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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월 초에 갔다온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f1963과 프라하 993등 입점 공간 구경 후기입니다. f1963은 원래 고려제강 부산공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공장이전을 하게 되면서 사무동과 주차공간을 남기고(요즘은 연수원을 증개축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나머지 공장터를 컨설팅을 받아 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입니다. 부산 티가 별로 안 나는 공간이죠. 그래서 국내여행 카테고리에 들어갑니다. 부산 안에서 당일치기 여행가고 싶을 때 가는 공간 중 하나거든요(다른 공간의 예로는 기장 힐튼호텔과 영도 등등이 있으며 조금 더 교외 기분 내고 싶으면 양산 통도사 갑니다)

맵은 이렇습니다. 올 때마다 어쩐지 월요일에 오게 되어 매번 휴관이라 못 가는 미술관, 예술 전문 도서관, yes24, 테라로사, 복순도가, 프라하993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대나무숲.

고려제강 사무동 외관은 이러합니다.

죽순이 쑥쑥 자라고 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5월 초 기준). 참 먹음직스럽네요.

고려제강 내부 컨베이어벨트나 기계 일부를 살려서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주기로는 테라로사 수영점이 제일 낫습니다.

.요기는 예스24. 중고서점에 특화된 곳입니다. 여긴 예전 감성 인쇄기 인테리어쪽. 그리고 여기에서 거하게 낚여서 굳은 여행비용을 대신 질렀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여행을 거의 안 가는데 돈은 왜 계속 많이 쓸까요. 뻘짓을 더 하기 때문입니다.

복순도가쪽에서 바라본 중정. 복순도가는 그날 문을 닫았습니다. 올 때마다 복순도가 들러서 한식 퓨전 요리에다 낮술을 했는데, 오늘은 다른 데를 개발하라는 계시인가 봅니다.

그래서 예스24쪽 뒷문으로 나가서 유리온실 정원과 분수를 잘 구경하고... 

예술 라이브러리는 정기 회원 또는 1회권 구매한 대상자 한정입니다. 다음에(그니까 날씨 안 좋을때;;;) 와 봐야겠어요.

겸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공연못 쪽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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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에도 제법 더웠는데, 초여름에 만개하는 겹꽃이 이르게 피어서 구경 잘 했습니다.

그러게욤.

그리고 건물 내부로 다시들어와서, 복순도가와 예스24에 낑겨 있는 프라하993에 왔습니다.

중정이 보입니다.

여기 가장 큰 걸림돌 또는 허들은 일단 거하게 맥주를 전문적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 너무나 프라하스러운 인테리어에다가 서버가 죄다 양인 남자들이라 매번 멈칫하게 합니다. 저는 관종이라 영어로 그냥 주문했는데, 대충 한국말도 띄엄띄엄 알아듣는 듯 했습니다.

점심이라 가볍게 시킨 필스너 맥주.

암튼 그럴싸한 브루어리라는 인증 같습니다.

여기 가장 큰 걸림돌 또는 허들은 일단 거하게 맥주를 전문적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 너무나 프라하스러운 인테리어에다가 서버가 죄다 양인 남자들이라 매번 멈칫하게 합니다. 저는 관종이라 영어로 그냥 주문했는데, 대충 한국말도 띄엄띄엄 알아듣는 듯 했습니다.

버거는 역시 양인이죠. 큼지막한 패티에 제대로 흐르는 육즙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맥주와 참 잘 어울렸어요. 맥주와 합쳐 16천원이면 그리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는 가격인데, 본인들도 그건 아는지 요일마다 이런저런 프로모션을 해서 잘만 이용하면 국내 맥주전문점과 비슷하거나 좀 더 싼 가격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맥주 맛은 더 괜찮아요.

사실 가격이 아니라 뭔가 너무 거창해 보이는 그 허들이...(후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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