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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라도에서 평양냉면과 녹두전을 만족스럽게 먹은 일행은 길을 건너 마포대교 북단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에 '채그로'라는 카페식 서점이 있거든요. 성형외과에서 낸; 서점에다 뷰가 깡패라 여기저기 매체에서도 많이 다뤄지고 마포역에는 떡하니 지하철 광고까지 있는지라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편합니다.

문제는 이제 코로나 분위기도 좀 풀어졌겠다 유명한 걸로 유명한 데는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그래도 주중인 금요일 한낮에 갔더니 사람이 걱정한 것보단 많지 않더군요.

여튼 마포역에서 강변 한신 코아를 끼고 돌아가면 있습니다. 여기서 미묘한 거이 강변코아를 끼고 좌회전해서 올라가면 오르막길이라 여름 낮엔 망하고 한강변을 타고 평지로 가면 좀 나음. 여튼 멀지 않아요. 작은 공원을 끼고 안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보입니다.

ㅡㄴ

미리보기 용으로 올린 9층에서 바라본 마포대교-한강 뷰. 전날 비가 많이 와서 한강이 꽤 불었습니다. 저으 고향 온천천은 또 범람했겠어요. 하긴 거기는 홍수 날 때마다 범람하라고 만든 데니;;;

성형외과에 채그로가 딸려 있는줄 알았더니 이건 뭐 부캐인 채그로가 다 잡아먹었음. 1층의 바브로도 타겟 층에 딱 맞게 정갈한 밥집으로 보이더군요.

한강 뷰가 멋지군요. 그러고 보니 국회의사당 안에 부내 쩌는 한강 뷰가 있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괜찮습니다. 아 맞다 쿠치나후.

부스에서 음료를 시켜서 실내 카페로 이동하면 됩니다. 가격대는 아아 6천원, 시원한 에이드 8천원

더현대 건물은...후...이제 적응됐습니다. 

마포쪽 뷰.

9층은 루프탑 층이다 보니 냉방이 되어 있어도 상대적으로 덥지만 사람이 적어서 한적한 맛이 있습니다. 아참, 책은 다 판매용이라 조심조심 봐야 합니다. 현장 결제 가능.

랩탑 가지고 와서 일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9층은 인문학, 역사학, 자기개발, 경제 요런쪽이고 8층은 구색이 좀 다릅니다. 8층이 확실히 더 시원하긴(+더 시끄럽고 사람 많긴) 하더만요.

일본 양반이 쓴 동서양 고전 70권 컨센서스 봤구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0878682 

글로벌 졸랭 문제작인 듯한 이 책도 도입부까지 잘 보았읍니다. 다 본 다음 감상문 쓸게요.

전반적으로 주중 한산할 때 오면 뷰를 200% 즐길 멋진 서점입니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남자들은 항상 나를 잔소리하게 만든다

이름 없던 감정노동에 이름을 붙이는 데서 더 나아가, 실용적인 조언을 통해 감정노동에 억지로 끌려다니지 않고 감정노동이라는 돌봄의 기술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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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있는 동행과 함께 가느라 진주를 찍고 통영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진주 터미널에서 5분 정도 도보로 가면 있는 식도락 거리에 있습니다. 겁나 불친절해서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음식점에서 친절함 여부는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진주 냉면(11,000원) 진주가 갱상남도의 정치경제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조선시대, 술꾼...아니 풍류객들이 기방에서 밤새 술 먹고 새벽에 해장한다고 먹던 진주 냉면을 기록을 토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이 우와사는 어디서 줏어들었냐면 10년전쯤 KTX 매거진에서;) 해산물 베이스라 쌔한 육수맛과 육전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세숫대야 냉면보다 양이 더 많아서 결국 남겼음;
진주에서 통영은 가깝습니다. 시외버스 타고 대략 한 시간쯤? 부산에서 통영은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경남권이 그렇게 매끄럽게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안내 센터에서 관광 지도를 보고 급하게 동선을 짜 보았습니다. 둘 다 저녁에 다찌집 갈 요량으로 통영 온 거라 그 전까지는 배 꺼뜨리며 슬슬 유람 다닐 생각이었음. 지난 번 통영 여행에서 안 가봤던 동피랑 마을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동피랑 마을은 큰 기대 안 하고 소소하고 힙한 가게들이나 중간중간에 있는 벽화들 잠시 사진 찍어주면서 슬슬 다니면 구경할 만 합니다. 사실 전국의 관광 마을들이 서로서로 베끼...아니 벤치마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이점은 찾기 힘듭니다.

