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LED 마스크 글 썼더니 저도 깜짝깜짝 놀라서(...) 글을 아래로 밀기 위해서 새 글을 하나 쓰기로 했습니다. 먼먼 16년전부터 고민했던 '어떻게 정부에 돈을 최소한 갖다바칠 것인가'죠. 당시에는 치세가 그닥 나쁘지 않았는데 몇년 지나니까 세금 내니 4대강 파서 *나 비싼 자전거(전 자전거 못 탑니다)길을 만들지 않나, 웬 튼실한 아가씨한테 몇십억짜리 말을 사주질 않나(전 말 못 탑니다) 등등으로 해서 세금의 유효성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전 주세라든가 특소세를 열심히 내고 있었으며, 당시엔 꽤 잘 벌어서 세율 구간이 변경될 시점이었거든요-_- 아참, 맨날 개인 재무관리 글만 주구장창 쓰니까 제가 무슨 얼치기 개인금융전문가라도 된 기분인데, 저는 이 쪽에서 일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구 직장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직군 구분이 꽤나 확실한 편이어서. 전 기업 세무 전문입니다. 근데 왜 개인 얘기만 블로그에 써보자면... 기업간 삼각합병시 법인세 및 제세 예상금액과 절세 전략 뭐 이런 글 썼다간 누가 보겠음요.

 

그 외에 TMI를 더 붙여서 왜 '싱글'이 아니라 독신'녀'라고 특정하냐면...전 독신남의 재무관리에 1도 관심이 없습니다-_- 어차피 그분들은 상대적으로 취직도 잘 되고, 직종 탓인지 뭔지 암튼 평균연봉도 높고, 차와 시계와 유흥에 미치지 않고 작정하자면 돈도 훨씬 덜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물려받을 가능성도 좀 더 높...점점 수위가 위험해지니까 여기서 그만두기로 하고, 암튼 제 지론은 '독신 여자는 돈만 백업이 잘 된다면 다른 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입니다. 자생 능력은 좀 더 있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쓰는 내용은 성별과 관계없이 다 적용 가능한 내용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국가와 근로자 여러분과의 세금 아웅다웅은 여러분이 무조건 집니다-_- 그들은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빅데이터로 여러분에 대한 거의 모든 재산, 소득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절세 방안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여러분들이 돈을 더 쓰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저출산 논쟁이 더 길어질 수록 싱글에 대한 각종 공제는 적어져서(각종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다 바꿔버린 후로 더욱 더 그렇습니다) 뭐 그닥 쓸만한 건 없습니다. 그래도 뭐 참고하실 만한 항목만 몇 개 적어보도록 하죠.

 

0. 직계존속 등 인적공제

여러분의 호적메이트가 가로채서 못 받으실 가능성이...(...) 있으면 받으세요. 특히 연로자나 장애인이면 더.

 

1.신용카드-체크카드-현금영수증 공제

부질없습니다. 신용카드 공제로 여러분이 아낄 수 없는 금액은 의외로 굉장히 적고, 신용카드로 인해 추가로 지르는 금액은 상상은 초월합니다. 아니 신용카드로 쓸 돈 어차피 현금으로도 쓸 건데 뭔 소리냐 하지만 실제로 현금봉투법(한달 소비예산을 미리 세워서 항목별로 현금을 봉투에 넣어놓고 그 봉투에서만 꺼내 쓰는 고전 방법입니다. 요즘도 일본에서는 쓴다고 하더만요)을 석 달 시전해보시면 평소 신용카드 사용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만, 저도 걍 신용카드 씁니다. 현금봉투 가지고 예산 안에서만 쓰면 스트레스받거든요. 스트레스 받으면 불면증 도집니다-_-

 

대신에 결혼, 장례, 이사와 같은 거사에 있어서 현금영수증은 착실하게 챙겨두시는 게 좋습니다. 평소에 천원 이천원 카드 긋는것보다 한 방이 더 큽니다. 발행 안 해주면요? 현금 할인액과 절세 금액을(각각 부담세율이 달라서 뭐라고 특정하기 힘들지만, 사용액*3%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비교해 보시고 현금 할인액이 크면 그냥 계시고, 절세 금액이 크면...국세청에 신고한다고 하세요-_-  

 

2.보험료, 의료비, 학자금 등

이것도 뭐 딱히...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국세청은 여러분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말정산 사이트에 잘 들어가 있는가만 확인하면 됩니다. 다만, 의료비가 가끔 누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연봉의 3프로 이상 의료비를 한 해에 지출했다는 건 건강에 상당히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니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미 올해 4월에 의료비 공제 대상에 편입되었습니다 ㅋㅋㅋ

