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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사양
속성표
형태 패드형 품목 태블릿PC
통신
속성표
인터넷연결 WiFi전용
운영체제
속성표
출시OS 안드로이드
CPU
속성표
CPU 스냅드래곤778G CPU속도 1.8GHz
코어 옥타
디스플레이
속성표
화면크기 12.4인치(31.5cm) 패널 TFT-LCD
디스플레이 특징 터치스크린
저장장치
속성표
내장메모리 64GB 외장메모리 microSD(최대1TB)
멀티미디어
속성표
오디오 돌비애트모스 카메라화소(전면) 500만
네트워크
속성표
블루투스 블루투스5.2
무선랜 무선랜
입력장치
속성표
펜 S펜
부가기능
속성표
부가기능 GPS, 터치펜지원, 조도센서, 가속도센서, 자이로센서
전원
속성표
배터리용량 10090mAh
규격
속성표
무게 610gg 두께 6.3mm
속성표
램(RAM) 4GB
해상도 2560x1600, WQXGA
무선연결 WiFi다이렉트
단자 USB3.2 Gen1
촬영 오토포커스 가로 185.0mm
세로 284.8mm
카메라화소(후면) 800만
동영상 녹화 해상도 FHD@30fps
=====================
범 태블릿 계통에 대한 제 경험치는 킨들3-아이패드2-누크-G패드 이렇습니다. 가장 최근까지 현역으로 굴렸던 건 G패드였는데(LG 왜 태블릿 때려쳤니 흑흑;) 디스플레이 번짐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3개월 전에 보내주어야 될 때가 되었어요. 사긴 사야겠는데 제 목적이나 요건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제 1 목적: 고화질 동영상 감상->디스플레이가 일정 크기 이상으로 클 것, 4k를 지원하고 끊김 없이 돌아갈 것, 색번짐이나 스피커 울림 등 동영상에 거슬릴 정도의 장애가 없을 것
-제 2 목적: 전자 잡지 및 책 감상, 라이트한 강의->펜 인식에 큰 문제 없을 것. 장시간 책을 봐도 눈에 거슬림이 덜할 것(...물론 실물 책을 제외하고 눈에 가장 편한 매체는 킨들3입니다;;;)
제일 먼저 고려한 건 아이패드 기본 모델이었는데요, 4k 지원을 안 해서 아웃.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는 가격 면에서 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물론 영상 화소/화질 면에서는 넘사이긴 합니다만 나머지가 너무 오버스펙이라 제 손에 휘슬러 주방칼 20종 세트같다는 생각이;
그리하여 처음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안드로이드 패드 진영으로 넘어가서, 갤럭시탭 쪽을 봤더니(당시에는 s8 출시 전이었음) S7 FE가 제가 원하는 조건에 거의 다 맞더라구요.

구입처: 이베이에서 샀습니다. 사실 국내 최저가와 5만원 정도 차이가 나서 열흘 간의 간격을 보상하고도 가격적으로 특출나게 장점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제가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요. 구입 난이도는 아이허브보다 조금 높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낮은 정도? 열흘이면 뭐 할 만 하죠. 요즘 배대지가 탭에 대해서 배송 요금을 경쟁적으로 싸게 하더라구요. 그때그때 탭 최저가 먹버; 하시면 되겠습니다.
구입가: 당시 이베이 가격+배대지+관부가세+통관 비용 다 해서 51만원. 지금은 국내 가격이 4~5만원 내려간 데다가 달러 환율이 엄청 올라서 오히려 불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서 뜯고 나서 충전 단자 꽂고 부팅시키면 이렇습니다. 아이패드는 커다란 아이폰이더니 갤탭은 커다란 갤럭시폰. 인터페이스가 흡사합니다.

물론 그으으...뭐랄까...갤럭시의 아재스런 UI는 여전합니다;
그리고 바로 저의 구매 이유, 레퍼런스 동영상을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reV94kjTbs

이것은 2PM 2021년 여름 5년만의 컴백 때 타이틀곡이었던 '해야 해'에서 메인댄서이자 리드보컬 이준호 스브스 개인캠입니다.(요즘은 방송국에서 개인캠 버전을 따로 찍어서 떠먹여주더라구요;) 지방시 정장과 냉한 표정, 그리고 절제하는 몸짓이 매우 어울린 수작입니다. 2160으로 해상도를 올려서 감상해 보았읍니다.

