건데 당연한 천부인권을 뭐...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 천부인권이 보장 안 되는게 대한민국 직장인이잖아요?

그리고 나도 13년전에 취업으로 구르고 굴러서(신용카드 사태때였음...취업 망) 취준냔들이 이런 걸 다 고려하고는 취업할 기회가 매우 줄어든다는 것은 알고 있음. 하지만 너냔들이 받는 취업 정보란 지극히 남성중심의 정보일 경우가 많으며, 그들에게 좋은 직장이 너냔들에게 좋은 직장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두길 바람. 그리고 '여자들에게 좋은 직장'이라는 것이 과연 '나'에게 좋은 직장인지라는 것도 생각해 두길 바람.

대체로 여자들은 직장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짐.

1)입사 3~4년 후 출산-육아 테크를 탈 때, 최소한의 출산휴가(90일)와 육아휴직(1~2년)이 보장되는가? 아이를 키우면서도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으며 육아 관련 복지가 제공되는가?
2)남성에 비해 과히 불리하지 않은 급여와 복지, 그리고 승진이 가능한가?

1)과 2)가 분리되어야 할 것은 대체로 한국에서 여자들에게 좋은 직장이라고 할 경우, 1)은 보장되지만 2)는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임. 이것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린 것임. 본인이 아내와 어머니로서 정체성이 우선일 경우(맞벌이를 하면서 왜 본인이 이걸 더 떠맡아야 하는지는 논외로 합시다) 2)가 보장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음. 그러나 나처럼 출산과 육아를 포기하거나, 혹은 맞벌이맘이라도 자신의 커리어가 중요한 경우 2)가 보장이 안 되면 빡치기 마련임. 실무직원에서 여자가 많다고 해서 여자 권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님. 관리자 이상급 비율이 중요함.

그럼 대한민국의 직장 별로 대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겠음. 겪은 거+주워들은 거 위주니 일반화 등등이 당연히 있을 수 있음.

(1)공무원, 공기업/공공기관 직원, 교사, 은행원
대표적인 '여자에게 좋은 직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임. 출산휴가 90일이 보장되며, 아이당 육아휴직 1~2년 가능함. 본인도 여기에 속해 있음. 그러나 여기가 2)여성의 커리어에 좋은 곳인지는 의문이 남음. 이곳은 대체로 실무 직원은 여성의 비율이 1/3 이상, 또는 여초이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여성의 비중이 팍팍 떨어지는 구조를 가짐. 고로(+모성보호법을 지켜야 하는 공기업/금융 특성상) 어머니로서의 권리와 복지는 보장되지만, 승진과 급여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함.

내가 있는 곳은 여성 대졸 정직원이 본사 팀장급 이상으로 아무도 없음. 준팀장으로 2명 정도 있는데, 동급의 남직원들에게서 업무로 미친듯한 견제를 받음. 그녀들은 일과 인성 평판에서 소위 말하는 여성성을 탈피하는 것(워커홀릭, 밤샘 음주 불사)로 이를 견디고 있음. I은행만 봐도 지금 행장이 여성대통령 집권시기를 타지 않았으면 행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 그리고 S은행도 이때싶 해서 여성 부행장을 올리긴 했는데...이 때 아니었으면 안 되었겠지(그런 비비기 인사할 여성 인재도 못 키운 우리 회사 에라이) 결국 이 유리천장에서는 보여주기식 인사 말고는 여성임원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음.

공무원은 좀 다르지 않겠냐...하면 S대 나온 내 친구 얘기를 해 주겠음. 행시 재경직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그 학교 교수가 '여자애들은 어차피 재경부에서 못 크니까 여성부나 그런 데 가. (남자애들한테 지망 물어보고 환경부 이런 거 나오니까) 에라이, 못난 놈아'

(2)국내 대기업
그냥 딱 한마디로 요약됨. 미생의 선차장.
대체로 (1)에 비해서 1)의 여성성, 출산휴가/육아휴직/복지가 떨어지나 그룹바이그룹임. 이는 (1)보다 준법 규제는 떨어지고 시장 논리가 심하기 때문. 노예는 부지런히 굴려야 되는데 노예가 애 낳으러 가면 일을 부릴 수가 없잖음?(조선시대에도 출산휴가는 줬다고 하지만 일단 제쳐둡시다. 조선시대에는 역병 돌면 외빈 초청 행사도 미뤘다는데 우린 오라고 난리잖아.) 그러나 오너의 성향에 따라 다름. S그룹 등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비교적 불이익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함.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의 여성 직원들은 출산, 육아 후부터는 48시간을 살면서 업무와 육아의 헬 오브 헬 속에서 분투함. 그리고 유리천장도 만만치않음.
아, 그리고 대기업이라고 하면 재벌 그룹만 생각하는데 알짜배기 중견기업 중에서도 여성 복지와 처우가 좋은 곳도 꽤 많음.