 

3.기부금

..여기서 무뜬금하게 정치자금 기부금 공제를 권해드립니다.(어차피 각종 자선기관, 종교단체 기부금은 각자의 재량이며 절세액은 고만고만합니다) 정치자금 기부는 1년에 10만원까지 100% 세액공제가 됩니다. 즉, 정부의 돈으로 최애 정치인을 밀어줄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더욱 황당한 건, 이거 도입 초기엔 10만원을 후원하면 11만원을 돌려받았었습니다. 후...아무리 입법 주체가 국회의원이라지만 이거 너무한 거 아니요-_-

 

암튼 정치자금 기부는 정부의 돈으로 정치인에게 갑질할 수 있는 흔치않는 기회입니다. 사실 기업체의 정치자금 기부에 비하면 10만원이면 새 발의 피 수준이지만, 정치인들은 여기에 생각보다 엄청나게 신경씁니다. 몇 명의 개인 기부자가 얼마나 기부를 했는지는 각 국회의원 보좌관 실적이고, 그 국회의원의 면이 서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제 사례를 얘기하자면, 전 소라넷 폐지에 앞장선 진선미 국회의원에게 3년전부터 10만원씩 기부를 해 오고 있는데, 매달 LMS와 이메일로 그녀의 의정활동애 대해 자세히 보고를 받으며(전 마포구였지만, 강동구의 각종 사정에 통달하게 되었습니다) 부정기적으로 무뜬금 사랑의 메시지도 받습니다. 미인이 사랑한다고 하는데 좋죠 뭐.

 

4.주택청약종합저축, 연금저축, IRP

이 글을 쓰게 만든 계기입니다.

 

(1)주택청약종합저축

무주택 독신녀에 권해드립니다. 금리도 일반 정기예금보다 쬐에에끔 높고, 1년에 최고 48만원(120만원*40%)까지 소득공제가 됩니다. 환산하면 하루 술값이나 입생 틴트 정도;;;

 

(2)연금저축, IRP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액 400만원까지 16.5%, 그러니까 66만원까지 매해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IRP(개인 퇴직계좌 추가 납입액이라고 해 둡시다)는 연간 납입액 300만원의 16.5%, 그러니까 49만 5천원까지 절세 가능합니다. 둘 다 더하면 115만 5천원 절세 가능한 거죠.(소득 금액에 따라 약간의 변수가 있는데 쓰기 귀찮습니다)

 

물론 이건 '퇴직금, 깰 것인가 말 것인가'에서 썼던 것처럼 개인이 흥청망청 쓰다가 말년에 정부 보조금에 기댈까봐 더럭 겁난 정부에서 미리 돈 좀 모아두라고 정부 세금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주는 거라서요, 중도 인출할 경우 인출액에 기타소득세 16.5%, 그리고 기존의 세금 절약액에 대해서 추징을 합니다. 고로 정말 노후 대비를 한다는 기분으로 이 돈은 유동성은 제로라는 심정으로 적립식 펀드에 넣어두는 게 낫습니다.

 

http://blog.plain-vanilla.co.kr/221300167230?Redirect=Log&from=postView

 

자세한 설명은 전문가 포스팅으로 갈음하고... 예금은 너무 이율이 낮구요, 국내 펀드는 세금 면에서 오히려 불리합니다. 그냥 직접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면 안 내도 될 세금이, 여기서 가입하면 오히려 내게 되는 마법이 발생하죠. 고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묻어두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못 찾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마이너스 나도 안 들여다보고 속은 편하거든요. 저는 지금 베트남,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해외 그로스형 기타등등 그렇군요. 이렇게 돌려막으면 매해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뭐 낼 세금이 없네요 껄껄.

 

추가로 하나 더 챙기자면 연금저축과 IRP도 운용사에서 매년 수수료를 뗍니다.(그래서 안 그래도 쥐꼬리만한 예금 금리에서 추가로 수수료를 떼면 남는 거 없습니다) 따라서 최저가 수수료로 계좌 이전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http://www.fss.or.kr/main/saving/gongsi/pension.jsp

 

여기서 수수료율 업권별로 확인해 보시구요...업권별로 2금융으로 갈 수록, 그리고 영세할 수록 수수료율은 낮습니다. 하지만 삼성, 한투, NH 이런 대형증권사 애들이 폭탄돌리기 식으로 매년 수수료 최저가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계좌도 옮기고 판촉물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전 증권사 판촉물이 그리 좋더라구요 어우 은행 꺼랑 비교가 안 돼(...)