이렇고...

그렇고....

저래서...

좋았습니다. 좋은 건 크게 보고 고해상도로 보면 좋더군요.

탭에 어떻게 보이는지 예시를 한 번 더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돈나 보그적인 모먼트<-혼자만 알아듣는 헛소리;
팀장님 버전이라는데 아 회사에 저런 팀장 없음 ㅋㅋㅋ
암튼 영상 머신으로 80, 이북(아, '모두의 도서관' 앱 추천합니다. 도서관 아이디만 있으면 국내 유명 잡지 수십종을 제때 읽을 수 있습니다. 지큐나 에스콰이어같은 졸랭 허세쩌는 칼럼 깨알같은 폰트도 잘 읽힘 ㅋㅋㅋ) 내지 필기 용도로 20 쓰고 있습니다. 화면 비율이 16:9에 가까워서 영상 머신으로 좋아요. 어느 용도든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제법 오래 갑니다.
음... 덩치가 큰 초고화질에 반응 속도 빠른 게임 돌리는 분들은 불만족스러우실지도? 저는 그 점이 마음에 듭니다 ㅎㅎ
- 이준호씨의 백상 티비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끗.
덧. 이제서야 PDF를 이용한 전자 계약서 작성 용도로 써 봤는데, 펜 인식도 잘 되고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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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고 해봤자 4월은 끝났고 5월 1일 노동절로 넘어간지 몇 시간 됐군요. 이미 잠은 포기) 4월 매출 장부 정리와 가계부 정리를 하고 나니 이런저런 소회가 들어서 잡담을 좀 해 볼까 합니다.

제가 하도 꿍얼거려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대충 여생을 간헐적 병자 상태로 보낼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간헐적 병자라 함은, 평소에는 아주 튼튼해 보이지는 않아도 중년 도시 인간 평균치에서 표준편차*1을 벗어나지는 않아 보이는 외관인데(거기다 호르몬 변동으로 아픈 이후 좀 살도 붙었습니다;) 오늘은 멀쩡하다 쳐도 내일은 어떤 상태가 될지 모른다는 데 환장하는 포인트가 있다 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헤어진 후에 일주일 정도 연락이 두절된 후 "나...실은 그 동안 죽다 살아나써..."하면서 멀쩡해져서 쐬는 햇볕이 얼마나 따사로운지 아냐는 둥 뭐 그런 헛소리와 함께 은은한 미소를 띠면서 나타난다는 거죠;;; 

이유도 모르겠고 나을 방법도 모르겠고 제 미래도 모르겠고 암튼 다 모르겠습니다. 의사 슨생님들도 다 모르세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제 몸 상태는 거하게 사고 난 다음의 차량 같습니다. 부품 정비하고 도색하면 멀쩡해 보이는데 길 위에서 달리다 보면 언제 길 위에서 퍼질지 몰라요. 자동차는 폐차시키면 그만이지만 이건 뭐 몸은 약정 기간이 백 년이라...그만 합시다;  

제가 구구회사를 화려하게(왜냐하면...아직꺼정도 그들은...;;;) 그만두고 또 구회사를 그만 둔 다음부터 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업무를 포기한 것도 그런 것 때문입니다. 워낙 제 상태의 편차가 커서 상태가 맛이 가면 출근이 불가능하게 되더라구요(억지로 출근하려다 샤워 부스에 머리를 박고...아 뉍;). 근데 또 일이란 걸 아주 포기하기도 그렇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일을 아주 놓으면 정신이 좀 불건강해지더라구요. 물론 NGO 쪽에 자문하는 쪽의 일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기존의 일에 비하면 강도가 좀 낮고 시간도 적게 들고.

