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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오후 2시에 홍대 마인드비에서 열린 크로스오버그룹 크레즐의 카페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이건 대략 한 달전, 미니 1집 앨범 발매시에 했던 응모 이벤트인데 앨범을 사고 응모하면 추첨해서 당첨자 20명을 카페에 모둬놓고 멤버들이 일일 알바생으로 음료도 만들어주고 서빙도 해 준다고 해서 무지성 응모했는데 당첨됨. 그리고 저는 그 도중에 모종의 사건을 겪고 떼잉 가지말까 하다가 돈은 소듕하니까 가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다음 글은 트위터 조각글을 모은 것이며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포괄하지는 못하며 세부적인 표현은 틀릴 수 있습니다. 언제나 오류 수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민감한 부분은 필터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거슬리신다면 알 게 뭐야입니다.  

240505 크레즐 캎이벵
알바는 해 본 조진호
알바킹 알바몬인데 캎알바는 처음 임규형
알바 한 번도 안 해본 왕자님(지노 표현) 김수인
파바 알바 경력자 이승민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닉 짓느라 대단히 즐겁고 정신사나웠음
오늘 다섯시 유튜브에 컨텐츠 올라온다는 스포

앞 글에 말한대로 수인이 추천 맛집 프라테르에서 점심 먹고
비와서 택시 타고 카페에 왔는데 바로 뒷차가 수인이 차;;;
승민이가 흰 티 차림으로 먼저 내려서 인사하고 들어갔습니다
김기사도 주차 마무리 후 청남방에 청5부바지 차림으로 인사하고 들어감

한시 반 좀 넘겨서 카페 입장
한 줄에 다섯명×네 줄
신원 확인 후 자리 추첨
이런 대형은 아닐 줄 알았는데;;;
뭔 교실같;



두 시 살짝 넘겨서 카페(너무 '유튜브 시대와 디지털 리터러시'뭐 이런 거 할 인문 세미나장처럼 생긴) 뒷문을 열고 크레즐 네 명이 등장했습니다

https://x.com/sujinhwang16/status/1787047147151749315

 

X의 su-jin hwang🥨님(@sujinhwang16)

카페 이벵 입장하는 크레즐

twitter.com

(진호) 구찌 흰 반팔티
(규형) 검은 반팔티
(수인) 청남방에 청5부바지
(승민) 흰 셔츠에 흰티 받쳐입음 수인이가 오늘 승민이 옷 너어무 이쁘지 않냐고 또 극성맘...아니 실장 모드됨

어쩌다 보니 굳게 잠긴 문 뒤로도 화개즈 소리가 너무 들림
승민-너무 호탕하게 으하핫 자주 웃음
수인-억양이 독특하고 뭐라고 하면 승민이가 으하핫함


등장해서 진호가 본인들도 처음이라 잘 모르니 도와달라고 함

https://x.com/sujinhwang16/status/1787056185260089500

 

X의 su-jin hwang🥨님(@sujinhwang16)

제게 고퀄의 영상을 기대하는 분은 없으므로 맘편히 올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캎 이벵 시작 전 크레즐 인트로 12초부터 화들짝 줌인 들어가서 볼만해지실 것임

twitter.com

승민-한 카페(빠바)에서 1년 경력
수인-알바 한번도 안 해본 왕자님
규형-알바 많이 한 알바천국, 알바몬
진호-나름 알바 해 봄
그들의 성격과 경력은 이후 알바에서 티가 나게 됩니다

이벵 전에 얘기한 것처럼 카운터로 좌석번호 순서대로 가서 네 메뉴 중 하나를 주문하고 스탭이 끊을 때까지 자유잡담을 하는 식이었는데요
카운터 뒤에서도 우당탕탕
승민-수인-규형-진호 솔파레도 대형(나중에 진호가 극좌로 바꿈)
(수인) 포스기 뒤에 서 있다가 조작법 모름을 깨닫고 글씨와 그림 담당으로 감
(승민) 포스기 담당으로 보내짐
(진호) (커피프린스같다는 말에) 공유인 척 함
(규형) 공유인 척 하는 진호에 또 터짐

대화는 각자의 것이니 최대한 일반적인 얘기만 하자면
- 인당 응대 1분남짓, 손님이 말할 새도 없이 거의다 크레즐이 막 떠듬
- 손님 컵에 메뉴명과 닉, 간단한 그림을 그려줌
- 작명소 개업, 닉 공장차림
- 그들 플로우 타고 어질어질해지면 어느새 퇴장

제 차례가 되어 카운터로 가서 메뉴를 고르려고 하니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바닐라 라떼
청포도 에이드
네 종류만 있었습니다(손 대따 많이 가는 90년대식 파르페 뭐 그런 거 시킬랬는데 아쉽;)
제가 셀털 장인이라 그들에게도 부산에서 기차타고 와서 카페인이 필요한데요, 하니까
(승민) 많이 안 힘드십니꺼
(저) 죽겠네예
(규형) (에쏘) 다섯 샷 넣어야 되지 않아요?
아니 다섯 샷은 쫌... 했더니 규형이 쑥쓰럽게 웃음
아이스 라떼랑 아이스 바닐라 라떼 중에서 진호님이 골라주세요 하니까
(진호) 아이스 라떼요
(저) 이유가 있나요?
(진호) 제가 좋아하거든요(칼답)
ㅋㅋㅋㅋ 저는 T라서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고 진호에게 얘기함
아, 그리고 당이 많으면 안 좋잖아요하고 진호는 말 보탬
그리고 닉은 국악에 맞게 알아서 지어달라니까 루뀨가 제일 열심으로 투닥투닥거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래와 같음


수인이가 혼을 다해 그리다가 만족스럽지 않아 찡그리자 승민이가 형이 제일 잘해 그럼 
(규형) 새우깡 잘 뺏어먹게 생겼다(파핫)
승민이랑 둘이서 롯 야구 꼴찌라고 우울해함

주문은 20번까지 다 끝나고 카페 스탭들이 설명을 듣고 음료 만들기 시작
(진호) 커피 머신에서 에쏘 샷 내림, 제일 진지하게 등 돌리고 묵묵히 일만 함
(루뀨) 그 외 음료 제조인데 규형이가 이거 여기다 넣으면 되나...?하니
수인이가 아 거기 넣으면 안 된다니까아아↗↗↗하고 샤우팅함 카페 울림
루뀨 옆에서 승민이는 평화롭게~사이좋게~하면서 나영석 예능에서 싸울 때 비지엠인 목장길따라 멜로디를 부르고 있음 ㅋㅋㅋ
승민이는 형들 제조한 음료 리드랑 슬리브 씌워서 카운터에 모아 정리 차분하게 일함

루뀨는 계속 투닥거리면서 일했는데
(특정인에게 한 말 제외, 허공에 던진 말만 씀) 규형이 말로는 수인이는 알바했으면 사장님이랑도 싸우고 손님이랑도 싸웠을 거라고 ㅋㅋㅋ
동업은 못하겠고 규형이가 차리면 수인이가 손님 데려오겠대요

아 규형이는 캎 알바는 안 해보고 주유소 알바 애슐리 요런 쪽 해봤다네요
주유소 바닥에 기름을 좀 흘렸는데 월급에서 사장님이 700원을 제했다고;
당시 최저임금 4천원대 시절...

여튼 제조는 다 끝나고 묵묵히 일만 하던 진호도 나와서 팬들과 얘기(요건 갠적 대화)

그렇게 제조는 끝나고 다섯개씩 나눠서 서빙함 이것도 성격 보이는 게 규형이는 두 개씩 쟁반에서 손으로 각각 들고 사람 찾고 수인이는 다섯개 들린 쟁반째로 들고 번호대로 다가가서 말걸고 나눠줌
오늘 알게 된 사실
김수인은 그림 칭찬하면 진심 좋아한다
요즘 그림 많이 보고 있다

그렇게 서빙까지 끝나고 포스트잇 질의응답함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애교 3종세트 시켜보고 싶다고 하자 승민이가 '그걸 보고 싶어하실까요?(ㅇㅇ 너무)
그리고 수인이는 승민이 라방 볼콕 따라하며 놀림 규형이도 뒤따라 놀림
다른 아이디로 라방 보나봄 근데 중독정도 긤>>>>임

아 리더부터 애교 3종세트하라는 말에 
1종-양볼에 손가락 하나씩 찍기
2종-두개씩 찍기
3종-세개(...)
승민이는 볼콕 또 했고 나 애교 잘 못해앵(...라고 애교를 부린) 한 수인이는 정작 뻔뻔하게 눈 굴리며 이쁜짓함
어물쩍 다음으로 넘어가려다 걸린 진호는 숨쉬듯이 애교 세트 엔딩포즈를 쏟아냄
규형이가 "똑같은 거예요" 하자 진호는 바로 숨쉬듯이 "원래 똑같은 거 하는 거예요 내가 다르잖아요 착장이~"해서 3레즐이 입 벌리고 역시 프로아이돌이라며 칭송함
그렇죠 헤메코가 다르면 다 다른 것..

좋아하는 만화 질문
(수인) 짱구는 못말려, 마루코는 아홉살 등 생활만화 좋아함
그리고 넷은 주말아침에 미소의 세상 보던 추억 몽글몽글
(승민) 명탐정 코난, 코난 아직도 안 끝나고 키가 점점 작아짐(...) 귀멸의 칼날 좋아함
(규형) 귀멸의 칼날
(진호) 헌터헌터

넷 중에 팔씨름짱 질문
수인이가 내가 제일 약함 하고 선수침(안 그래보인다는 말에 진짜 약하다고 함)
규형이가 내가 제일 약하다고 함
그래서 수인이는 (하기 꺼리는) 규형이와 팔씨름하러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둘은 제법 10여초 팽팽하게 붙었는데요 수인이 이김 규형이가 그 후로 팔아프다고 호소
그리고 또 어쩌다보니 진호랑 승민이가 팔씨름 대결을 하게 되었는데(이미 모두들 진호가 이길 거 같다고 예상) 진호가 정말 1초만에 간단하게 제압해 버림
따로 결승전 하지도 않고 진호가 제일 센 걸로

멤버들 술 취향
(수인) 소맥보단 샴페인, 위스키 와인
(진호) 음식에 따라 술이 달라짐 고량주 얘기하자 없어서 못 먹는 게 아니라 있어서 잘 먹는다 함
(승민) 위스키, 하이볼 제조에 빠짐
(규형) 요새 잘 안 먹음, 마시면 맥주
승민이는 CU에서 파는 요 상품 추천

 

X의 su-jin hwang🥨님(@sujinhwang16)

제게 고퀄의 영상을 기대하는 분은 없으므로 맘편히 올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캎 이벵 시작 전 크레즐 인트로 12초부터 화들짝 줌인 들어가서 볼만해지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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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이라 본인도 못먹었다 함

피안화 파트 체인지
진호가 수인이의 브릿지 '어이 가리~'를 풀로 불렀는데 이건 영상 직접 보셔야 되고 매우 맛깔져서 반응이 뜨거웠고 특히 수인이가 흡족해했습니다
승민이는 규형이 파트 중에서 유일하게 (음역상) 가능하다는 부분 부름 뮤 창법이 성악으로 재해석되니 재밌네요

내가 이건 자신있다 부문
(진호) 팔씨름
(규형) 머뭇거리다 객석의 귀여움이라는 말에 아까 3종세트 하고 매우 민망해함
(승민) 멘탈. 형들이 아무리 놀려도 화내지 않음
(수인) 비율. (다들 너무했단 반응에) 아니 이건 어쩔 수가 없잖아요?(뻔뻔)
어쩐지 다리 길이 허리 높이 얘기할 때부터...