728x90



이미 지인들한테는 좀 웃고 사시라고 사진을 엄청 카톡으로 뿌려대서 볼 사람은 본 사진이긴 합니다.

https://m.blog.naver.com/immune114/221045658130

제 마음속 연하 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는 임윤님의 블로그에서 이 물건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졌느나 이미 화장대 속 안 쓰고 있는 팩이 80;개고 낯짝은 한 개라 일단 팩을 좀 소진시키고 쓰자 싶어서 소진을 열심히 시키고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18년 상반기에 스틱스강 건널 뻔 하고, 그게 나은 다음에는 이삿짐 줄일 궁리만 하던 시절이라 패스. 드디어 이사 오고 10월 초에 이베이에서 질렀습니다.

https://m.ebay.com/itm/LED-Light-Photon-Face-Neck-Mask-Rejuvenation-Skin-Therapy-Wrinkles-7-Colors/273173929681?ul_ref=http://rover.ebay.com/rover/1/711-53200-19255-0/1?icep_ff3=2&pub=5575089351&toolid=10001&campid=5337493691&customid=&icep_item=273173929681&ipn=psmain&icep_vectorid=229466&kwid=902099&mtid=824&kw=lg&srcrot=711-53200-19255-0&rvr_id=1730312077660&rvr_ts=e6a0004c1660aade9955d6b5fff1c58a&_mwBanner=1&_rdt=1&ul_noapp=true&pageci=54d70d3e-da8c-4a91-8d40-f47fcf2fb7e7

드럽게 긴 링크군요. 이베이에서 7 colors led mask 해도 되고, 직구가 싫으시면 g9에서 동일 키워드로 검색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 중궈 회사에서 만드는 물건이에요.

가격은 보시다시피 53불이라 6만원 정도 되고요, 전 미국에서 이베이 가입 및 지름시 대체 뭘 한건지 파운드화 옵션을 해서 41파운드로 샀습니다. 참고로 이나영씨가 광고하는 엘지생건 프라엘 마스크는 최저 옵션가 60만원대, 코스트코에서 이런저런 피부관리 옵션을 붙여서 100만원대입니다. 강소라가 모델인 이 제품 기술력과 업력은 최고라고 하는 모 회사 최고 옵션 가격은 3백만원대입니다.

그러나 전 실직한 노처녀라 돈이 없습니다...있어도 술 처먹겠죠...

하여 이 모델을 샀습니다. 원리는 어슷비슷합니다. 7파장의 led 광선을 선택 가능하구요, 저는 미백의 빨강색과 항염효과 파란색을 주로 사용하고 일주일에 세 번, 각 15분 씁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구요. 뭔가 없어보이는 영어 매뉴얼이 띠라오는데 그거 없이도 잘 써요.

문제는 저 비주얼입니다 ㅋㅋㅋ 아이언 마스크의 레어나르도 디캐프리오가 된 기분이라고 그랬더니 지인이 아니 미묘하게 짱깨가 만들어서 긍가 중국인 얼굴 모양이라고;;;

1달 사용 후



제 피부는 이렇게 되었읍니다. 아 물론 퇴사 덕분이긴 하죠. 근데 나이 너프와 매일 처마신 술을 생각하자면 꽤 괜찮습니다.

추천. 6만원이면 하루 술값입니다.

728x90




서울 작가님의 출장 설치 서비스를 받고 나니 감격. 역시 미술가의 친구는 보쉬 전동 공구인지 엄청 능수능란하게 다루십디다.

https://www.artistjhy.com/

작가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부터 기업은행 후원 전시회 때문에 당분간 제주도에 머무르실 예정.

텍스트가 너무 적으니 뻘 생활정보 덧붙이자면 서화의 양도소득(필요경비 80퍼 공제대상)은 양도가액 6천만원 이상부터 과세가 되며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어 22%의 소득세 및 주민세를 내야 합니다. 원천징수 대상이며 분리과세로 종료되는지라 종합소득세에 합산되지는 않습니다

명박이가 강 파고 순실이가 말 사느라 죽어버린 국내 미술업계가 하루빨리 살아나길 바라며 작가님 그림으로 기타소득세를 납부할 그 날을 바래 봅니다.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