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번 춘천 2박은 1962비즈니스호텔에서 했습니다. 대략 10분만 걸어가면 호텔-모텔이 널려 있는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이 호텔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공연장에서 도보 1.2km면 도보가 좀 애매하긴 하죠. 결국 컨디션 생각해서 택시 타고 다님) 평도 좋았던 데다가 어슷비슷한 숙소보다는 좀 특이해 보여서(하여튼 호기심 천국임)

가격-예약사이트에서 스탠더드 더블(체크인시 랜덤 배정)으로 평일 2박에 13만원대. 마침 대한민국숙박대전이라 3만원 할인받음.

룸 컨디션. 침대, 수납장, TV, 미니냉장고, 붙박이 화장대, 의자. 1박에 6만 5천원인 숙소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만 여기도 데스크 없어 ㅠㅠ 하지만 상당 수의 사람들은 일을 안 할 거니까 상관없겠지...만 전 이번 주에 유난히 일이 많이 들어와서 비즈니스 호텔이니까 비즈니스 센터가 있겠지 하고 갔지만 1층 높은 선반에 PC와 프린터가 놓인 것으로 끝. 일종의 로비&사랑방 역할을 한 널찍한 1층 공간 테이블도 힙카페 테이블처럼 바닥에 딱 붙어 있음. 그래서 방에 돌아와서 저어기 높은 수납장에 랩탑 올리고 목 제껴서 일했습니다.

아참, 벽지에 얼룩 있고 침구가 그닥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왜 아냐면 제가 잠을 설쳤...(무슨 강낭콩 공주님도 아니고 불면증으로 아주 침구 감별사 납셨...)

욕실-화장실 일체형이고 비데 없습니다. 어메니티는 치약-칫솔, 스킨(미스터 쾌남 향 났...) 로션, 클렌저 등 기본적인 건 다 제공.

조식 미예약인데 왜 조식을 한 번 받았냐면 프론트와 중대한 의견 불일치가 있었는데 선 제안으로 제공하심. 요 근처에 샌드위치로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떼 온 것인듯. 맛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룸 컨디션은 대실 안 되는 야놀자호텔, 로비는 호스텔 스타일인데 취식은 안 되고 커피는 맛없었습니다(웰스는 정수기만 만들도록)

가격 생각해도 다음 춘천 방문시엔 다른 곳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꼭 데스크 여부를 챙기도록 하자. 니 밥벌이 환경은 니가 체크해야지...

-끗-

728x90

2박 3일 덕질 여행에 굳이 청주를 앞에 낑겨넣은 이유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서도 있고 간 김에 전국구 유명 북카페 겸 인문 아카이브인 '후마니타스&인문 아카이브 양림'을 가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숙박도 청주 뮤제오 호텔에서 했었는데 지난번엔 대만족이었는데 이번엔 쫌 미묘하더라구요. 예약한 객실에 책상이 없어서 1층 비즈니스 센터로 갔는데 그 비즈니스 센터란 게 1층 카페 구석의 한 켠 회의실이라 카페 영업 시간(오전 9시~오후 10시)까지만 개방했습니다. 24시간이라고 했쟈나 징징징...

 

그래서 저는 객실의 (힙한 카페에 있는 것처럼 바닥에 딱 달라붙은) 조그만 원형 식탁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다가 거북목이 되었습니다;ㅁ;

 

아 근데 데스크가 없다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도 않을 테고(여기 관광호텔임) 하니 따로 리뷰는 쓰지 않겠어요...

 

잘 자고 그 다음날 목적지인 후마니타스&인문 아카이브 양림으로 가 봅시다. 숙소에서 대략 1km 조금 넘길래 걸어갔음.

연꽃 연못은 이미 시들었지만 나름대로 정취가 있네요.

큰 길에서 주택가(딴 얘긴데 주택가가 부내 좔좔임) 쪽으로 좀 걸어가면 정문이 이렇게 있습니다. 

정문 쪽에서 찍은 후마니타스. 아 근데 합정역 쪽에 있는 인문사회 계열 전문출판사 후마니타스라고 혹시 아시나욤? 출판사인데 1층에 북카페도 있었음. 제가 그 근처에 살아서 후마니타스 출판사 책도 볼 겸 해서 자주 갔었음. 아 청주 후마니타스랑 관계 없는 건 압니다. 그냥 갖다붙임 ;ㅁ;

입장하는 길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조각 중 하나. 요즘 모태 불자를 좋아해서 ㅋㅋㅋ

들어갔더니 오전 10시 27분쯤? 30분 오픈 직전이라 1층 북카페 섹션에 이미 빵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빵은 크기와 퀄리티에 비하면 심히 혜자. 왼쪽의 카이막 빵은 심히 궁금했으나 혼자 소화하기 힘들어서 못 먹음 ㅠㅠ 다음에 먹어봐야지...

지하 1층 카페(음 다른 쪽에서 보자면 지하 1층이구요 실질적 1층입니다)에는 연꽃 연못 뷰쪽으로 테이블을 집중 배치했군요. 연꽃연못 뷰로 유명하고 연꽃이 예쁜 여름이나 주말은 박터지는 곳이죠. 그나마 지금은 비성수기 주중이라 사람 적어서 나름의 맛이 있었음. 아, 테이블 간격은 아주 넓었습니다. 돈 버실 생각으로 만든 게 아닌 게 여기서도 티 났음(개인 소장 장서가 너무 많아서 아카이빙 용도로 만든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쪽은 지하 1층 다른 쪽의 북 아카이빙. 지하 1층은 카페, 지하1층부터 2층까지는 인문 아카이브, 루프탑은 전망대. 

요기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회의실.