그래서 작년 가을에 재택으로 기존의 재무와 금융, 회계 베이스를 기반으로 산업 번역하는 쪽에 발을 들였습니다. (니가 맨날 물고 빠는 그 자격증들 어디 갔냐고 물으신다면...음 그걸 100% 재택 업무로 활용하는 건 아직 한국 환경에선 무립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수익 사업이 커지길 바랬는데 아직은 이쪽은 무리인가 봐요. 계속 귀는 세우면서 주시는 하고 있지만서도요.) 마침 주시하고 있던 온라인 업체에서 관련 컨설팅을 하셔서 그럴싸하게 만든 이력서를 들고(근데 저는 동급 나이 대비 이력서는 잘 만드는 거 같습니다 ㅋ) 영업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일이 슬슬 들어오길래 대충 평균 이백충 ㅋ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라, 그러다가 4개월 지나니까 미친 듯이 일이 들어오는 겁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온라인 컨설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업계가 산업 번역가가 모자라서 미흡한 퀄리티에 불구하고 일을 던져줘서도 있는 것 같고, 당시 한국인 번역가가 갑자기 필요한 시즌이기도 했고(저는 정말이지 천조국의 소수 민족 배려 정책 은전에 엎드려 감사드리고 싶습네다) 그리고 무뜬금 들어온 것도 있었고(** 수술 감사드립니다 아뇨 제가 제 깜냥에 메디컬 번역을 한 건 아니었고;) 어쨌든 우주의 기운이 모두 다 몰려서 3월은 지극히 바빴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 직장인보다 자영업자가 시간 운용이 훨씬 힘들다는 걸 말이죠; 일반 직장인은 9-6 스탠다드에 유연근무제나 뭐 그런 배리에이션도 존재하는데 저는 어떻냐면...

- 오전 6시 반 기상 : 직장인 시절 습관도 있고, 건강관리상 이 쯤 일어나는 게 좋습니다.

- 오전 10시 : 유일하게 거래하는 한국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가끔 오기 시작합니다. 여러 이슈 때문에 한국 회사랑 일은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만, 여기는 돈도 잘 쳐 주고, 무려 *구글* "유튜브" 일이라 이력서에도 그럴싸하고, 레퍼런스나 가이드도 확실한 대감집이라 날품팔이하기 좋음.

- 오전 11시: 시차가 1시간 있는 싱가포르와 중국 에이전시에서 간헐적으로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 오후 두 시: 시차가 3시간 반 있는 인도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공식 시차가 세 시간 반인데, 가끔 밤 열 두시 넘어서 일 던져주는 거 보면 여기도 좀 쥐어짜이는 환경인 듯.

- 오후 다섯 시: 시차가 7시간 있는 이집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고대 4대 문명 발상지 중 세 군데인 중국, 인도, 이집트와 다 거래하고 있습니다. 셋 다 영어가 매우 단순 명령식이며 시도 때도 없이 연락 오고 답이 늦는 걸 못 참으며 쫌 막 부리는 스타일입니다. 조상이 최소한 피라미드에서 노가다 십장 이상은 하셨고 피라미드 쌓던 실무자 쪽은 아닌 모양입니다. 메소포타미아-그니까 지금으로 치자면 이라크-랑 거래하면 4대 문명 연성이 완료되는데 그 쪽은 전쟁과 경제 제재때문에 아작나서 아직 저같은 글로벌 날품팔이를 쓸 쪽은 아닌 듯.

- 오후 여섯 시: 시차가 8~9시간 있는 영국 및 유럽 대륙에서 연락이 옵니다. 참고로 얘들이 주는 프로젝트 납품 기한은 대체로 자정.

- 그리고 암튼 저녁 이후, 밤, 새벽: 시차가 16시간 있는 태평양 시차를 쓰는 미쿡 캘리포니아에서 연락이 옵니다. 번듯하니 커서 단가 잘 쳐주는 쪽이 미국이 많아서 미국과 많이 거래하고 싶으나, 이들은 대체로 반바퀴 이상 훼까닥 돌아버린 시차만큼이나 해맑아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날품팔이가 잘 때(저는 미국인에 대해서 자기 나라 밖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얘기해줘도 별 신경 안 쓴다는 편견이 있습...그리고 그 편견은 대체로 사실이 되었습니다;) 메일과 스카이프를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전에 필라테스나 집안 일, 사적인 일을 처리하고 오후가 되어서야 발동이 걸리고 일이 좀 많으면 밤까지 합니다. 제가 야근을 시도때도 많이 했던 사람이라 밤에 일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자정에 잠자리에 든 후 오는 메일 연락. 수면에 지장이 오는데 아주 안 받을 수도 없어서 좀 애매합니다.