해 보고 싶었던 아르바이트
(진호) 아웃백 알바. 투움바 파스타나 오지치즈후라이 레시피가 너무 알고 싶었다 함. 방과 후에 친구 여러명이서 돈은 없는데 아웃백 가서 빵(아 그거 맛있져) 계속 리필하고 음료 마셨다 함
지금 생각하니 죄송하다고
부시맨브레드면 그럴만두(끄덕)
(수인) 올리브영 알바. 옆에서 '손님 이거 손님한테 안 맞아요' 할 거 같다니까 '안 맞아 이거 써요'보여줌
(승민) 놀이공원 좋아해서 놀이공원 알바
(규형) 영화관 알바. 썸도 타려고. (반응 보고) 죄송합니다..
(진호) 괜히 구설수 담당이 아니예요(생긋)

어렸을 때 꿈
(규형) 프로게이머와 가수. 파주에서 총게임을 제일 잘했다네요. 카스인가 뭔가 말했는데 제가 겜알못이라 까먹;
(승민) 아이돌~가수. 돌잡이때도 마이크 잡았다함 지금 그 꿈을 살짝 이룬 거 같다고 해서 옆에서 뭐라하자 '완전' 이룬 거 같다고 함
(수인) 패션 모델
싸지방(어..군대 내 PC방이라고 보시면 됩; 최애에게 듣는 싸지방 ㅋㅋㅋ)에서 패션 위크 영상 챙겨봐서 이상하단 소리 들었다 함 전역 때 후임이 탑 모델 책 선물
지금도 너무 하고 싶대요

김수인 군대 썰
- 군대 선임들에게 깔롱지게(까리하게+날티 한스푼) 생겼다는 말 들음
- 싸지방에서 패션 위크 쇼 챙겨봐서 이상하단 소리 들음(본인은 1도 신경 안 쓴거 같음)
- 군대 후임한테 전역 선물로 탑 모델 책 선물받음
...썰이 풀릴수록 점점 더 비범해지고 있다;;; 청년 더 얘기해봐..
참고로 김수인이 패션위크를 감상한 싸지방 풍경 예시입니다


14학번이고 이 사진은 2017년 1월 보도자료(라 죄다 인강)이니 얼추 시기는 맞을 듯
한껏 순화시키자면 '위화감이 있는 콘텐츠였겠습니다'


(진호) 판타지 소설가
세계관 스토리 적고 그랬다 함
지금은 할 생각없다고 함

일정 스포
(팀) 미리 촬영한 거 다섯시에 유튜브 업로드
(개인 일정)
(진호 수인 규형) 공연 말고 없음
(승민) 한국이 낳은 최고의 테너 이칠성 독창회 및 아마도 부산에서 여름에 오페라 할 거 같음

좋아하는 술-안주 페어링
(진호) 즐겨가는 곳의 가지튀김이나 모츠나베에 위스키
(수인) 기름기없는 제철과일이나 화채. 근데 시키면 사람들이 싫어함
(승민) 육사시미. 실은 어제도 먹음
(규형)  ...안주 안 먹어서 결국 토한다고... 마무리는 죄송합니다였음

최애라면
(햄햄) 삼양라면<-드문 취향이라며 매우 반가워함
(수인) 너구리
(승민) 안성탕면
?? 반응 오자 경상도에서 인기 있다고 설명
맞습니다 안성탕면이 유독 경남, 경북, 부산에서 탑급으로 인기있죠. 소고기된장국빱과 비슷한 맛이라 좋아한단 썰이

멤버 명찰받을 네 명+폴라로이드 촬영할 네 명 추첨하고 차례로 하이터치 받으면서 카페 밖으로 나감 대충 1시간 45분 한듯요

저는 비도 오고 내려갈 길이 급해서 빨리 택시타고 갔는데 멤버들 퇴길까지 거의 다 지켜본 모양이네요.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이벤트나 사인회가 있으면 갈지 안 갈지는 응모 당시의 기분에 따라 정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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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크레즐 대구 막공

2시간 20분 16+2곡
오늘 너무 웃겨서 규형이 말대로 크레즐이 자기 공연 봤음 좋겠
대구한정 밤양갱 성악/찐국악/뮤지컬/아이돌 버전
F2(승민 규형) T2(진호 수인) 계속 T레즐 하려다가 선그인 규형
오래오래 하고 척박한 세상 한줄기 빛이 되겠대요
청주공연 많관부

크레즐 240428 대구막공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꼬레
4  킬디스럽
5. 힛더로드잭
6. (승민 솔로) 장범준 사랑에 빠졌죠
7. (수인 솔로) 잔나비 (가족 앞에서) 봉춤을 추네
8. (진호 규형 듀엣) Gallant, Weight In Gold 
9. 대구 한정 밤양갱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돈츄워리어바웃띵
14. 필링굿
15. 리빙비다로카
16. 피안화
(앵콜)
17.드리머스
18. 그게 너라서
팬들에게 구석구석 인사

페이쓰에서 오늘 안 건데 문짝즈 인트로에서 햄햄은 미리 안 올라오고 밀어제낄 때 비로소 등장
진호가 밀어제낄 때 안 비키나!는 찐 대구 사투리가 맞는데 놀아봅시다잉<-여기서 전라도 사투리 나와서 ??함(나중에 얘기 나옴)
중간에 규형이 '여러분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오오' 다음에도 진호가 아따마 소리 한번 지르소<-이래서 점점 저 혼자만의 혼란이 가중됨
규형이가 디에핸 이후 공간을 아주아주 넓게 씀 오늘도 무대 밑 계단에 한 발 내리고 열창
아 맞다 오늘 공연장에 어제보다 관객 훨씬 많았음 페이쓰 호응이 정말 엄청남
하이어는 어제 얘기한 것처럼 매 버전이 애드립과 변칙이 깜짝상자처럼 있어서 좋았음
규형이 1절 마지막에 애드립 지르기 베스트

하이어 끝나고 진호가 뜨겁소잉~하니까 수인이가 '그거 전라도야'함
진호가 '그럼 나 계속 전라도 사투리 쓴 거야? 저희 부모님이 다 전라도 분이라 ㅎㅎ'함(은근 헐랭할 때 귀엽)
수인이는 자기가 리얼 전라도 사람이라 한번에 알아들었다 함 ㅋㅋ

인사할 때만 리더(나중에 규형이는 인사담당관 ㅋㅋ해서 그 인사가 아냐 하고 조지노선생한테 한소리 들음)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하고 멤버 소개
(승민) 크레즐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크레즐의 맏형...맞나? 맏형 조진호
(수인) 크레즐 패션담당 루실장 김수인
진호가 수인이한테 실장님 요새 일이 너무 많으시다고 함

어제 공연 마치고 칼로리 소모 많이 해서 뭉티기집 갔다 함
말에 정확한 진호가 사전적 의미로는 뭉티기가 당일 잡은 건데 늦어서 어제 잡은 것만 있어서 아 빨리 먹고 딴 거 먹자 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함
그리고 곱창도 먹었대요 ㅋㅋㅋ

수인이는 어제 대구첫콘이 너무 크지 않은 공연장이라 더 재밌게 화기애애하게 잘 놀았대요(그리고 뭉티기와 곱창에 연신 끄덕이는 걸 보면 흡족한 듯)
진호가 백스테이지 공연 컨셉 설명하다가 '근데 안 들으신 분 있으세요? 저 잠깐 현타가 와서 ㅋㅋㅋ'
네 번 들었는데 네번 다 조금씩 다르고 얼굴이 예쁨<-;;

그리고 진호가 백스테이지 컨셉 설명하다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한 다음 본인이 살짝 이상했는지
"우리는 오래 갈 거구요 백스테이지 시리즈가 몇차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어요"
크레즐은 오래 간댑니다

규형이는 어제 넘 재밌었는데 오늘은 더 재미있게 즐겨보겠다고 했고
승민이는 오늘이 백스테이지 러프의 마지막 날이라 목을 아끼지 않고 불사지르겠다 함
수인이는 오늘 공연에 가족 많이 왔다 함 본인이 가족한테 그리 살갑지 않은데(전화하는데 싸우는줄;하고 거듬 근데 김수인씨 친할 수록 그 특유의 왜그러는 거야아? 말투가 더 진해지지 않나욤ㅋ 안 친하면: (헤헤) 공연 재밌개 보셨어여?) 재밌게 놀아보겠대요

아 그리고 꼬레 시작 전 밝혀진 것
부동의 임규형 원픽 꼬레는 사실 규형이가 고른 곡이었음
여기서 다른 멤버들 골라 추천한 곡들
진호-그 다음곡(킬디스럽)
수인-덴져러슬리
승민-끼아라
각 멤버들 픽을 들으니 오 각자 취향을 좀 더 알겠어요
그리고 조피디님은 커버곡을 더 고르도록 합니다

오늘의 킬디스럽 베스트는 햄햄상박
무대가 좁든 넓든 영리하게 잘 씀
근데 부채 좀(부채무새)

영상 후 나온 힛더로드잭도 스탠딩 달구기에 매우 좋음
개인적으로 규형이가 what you say?해야 할 부분에서 뭐라고?하고 우렁차게 한 거랑 수인이 국악 구음 장단을 진호가 이어서 국악 느낌 존똑으로 스캣한 게 좋았음
수인이 엄청 좋아하며 엄지 내밀고 난리남
이제 국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셔도 되겠다는 수인이 얘기에 진호가 '어머님 오셨다고 해서 한 번 말아 봤어요'
규형이가 '말았대 ㅋㅋㅋ'하고 한박자 늦게 폭소
역시 임규형의 개그맨 조진호

아 미국 졸사하기 전에 승민이가 혼자 내려갔다가 재킷 벗고 흰 셔츠 차림으로 올라옴
다들 오오 솔로하겠군 하고 박수치자
승민이보고 규형이가 니가 (분위기) 다 망쳤다고 해서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그러지좀 마'(얼굴근육 다 쓰는 특유의 말투)
(규형) 오늘 부모님 안 오신대서
(수인) 아, 자래써
승민이가 "우리 엄마 유튜브 다 찾아보는데..."해서 다들 조용해짐
소프라노님 형들이 좀 바보일 때가 많아서 글치 본바탕은 착합니다