(3)외국계, 일부 여초 기업
글로벌 스탠다드가 적용되는 곳에 한함. 말이 외국계지 한국적 특성이 강한 경우 그냥 국내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으로 보며 됨.
글로벌 스탠다드가 적용되는 일부 외국계 기업의 경우 출산휴가, 육아휴직이 비교적 자유롭게 가능하며 승진이나 급여 차이도 아주 심하진 않음(똑같진 않아요) 이걸 어떻게 체크하냐면 여기 재직 남직원들이 '승진이나 업무에서 여자들 기에 눌린다' 호들갑을 얼마나 떠는지 보면 됨. 아이고 그렇게 기에 눌리셨쎄요?

(4)국내 중소기업
....오래 다닐 수 있나?
일단 타의에 의해서 출산휴가도 보장이 안 되고 육아휴직시 불리한 경우가 허다함. 따라서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여직원'혹은 '대리님'만 숱하게 많고 과장 이후로는 거의 보이지 않음. 참 이상도 하지. 분명히 뽑을 때는 많이 뽑았는데 다 어디로 갔을까?
맞벌이맘의 경우 분투하긴 하지만 야근과 회식을 100% 해내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승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아지며 버틸 경우 자신의 커리어는 거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음.

그럼 넌 뭔데 갈 수 있는 곳이 중소기업이 태반인데 대기업 다닌다고 지금 유세인 거임...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나의 취지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네가 취업시 연봉과 업종을 보는 것처럼 '여성'이라는 정체성으로(네가 탈여성하고 싶어도 너는 여성 쿼터 안에서 취급받음) 얼마나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는 거임. 내가 아내와 어머니로서 정체성이 더 중요한가, 커리어도 중요한가?
그리고 회사 정보를 구할 때 여성으로서 어떻게 다니는지 여성 멘토에게서 정보를 구할 것. 또한 경제지 등에서 발표하는 '가족 친화적 직장' '여성 관리자 인터뷰' 등을 적극 참고하고, DART에 공시되는 남성/여성 비율 연봉 차이 , 근속연수도 참고할 것. 아무리 그래도 이런 취업 지옥에선 국내 중소기업에서 뽑아주기나 하면 다행이잖아!라고 할 수 있음. 그럼 경력단절을 각오하고 회사를 옮겨서도 특화할 수 있는 직무와 자기계발에 힘쓰는 수 밖에.

아이고...다들 지옥에서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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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권 때는 변화의 속도가 더 느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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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어차피 단순한 건데 또 쓰기 귀찮아서 사진을 붙였더니 사진에 제품 관련 정보가 줄줄이 따라왔네요. 사진에 필요한 정보가 다 들어가 있는지라 뭘 더 쓸 게 없어서 편하군요;
집에 노트북을 그리 오래 쓰지 않습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엔간한 게 다 되어서요. 근데 연말에 노트북으로 길게 작업할 일이 여러 건 있어서 그 때 처음으로 허리 통증이란 걸 느껴보았습니다.

https://twitter.com/issosoeo1f1/status/1481116890487406593?s=20 

 

최애클립 🔗 on Twitter

“거북목 교정 자세 보는 내 모습”

twitter.com

(별로 상관도 없으면서 짤 자랑하려고 링크 첨부합니다) 저 NO 자세 반대로 엄청 거북목과 어깨말림이 된 셈이죠. 그래서 노트북 거치대를 검색해 보았는데 이 세계도 뭐가 엄청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에서 판매랑+호의적 리뷰 많은 순으로 걸렀습니다.

-튼튼해야 한다(여기서 휴대성은 저 하늘나라로... 휴대성이 좋은 애들은 튼튼하지가 않습니다)

-쿨링 겸용으로 알루미늄 재질이면 좋다

-수평 못 잡는다는 악평이 일정 이상이면 거른다

이 기준으로 했어요.

http://www.1300k.com/shop/goodsDetail.html?f_sp=&f_goodsno=215025048935 

 

[애니클리어] 애니클리어 맥북 노트북 거치대 받침대 높이조절 각도조절 AP-8

1300k [가전/디지털 노트북 파우치/ACC 노트북거치대/쿨러], 애니클리어 맥북 노트북 거치대 받침대 높이조절 각도조절 AP-8, 무료배송, 4개의 고객후기를 확인하세요.

www.1300k.com

그리고 배송비 포함 가격은 1300K가 제일 싸길래 1300K에서 질렀습니다. 샀을 때는 무배 3만원 안쪽이었는데 지금은 살짝 올랐군요.