역시나 이건 제가 날품팔이 초창기라 아직 에이전시들과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아서 그때그때 메인이 바쁘다고 거절하거나 떼먹고 나른(...그런 경우가 꽤 많다고 하더라구요;) 걸 맡아서 그날 일을 그날 받아서 당일 또는 다음날까지(한국 대감집은 납품기한을 넉넉하게 줘서 맘에 듬 그러나 대감집 일만 쳐다보면 손가락 빨아야 함) 처리하다 보니 예측 가능성이 심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중간에 뜨는 시간이 많아요. 어차피 뭐 일 안 하면 노는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서 뭐 되게 바빠 보이긴 하지만 평균 잡아보면 하루에 네 시간 할까 말까 입니다. 아참, 주말 포함입니다. 땜빵 요원이다 보니 주말에도 일함. 다시 말하지만 저는 백수답게 어디 나다니는 걸 주중을 선호하는데다 주말에 일했던 경험이 너무 많아서...웅앵.

그렇게 살다가 단발 프로젝트가 심히 많았던 3월과, 3월보단 덜하긴 했지만 여파가 좀 이어졌던 4월까지 꽤 일이 많았습니다. 근데 또 나다니기도 해야되니까 한 달에 한번씩 서울 출타도 하고 뭐 그랬어요. 그럼 자정까지 하고(뭐... 여전히 오전은 한가하지만;) 여행 다녀 오고 며칠 앓고(...) 그리고 중간 중간에 병자니께 앓아 주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 일도 예측이 안 되고, 아픈 것도 예측이 안 됩니다. 2월까지는 노동 강도가 낮으니까 이게 조율이 잘 됐는데 3월과 4월에는 끙끙 앓다가 납품 기한 가까워져 오면 침대에서 일어나서 자판을 두들기는 좀비같은 삶;

그래도 3월은 어째저째 살았어요. 왜 정작 바쁜 도중에는 잘 자각을 못하잖아요. 거기다 저는 일을 참 좋아하는 인간이라 일 오면 좋다고 받아서 납품 기한까지 어떻게 해 내긴 하거든요. 근데 결국 이게 돈 받으려고 하는 일이잖습니까. 직장인은 한 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요. 근데 자영업자는 마케팅-협상-수주-작업-납품 후 AS-대금 청구-대금 회수까지 주기가 좀 길어요. 작업부터 대금 회수까지 2~3개월, 길게는 6개월도 걸립니다(물론 돈 떼이면 무한대로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께 저는 5월 초가 된 이 시점에도 3월 분 작업의 PO를 제대로 못 챙겨받아서 대금 청구도 못 한 건이 꽤 있으며, 대부분의 수금을 못 한 상태입니다. 그러니께 4월부터 현타가 오더라구요. 4월 말일에서야 3~4월 한 일에 대해서 얼마치 했는지 정리가 가능했습니다.(아, 저는 한 달에 한~두번씩 매출 정리를 하고 대금 청구를 하는데 3~4월에는 단발성이 아니라 길게 늘어지는 일이 많아서 정리가 잘 안 되더라구요)

음...3월에는 기존에 벌었던 것 대비 2배 벌었구요, 4월에는 150% 정도? 오 이게 가능하구나 싶긴 한데 그 동안 삶의 질이 떨어졌던 거에 비하면 뭐 그리 엄청난 액수는 아닙니다. 전에 직장 다니던 때나, 그놈의 자격증 *-_-* 들고 밖에서 일하면 가능한 금액보다는 당연히 낮죠.

이제 한계를 실험해 보았으니 자신의 유리몸을 인정하고 몸을 추스른 다음 예전의 이백충-_- 생활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안빈낙도 안빈낙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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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입니다. 이제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한 달 남았죠. 