아 그리고 미국 졸사 여장 버전 시작
(진호) 브릿지를 잔뜩 넣은 금갈색 긴머리에 유고걸 스타일 청청 패션
얼굴은 순한데 패션은 그렇지 않음
어제보단 나음
(규형) 깜찍한 헤어밴드를 한 긴머리 햄스터 소녀(쫌 한승연 삘) 착해보이는데 동생한테 한소리 할 스타일임
규형이가 포즈 따라하자 요새 뮤지컬하더니 쫌 이상해졌다고;
(수인) 갈색 피부의 섹시 탄탄 치어리더 어딘가에 있을 캐 같음 근데 수염자국 보임 ㅋㅋㅋ
(승민) 비욘세 디바 스타일
오늘의 픽은 섹시 치어리더 수인이로 뽑혔구요 당선자의 소감
"어제보단 낫네"
그런 거 치고는 어제 너무 잘 본인 TS 따라하던디;

여튼 무대에 어쿠스틱 기타와 마이크 의자가 세팅되자 다 승민이 솔로로 알고 있었는데 진호가 냉큼 앉아서 기타 잡고 티얼스 인 헤븐을 연주하는데 임리더가 그걸 또 받아서 부름
수인이가 기타 튜닝해야겠다고 함
승민이는 그걸 또 기억했다가 독무대에서 "괜찮은데...?"(갸웃)
여튼 솔로 무대에서 부산예고 3학년 2반 이승민입니다, 하고 소개하고는 서울에서도 얘기했지만 장범준을 좋아하고 사랑에 빠졌죠 때 입시를 치렀으며 당시 짝사랑한 사람도 있어서 축제에서 기타 치고 불러주는 걸 상상했지만 잘 안 됐다...라는 얘기와 함께 부름

청량 순수 그시절 우리가 모두 사랑했던 소년의 무대가 끝나고 
'가족들 앞에서 추는' 봉춤...
역시 광주 갈라에서 수십명의 일가친척 앞에서 눈을 뒤집고 블메를 말았던 자 답습니다
어 사실 서울보다 엄청 수위가 올라가진 않았어요 오히려 토크 때 복기하면서 허리나 힙을 튕길 때가 더어엌

햄햄 듀오는 서울 때보다 더 치열했던 게 진호가 클라이막스에서 천국의 가성을 길게 질러버려서 규형이는 인이어 두쪽으로 듣고 큰일이다 싶어서 이어서 엄청 목소리를 갈았다고
(진호) (갈았다니) 해장에 좋을 거 같네요
임규형 터짐
햄햄의 세계

아 맞다 승민이는 선곡 비하인드 토크 때 안 하고 솔로 무대때 먼저 풀었다고 한소리 들음(대체 왜요;)
수인이는 "가족들 앞에서 봉춤...참 그래요...이제 가족들 없을 때만 봉춤 출 거예요" 하면서 살짝 허리 바운스를 줬는데 사람살려

대구 한정 밤양갱(날로 멘트가 늘어가는 이승민에 따르면 a.k.a.프레즐) 어제는 솔로파트가 화음보다 먼저 들어왔다면 오늘은 화음이 사르르하니 참 좋았음요
승민이 목소리로 하니 고급지다고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달디달고...' 부분 부르게 시킴 성악 발성으로 낮고 울림있게 말아줌

진호가 수인이한테 국악으로 불러달라고 하자 찐국악으로 하겠다며 두 소절 부름 마지막에 '달디단 밤양갱'을 찰지게 리듬 넣어 말아주니 난리
승민이 밤양갱은 고급지고 수인이 평대로 피렌체 느낌나고(청년 정말 이태리 가고싶나부네) 
수인이 밤양갱은 구수하단 평(수인 어머님 감상이 궁금하다 함)

그리고 규형이 뮤지컬 버전 대사도 넣고 (근데 왜 수인아, 넌 바라는 게 너무 많아로 시작 ㅋ) 뮤지컬 풍으로 대사와 노래를 적절히 써가며 끊어주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을 엄청나게 올려서 질러줌
역시 대극장 주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이돌 조진호 버전이 다 덮어버림
무대 앞에 바짝 다가가서 한 무릎 세우고 꿇어앉아 노래를 부르지 않나 아이돌 안무를 넣지 않나 마지막에 엔딩요정으로 가쁜 숨 내쉬기+V 포즈+깜찍 표정까지 완벽한 천년돌
뒤에서 3레즐 완전 입벌리고 관람함

아니 밤양갱 하나로 지금 바국뮤돌 커버 네 개 나왔어요 동물쌤 리더가 오늘도 자컨 찾아요 쫌
그리고 시침 딱 떼고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크레즐 많이 사랑해달라고 정통 깐초네 끼아라에 바로 몰입해버림

낙화하고 폴온미 부르면서 진호도 오늘 (느낌이) 왔다고 함
승민이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고 해서 수인이가 "울었어요?"
승민이가 "아니 전 그렇게 쉽게 울지 않아요"
무대 위 및 아래 0명 동의 득함
그리고 T2의 F2 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진호가 잘 우는 MBTI가 뭐냐고 해서 F.
F 두 명 이승민, 임규형(아 나 잘 안 우는데 해서 더 울쟈나하고 수인이가 바로 정리해버림)
T 두 명 조진호, 김수인(두명이 꼭 붙어서 거리를 두면서 둘둘 구도가 되고 규형이가 수시로 T에 건너가려 했지만 밀려남)
(진호) F는 사는 게 참 재밌겠어요 지나가다 굴러가는 돌만 봐두 울구
어머..되게 예쁘게 굴러간당...(우는 척)
(수인) 쿵짝맞춤, 웃겨
(승민) 그...그게 공감을 잘 하는 거예요
(진호) 낙화도 F가 작사했을 거예요
(승민) 그쳐 꽃이 떨어지니 니가 보고 싶다
(지노 수인) 꽃이 떨어지네?(끗)
(승민) 그...그럼 눈이 녹으면?
(진호) 물이죠(단호)
(수인) 난 눈 싫어어어(승질냄) 질퍽질퍽거리쟈나
(저는 뒤집어지면서 격 공감 중)
승민이가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하자 이미 실제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ㅋㅋㅋ

그리고 T의 몰이는 앨범 최애곡에서도 이어짐
(승민) 계속 피안화였는데 오늘은 폴온미
(규형) 낙화
(수인) 폴온미 선율이 너무 좋고 나한테 맞는 옷을 입는 거 같다
그걸 T적으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미) 말했는데요?"함
저는 왕대문자 T 김수인 선생에 매우 동의
자신의 선호+나에게 있어서 장점 서술하면 끗
진호 최애는 낙화
요즘 가사 작업을 하고 있는데 F면 작사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음
F면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가 보일 거 같음
난 하나만 보임(조진호 100% 이입 김수인)
F 둘의 완전히 질린 표정 꿀잼
저기 자컨 한달치 나왔어요

분위기를 바꿔서 돈츄워리어바웃띵(수인이가 박수 많이 치면 건강에 좋다고 하자 규형이가 손 혈자리를 이야기하심 뭐지 이 건강정보 시리즈는)
돈츄워리어바웃띵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렵다고 혀를 내두름(미안하다 주는대로 받아먹어서 몰랐다)
박자에 맞춰서 몸을 엄청 비틀어야 된다며

올해 팀 활동 소취
(규형) 유튜브 팀 자컨(리더가 얘기하면 쫌 들어라). 술방도 좋음
(승민) 해외콘. 해외팬들도 있으니까.
(수인) 양양처럼 2박3일쯤 같이 여행가서 구상도 같이 하면 좋겠음(T)
(진호) 앨범 하나 더(여행가서 구상하자는 김수인)
...앨범이라...좋다가 햄들고 햄들다 좋고...

필링굿과 리빙비다로카로 몰아쳤는데요 탐라탐넘전세계인류여러분
리빙비다로카 김수인 잘 나온 버전 구합니다
제가 실제로는 꽤 교양 있는데 딱 2초에 교양을 버릴 뻔함(버리진 않음)

공연 막판이라 소감
(수인) 대구는 정열적인 도시라 가능하다면 다시 공연하고 싶음+청주콘 영업
(규형) 내가 나온 공연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음
(승민) 대구에서 쪼끔만 내려가면 있는 곳이 고향인데 여기가 고향같음
(진호) 여기 애들이 많네요?
극우블 제 근처에 일어로 "일본에서 왔습니다" "JINO"라고 미니 플카 든 아가(한국어로 '꿈을 이룰 수 있길'이라고 쓴 메시지 좋았)팬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좌중블 어린이는 조카부자 김수인의 조카들이었던 걸로
아 맞다 진호가 새 앨범 욕심이 자꾸 난대요 크레즐만의 곡으로 콘서트를 채우고 색깔을 표현하고 싶다고
(좋햄햄좋 222)

피안화 소개는 작사한 수인이가 본인 파트 중심으로 설명 주문 받음
브릿지 부분에서 여기서 찐 국악을 넣으면 우리를 더 잘 드러낼 수 있겠구나 앞 부분과 연속성을 이어가게 가사를 쓰고 작창했다 함
어떠셨어요?해서 쌍따봉을 날려주었음
그가 보지 않아도 됨. 그렇지 나라보스(그만해)
진호가 흡족해하며 우리가 가진 무기가 많지만 수인이 무기가 색이 진하고 잘 써요 앞으로도 고민 많이 해서 이렇게 많이 보여드리겠다네요
저는 햄햄, 화개, 루뀨, 맏막 등 모든 크레즐 조합을 사랑합니다만 T즈, 환불즈 진호+수인 조합도 좋아합니다
김수인의 재능을 사랑하고 스페셜 웨폰으로 알차게 써먹는 조진호
가장 부들부들 대하는 형이 시키는 대로 알차게 뽑아주는 김수인
피안화 라이브 함
규형이 뮤지컬 발성이 더 진해진 듯?