그러나 배트맨은 좀 특이하군요.

스크류 모양으로 슬슬 올라가면 이렇게 통영 중심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좀 귀여움.

어 그래 나도.

이건 전혁림 그림 생각도 나고 실제로 구경할 맛도 났습니다.
동피랑 마을 구경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자 근처에 뭐 볼 거 없나 보다가 청마 문학관이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길래 그쪽으로 넘어갔습니다. 막판에 계단이 나와서 계단혐오자인 저는 절망.

손님맞이 할 생각은 1도 없으시던 관리직원께서 즤들 보고 화들짝 놀래시길래 '여기 오늘 찾아온 사람이 처음인가요'하고 물어봤더니 ㅇㅇ. 쨍쨍한 여름에 그늘집하러 문학관 들리는 것도 괜찮은데요 왜.

이쪽으로 올라가면 청마 생가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올라가는 것을 거부.
청마 문학관은 좋게 말하면 옛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한번 리뉴얼을 해 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자그마한 규모였습니다만 그 분의 생애와 문학, 지인들에 대해 알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어요.

으마으마한 당시 통영의 문화예술인들.

사진 찍어놓고 보니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이 몇십명 나오던 모 유럽 대학 졸사 보는 기분.

다시 내려가서...당분이 떨어진 저는 팥빙수를 먹자고 청해서(이미 올라가던 길에 카페에서 팥빙수 파는 걸 보고 점찍어 놓았습니다. 먹을 거 관련해서는 정말 쓸데없이 용의주도합니다) 당을 보충하고 서피랑으로 넘어갈 것인가를 잠시 논의. 동행은 취향에 맞지 않았던 동피랑에 좀 실망했기 때문에 같은 피랑시리즈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해서 서피랑은 삭제. 저는 박경리 선생 발자취나 좀 볼까 했는데 어차피 통영은 또 올 거라서 그냥 동의.
또 근처에 있는 이순신 공원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등산 코스가 나오길래 저는 등산을 거부하고 동행을 혼자 올려보냈습니다. 근데 동행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내려와서 올라가는 길은 정말 짧다며 보기를 강권하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등산인들이 하는 '이거만 넘어가면 금방이다'라는 말을 정말 불신하기 때문에 '뭐 쌀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며 다시 거절했지만 다찌 사주잖냐는 동행의 말에 급 수긍하였습니다.
그래, 먹을 거 사주는 사람이 최고.
이순신 공원은 탁 트인 바다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이순신과 함께하는 270도 남해 바다 뷰 포인트'라고 이름을 바꾸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와하하 어떻게 이렇게 수직을 못 잡지 ㅋㅋㅋ

이순신 장군의 불패 33전 33승의 기록을 읽어보면서 이런 것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쪽 전망이 참 이쁘더라구요.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보겠냐는 동행의 말에 단호하게 놉.
물론 저는 생의 반 이상을 바닷가 10km 밖에서 살아서 그리 바다를 자주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바다에 환상을 가질 정도는 아닙니다.
적당히 배를 꺼뜨리고 구경도 했으니 술 마시러 갑시다.
-울산 다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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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국밥에서 냉면과 수육으로 배를 채우고 동행이 이끄는 바에 따라 서소문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가는 길에...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과 덕수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루프탑이 있습니다.

좀 뻥 치면 유럽 온 것 같은 갬성을 느낄 수 있긴 한데요, 지금 좀 공사 진행 중인 데다가 앞에 그윽하게 보이는 오세훈 선거 통천 때문에 좀 깨긴 합니다.

덕수궁도 이쁩니다.

그리고 걷고 걷고 걸어서...