이맘때면 제가 늘 하는 게 있습니다. 증권사에 제 전년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저 대신 신고해달라고 신청하는 겁니다.

https://kiel97.tistory.com/entry/2019%EB%85%84-%EC%A2%85%ED%95%A9%EC%86%8C%EB%93%9D%EC%84%B8-%EC%8B%A0%EA%B3%A0-%EA%B8%88%EC%9C%B5%EC%86%8C%EB%93%9D%EC%A2%85%ED%95%A9%EA%B3%BC%EC%84%B8%EC%99%80-%ED%95%B4%EC%99%B8%EC%A3%BC%EC%8B%9D%EC%8B%A0%EA%B3%A0%EB%8C%80%ED%96%89

 

2019년 종합소득세 신고-금융소득종합과세와 해외주식신고대행

안녕하십니까, 어린이날입니다. ..만, 독거인지라 오늘 오전에 전화중국어하고 세 조카를 저녁에 만나는 거 말고는 별다른 일정이 없어야 합니다만, 또 어쩌다가 바쁘게 되었습니다.(아 근데 지

kiel97.tistory.com

https://kiel97.tistory.com/entry/2020%EB%85%84-%EA%B7%80%EC%86%8D%EB%B6%84-%ED%95%B4%EC%99%B8%EC%A3%BC%EC%8B%9D-%EC%96%91%EB%8F%84%EC%86%8C%EB%93%9D%EC%84%B8-%EC%8B%A0%EA%B3%A0%EB%8C%80%ED%96%89-%EC%8B%A0%EC%B2%AD

 

2020년 귀속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신청

작년 5월 말 정도에 저는 2019년 금융소득종합과세여부(대상 외였습니다)와 2019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납부에 대한 글을 썼었습니다. kiel97.tistory.com/entry/2019%EB%85%84-%EC%A2%85%ED%95%A9%EC%86%8C%..

kiel97.tistory.com

재작년도, 작년도 정말 평이했습니다. 주 거래 증권사에서 대략 3월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한 안내 DM이 날아오면 4월에 온라인으로 증권사 홈페이지에 신고대행 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5월 초에 증권사에서 떨이(...) 아니 벌크로 신고 업무를 수주한 세무법인에서 신고를 대신 완료해 주고, 납부할 세금 액수가 적혀 있는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그럼 그걸 5월까지 금융기관에서 셀프로 국세청에 납부하면 끝. 

근데 올해는 엄청나게 이 일이 꼬였습니다. 일단 주거래 증권사에서 3월 말에 안내 문자가 날아온 건 같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해당 증권사+타 증권사 내역을 같이 신고 대행 신청할 경우엔 온라인 신청은 안 받고 지점까지 가서 대면 신청을 해야 하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요즘 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은행이든 증권이든 지점을 엄청 통폐합을 했어요. 그래서 무려(...) 3km나 이동을 해야 되더라구요. 귀찮구로.

그보다 더한 문제는 안내 문자에서 내점시 필수 서류 중에 하나를 '타사 내역 보유시 증빙 서류'라고 대단히 모호하게 적어놨다는 겁니다. 어차피 지점에선 본점 시키는 대로 하는지라 잘 모르게써여 데헷하고 찾아갔다간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내지겠더라구요. 근데 전 금융소득종합과세랑 해외주식 이슈 있을 때마다 금융사 홈페이지 뒤지는 데 아주 신물이 난 사람인지라 증권사 ARS로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마침 추가로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증권사 ARS로 전화를 했더니, 코로나로 비대면 업무 확대를 했는지라 통화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대략 20분쯤 대기를 했는데, 여기 헬프센터 전화가 일정 시간 통화 대기를 하면 '대기 연장하고 싶으면 *번을 누르고, 아니면 끊기는' 시스템이었어요(제가 이걸 좀 싫어합니다. 잠깐 정신 놓으면 금방 끊겨요.) 거기다 몇 번 연장 처리하면 추가 연장 키가 안 먹히게 되어 있어서(...) 강제 통화 종료.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타 증권사에서 2021년 동안 해외주식을 매매한 상세 내역'이라고 하더라구요. 오, 제가 그런 건 잘 찾죠. 그래서 타 증권사 1, 2에서 또 복잡한 트리 구조를 타고 들어가서 상세 내역 1, 2를 PDF로 저장했습니다. 그리고 USB에 담아서 자신만만하게 주거래 증권사 모 지점으로 갔더니...