앵콜 1 드리머스(이 커버는 계속되어야 함) 이후에 사진 타임에서 규형이가 옆자리 진호 툭 치면서 그거...몰래온...
진호가 찰떡같이 '부모님 몰래 온 자녀는 얼굴을 몰래 가려주시고 자녀 몰래 오신 부모님도 얼굴을 가려주세요'한담에 요청한 이유 물은
(규형) 전 구설수 담당이라(오늘 n번 들음)

그리고 앵콜 2 팬송 부르기 전에 팬에게 하는 말
(수인) 대구콘이지만 전국 각지, 일본에서까지 와주셔서 감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음, 다음콘에서 봐요(ㅇㅇ)
(규형) 힘 받고 감
(승민) 오래오래 해야겠구나 다시 생각
(진호) 단체활동과 창, 뮤, 옾 등 개인활동까지 챙겨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림
척박한 세상에 저희가 한줄기 빛이 되겠다는 진호의 멘트를 끝으로 팬송 부르고 
우블 좌블 중간블 골고루 챙기며 전멤버 90도 인사 아컨 손 오래 흔들기 다 함
수인이가 일본 아가팬 따로 챙겨서 진호와 악수 손깍지 새끼손도장까지 받았습니다

-잼나써요 청주에서 만납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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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음향이나 퍼포는 서울때보다 나음
달달하고 간질간질 밤양갱 커버
3행시 장인 이승민
여원찜갈비 지분 의심되는 김수인
오늘 흔치않은 말실수가 귀여웠던 엔젤
퐈하하 혼자웃는 개그 임규형
플래티넘 예상못했는데 만들어줘서 감사하댑니다
니가 제일 좋아하니 나도 좋음

크레즐 대구 첫콘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황진이<-내사랑 프레즐로 개명
4 .꼬레
5. 힛더로드잭
6. (진호 솔로) 비마이럽
7.  (규형 솔로) 웬아이워즈유어맨
8. (수인 승민 듀엣) 꽃이피고지듯이
9. 밤양갱 <-new!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피안화
14. 돈츄워리어바웃띵
15. 필링굿
16. 리빙비다로카
(앵콜)
17.드리머스
1주년 케익 커팅식
18. 그게 너라서

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시작합니다 무대가 작았는데 의외로 음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강형호픽(<-강형호 솔로콘 대구 공연장입니다)
문짝즈 오늘따라 페이쓰 케미가 더 좋았구요 진호는 대구 사투리로 문짝즈 밀어제끼며 시작
역시 크레즐 언어마스터

페이쓰는 언제나 그렇듯 무대 달구는 데 최고였고 전 두번째 곡 하이어가 화음부터 솔로 애드립까지 '같은 공연은 보이지 않겠다'고 작정한 듯 바뀐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1절 마지막 규형 파트에서 음 가지고 애드립으로 노는 부분 좋았구요 진호가 쾌남 모드로 '자 놀아보자'하는 것도 굿

하이어까지 끝내고 반응 뜨겁다고 연신 좋아함
'인사할 때만 리더'라고 자진신고한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 후 소개
(승민) 크레즐의 든든한 기둥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의 든든한<-혼자 터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규형이가 어쩌나 보자 두근두근하는데 '진호입니다'ㅋㅋ
(수인) 수인입니다ㅋ

대구는 팬싱갈라때 작년 여름에 왔었다고 얘기하면서 그 이후 온 적 있음?
(수인, 승민, 진호) 없어요
(규형) 모르겠...
객석에서 전리농 외치자 제가 대구에 왔었나요?(둥절)
진호 수인 둘 다 바짝 붙어서 규형이와 빠른 손절, 멀찍히 거리를 둠
(진호) 저 쟤랑 별로 안 친해요 비즈니스 사이예요
오늘따라 진호랑 수인이가 편먹고 놀 때 많았 ㅋ

대구 왔을 때 맛집 얘기에 여원찜갈비 러버 김수인 간증 시작
진호형이 찾아서 간 데였는데 너어무 맛있었다 여러분도 가보셔야한다(이후 두시간 동안 백만번)
진호가 지역 사람들한테 지역 맛집 추천하는 서울 놈이라고 ㅋㅋㅋ

아 애들 서울에서 일찍 차 타고 와서 장시간 버스에서 힘들었나봐요 컨디션 첨에는 안 좋았는데 반응 보니 힘난다고 함
오늘 더워서 긍가 멤버들 중간중간 물 진짜 많이 마심
(승민) 웨얼이즈더워터 중얼중얼

대구 공연 소감이라도 해 보세요 하고 진호가 규형이한테 시켰는데 어엄청 꼬이니까 김수인 극성 엄마 모드
"내가 그랬지 마무리만 잘하면 된다고"
소감 마무리는 했으니 되었다

그리고 황진이 시작했는데 추임새 뿐 아니라 규형이 파트 아니리를 규형이가 객석에 마이크 돌려서 시키네요?
극한직업 프레즐
그리고 진호 파트에서 내사랑 프레즐~하고 달달하게 아컨하며 부르니까 난리남 그래서 다른 멤버들도 황진이 부분 프레즐로 바꿔 부름
진호 말이 리허설할때 이게 생각났는데 그땐 안 했대요 놀래키는 재미가 있어서
매번 배웁니다 on 모드의 규형이가 그래서 우리도 방금 따라했다고 ㅋ

아 언제였더라 수인이가 '예판...이라고 하죠?'(수인이가 이쪽 용어를 외국어처럼 조심조심 말할 때마다 터짐) 플래티넘 달성했다며 기대 못했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너무 기쁘댑니다
공연 후반부에 수인이가 한번 더 얘기하고 승민이도 얘기함
좋아하니 되었다

팬싱 시절 곡 들려주고 있으니 팬싱 시절 떠오르는 순간 토크
(수인) 킬디스럽 딱 끝내고(포즈 취함) 엄청난 환호성 기립으로 카타르시스 느껴짐
(규형) 꼬레. 첫 결승 첫번째 곡임. 아마 순서가 처음이 아니었다면 점수가 더 잘 나왔을 거임
(승민) 팀이 시작된 리버. (수인이 관자놀이 누르고 고민하는 표정 흉내냄) 이러고 있는데 무서운데(수인이가 무서워하지 말라며 아니 옷이 개무서운 덴져였;)
3레즐이 저 좀 세요 그랬자나 했더니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구애를 했음
이승민피셜 구애의 방/짝짓기방
판교부부(김수인 질색 안 함;)

꼬레-영상 후 힛더로드잭으로 전부 스탠딩시켜서 휘몰아쳤구요 끝나고 수인이가 관객 보고 얼마나 신나냐고 하니까 진호가 "본인이 제일 신나잖아요"
수인이 웃으면서 턴하니까 진호가 달팽이관 조심하라고(말 잘하셔써요)

그리고 또 미국 졸사 합성사진으로 넘어감
이번에는 여장 버전이라네요 수인이가 나 이거 하기시렁;해도 꿋꿋이 시작
(규형) 다이소 큐빅왕관쓴 초 깜찍소녀 규형이보고 표정 따라해보라니까 수줍게 따라함
(승민) 가죽자켓 입은 터프 걸크 누님
머리 박완규같다고 ㅋㅋㅋ
(수인) 90년대 패션 이목구비 똻똻
뻔뻔한 그는 포즈를 더 심하게 재연
(진호) 음...다들 할 말을 잠시 잃음
사자같다며;;
대구 로컬 분이 엄청 속상해하며 "제일 이쁜 아한테 와 저래해놨노"하심
제일 이쁘니까 나올 수 있는 여유 아닐까요

그리고 개인 무대로 넘어감
의자 하나 나오길래 다들 눈치챘는데 진호는 들어가고 수인이가 의자에 앉아서 "여기서 봉춤을 부릅니다"
의자 봉춤...이런 배운 자 같으니...

진호가 다시 나와서 비말럽 불렀는데요
지난번 비말럽이 성악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성악적 단단한 근간에 팝 느낌이 더 강함

규형이 웬아이워즈유얼맨도 서울 때보다 더 제 취향
사이드 핀 조명 말고는 별다른 장치도 없었는데 노래 하나로 다 채움

화개 꽃피지는 키보드 반주가 처음에 묘한 위화감으로?한 거 빼고는 감정 전달력이 지금껏 들은 것 중 베스트

규형이는 지난번 팬콘때 가요를 했었는데 팝을 너무 해보고 싶었댑니다

수인이는 오늘따라 꽃피지 부르면서 울컥했다고 눈물날 '뻔' 했다고 하자(끝나고 서로 안는 거 보니 그런 거 같았음) T 조지노 선생이 30대 됐냐고 ㅋㅋㅋ 아직은 아니라고 답함 얼마 안 남긴 했져;

승민이랑 가까이 살고 차로 태워주고 하면서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다 보니 원래도 있던 정이 더 쌓였다네요
규형이가 그러고 보니 (화개) 둘이 닮았다니까 수인이가 (정색) 고맙다고
규형이는 싫어하라고 일부러 말한 거라니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며ㅋㅋㅋ

그리고 대구콘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하겠다며
(스탠딩) 승민 수인
(의자) 규형 진호
하길래 뭔가 했더니 밤양갱 커버였습니다 나풀나풀 흔들리며 간질거리고 달달한 분위기 제대로 냄
달디단 프레즐을 달디단 진호 목소리로 말아주니 참 좋았습니다

밤양갱 후에 해보고 싶은 음악 얘기하는데 진호는 국악이라며 수인이 좋아하면서 진호가 여기에 아니리 넣어보면 어떨까 하면서 반 국악인 다 됐다며
그리고 규형이랑 승민이한테 묵찌빠 밈 시켜보고 싶다고 함
본격적인 뮤배 발성
본격적인 오페라 발성
의 쓸데없이 고퀄 재능 소진 묵찌빠
규형이가 만족해?하자 진호가 더 잘할 수 있대서 진호도 승민이 상대로 묵찌빠 밈을 했는데 아는 파트 다 하고 나서 엄청 버벅거리며 급마무리 ㅋㅋㅋ
'"자 이 바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바보들이 부르는 끼아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러고 쓸쓸한 갬성 깐쪼네 끼아라 본격적으로 몰입해서 말아주는 미친 자들 ㅋㅋㅋ

아 끼아라와 낙화 사이 앨범 준비 영상 타임은 동일했는데 조지노 선생과 마주앉은 3레즐의 '지금 이 등급으로 쓸 수 있는 대학은 말야...'(라고 혼자 이름붙임) 면담 조각영상은 언제 봐도 웃김요

낙화와 fall on me는 이렇게 듣고 지나쳐도 되나 싶을만큼 매우 좋았구요 조지노선생이 임리더한테 소감을 시키니까 왜 자기 먼저 시키냐고 급당황 진호보고 하래서 진호가 첫공연때는 많이 떨렸는데 이제 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며 두번째니까 너가 하세요, 했는데 규형이가 진호 멘트 냉큼 따라함 ㅋㅋ

라디오에서 앨범 수록곡 라이브한 얘기 하면서 라디오 부스가 방음되어있고 조용한데 그럼 더 노래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하자 승민이가 자기 너무 놀랬다며 심지어 앉아서 노래했다고 ㅋㅋㅋ(신세계에 깜놀한 성악가의 포즈에 폭소함)
수인이가 승민이 방송 체질이라며 방송 많이해야 한다니까
규형이가 평소엔 놀리면서 이 뉘앙스로 하자
수인이가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고!!!형이 더하잖아!!하면서 울컥함
냉큼 진호가 젤 앞으로 나서서 객석을 바라보며
"제가 제일 덜합니다"(그건 맞음)

