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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업무상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남부 지역에 4일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공교롭게도 후반부 이틀간 가게 될 경기 남부 지역에 숙소가 마땅치 않아 결국 첫번째 강남지역에서 3박을 하게 되었는데요, 대체로 이 알바처의 숙소 정책상 그간 모텔에 머물렀던 모양입니다만 강남 지역은 모텔 숙박 가격이 매우 만만찮고, 최근 코로나 정국으로 인하여 비즈니스 호텔의 주요 고객인 출장 고객과 단체 관광객이 사라짐에 따라 비즈니스 호텔 가격이 모텔가격과 만나는 데드 크로스로 인하여 신라스테이 서초에 묵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아니었으면 힘들었겠다는 얘기죠 네;;; 이런저런 사정으로 당일에 체크인했는데 1인 1실 1박에 세금 포함 8만 9천원대는 이 시국 아니면 힘들 가격이긴 합니다.

메인 룸은 이렇습니다. 넓진 않습니다만 1인이 업무상 묵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공간입니다. 그간 일본의 그지같이 좁은 룸을 많이 겪어서 그런가...아니 그러고 보니 미국의 호방한 INN이 그립네여;;; 호텔방 문부터 침대까지 뛰어들어가야 하는 그곳...수상쩍은 냄새가 나지만 암튼 넓고 넓었으며 조식 인심은 좋은 그곳.... 웬지 욕실 들어가면 싸이코의 비쥐엠이 들릴 것 같던...그만합시다.

청결도-좋습니다. 소음도 없고, 냄새나 먼지 등등 깔 곳이 없습니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그린 카드를 침대 위에 올려 놓으면 침구를 갈아주고, 아니면 맙니다(3박 이상시 침구 의무 교체) 저는 환경충이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어쩌다 보니 환경을 보호해줬네여 ㅋㅋㅋ

침대-적당히 높고 단단해서 수면에 최적인 상태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검색해 보니 시몬스 침대라고 하더군요. 여기 공급하는 침대로 살 의향도 있습니다.

조명과 커튼-이게 엔간한 최고급 호텔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입니다. 저는 여러번 말했다시피 이런저런 선천/후천적 이후로 지금은 침대 매트리스 아래 콩 하나 있어도 뒤척이는 공듀님처럼 된 사람인데여 ㅋㅋㅋ 엔간한 호텔은 완벽하게 소등을 한다 쳐도 정책상 이유로 꼭 복도 불 정도는 의무상 켜 놓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욕실/복도/메인룸/독서등 짤없이 구분이 되어 있고 독서등 켜고 나면 완벽하게 암전이 됩니다. 그리고 메인룸도 간접조명이라 일하기엔 괜찮지만, 너무 밝지 않아 향후 수면에 부정적이지 않은 미쿡식 조명입니다.

욕실과 어메니티-아베다 로즈메리 라인 씁니다. 어쩌다 보니 토너만 가져오고 수분크림 빼먹어서 3일간 아베다 로즈메리 바디로션을 얼굴에 써 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리고 욕실의 수압과 청결도, 수건 상태도 괜찮습니다.

조식은 일행중 한 분이 국과 밥에 한없는 애착을 가진 분이라 국밥을 챙겨드리느라 못 가서 뭐라 평할 게 없습니다. 지금은 뷔페식이 아니라 조식 서빙식으로 한다고 하고, 평이 좋다고 합니다. 대신 저녁에 테라 생맥주 1인 7천원(세금포함)인 3층 라운지바에 가 봤습니다. 테라치고는 참으로 괜찮습니다. 그리고 윙과 웻지감자도 시켜봤는데 짭짤하니 미국 스타일이고 딱히 손님한테 냉겨먹으려고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좋다는 말이죠 뉍)

피트니스-딱 하루 가봤습니다. 새벽부터 쌩 밤까지 열고 관리 잘 됩니다.

이렇게 극찬을 했는데요, 저는 원체 남의 돈으로 가든, 제 돈으로 가든 별 세 개짜리 잘 관리된 비즈니스 호텔 체인을 좋아합니다.(홀리데이 인이나 마르퀴스 어쩌구....) 마침 외부 변수로 저렴해지기까지 했으니 고마울 따름이죠. 7월 말에 출장 올때도 여기서 묵었으면 좋을 텐데(그땐 호텔 룸 안에서 자체 야근도 해야 할테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평 대신 입구의 로비와 곰돌이(...) 그리고 작금의 사태 때문에 하염없이 닫혀있는 바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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