실 사용샷은 이렇습니다. 노트북은 일정 각도로 올렸는데 듀얼 모니터는 바닥에;;; 뭐든 좀 바닥에 올려줘야겠습니다. 

대략 한 달 써 봤는데요, 거의 다 마음에 듭니다. 튼튼해서 엔간한 자판 두들김에도 흔들리지 않구요, 각도나 높이 조정이 잘 됩니다. 쿨링 효과도 괜찮은 듯 하구요. 이거 쓰고는 장시간 사용에 따른 허리 통증이 상당 부분 감소하였습니다. 이걸로도 커버가 안 되면 그 때는 의자를 교체해야 할 듯요. 제 작고 귀여운-_- 앉은 키에 맞는 의자 구하기가 올해 목표입니다. 의자에 앉았는데 발바닥이 마룻바닥에 안정적으로 닿는 그 기분, 저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사무실에 있을 땐 시디즈 뭐 그런 걸로 잘 맞춰보았는데요, 팀 칸막이 저 건너편에서 제 머리꼭대기도 안 보이더라구요;;; 

 

아참, 독서대로도 괜찮습니다. 이 리뷰도 빨랑 노트북 치운 다음 도서관에 연체중인 책 읽어치우려고 쓴 거.

당연한 얘기지만 전 애니클리어와 1300K에서 1원도 받은 게 없습니다( --)

 

덧. 근데 말이죠, 휴대성이 좋아서 데탑 대신에 노트북을 써서 허리가 아프게 되었고->허리 통증을 감소시키고자 거치대를 쓰게 되었는데 거치대는 튼튼해야 해서->1.5키로짜리를 샀더니 휴대성이 안 좋아서 결국 노트북을 밖에서 잘 안 쓰게 되었다...뭔가 이상하네요=_=

덧2. 다리가 하나입니다만 다리 두 개인 것보다 특별히 흔들리거나 뭐 그런 건 아닌 듯 합니다. 근데 다른 다리 두 개인 제품 리뷰 보니까 '낚시 의자로도 쓸 수 있어요'라고...노트북 거치대를 낚시 의자로 쓰는 걸 잠시 상상하고 터졌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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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심히 제목이 거창합니다.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2020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서 2021년 11월에 가족의 직장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되어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었고, 2021년 12월분 보험료부터 납부해야 합니다.
https://kiel97.tistory.com/entry/%EA%B8%88%EC%9C%B5%EC%86%8C%EB%93%9D%EC%A2%85%ED%95%A9%EA%B3%BC%EC%84%B8%EC%99%80-%EC%A7%80%EC%97%AD%EA%B1%B4%EA%B0%95%EB%B3%B4%ED%97%98%EB%A3%8C-%EC%A1%B0%EC%84%B8-%EC%A0%80%ED%95%AD%EC%9D%98-%EB%AC%B8%EC%A0%9C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지역건강보험료-파이어족의 딜레마와 조세 저항의 문제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내용을 크리스마스에 받게 하다니, 정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kiel97.tistory.com