서울역 께에 있는 직장인들이 밥 먹고 배 두드리면서 열심히 생존형 걷기를 하고 있는 정원이 보이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도착입니다. 저는 이 때쯤 더운 날씨 때문에 전날의 취기가 좀 올라와서 너무 지쳤는데 성지로 가자고 해서 음? 동행이 날 순교시켜버리려고 이러나?하고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던 상태;;;

겁나 논란이 많은 작품이었는데 현 교황님이 직접 축복을 때려버리셔서 큰 반향을 얻게 되었다는 '노숙자 예수'. 음... 그 분은 참 배포가 크십니다.

https://www.seosomun.org/main.do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경세유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행정기구의 개편을 비롯한 관제·토지제도·부세제도 등 모든 제도의 개혁 원리를 제시한 내용을 담은 정책서로, 전라남도 강진에서 유배

www.seosomun.org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홈페이지도 참 알차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으니 보시면 제 썰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암튼 여기는 지상에서 내려다보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

기계장치의 피에타 <-혼자서 막 이름 붙이고 그렇습니다;

이 조각은 두 층 밑으로 내려가면 같은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데 위에서 보는 것과 정면에서 보는 게 느낌이 또 다릅니다. 묵직한 고통이 느껴져서 좋은데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저 사진 오른쪽 위의 소화전을 보면서 뭔가 좀 깨면서 구원을 받았;;

지하 1층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와 아시아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모자상 그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오디토리엄도 볼만합니다. 전 오디토리엄이 너무 아늑하고 시원하고 그래서 문자 그대로 뻗어있었는데 동행이 매우 질타했습니다. 아니 노숙자 예수님 조각도 놔두는 곳에서 지친 그지한테 그렇게 박하실라고요;;;

이 조각 이름이 '영웅'이었나... 물론 '그분'입니다.

그리고 중생들....

그분과 중생들;은 실외에서도, 실내에서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미디어 아트 이름은 '좁은 문'입니다. 

나지막하게 슬슬 올라가다 보면 아 이게 좁은 길이면 갈 만하겠네 싶습니다;;;

이 정도 고난이면 뭐<-틀렸다;;;

 

이 가운데서 두 팔 벌리고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근데 뭐 전 사진찍히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아까 걔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명을 받았던 곳. 조선의 천주교 초기 박해사는 정약용 형제들 등을 위시한 실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조선 전체의 사상사라는 큰 흐름 내에서 천주교가 어떻게 들어왔고 어떤 위상을 지니는지에 대한 전시입니다. 제대로 보자면 반 나절은 걸릴 만한 전시. 근데 전 이미 지친 그지라서 30분 정도만 봤음. 아, 물론 정약용, 정약전 등 천주교인 실학자들의 저서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개신교인이나, 동행처럼 무교라도 편하게 들러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니 부디 들러 보시고 저처럼 광화문에서 서소문까지 땡볕에서 걷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동행이 절 순교 성지의 망나니 칼 씻는 곳에 끌고 갔을 때 진짜 이곳이 내가 갈 곳인가 싶었다니까요;;;

그리고 시져시져 이제 나 택시태워져 하고 뻐팅겨서 택시를 탄 다음...

돈화문 근처 '우리 소리 박물관' 길건너편 '카페 기억'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시즌 한정 청귤에이드를 마시니 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름 초입부터 정말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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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여행의 첫번째 밤은 공덕역의 글래드 마포 호텔로 정하였습니다. 호텔 추천에 자주 올라오기도 했었고, 1일차 밤은 여의도의 지인과 광화문의 지인이 서촌에서 모이는 약속이 있었는지라 대충 중간지점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 체크인 및 체크아웃: 9층에 있는 로비에서 진행합니다. 고객 응대가 깔끔하고 합리적인 편. 체크아웃할 때는 뭐 딱히 한 게 없어서 익스프레스 체크아웃으로  상자에 키만 떨어뜨리고 나왔습니다.

- 로비: 비즈니스 호텔답게 딱 인정머리 없는 간결한 장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나가보니 로비에서 캐주얼한 미팅 몇 건이 있었는데 그러기 좋아 보였음.

- 미팅 룸 및 비즈니스실: 9층에 PPT를 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과 회의실, 그리고 인쇄, 팩스 등 간단한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비즈니스실의 컴퓨터가 고급 맥 기종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음(저는 저보고 맥 쓰라고 하면 가격...호환성...하면서 주저하지만, 이런 데서 쓰게 해 준다면 땡큐. 이쁘잖습니까. 호환이 되니까 설치를 해 놨겠죠)

-어메니티: 친환경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있는 행보입니다. 객실에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지 않고, 로비에 각종 어메니티를 요청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치약과 칫솔은 로비와 같은 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야 함;) 그리고 샴푸, 바디로션 등의 기초 화장품은 샘플로 주는 게 아니라 샤워 부스에 붙박이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람직하며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면서 타월을 바닥에 막 버리고 있다...) 그런데 제가 커뮤에 절여진 인간이라 그런가 샤워부스 붙박이 바디로션에 별별 괴담을 다 들어서 잠시 움찔...;

객실: 비즈니스 객실치고 꽤 넓습니다.