앨범에 대한 가족 반응
(승민) 설날인가에 피안화 타이틀 되기 전 가이드(가이드 진짜 좋다고 멤버들이 그럼...듣고 싶네요)를 부모님께 들려드렸는데 너무 좋다, 미칬<-;;;다, 네명이 진짜 잘 만났다는 반응이었다 함요(옆에서 계속 정신사납게 부산사투리 따라함)
(수인) 어머님도 앨범을 아주 오래 많이 기다리셔서 좋아하심 특히 피안화 국악 라인에서 신선하게 잘 짰다고 함
진호가 "대가한테서 인정받았네요"함
아 규형이가 3레즐 인증하는 조카 바보인데 차 안에서 낙화 부분 따라하면서 율동한다네요(수인이가 그거 내 부분인데 국악에 반응하네 함)
규형이가 진호한테 어머님 반응 물어보자 급 당황하고 버벅거림. 대충 "좋..좋다세요" 급마무리 
어머님도 여기 오셨다고 함
오늘 엔젤 평소와 달리 당황하고 버벅거릴 때마다 귀여움

아 맞다 돈츄워리어바웃띵 부르고는 이게 사실 극악의 화음이고 엄청 꼬인다고 하네요(승민이가 온 몸을 꼬는 댄스를 했는데 길다랗고 마른 아이가 하니 더 배배 꼬임)
요쪽도 듣기는 쉬운데 부르기는 엄청 어려운, 물밑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곡인가 보아요

뭐했지..아 승민이한테 크레즐 3행시 시킬랬는데 준비해왔을 거니까 그거 안 시키고 김수인으로 시키겠다고
(승민) 크레즐로 준비해왔는데에엨 왜 나한테만 이래요
(수인) 화들짝, 아 김수인으로 3행시하라고? 난 나보고 시키는 줄 알아쨔나아아
<-29세에 우리 막둥이로 불리는 남자의 귀여움에 기절

그리고 3레즐이 옹기종기 붙어서 3행시 운을 띄워주는데 규형이랑 수인이는 김,이라고 띄웠는데 정작 바꿔버린 진호가 크,라고 띄워버림
나 김수인이라고오 
크수인 아니야아아
뭐지 저 문짝만한 귀여운 생명체는

3행시 대충 복기해 보자면
(김) 수인 조진호 임규형 이승민으로 구성된 크레즐은 공연에 미친 자들로
(수) 수재들이며
(인) 인간문화재들이다
하..라비던스 4행시부터 알아봤지만 학벌을 맹신하게 만드는 좋은 예시 이승민...

토크 후 이어진 필링 굿은 오늘의 만족스러운 퍼포 중에서도 제 기준 최고였음 재즈 블루스 갬성 최고
아 리빙비다로카도 첫공연 낯가리던 때는 상상도 안 될만큼 자유분방하고 섹시한 무대였어요 특히 섹시담당의 모션 하나가 잊혀지지 않음
리빙비다로카는 오늘처럼 내일도 스탠딩으로 계속 가야 함요

공연 소회 얘기하는데 엔젤이 아저씨 소리 내서 잠시 경악; 아 그도 사람이었구나
여튼 엔젤은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관객들 보고 힘을 내서 잘 할 수 있었다며 계속 열심히 해서 투어도 다녔으면 좋겠다며
수인이도 버스 오래 타고 힘들었다는 거 보면 넷다 힘들었던 모양
전 여기서 소신발언 하나 하겠음
나약한 수도권 사람들...(화개도 수도권 올라간 순간부터 수도권 인들임)
그리고는 계속 여원찜갈비 체인점 생겼다고 가보라고 홍보해서 주식 있냐는 얘기까지 들음
규형이는 소감 얘기하면서 말실수 담당, 구설수 담당이라고 스스로 소개해서 다 터뜨림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더 에너지가 잘 느껴졌고...하다가 발음 또 꼬임 말실수 담당이래짜냐여 함(예고였나)
아 승민이는 오래오래 공연하고 활동하고 싶다고 함

그리고 피안화 소개를 작사자한테 넘길랬는데 작곡자한테 다시 넘김
승민이는 샤워하다가 악상이 떠올랐는데...하자마자 모짜르트처럼? 하고 칭찬감옥에 갖힘
그러나 꿋꿋이(영열씨가 생각나네요 하..유럽에서 행복하니) 참여해준 음악감독님 외 많은 분들에게 영광을 돌림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대구 사투리로 크레즐 구호 해보자고 시켰는데 (승민이 고향인 부산과 여기 대구가) 억양이 다르다며 멈칫거리다가 부산사투리로 함 커레절(도솔레)로 음정잡아줌
부산 갈라에서 절겁게 하자(솔솔도솔도)도 그렇고 배운 남자...

앵콜 1 드리머스 이후에 데뷔 1주년(피안화 컨셉의 예쁜 2단 케익이었는데 규형이가 1년인데 2단이라는 데 꽂힘) 케익이 나옴 다들 1주년이야? 하고 놀랬다가 아 방송 날짜 기준이 아니고 팬싱 방에서 결성될 때...하고 끄덕. 아침 아홉시반까지 촬영하고 넘 힘들었대요 승민이가 그때 결성되고 집에 가서 바로 한 멤버들 페탐 영상이 있는데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공개 안 할 거래요

그리고 각자 소회를 얘기했는데 규형이는 이백살까지 살 수도 있으니 100년 활동할 수도 있다고 200단 케익 있어야 한다고 하고 승민이는 현실적으로 50년 활동하겠다 함
아 그리고 수인이가 케익 때문에 손에 뭐가 묻으니까 빡빡 닦는 게 인상깊었으며 자기가 이런 건 이쁘게(그는 뭐든 이뻐야 됨) 자른다며 혼자서 한 손으로("두 손 안 돼요간지나게 한 단 잘라버림
멘트에서 햄햄 성격 차이도 웃겼음
(진호) 여기서 못 보신 분들은...어쩔 수 없죠(생긋)
(규형) 내일도 여기서 봐요
그러게요 내일도 봅시다 잘 자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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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4에서 결성된 크로스오버그룹 크레즐의 첫 단독콘서트 Rough 서울 첫콘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내용은 트위터 단문을 아카이빙한 것이라 군데군데 띄어쓰기 오류나 비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크레즐 서울 첫 단콘:
본공연 15곡+앵콜 2곡 러닝타임 2시간 25분(넘을 줄 알았)
크레즐 과거/변화/현재/미래로 구성
1집 미니 다섯곡 다 불렀고 라이브 풍성한 화음은 필감입니다
그리고 넷다 겁나 말많고 의도 안 해도 그냥 웃김
여러분 오세요 후회없어요

그리고 @cellinfpast 님!!! 수인이가 창극단 마지막 공연에 인도네시아 팬 왔는데 너무 감명깊었다고 해외 투어 가고 싶대요!!! 축하드립니다!!! 해외 투어의 꿈을 심어주셨음!!!

얼빠니께 헤메코
메컵 넷 다 찰떡이었고
승민 완깐에 양옆 두가닥 내림 규형 수인 거의덮 진호 거의덮+컬
9번째곡까지는 캐주얼 컨셉포토 의상


본공연 마지막까지는 수트 컨셉포토 의상


앵콜은 러프 후드티(구매욕구 상승)
무대는 러프에 맞는 단순 철제 스타일(진호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중앙 스크린+윗 멤버별 스크린 넷

크레즐 첫콘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황진이
4 .꼬레
5. 힛더로드잭
6. (진호 솔로) 비마이럽
7.  (규형 솔로) 웬아이워즈유어맨
8. (수인 승민 듀엣) 꽃이피고지듯이
9. 끼아라
10. 낙화
11. 폴온미
12. 피안화
13. 돈츄워리어바웃띵
14. 필링굿
15. 리빙비다로카
(앵콜)
16. 드리머스
17. 그게 너라서

멘트 미리보기:
(진호) 나는 화장실 안 가
(규형) 이 공연장을 복사 붙이기 해서 더 큰 곳에서 하고 싶어요
(수인) 크레즐에서 섹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승민) 저작권은 크레즐 (얘기가)이 아니니까(개인 거냐고 몰이 당함)

텍나불 후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스포가 많지만 향후 공연은 또 달라질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니까 다 P;;;
여튼 5분쯤 늦어서 등장했구요 컨셉포토 1 복장이라 정신이 혼미 진호는 흰 트위드재킷(나중에 나만 이래;했음 잘 어울려여)을 열고 목선을 더 판 리본 블라우스를 보여줬구요
김수인...광택 그레이 실크 셔츠 바지에 넣어입고 미끈한 긴 다리에 섹시 그 자체 감사합니다 ㅠ

첫곡으로 페이쓰 시작했구요 넷 다 페이쓰는 자유자재로 갖고 놀죠
공연 이름인 rough의 정체성이라 좋았습니다(그리고 본공연 마무리를 또다른 러프한 리빙비다로카 질러버리심;)
문짝즈를 밀어제끼는 진호의 멘트: "비켜!!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암요 미모로 짱드심
햄대장은 "여~~~러분 시작할 준비 되셨나요~~~"하는데 어찌나 구성진지 그리고 진호가 준비됐으면 소리지르라고 호응 유도
아 맞다 페이쓰 중간에 루뀨 투닥투닥 없고 오늘 퍽 다정했음
근데 김수인은 승민이한테 눈흘김 대체 왜;

두 번째 곡 하이어(저 정말 사랑하는 곡인데 제대로 농익었음 승민이 사우나소핫 역대 최고 섹시) 끝나고 나서 임리더가 웨얼이즈더펀 인 크레즐 외치기까지 엄청나게 뚝딱임 그리고 오늘따라 햄햄즈 짱친모드+조진호의 임규형 한정 츤츤모드 맥스 찍음

멤버별로 소개(기억 의존이라 표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음)
(승민) 크레즐의 든든한 기둥 막내 이승민입니다
(규형) 크레즐의 '어쨌든'리더(진호가 츤츤댄 호칭) 임규형입니다
(진호) 앞에 나가서 조진호 연호 들으며 아이돌력 과시
(수인) 크레즐에서 섹시를 담당하고 있는 김수인입니다(ㅇㅇ 동의)

승민이는 감격에 차서 긍가 멘트할 때 붓싼 사투리 억양이 심해짐(제가 아는데 상경한 붓싼인들은 서울말 쓰다가 북받쳐오르면 원래 억양 나옴)
츤데레 조지노 선생이 '너'라고 부르신 임리더는 첫콘이라 엄청 떨었는데 이제 안 떨린다네여(오늘 임리더 음정 무지 딴딴함)
그리고 조지노 엠씨는 이번 공연에서 크레즐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 미래까지 다 보여주겠다고 하고 터닝 김수인 선생은 지노가 턴 보여줄 거냐니까
"턴 삼천번 하겠습니다!!!"
아니 그러면 어지럽...하자 턴 삼백번으로 수정하며 오늘따라 겁나 화려하고 현란한 턴 시범
음 삼백번 본 거 같습니다 각종 베리에이션으루요

그리고 이 곡은 여러분이 필요하다고 하며 황진이 시작. 아니리 부분에 추임새 쩔었..끝나고 나서 승민이가 1년 전 이맘때 황진이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고 그땐 세명이었는데 진호형이 있어 네 명이 되어 더 좋아졌다네요. 승민이가 진호 칭찬하자 수인이가 '반 국악인이에요, 국립창극단 들어오세요'하자 규형이가 '모집요강...'하면서 혼자 터짐. 진호가 수시모집 없냐고 하자 수인이가 알아보겠다며 토크 마무리.