내야 되는 건 어쩔 도리가 없지♬
근데 제가 쫌 금융자산을 복잡하게 여러 개를 가입해 놔서 연도마다 금융소득이 들쭉날쭉하고 그 중에서 종합과세대상인 소득은 더 중구난방입니다. 그래서 2021년은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인지 2022년 극초반 시점에서 미리 알아보고 건강보험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미리 말해 둘 것: 금융기관별로 올해 4월에는 2021년 금융소득에 대한 개별 통보가 옵니다. 그럼 그걸 감안해서 5월까지는 종합소득세 신고에 반영해야 해서 더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저처럼 시간은 많고 호기심이 많은 자를 위한 것입니다. 지금은 이미 발생한 소득이므로 2021년이 지나간 현재는 조정하고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알아보기만 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간단합니다.
1. 내가 2021년에 금융소득이 발생한 금융기관을 죄다 파악하고
2. 해당 금융기관의 홈페이지에서 2021년 종합과세대상인 금융소득을 일일히 조회한 다음
3. 합산해서 2천만원 이상이면 종합과세 대상, 아니면 2021년에 이미 있었던 원천징수로 종료되므로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참 쉽죠 껄껄껄;;;
몇 가지 주의할 사항:
- 2021년에 금융소득이 발생한 기관과 '내가 현재 계좌를 가지고 있는 기관'은 다릅니다. 특히 작년 중에 금융소득을 받고 해지한 기관의 경우, 현재 내가 계좌가 없으므로 누락될 수 있습니다. 꼼꼼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 이자, 배당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소득'은 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입한 아마존 물류창고 리츠에서 반년마다 들어오는 소득과 해외전환사채신탁에서 들어왔던 소득은 이자나 배당 성격이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은 아닙니다(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
- 고로 이건 금융소비자 개인이 일일히 발라낼 수 없으므로 금융기관의 자료를 조회해야 합니다. 근데 이게 금융기관마다 다 중구난방으로 숨어 있습니다. 대체로 메뉴 검색으로 '증명서' '원천징수' '금융소득' 등으로 검색하면 나오긴 합니다. 전 이미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제 금융기관의 메뉴 트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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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금융기관마다 스스로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비슷한 메뉴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이쪽으로 빠지지 마시고(아까 말했던 대로 이 메뉴는 이르면 익년도 4월, 늦으면 국세청 자료 받아서 6월에나 조회 가능합니다) + 비과세 및 분리과세는 제외하셔서 조회하면 됩니다. 저는 작업시간이 대략 2시간 걸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2021년에 합산대상 금융소득이 2천만원 미만이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외입니다. 그럼 올해 언제부터 가족의 직장보험 피부양자로 도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요? 건강보험에 문의해 보니 2022년 5월말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를 완료하고 6월부터 7월 말까지
- 2021년도 소득금액증명원(홈택스)
- 2021년도 종합소득세표준확정신고및납부계산서(홈택스)
- 피부양자자격취득신고서(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다운 가능)
- 혼인관계증명서(주민번호 뒷자리 표시)(민원사이트 발급 가능)
서류로 지사 방문 또는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6월분 보험료부터 반영, 보험료 0원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후우...그럼 전 6달치만 내면 되는 거군요 신난다 쓰고 싶구나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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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내용을 크리스마스에 받게 하다니, 정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공단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전 전 직장과 전 직장을 다닐 때는 직장가입자였습니다만, 퇴직하고 자연인-_-으로 사는 약 2년 6개월간은 직장가입자인 아버지의 피부양자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 변변찮은 재산의 대부분을 금융자산, 정확히 말하면 간접투자자산에 투자해놓았는데 이중 하나에서 2020년에 배당을 받으면서 2021년 5월 소득세 신고 당시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잡혔습니다. 그 이후...

1) ISA 비과세 대상에서 일반과세 대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 국민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건강보험 분류상 같은 세대인 부모님도 제외됨)

3) 그리고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제외되어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게 되었습니다.

3)이 재정적인 타격이 제일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렇습니다. 전 의심이 많으니께 역산을 해 보았죠. 위 사진에서 나오다시피 소득 기준과 재산 기준이 있는데, 소득과 재산 부담 비중이 대략 2:1 정도입니다. 재산인 아파트는 간단합니다. 기준시가로 잡혀 있고, 계산도 간단하거든요. 그런데 소득은요? 일단 2020년에 금융소득 3,694만원도 맞습니다. 여기다가 건강보험료 요율 6.86%에 요양보험료 11.75%를 가산한 금액과 실제 통보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소득 기준을 잡을 때 98단계 소득 구간으로 잡아 점수화를 시켜서 요율을 적용해서 그렇습니다. 미리 구간을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

금융소득*6.86%*1.1175=금융소득의 7.6666%가 건강보험료로 부과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로 제 부담률은 조금 더 큽니다. 연금 등의 소득은 2/3을 부담 금액에서 경감해 주지만, 금융소득은 그런 거 없이 전액 부담 대상이 됩니다.

애초에 금융소득을 받을 때 원천징수로 15.4%를 떼 가죠. 그리고 차후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7.6666%가 건강보험료로 부과되니 금융소득 100%에 대한 조세+준조세 부담율은 23.066%가 되고, 76.93%만 가처분 소득으로 실제 손에 떨어지는 셈입니다.