...해당 지점에서는프린트한 하드 카피 버전만 증빙 서류로 받고 있었습니다;;; 하드 카피를 증빙 서류로 주면 그걸 다시 스캔해서 본점에 보낸대요; 그러면 그 스캔본을 본점에서는 세무 법인에 보낼 거고 그 열화된 버전을 세무 법인 직원 1이 침침한 눈으로 읽어서 신고를 하겠죠;;; 이게 무슨 뻘짓이랩니까. 아니 그러면 USB를 지점 프린터에 바로 꽂아서 프린트하면 안 되나요? 지점에는 USB를 읽을 수 있는 장치가 1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쪽 밥을 좀 먹어서 이해는 가는게, 워낙에 금융 당국에서 금융사 쪽에 보안 문제로 외부 매체 사용을 발작적으로(...) 금지해놨거든요. 그러면 클라우드나 외부 메일로 보내드리면 안 될까여? 그것도 안 된댑니다;;; 걍 주변의 피씨방에 가서 출력해 오래요. 직원 분께 피씨방에 출력하러 가는 사람이 얼마나 미천한(...) 취급을 받는지에 대해 얘기하려다가 포기.  그리고 요즘 잔잔하게 유행 중인 프린트 카페는 해당 지점 인근에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귀가하여 근처 프린트 카페에서 일단 프린트를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일본의 아날로그 갬성(아직도 은행에서 플로피 디스크로 자료를 주고받는다던가, 코로나 환자 현황을 팩스로 받아서 수기로 집계한다던가;;)를 놀리는 걸 길티 플레저;로 삼아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맘편히 비웃을 때도 안 되겠더라구요,

금융계 밥을 저보다 두 배는 오래 드신 지인과 이 일을 가지고 잡담하다가, 과연 소프트 카피로 주고 받는 일을 '안'하는 것인가, '못' 하는 것인가를 가지고 잠시 토론해 보았습니다. 외부 파일 수신/발신을 시스템으로 통제해서 팀장 전결로 처리하면 되거든요. 근데 음... 어차피 이 신고 대행 업무는 비싼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를 1년 동안 충실하게 내 준 고객들에 대해 서비스 차원으로 무료 제공하는 거잖아요. 그러니 굳이 이걸 그런 수고까지 하면서 해줄 이유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2022년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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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계획 중에 '디딤씨앗통장'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https://www.adongcda.or.kr/?goPage=107 

 

디딤씨앗통장 소개-디딤씨앗통장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보호자, 후원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지자체)에서 1:1 정부매칭지원금으로 월5만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해 줌으로써 아동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

www.adongcda.or.kr

(그나저나 여기 홈페이지 좀 업뎃을 했으면 좋겠네요. 구글 크롬이랑 마소 엣지에서 다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튕기면 어쩌라는겨...)

제가 후원자가 돼서 지정된 기초생활수급아동, 아동복지시설이나 장애인 생활시설 또는 가정위탁 보호 대상 아동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디딤씨앗통장으로 자동이체하면 국가에서 월 10만원까지 그 두 배 되는 돈을 매칭 기부해줍니다. 그래서 만 18세가 되면 성인이 되어 이 돈을 자립 자금으로 쓸 수 있는 거죠.

제가 이 기부를 마음 먹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실업크레딧을 냉큼 신청했던 것처럼, 제가 정부 돈 빼먹는 걸 좀 좋아합니다. 거기다가 올해부터는 후원자:정부 매칭 비율이 1:1에서 1:2로 올라갔어요. 두 배로 빼먹는 즐거움.

- (제 돈 월 5만원+정부 돈 월 10만원)*12개월*5년을 하면 이자까지 해서 천만원이 약간 안 되는 돈이 모입니다. 아동복지시설아동이 만 18세에 단 5백만원만 받고 자립하게 된다고 해요. 천만원이면 최소한의 자취방 보증금에 대략 몇 개월 생활비는 할 수 있는 돈입니다. 대학 학자금이면 1년은 버틸 수 있겠죠.