팬싱 시절 추억하면서 그 1년간 기억에 남는 거 토크
규형이는 크레즐로 처음을 알린 꼬레 부를 때
승민이는 형들하고 양양, 부산 갈라 등 여행 간 거. 승민이가 너무 진심이니까 여행가야겠다고 했는데 수인이가 '옹심이는 빼고'(청년 은근 뒤끝있네)
수인이는 매번 매 순간이 좋다네요 다 친구같고 좋다고(규형이가 그래서 맞먹
....반말...하다가 혼자 터짐)
진호는 크레즐 첫 행사로 전등사 갔는데 아이돌로선 생소한 경험이고 해서 절경을 보면서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가...'했다고. 수인이가 잘 하고 이써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이써 ㅇㅇ 함.

네번째 곡으로는 '그거'(꼬레~꼬레~꼬레꼬라조에 맞춰)그거라고 개그침 꼬레.

이렇게 팬싱 4곡으로 과거 파트 마무리하고 멤버 토크 영상 나오는데 질문도 잘 뽑히고(의외였음;) 대답도 알찼습니다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규형이는 아무래도 각자 일정이 있으니 시간 배분하고 저녁에 만나는 거라고 했구요 승민이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를 음악에 많이 집중했다네요
수인이는 창극단 여러 공연 활동과 병행했다고 담담히 말했고 진호는 다들 프로라서 자기 관리할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사이는 루뀨가 사소한 걸로 좀 말싸움한 거 말고는 괜찮다네여(...)
그리고 다들 P라서 의견 나오는 대로 오 좋다좋다 하다가 아 이거 어떨까 하면 그래 그러다가 의견 일치하는 걸로 셋리 정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내일과 대구 청주에서 영상 보시는 걸로(제 텍나불 후기의 목적은 영업입니다)

영상의 마지막은 '단순한 가락으로 변주가 다양한 곡'(멤버들이 곡을 아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계셨음) 힛더로드잭 소개하며 관객 다 일어나라고 유도함. 그래서 모두들 일어나서 호응이 아주 좋았구요 힛더로드잭은 변칙과 겹겹이 쌓이는 화음이 좋아요 오늘의 베스트는 무대 중간의 루뀨 합.

힛더로드잭 끝나고 '반응 좋은데?' '다들 안 일어나시면 어쩌나 했어요'하고 좋아함. 미국 바 분위기 나는 노래라면서 미국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요즘 유행하는 밈인 '인물 사진을 AI로 미국 졸업사진으로 바꾸기'(공연 스탭 제안이었댑니다)를 해 보았습니다. 멤버들한테도 생생한 반응 보려고 미리 안 보여줬대요.

공연 회차별로 미국 졸사 달라집니다
오늘 버전에선 수인이는 뭔 흰 나시 입고 전완근을 뽐내는 권투선수;;;
승민이는 회색 후드티 입은 MIT 공대생
규형이는 하늘색 셔츠에 넥타이맨 초딩
진호는 핑크 후드 입은...예쁜 로봇미;
암튼 오늘 MOM은 만장일치 수인이였고 그는 좌절하며 권투포즈를 취해주었음
김수인은 당연히 오늘 졸사가 그의 미학 세계에 안 맞으니 좌절하면서 스크린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3레즐은 기뻐하면서 그를 베스트로 선정하며 포즈 재연을 요구했습니다
참 의 좋고 좋네여

이제 솔로 무대. 첫타자로 진호가 비말럽을 의자에 앉아서 불렀는데 제 디폴트는 조민규의 비말럽이라 굳이 언급하자면 진호의 비말럽은 솔로 어쿠스틱 기타에 온전히 기대어 1960년대 OST풍 편곡, 거기다 팝의 장점과 성악의 딴딴함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나중에 진호가 말하기를 성악 수업 선생님이 첫 수업에서 진호에게 어울릴 것이라 추천한 게 비말럽이었는데 이렇게 부르게 된다며 지금 이 공연장에 선생님이 와 계시지만 일부러 찾아보진 않는다고(보면 긴장 뉘앙스) ㅎㅎ

규형이는 솔로로 브루노 마스의 웬아이워즈유어맨 불렀는데 테크닉 발성 성량 견고함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완벽했음
수인이가 "우리 팀의 노래 천재"라고 겁나 자랑함

아 그리고 화개의 "꽃이 피고 지듯이"...오늘 애절하고 위태로운 느낌이 더 살더군요
끝나고 햄햄 올라오면서 '전하' '니가 정녕 죽고 싶은 게냐!'하고 단콘 홍보 영상 따라하니까 승민이가 진호 잠시 버벅인 대사 찰지게 따라하며 놀리더군요(우리 막내 강하게 크고 이써)
수인이가 셋리 선곡 계기 얘기하면서 '꽃이 피고 지듯이'를 승민이랑 비공개(삼전 행사라고 왜 얘기 모태; 아니 당연하지 이해함) 무대에서만 했는데 이렇게 공개 무대로 하게 되었다니
조지노 선생:
비공개면 사람이 적은 건가요?
이 무대는 공개인가요?
아 제가 잘 몰라서^^
김수인 정지 ㅋㅋㅋ

아 맞다 너무 봄날씨다...하다가 봄노래 불렀는데
(수인) 너무 좋아한다는 선우정아 봄처녀 딱 한소절 끗
(진호) 봄봄봄 두 소절
(규형) 봄이 와요(자신있게 부르라고 다들 격려)
(승민) 아무도 왜 안 불렀냐며 벚꽃엔딩(가성 부분에서 규형이가 격려차 피치 높이며 팔 간지럽힘)

크레즐의 변화편 마지막곡 끼아라
정말 허무쓸쓸섹시가 다 있는 깐초네죠 해줬으면 좋겠다 수동적인 바램만 있었는데 해주니 좋음
그 후엔 녹음하는 크레즐 무음 영상
노출적은 김수인선생 무릎반바지가 인상적이었고 투닥거린다는 규형이에게 김밥을 무심히 먹이고 자연스럽게 낼름하는 규형이 ㅋㅋㅋ

녹음 영상 끝나고 크레즐은 아래 컨포 수트 차림으로 나타나 낙화와 폴온미를 불렀습니다
진호 결기가 레코딩보다 무대가 낫구나 보여주겠다는 거였는데 진짜임. 아니 음반이 못하다는 게 아니라 그 백보컬과 화음의 풍성함은 직접 라이브로 들어야 됨요
새삼 생각이 드는게 녹음실이 이력이 난 진호 말고는 3레즐 다 엄청 노력했겠다 싶었어요. 특히 승민이가 영상에서 한 말이 마이크 없이 노래하는 성악가이다가 처음 녹음을 해 보니 생각한 대로 ㄴ소리가 안 나와서 엄청 고생했었다고.
그리고 각각 다른 장르인 넷이 조화로운 블렌딩을 위해 화음 배열과 합을 맞추는데 이들이 평온하게 얘기하는 그 물밑은 정말 치열했겠다 싶었습니다
결론은 크레즐 화음은 직접 들어보셔야 합니다. 저만 듣기 아까워서 하는 얘기예요

피안화 라이브는 뭐라고 표현하기 너무 거대하여 내일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피안화 후 형들은 승민이를 칭찬감옥에 가두었고 승민이는 온몸을 꼬며 사투리 억양이 더 심해지며 부끄러워했습니다
작곡 잘했다고 몰이당하는 그룹: 크레즐
키크고 서울대나왔다고 몰이당하는 그룹: 크레즐
그 김에 이번 앨범 최애곡
(규형) 피안화
(승민) 프로작곡가로 첫곡이고 형들과 함께한 피안화
(진호) 매번 바뀌는데 지금은 낙화. 섬세하게 다뤄야 할 곡
(수인) 피안화도 좋지만 폴온미. 처음으로 이태리어 해봤음...그리고 또 이태리발음으로 이승민몰;

돈츄워리어바웃띵 끝난후 MC조지노님은 이번 앨범을 다 들려드렸다며(아 다 알져 남은 팬쏭은 앵콜에 하겠;) 멤버들에게 그룹 희망을 물었는데
지노가 저작권료 말구요;하니까 승민이가 덥썩 미끼를 물어서 (지금은) 크레즐 얘기니까...해서 아아 저작권은 니꺼라고; 건물 산대요등 각종 몰이당함
몰이당한 승민이의 희망은 예전과 동일. 크레즐이 크로스오버그룹의 롤모델이 되는 거
규형이는 한아센 1층부터 2층 저끝까지 가리키며 여기를 복사 붙이기 했으면 좋겠대요. 여기는 좁지 않나요?(야망) 대극장주연이라고 저런다며 몰이당함
수인이는 몇시간전 제가 트윗한 것처럼 창극단 공연 마지막에 인도네시아 팬(@cellinfpast 님)을 만났는데 너무 감명깊었다며 해외 투어 가고 싶다며. K-크로스오버를 해외에 알리고 싶대요.
진호는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대요. 환절기에 가수가 목이 얼마나 안 좋아지는지 아는데 수인이는 며칠 전까지 목이 안 나왔다고ㅠ

피안화 후에 한 돈츄워리어바웃띵은 곡의 성격상 라이브가 훨씬 소구력이 뛰어난 것인가 라이브가 화음이 훨씬 나은 것인가 고민이 들었습니다(뭐 어차피 전 다 가니께;)
하나 확실한 건 김수인씨의 춤이 턴을 차치하고도 매력있었는데 전반부의 실크 셔츠 차림이면 매력이 과해서 너갱이나갔을 것;

그리고 '우리와 인연이 있는 가수'(수인이가 막 생기 띠며 정말 좋아하는 가수)래서 눈치깐 대로 필링 굿 불렀습니다. 이 노래의 MOM은 김수인. 재즈 느낌부터 지름까지 완전 날라다님. 그리고 이제 마지막 노래라고 했는데 관객들은 진심으로 섭섭해해서 제가 당황;(바로 앵콜 두개 하겠지한 쌉T)

본공연 마지막곡은 리빙비다로카 인데 일단 제스춰는 허리 위에 두 손 올린 규형이와 섹시를 넘어서 색스러운 수인이였구요 음색은 낮게 내려깐 은밀한 저음이 매력적으로 났던 승민이.
리빙비다로카 2절 초입에 승민이가 wake up in Seoul(낫 뉴욕) city라고 섹시하게 말아주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게 내리깐 Daegu city를 들으려면 대구 공연 예매 고고.
https://kko.to/WLJa8n_hKl
초연이니까 몇번 더 해봅시다.
다들 셔츠 차림에 무대에 물 많이 뿌리고.