저는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는 꽤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거기서 제 가처분 소득이 월 38만원 이상 줄어드는 건 또 별개의 문제다 보니 합법적인 울타리 내에서 이 부담을 덜어볼 수 없을까 궁리를 해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zlqzCPZn0I&t=530s 

제가 즐겨보는 파이어족 자매 채널에서 최근에 이 문제를 다뤘길래 잘 보았는데요,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다 좋은 방법입니다만 저에게 해당사항은 거의 없습니다-_-;;;

1. 직장가입자인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록-말했다시피 이번에 떨려났습니다=_=;;;

2. 부정기적인 일을 해 줄 때, 수입으로 잡히지 않기 위해 해촉 증명서를 발급받아 공단에 제출하여 보험료 조정-제가 최근에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주인이 바다 건너 있어서...(이건 별도의 포스트로 따로 쓸 생각입니다)

3. 퇴직 후 두 달 내에 신청, 3년간 최근 직장보험료의 50%를 납입하는 임의가입제도 활용-제가 2020년 두 번째 직장을 퇴사할 때 이걸 신청할지 잠깐 고민했습니다만 당시엔 금융소득을 받기도 전이었고, 내지 않아도 될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해야 해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가정을 좀 넣어서 분석해 본 다음 과감하게 신청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좀 있긴 합니다만 이미 신청 기한이 지났으니 만시지탄입니다;;;

4. 개인연금 및 IRP에 납입한 금액의 수익금은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이 되지 않으며, 만 55세 이상이 되어 받을 때도 건강보험료 부과가 되지 않으므로 납입 비중을 높이면 부담이 경감됩니다. 이건 내년부터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지금 하는 일이 좀 단위가 커지면 사업소득도 생길 예정이라 개인연금과 IRP로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게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어떻게 되냐면요, 제 건강은 앞으로도 상시 출근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 직장가입자로 전환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직장가입자로 전환해도 금융소득에 대해서 연 3,4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내년 7월부터는 관련 제도 개정으로 2000만원 초과분에 부과되는지라 부담을 아주 회피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금융자산에서 부동산으로 투자 대상을 바꾸기에는 또 오를 만큼 오른 부동산에 투자할 만큼의 재산도 되지 않습니다. 상장 국내 주식에 직접투자를 하면 2022년까지는 과세 대상이 아니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만...직접투자하면 잠 못잘까봐 무서워서 못하겠어요...-_-

 

남은 수단은 현재 간접투자 금융자산에서 향후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직접투자로 분류되어 비과세 및 건강보험료 부과 제외되는 WRAP 투자의 비중을 올리고 사모/공모 펀드의 비중을 낮추는 방법이죠. 한데 사모펀드만큼 랩 투자가 퍼포먼스가 좋을까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투자 대상을 신중하게 골라서 베팅하는 수 밖에요. 그리고 매년 간접투자소득이 확정되고 다음년도 5월달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자마자 그 전년도보다 건강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예상되면 조정 신청을 해서 6~11월달 부담을 경감할 생각입니다.

제목을 좀 풀어서 말하자면요, 저는 제가 이번달부터 제 생활수준에는 좀 벅찬 건강보험료를 내게 된 게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처럼 총 재산에 비해 간접투자금융자산의 비중이 큰 사람이 한 줌이다 보니 건강보험 제도개편을 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부담률을 올릴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가장 몰빵된 투자 대상은 부동산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가진 사람들의 조세 저항 목소리가 제일 크고, 여기에 귀기울일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집값 폭등으로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사람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은 1년간 50퍼센트 경감을 해 주고,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보험료도 장기일 경우 경감해줍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들은...목소리도 작고 명분도 약하고-_-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의 대부분은 부동산에 더 몰빵된 찐 부자들이죠. 그 사람들은 부동산 이슈에 더 관심이 있을 테고, 저같이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젊은이-_-;들은 정책 과정에서 그다지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겁니다.   

 

일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방문해서 상담해볼 생각입니다만,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내년 제 예산에 건강보험료 항목으로 460만원을 증액해야겠습니다.

 

덧. 그래서 2021년 말에 국민건강보험공단 해당 지사를 방문해서 상담해 봤는데요, 예상대로 지금 당장 금액 조정이나 유예의 여지는 없습니다. 다만 2021년 금융소득이 2020년보다 하회할 경우 내년 7월에 소득증명원을 발급받아서 지사를 방문, 2022년 6월분부터 이를 반영하여 금액을 조정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그럴 줄 알았....(실은 운동 부족이라 지사까지 걸어서 오가며 산책하려고 갔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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