영등포 메리어트 코트야드의 두 배는 될 것 같습니다;

새 호텔이라서 그런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뷰: 공덕역 시티 뷰죠 뭐... 창 밖에는 롯데 시티호텔과 신라스테이 마포, 그리고 기름집 등등이 보입니다. 제가 마포를 사랑하는 전직 마포인이라 쓸데없는 감회에 젖었습니다.

침구 및 가구: 잠이 잘 오는 단단하고 편한 침대였습니다. 다른 가구도 딱 쓸만큼만 있어서 좋았음. 사무를 처리할 일이 있어서(...;) 책상도 좀 써봤는데 용도에 잘 맞았습니다.

딴 얘긴데 잠옷으로 쓴 샤워가운이 너무 두껍지 않고 딱 적당한 데다 질감도 훌륭했습니다. 

가격: 이거야 뭐 시즌에 따라 워낙 널을 뛰는지라... 저는 목요일 1박 숙박에 7만원 초반, 그리고 대한민국 숙박대전(사랑해요+_+) 쿠폰을 썼더니 실 결제가 4만원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총평: 위치, 가격, 위생, 편의성 모두 만족했습니다. 7월에 여의도에 갈 일이 있는데, 그 때 후보군에 넣을까 합니다. 여의도 글래드 호텔은 이보다 악평이 많고, 여의도 호텔이라는 게 죄다 노후화된 데다 그 값을 못 해서 떼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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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3월에 참으로 격조했습니다. 실은 일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길래 아직 일 쳐내는 요령은 서툴고 일 욕심은 많아서 꾸역꾸역 하다가 그렇게 됐습;;;

그 와중에도 밤 새고 서울에 3박 4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동행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이번에도 적당한 호텔로 잡았습니다. 이번 호텔 선택은 이동하기 용이한 쪽으로 해서 나인트리 프리미어 인사동점으로 선택. 조계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동선이 조금 미묘한데 일단 1층으로 들어와서 공용 엘리베이터로 5층 로비로 이동. 거기서 체크인한 다음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이동합니다.

또 수평 잡기는 망했군요. 숙면을 도와주는 맞춤 베개 선택 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해볼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결국 그날 밤 피곤해서 안 했습니다. 

로비는 비즈니스 호텔치고 좀 널찍한 편입니다. 같은 층에 회의실이나 비즈니스 라운지도 큰 편. 그래서 4성 요건에 맞나 봅니다. 정작 코로나 때문에 라운지는 못 쓰게 치워놨더라만요. 

노리개 좋아해서 줍. 아 그러고 보니 집에서 지척인 곳에 궁중 꽃박물관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노리개 전을 합니다. 보러 가야지. 

어디서 보고 들은 건 있어서 조계사 뷰로 달라고 했습니다. 대략 4시쯤이었는데 조계사 뷰 가능했고 층 배정은 10층.

부처님 오신 날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긴 교회나 성당도 두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준비하느라 번쩍거리니까여.

침구가 음... 생각보다 면의 까슬한 느낌이 별로여서 그랬나 잠을 좀 설쳤습니다. 책상은 비즈니스 호텔답게 기능에 충실했습니다. 일하느라 써봤거든요(...)

욕실이나 기타 기능도 만족.

...야경을 찍으려면 객실 불은 좀 끄고 찍어야 되는데 ㅋㅋㅋ 성의가 없습니다. 북촌 방향이 아련하게 보이네여.

객실가는 목요일 할인가로 7만 9천원이었고(이건 뭐 그때그때 다르니까요) 루프탑 바가 괜찮은 거 같은데 안 가봤습니다. 그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동행 기다리면서 일할 게 있어서 5층에 비즈니스 공간 가서 일해봤는데(흑) 문 없이 열린 공간이라 밖의 소리가 들리는 거 빼고는 기능에 충실했음.

비즈니스 고객 또는 종로쪽 동선이 많은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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