앵콜 1 드리머즈는 처음 원형 대형도 심상찮았는데 뮤직 드라마 느낌이 나서 좋았구요 팬들 배경으로 사진찍고 막곡 함. 앵콜 2 팬송은 마무리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크레즐 단콘 총평을 내리자면 '팬싱 때 노래에다 솔로 넣으면 될듯'했던 안일한 타쿠의 뒷통수를 기분좋게 갈긴 야심찬 새 커버들+앨범 다섯곡 올라이브였고 완성도도 좋았습니다
멘트나 주고받음에서 우당탕탕이 있긴 했는데 일단 초연이고 이분들은 그게 매력이라서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늘 배우는데 수업료 1500원은 안 내는' 임리더가 조지노 선생에게서 막판에 '(멘트가) 친구로서는 별론데 가수로서는 좋다'는 합격점을 받은 게 오늘(어제구나)의 귀중한 수확이라 하겠습니다.

2일차 공연에서 만나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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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창원kbs홀에서 열린 어쩌다페스티벌 라비던스X크레즐 3회차를 보고 왔습니다.
1회차 고양 후기: https://kiel97.tistory.com/entry/2024218-%EC%96%B4%EC%A9%8C%EB%8B%A4-%ED%8E%98%EC%8A%A4%ED%8B%B0%EB%B2%8C-%EA%B3%A0%EC%96%91-%EB%9D%BC%EB%B9%84%EB%8D%98%EC%8A%A4X%ED%81%AC%EB%A0%88%EC%A6%90-%ED%99%98%EC%8A%B9%EC%97%B0%EC%95%A0-1%ED%9A%8C%EC%B0%A8-%EC%95%84%EC%A7%81-%EA%B2%9F%ED%8C%85%ED%88%AC%EB%85%B8-%EC%B9%AD%EC%B0%AC%EA%B0%90%EC%98%A5
2회차 안산 후기: https://kiel97.tistory.com/entry/2024224-%EC%96%B4%EC%A9%8C%EB%8B%A4-%ED%8E%98%EC%8A%A4%ED%8B%B0%EB%B2%8C-%EC%95%88%EC%82%B0-%EB%9D%BC%EB%B9%84%EB%8D%98%EC%8A%A4X%ED%81%AC%EB%A0%88%EC%A6%90-%EB%AE%A4%EC%A7%80%EC%BB%AC-%EC%B0%90%EC%84%A0%EB%B0%B0-%EB%93%B1%ED%8C%90%EA%B3%BC-%EC%98%81%EC%97%B4-%EC%97%90%EC%8A%A4%EB%A9%94%EB%9E%84%EB%8B%A4-%EC%98%88%EA%B3%A0
 
공연 요약: 
라비던스×크레즐 창원: 2시간 20분
고영열 임규형 MOM
피의축제일줄 알았으나 훈훈
에스메랄다 영열은 무대 위 합의에 실패했지만 짜부당하며 애절하게 불림
그저께 크레즐 앨범 녹음 촬영 끝남
김수인 창원진해 군 생활 2년 마음의 고향

 

어 일단 세 공연 중에서 가장 합도 잘 맞고 공연의 활기찬 맛이 잘 느껴졌구요 음량이 처음엔 좀 작다 싶었는데 높여서 괜찮았습니다 관객 호응도 좋았구요

얼빠니까 헤메코 말하자면 의상은 안산 때랑 같았구요(김수인 블링블링 장착)
이승민 덮머 조금 더 긴 듯
임규형 길러 젤로 빗어넘긴 머리에 이마 한두가닥 머리 내림 귀여웠음
조진호 앞머리 2/3 덮음 오늘도 셔츠단추 둘 품
김수인 왼이마 거의 깐 오른이마 거의덮
단체 메이컵은 고양 때가 제일 셌고 안산과 창원이 비슷하게 좀 뮤트해졌음 갠적으로 ㅈㄴ하우스 메컵 좋아해서(갈라에 비하면 상선녀) 만족

셋리스트는 본곡+앵콜 2곡(지노 표현을 따르자면 찐막곡, 찐찐막곡)으로 동일했구요, 
셋리스트(본공연 16곡+앵콜 2곡)
1. The greatest show(라비즐 8중창)
2. Uptwon funk(라비즐 8중창)
3. 이별가(라비던스)
4. Ai no corrida(라비던스)
5. Another star(라비던스)
6. 황진이(크레즐)
7. Corre(크레즐)
8. Chiara(크레즐)
9. Cuorre(존노, 조진호, 이승민)
10. Belle(황건하, 임규형, 김바울)
11. 삶(고영열 김수인)
12. 몽금포타령(라비던스)
13. He lives in you(라비던스)
14. Hit the road Jack(크레즐)
15. Faith(크레즐)
16. Il mondo(라비즐 8중창)
17. Don't stop me now(라비즐 8중창)
18. Love ballad(라비즐 8중창) <-요랬습니다

더 그레이티스트 쇼+업타운 펑크 다 합이 올라갔는데 업타운 펑크에서 김바울씨 끼부림이 아주..(재킷 어깨 한쪽 내리고/총쏘고/골반춤 추고) 아 루뀨 냅두면 무대 위에서 자꾸 둘이서만 신나게 놀아서 웃겼음

첫 두 곡 마치고 그룹 소개 누가 먼저 할지 선배님들이 정하라고 하니까 라비던스는 건하보고 정하겠래서 건하가 저번에는 라비던스 먼저 했으니 크레즐이 먼저 하랬어요. 근데 진호 뒤에서 루뀨가 수군수군. 진호가 또 무슨 작당모의하냐고 ㅋㅋㅋ 수인이가 오늘은 크레즐 인사 했구요 자기가 인사해본 게 오늘 처음이래요 신난 게 느껴졌음(오늘 팬서비스에 웃음에 살랑살랑에 터닝에 아주 기분좋았음)
라비던스는 크레즐 인사 세련됐다며 우리도 저렇게 세련되게 할 걸 그랬다며 힘차게 라비던스 구호했는데 진호가 웃으며 세련됐는데? 하니까 이 인사 하면 목아프다며 ㅋㅋㅋ(건하가 좀 우렁차야죠)

건하가 창원에서 처음 뵙는 분들도 계시다며 즐거우신가요?하고 호응 일으키다가 갑자기 진호를 바라보자 진호 급당황 자기한테 멘트시킬 줄 몰랐다고 와...진호가 멘트 때 당황을 하네요 

수인이가 TMI 얘기하겠다며 자기가 창원진해에서 2년간 군생활을 해서 여길 잘 안다고. 오래간만에 내려왔는데 정취가 느껴지고 새록새록하다자 진호가 에피 좀 얘기하랬더니 나중에 라이브 때 이야기하겠다고(그리고 그는 나중에 더 뻔뻔해졌...)

라비던스 단독무대 하기 전에 첫인상 토크 마지막 순서. 무대 밑에서부터 존노가 준비했다더군요. 크레즐 타자는 즉석에서 임규형. 규형이 저 멀리 보내놓고 3레즐이 승민이는 수인이 어깨에 손, 수인이는 진호 어깨에 팔 얹어서 3층 석탑으로 오종종 꼭 붙어있었는데 겁나 귀엽(영상 구함)

존노의 크레즐 첫인상
이승민: 오페라 같이 했는데 원래 승민이 역할이 아니었고 중간에 들어왔는데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잘 해줬다
조진호: 저 아이돌 처음 봤는데(진호의 국악인 천연기념물 모먼트 비슷) 실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사실 라비던스가 멘트를 잘 못해서 콘에서 노래만 하는데(나머지 우리가 뭐가 되냐 반발) 진호가 콘서트에서 멘트로 분위기 리드를 많이 해줬다
김수인: 2년전에 고영열과 무대 백스테이지에서 처음 만났는데 힙합하는 사람인줄 알았다ㅋㅋㅋ 자기보다 형인 줄 알았다고 ㅋㅋㅋ(그리고 멘트 중간에 진호가 영열이보고 한층 다정하고 입에 착착 붙게 동생~이랬음 진호형의 영열동생은 언제 들어도 터지네요ㅋ) 옷도 너무 잘 입는다. 자기한테 살갑게 대해줘서 본인처럼 낯 가리는 사람에게 고맙다(김수인 사람좋아 모드로 존노형한테 꼭 붙음)
임규형: 디어에반핸슨 응원함

임규형의 라비던스 첫인상(임규형다움)
존노: 곰돌이푸
고영열: 술 잘마시게 생김<-영여리는 술 거의 못 마신다고 라비던스에서 항변했지만 규형이가 본 첫인상이 그렇다며. 이 부분에서는 햄햄의 의견이 일치하군요
김바울: 와 진짜 강골이다
황건하(머뭇하자 학교얘기 또 하기만 해봐 을러댐) 학교에서 처음 만났는데 노래가 멋있다라는 인상. 사람은? 하자 도망감 ㅌㅌㅌ
김바울: 와 진짜 강골이다
황건하(머뭇하자 건하가 학교얘기 또 하기만 해봐 을러댐) 학교에서 처음 만났는데 목소리가 멋있다라는 인상. 생긴 건? 하자 도망감 ㅌㅌㅌ

라비던스 이별가로 완전 애절하게 분위기  잡아놓고 멘트는 건하 막내온탑 모드 들어감
라비던스하면 이별가 떠오를만큼 공연에서도 많이 부른다 하다가 존노한테 갑자기 이별가 감상 시킴 존노 급당황하며 프롬프트에 멤버별 근황 토크 떠 있는데 갑자기 시키면 어떡하냐고 ㅋㅋ 
그리고 영여리는 침착하게 이별가에 춘향가의 이몽룡이 서울로 떠나서 멀어지는 장면을 춘향 시점에서 보는 가사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을 하였습니다
하...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고영열...

크레즐 첫곡인 황진이 오프닝에 임규형 스포트라이트 받을 때 환호 쩔었구요 환호에 씩 웃으면서 아니리할 때 쾌남 모드 
이번에 관객 추임새도 잘 했어요 실은  클라이막스에 수인이가 기습추임새 요청할까봐 나 혼자서라도 샤우팅해야지 했는데 다행히 패스
수인: 여러분 추임새 너무 잘 하세요 점점 느시는데?
그러자 규형이가 "우리가 내려가서 추임새 할게요 올라오셔서 노래부르시면 ㅋㅋㅋ" 하자 진호 "날로 먹으려는데?"
아 이번 크레즐 인사는 진호가 다정조곤상냥작게속삭이듯이 "웨얼이즈더펀~크레즐~"하였습니다. 단콘때도 이러자고 하자 단콘땐 이러면 안 된다고.