- ...이거 제가 제 살 파먹는 얘긴데(껄껄껄) 한 달에 한번씩 결산하면서 쓴 돈을 체크해보는데, 생각보다 술에 돈을 많이 써서 충격먹었음요. 술을 줄이는데 나름 동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라고 했는데 저를 잘 아는 지인이 '그냥 기부도 하고 술도 그대로 마시지 않을까'하고 일침을...그리고 모두다 동의해주셨습니다. ( --)

- 비영리법인 운영비나 마케팅 비용으로 별도 지출없이 오롯이 한 명에게 100% 도움이 되게 쓰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소득세 신고시 기부금 공제가 됩니다. 그것도 법정기부금으로 소득금액 100% 공제가 됩니다. 일반 법인의 경우 기부금의 15%만 지정기부금으로 소득공제됨요.

그리하여 2월 초에 아까 링크대로 들어가서 후원자 신청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 김에 기부금 공제를 위해 최근 시작한 소득활동에 대한 사업자 등록도 내게 되었습니다.(딴 소린데 사업자 등록은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낼 수 있으며 겁나 쉽습니다. 온라인 신청하면 며칠 있다가 소관 세무서에서 유선으로 확인 후 확정처리 시켜줌. 그리고 사업자등록증이 나옵니다.)

근데 올해 할 일이라면서 왜 2월 초까지 한 달을 밍기적거렸냐면 나름의 이슈가 있었거든요. 누구에게나 돈은 소듕하겠지만 저는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여자 어린이를 후원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세상은 힘들겠지만 웅앵... 험한 세상에 처음 혼자 몸으로 나오는 여자아이는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근데 디딤씨앗통장을 할 때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여자 어린이'를 조건을 명시하여 매칭해 달라고 할지(요건 가능합니다) 혹은 제 지역에 있는 보호시설에 연락을 해서 어린이를 추천받아서 제가 지정한 어린이로 디딤씨앗통장을 신청할지(요것도 가능하더라구요) 고민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은 좀 더 풀이 넓은 쪽으로 하기로 하고 요건만 두 가지 명시해서 알아서 매칭해달라고 신청했음요.

그래서 2월 초에 낸 신청은, 2월 말에 처리가 됐다는 통보가 오고 3월 초에 첫번째 5만원이 제 통장에서 자동이체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말에 다음과 같은 통보가 또 왔어요.

음...음...근데 후원아동의 이름만 통보받았는데요, 김정남(본명 아님) 이러면 여자아이일 수도 있겠다고 회로를 돌릴 수도 있겠는데 이름이 엄홍길(본명 아님. 등정 잘 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뭐 이렇게 빼도 박도 못하게 남자아이더라구요. 생각보다 풀이 그렇게 넓지 않은 것인지. 그래서 문의 전화를 해봤더니 열 몇통을 해도 받지를 않아;;;

마음을 비우기로 하였습니다. 이 돈에 엄청나게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생색을 낼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제가 홍길이(본명 아님)에게 바라는 건 제 술병 줄여 모은 이 돈으로 딱히 훌륭한 사람이 되는데 써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바라는 건 딱 하나.

디딤씨앗통장은 만 18세가 되어 자금사용계획서를 제출하면 본인이 찾아서 쓸 수 있습니다. 자금사용계획을 제출하지 않아도 만 24세가 되면 무조건 본인의 의사로 찾아 쓸 수 있어요. 그런데도 찾아가지 않아 쌓여있는 돈이 꽤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홍길이(계속 본인 아님)가 무슨 뻘한 일에 쓸 용도라고 해도 구라라도 자금사용계획서를 작성할 만큼 돈에 대한 근성이 있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뻘한 일에 써도 좋습니다. 원래 만 18세란 철이 덜 든 나이니까요. 

홍길아(...) 무럭무럭 잘 자라렴. 아지매는 술 좀 덜 마셔 볼게.