진호가 황금같은 주말 할애할만 하시냐고  묻자 승민이가 이어서 일/료-일\이랬거든요 수인이가 바로 따라하면서 놀리자 홈그라운드 가까이 온 승민이 당당하게 왜요 일-료-일\, 여기 창원이잖아요?
승민: 저 경상도 사람이에요!
수인: 저 경상도에 2년 있었어요!
진호: 큰아빠가 창원사람이에요!
규형: (아무 말 없음)
진호: 넌 창원에 뭐가 없구나?
암튼 커레절의 성민이 얘기로 돌아가자면 승민이 이모할머니 횟집에 갔는데 성민아~성민아~해서 승민이 아닌 줄 알았다고 ㅋㅋ 그리고 커레절 사진 찍어야지 해서 사진도 붙아있다며
우럭구이가 특히 맛있고 세마리 먹었다며 비글마냥 신나게 토크

진호가 스포를 좀 하겠다고 규형이가 복근을 공개한다고 해서 가만 있던 규형이가 펄쩍 뜀요
아 앨범 녹음 그저께 끝냈고 촬영도 했대요 앨범 만들면서 밤도 새고 ㅎ힘들다가 이렇게 공연에서 팬들 만나면 리프레시되는 기분이었다고
4월 둘째주 넷째주에 다 아실 테고...하면서 단콘 일정 다시 스포.
단콘 셋리도 나왔는데 목이 아플 거 같다며 근데 관객은 재밌을 거래요 수인이가 기대하셔도 좋댔음
아 쫌 감동이었던 게 진호가 공연에 새로운 곡을 많이 선보이는 이유가 우리 노래가 없어서가 아니라 공연은 진심이어야 하니까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라고(천년돌 모먼트)

꼬레는 언제나 좋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더 좋아졌구요 임규형 클라이막스 부분이 대단했음
끼아라는 이번 어쩌다 시리즈 말고도 계속 들었으면 해요 방송 버전으로(저는 불명을 노리는 야심남 김수인픽인 야심수니입니다)

끼아라 끝나고 진호랑 승민이 둘만 남았을 때 진호가 시침 딱 떼고 사회자 모드로 "크레즐의 정열적인 무대였습니다"라고 할 때 겁나 웃겼구요, 은혜로운 분이라며 존노를 소개해선 꾸오레 같이 불렀습니다
꾸오레는 승민진호 목소리 합을 듣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아주 훌륭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꾸오레 마지막에 승민이와 진호가 서로 바라보며 흐뭇하게 서로 재능에 반한 표정으로 마무리하는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 타쿠는 관계성 좋아하잖아요;ㅁ;
아 이 무대도 떠나보내기 아쉽네요

벨은 네.. 감정선 너무 좋았죠 근데 있어야 할 사람이 없어서 실망했음(설명충 들어가자면 직전 안산 무대에서 벨 부르면서 앞에 누굴 세워두고 부르면 좋겠다 하다가 영열 에스메랄다를 무대 중간에 두고 부르기로 영여리 빼고 합의 됐음) 나중에 건하랑 바울이가 원래 영여리 세워놓고 부르기로 했는데 협의에 실패했다고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애틋함을 담아 건하 규형 바울이 포옹했는데 건하랑 바울만 보이고 규형이 사라짐(...) 
아 그리고 규형이가 건하랑 바울이랑 진짜 뮤지컬 무대에서도 같이 해보고 싶겠다고 했음

그리고 건하가 한껏 "두 개의 태양" "최고의 소리꾼은 누구?"하고 어그로..아니 화제성 끌면서 삶  무대 시작.
삶은 여러 모로 대단했는데요 
고영열은 더 다채로워진 창법에 압도적인 기가 있었고 김수인은 섬세하고 폭넓은 감정선 전달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토크도 인상적이었음(...)
(수인) 마지막 삶입니다
(영열) 너의 삶은 어떤 삶이니?
(수인) 소리꾼의 삶이요
(영열) 어때
(수인) 힘드네요

삶 부르고 영열이가 수인이한테 '왜 이곡을 하자고 그랬어요? 첨 선곡회의 할 때 형 이곡 하자(김수인 특유의 말투 흉내냄) 그랬잖아요 제가 불후의 명곡에서 김준수 유태평양씨랑 불렀던 이 곡을 하자고 한 이유가 너무 궁금했어요"
수인이는 "이 곡을 꼭 하고 싶었어요. 제가 웬만하면 곡을 불러야겠다는 욕심이 없는데 이 곡은 듣자마자 욕심이 생겼어요 불후의 명곡에서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꼭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같이 불러보고 싶다고 형을 졸랐죠"
(영열) "김준수 유태평양씨한테는 허락 받았나요"
(수인) "(대충 눙침) 가서 얘기할게요ㅋ"

그리고 영열이가 '저기 뮤지컬팀이 누가 선배냐 그랬는데 저희는 2006년에 처음 뮤지컬을 했었습니다. 제가 6학년, 수인씨가 4학년때 어린이 뮤지컬을 했어요. 저랑 수인씨랑 같은 고향, 광주인데 거기서 국악 한다는 사람은 다 모여서 광주MBC에서 오디션을 봤어요. 거기서 더블캐스팅이 됐는데...
...놀부였죠(관중대폭소)
(영열) 흥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수인) 난 흥부 상인데
(영열) 그건 아님
친한 건 친한 거고 아닌 건 아닌 영열이
수인이랑 영열이랑 '흥부랑 놀부랑' 뮤지컬을 전국, 창원까지 포함해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수인이는 어려서 기억 잘 안 남. 영열이는 다 기억함(6학년은 역시 다른가 봄)

(영열) 그런데 수인이가 창극단에 딱 붙고 팬텀싱어에도 나오고 열심히 잘 하는 걸 보고 오래 보아오던 후배가 잘 되니까 선배로서 참 기뻤어요
(수인) 감사합니다 이런 형을 팬싱 나가서 '언제까지 고영열만 찾으시겠습니까' 하고 망언을...
관중 뒤집어짐

수인이가 영열이 춘향가 피아노 병창 앨범 나오는 걸 언급하면서 많이 사랑해달라고 함. 잠깐 부연하자면 본인이 하는 춘향가와 영열이형이 하는 춘향가가 스타일 , '제'가 다르다며.

아 그리고 수인이가 본인도 언젠가는 불후의 명곡에 나가서 '삶'같은 좋은 명곡을 남겨서 영열이 형과 함께 부르고 싶댑니다.
야망남 김수인   
...근데 어나더 삶이면 영열이는 계속 성대가 고통받는 건가;

라비던스 슨배님들을 부르고 수인이는 '다음에 뵐게요~'하고 관중들에게 손흔들고 깨발랄하게 퇴장했는데요
좌건하 우바울로 영열이를 꽉 샌드위치처럼 껴서는 쓸데없이 훌륭한 뮤지컬톤으로
(건하, 바울) "에스메랄다 오오 에스메랄다" "뮤지컬 선배라고 또 왜 그랬어요"
(고통받는 영열) "사실이니까"
결국 풀어주고 뮤선배 영열님께 폴더 인사하며 마무리

몽금포타령 끝나고 라비던스 토크.
(건하) 팬텀싱어 올스타전이라고 피의 축제;가 있었는데 춤출 순 없어서 국악은 다 찾아봤는데(적벽가도 찾아봤는데 영열이가 영상 보여줘서 아 안 되겠다;했다 함)
건하는 마무리 소감 할때도 이번 합콘도 피의 축제일 줄 알았는데 서로에게 좋은 영향 받았다고 훈훈멘트함

크레즐 힛더로드잭은...와...탐라에서 본 표현대로 패스츄리처럼 겹겹이 쌓이는 화음도 화음이지만 무대 위에서 펄펄 뛰는 생동감이 무대 세 번중에서 압권이더라구요. 그리고 넷 다 섹시함 진짜 섹시함.
승민이가 오늘 무대 엔딩에서 '섹시함'을 얘기했었죠(수인: 응 승민이 너 섹시해)

창원 공연도 로컬 분들 비중이 꽤 있었는데 힛더로드잭-페이쓰 필승 조합은 이번에도 열광의 도가니였음. 아 그리고 마지막 진호 페에에에이쓰으으 열창 부분 직전에 10초 정도 밀당하면서 사람들 기대 고조시키는 연출이 매우 좋았어요.

아 마지막 토크 때 바울이가 깜짝 토크로 어제 생일이었던 영열이 생일 축하 노래 관객 포함 전체 다 불러줌. 
건하가 세 명이 형인 크레즐에 대해 님들?하고 계속 존칭 붙이려니까 수인이가 크레즐 친구라고 함
그리고 라비던스X크레즐의 킬디스러브 8중창
몽금포타령 8중창
영여리는 페이쓰 하고 싶다며
영여리가 페이쓰 얘기하니 다들 아갓츄 할렐루야! 할렐루야!하고 난리났는데(아 여기 교회 오빠들 많지 참;;;) 지노가 존노형이 할렐루야 하면 정말 홀리하겠다며 ㅋㅋㅋ
그랬더니 다들 저 멀리로 팔을 뻗고 홀리한 표정 지음(아 이제 합이 착착 맞을 때쯤 끝나는구나)

아 그리고 승민이는 입대 사흘 전 빡빡머리하고 즌3 결승에서 라비던스 찍었댑니다(수인이가 이건 자기가 보증한다고<-왜 그때 승민이를 보증하죠;) 그랬더니 건하가 뮤지컬한다고 부산 내려가서 킬디스럽 보고는 크레즐 투표하고 엄마 투표해 전화했다고
쌍방연애 좋네요 ㅎㅎ

김수인 예전에는 좀 쑥쓰러워하던 거라도 있었는데 점점 더 뻔뻔해짐 마지막 멘트
진해 창원 이 쪽은 제 마음의 고향이구요
이 곳에서 2년 동안 지내고 밥을 먹고 거닐고..
이제 곧 진해 군항제라서 벚꽃 필텐데 예전 생각 나구요
제가 사랑하는 곳에 좋은 노래 들고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저희가 레퍼런스 삼았던 라비던스와 같이 공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구요
이 아름다운 도시 창원에서 어쩌다 페스티벌 마무리해서 너무 영광입니다
또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마해도 되겠;

근데 사실 승민이도 오늘 홈그라운드 근처라고 멘트도 많이 하고 타율 좋았음
본공연 막곡 일몬도 하기 전에 관객들이 아쉬워하니까
"이거 다 형식적인 거 아시죠?"
<-ㅋㅋㅋ

아 맞다 조지노선생 마지막 멘트에서 또 경악시킴
오늘이 팬텀싱어4 1회 1년째였구요 좋은 팀 만나고 좋은 선배님 만나서 좋았구요
제가 노래를 시작한지 20년 됐는데요<-관객들 응? 읭? 수군수군 난리남
가장 많이 배운 1년이었습니다
ㅍㅅ4 갈라 서열 2위 조지노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 경악은 처음

이렇게 훈훈하고 웃기고 반응좋게 어쩌다 페스티벌 라비던스X크레즐 공연은 끝났구요 각자 팀은 활발한 단콘과 기타등등을 앞두고 있군요.
또 보자는 거듭된 멘트가 빈말은 아닌 듯하니 또 보아요.
-진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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