-덧. 저는 키는 안 커도 다리는 매우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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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이 곳으로 이사온지 어언 3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말인즉슨, IPTV와 인터넷 계약을 변경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IPTV 안 보고 OTT만 보는 집도 꽤 많지만 저는 아무래도 아직은 IPTV가 더 좋습니다. TV 안 볼 때는 거의 안 보는데, 한번 또 불붙을 때도 있으니 없으면 아쉽더라구요. 회사 기숙사를 나와 본격적인 자취를 시작한 2008년부터 SKT, KT, LG, 딜라이브, 헬로비전 등 별별 회사를 다 거쳐갔습니다. 결국은 현금 사은품 먹버를 위한 짓이었지만;;; 여튼 직전에 쓰던 KT는 인터넷이 대체로 무난했으며 조카들이 놀러올 때마다 심심풀이 장난감으로 쓸 수 있는 기가지니 스피커(그러나 음성 인식율은 대충 아이폰 시리와 맞먹을 정도로 나빴습니다)를 줬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나서 지금까지 안 써본 IPTV로 옮겨야겠다 싶었는데 남은 건 스카이라이프. 3년만에 뽐거지 아니 뽐뿌에 접속해서 사은품 제일 현금으로 잘 주는 데 알아서 계약 직전까지 갔는데 세상에, 스카이라이프가 KT한테 인수돼서 KT에서 스카이라이프로 옮기면 기변 개념이라 사은품을 안 준다네요? 대신 이성민씨가 '된다고 해 주게'로 힘차게 외치는 할인을 받아서 작년 11월에 3년 약정 월 20,900원으로 IPTV와 인터넷을 계약했습니다.(결국 현금 4만원밖에 못 뜯어냈... 근데 어차피 할인이나 선금 땡겨쓰는 거나 3년으로 치니까 비슷하더라구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났군요. 지금까지 매우 만족합니다. 이 만족은 지극히 주관적인 거라 사람따라 다를 수 있겠는데요,

1. 인터넷에 별다른 말썽이 없이 무난무난합니다. LG 인터넷이 좀 여러 모로 말썽이 많잖아요? 이건 같은 KT 망 써서 그런가 접속에 트러블이 없네요.

2. 이번에 안드로이드 셋탑4가 최신이라 2008년산 엑스캔버스(...아니 근데 고장이 안 나는 걸 어떡합니까)에서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볼 수 있으며 화질 또한 우수합니다. 예전 KT 구형 셋탑에서 유튜브가 가능하긴 했는데 화질이 워낙 구리고 반응 속도가 느려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셋탑박스 삼아 썼었는데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 안녕...너는 본연의 업무로 보자꾸나.

3. IPTV 채널 구색이 제 취향입니다. 지난번 KT에선 기본 구색에서 제외되었던 중화티비나 채널W, 채널 칭, TVA가 들어가 있어서 좋네요. 사실 중드건 일드건 한국에선 한줌단 시청자라 구색에서 빠져도 대중 선택에 큰 영향은 없는데 넣어주면 감사할 따름. 덕분에 중드 최애 배우 임우신씨가 나오는 '쌍면신탐'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호호.

그리고 클래식 채널에서 제 최애 오르페오가 기본 구색에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오르페오를 좋아하는 건 20세기(네 맞습니다 지난 천년기 꺼;;;) 거장들 공연을 쌩쌩한 화질과 음질로 보정해서 계속 틀어주거든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할배는 인성은 정말 별로지만 지휘는...후...정말 잘 하네요. 거기다 주말마다 제 취향의 대중적인 오페라도 틀어 주고. 

오페라를 그렇게 좋아하면 공연 보러 가면 될 일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페라에 대한 제 사랑은 <-왼쪽에 나오는 시로 씨 정도의 습자지만한 얇디얇은 사랑입니다. 틀어주면 보고, 가끔은 극장에 가서 3시간짜리 보고 역시 오페라는 막장이야 오호호 하는 정도.

여튼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제 느낌은 IPTV계의 알뜰폰이며, 제 기준으로는 본 통신사보다 더 만족스럽다는 겁니다. 3년 지나도 또 여기 쓸 가능성이 높아요. 단, 그때도 셋탑박스는 최신으로 교체하는 게 좋겠네요. 우리 집 티비는 언제쯤 고장이 날까...

 

덧. 근데 스카이라이프와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롯데카드에 대해서는 후... 정말 월 40만원 이상 쓰면 통신비 1만원 할인이라는 본연의 기능 말고는 뭐가 정말 없습니다. 역시 롯데놈들...아참 카드사업 팔았지... 팔아도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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