중정에서 바라보는 기가막힌 뷰.

오후에 춘천 가야 해서 세시간 남짓 머무르는 게 아쉬울 만큼 아주 훌륭합니다 지하 1층은 역사, 1층은 소설 인문, 2층은 예술 종교 이렇네요. 1박2일, 욕심대로라면 2박3일 머물러도 모자랄 듯?

3층 루프탑은 직원 한정 공간이라 2층이 실질적인 루프탑입니다.

아 한옥 좋아... 내가 살면 유지보수에 겁나 골치아플 테니 남의 한옥이나 잘 찾아댕기는 걸로...

연못도 생생히 보입니다. 여름엔 정말 아름답겠어요.

제가 이런 쪽 생활사&보도사진 사진집 좋아해서 들춰봤는데 아주 좋더군요. 다음에 또 읽어야지

아 지인이 불화 좋아해서 ;ㅁ;

제가 취향이 좀 잡다한 편인데 어떤 취향이든 엔간하면 충족될 수 있는 곳입니다. 꼭 무거운 것만 있지는 않아요. 아르센 뤼팽 전집과 유영국 화집이 공존하는 곳

요기는 선예약해야 하는 2층의 한옥 좌식 공간.

저의 최애 그룹 크레즐이 청주 놀러왔다가 커피 홀짝거리면서 사진도 찍고 한옥 마루에서 졸기도 하고 그러면 참 좋겠네요 예 ㅎㅎ

커피는 아메리카노 B로 주문했습니다.

아 그리고 지방에서 번다히 움직이는 게 힘들긴 해도 '부산에서 왔는데요...'하면 휘둥그레지면서 먹히는 게 있습니다. 짙은 초콜릿 향이 훌륭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크림이 묵직한 롤케익을 '부산 손님'에게 주시네요.

 

세 시간만 머무를 수 밖에 없으며, 일이 중간에 끼어든 게 아쉬웠습니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끗-

 

 

728x90

저의 샤롯데홀이자 엘아센인 국립극장에 패왕별희 보러 토요코인 동대문1 지점에 이틀간 숙박했습니다. 이 호텔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 교통이 매우 편리한 위치(동대문 2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번출구에서 대여섯 발짝 거리에 있으며 1점도 매우 가까움)

- 가격이 저렴하고 성수기와 주말-주중 편차가 매우 적다

- 조식 무료

- 의외로; 위생 관리를 잘 한다

등등이 있고 단점은

- 왜국 호텔 특유의 좁은 룸과 아날로그

- 체크아웃 아침 열시(이후 레이트 체크아웃 한 시간마다 11,000원 부담)

- 남들도 가성비는 잘 알아서 몇개월 전부터 방이 없다

등이 있겠습니다. 국립극장 시스템에서는 한 해 레퍼토리 시즌이 한꺼번에 발표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게 편합니다. 따라서 얼마 전에 토요코인 클럽 카드를 만들었는데요. 이 카드는 어느 지점에든 내점해서 만들 수 있고(전 토요코인 부산역 1점에서 만들었음) 가입비 만 오천원을 내면 투숙일 6개월 전 예약 가능, 객실료 5% 할인, 10박당 1박 무료(제가 요즘 국립극장을 풀방구리 드나들듯 하는 걸 보면 꼭 토요코인만 숙박을 안 해도 10박은 금새 채워질 것 같습니다), 체크인 한 시간 빠르게 가능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지갑을 빼먹고 와서 토요코인 실물 카드가 없었는데요, 실물 카드가 없으면 할인이 안 된다는 말을 미리 듣고 아이고 또 멍청 비용 나가겠다 싶었는데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카드 번호를 보여줬더니 프론트에서 토요코인 앱을 다운받아 디지털 카드를 등록시켜 주었습니다. 워낙 왜국의 아날로그에 익숙해 있다 보니 우와 감탄했음.

회원이라 5% 할인받아서 2박에 13만 1천원. 1박에 6만 5천원 꼴. 싸긴 싸네요. 

아, 그리고 1회용 토너-이멀전-크림이 들어간 샘플지를 숙박 수만큼 챙겨줍니다. 칫솔과 치약은 로비 자판기에서 따로 사야 함. 근데 전 짐가방에 칫솔과 치약을 상시 구비해서 다행. 

싱글 룸의 룸 컨디션은 이렇습니다. 아날로그한 물리 전원 버튼이 오른쪽에 보입니다. 아 그리고 창문 없음(...) 2인실은 창문 있겠져. 근데 뭐 전 고시원에도 살아봐서 그냥 ㅇㅇ 좀 큰 고시원이군 했어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책상에서 잠시 일했는데 일하기도 괜찮았음.

좁긴 좁네요.

일본 특유의 작은 욕실. 반신욕 정도만 가능한 욕조.

의외로 침대는 쾌적하고 안락해서 잘 잤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만 장점이려나, 불을 다 끄면 완벽하게 암흑이라(의외로 고급호텔에서는 미등 정도는 강제로 켜져 있음) 자기엔 좋았습니다.

 

일어나서 아침 일곱시부터 아홉시 반까지 하는 조식 먹으러 갑니다. 

이렇습니다.

빵, 샐러드와 과일, 후식. 방토 정도는 줘야지 떼잉.

반찬 종류.

카레와 오뎅국.

그래서 한상 잘 채려먹었습니다. 무료 커피 서비스는 아침 일곱시부터 아침 열시까지 가능. 커피는 별로 맛없음.

그 다음날은 올타임 베스트 제육이 있었음. 왜 이렇게 부실하게 먹었냐면 그 전날 야식 때려먹어서(...살 언제 빼냐;)

 

동대문에는 3~4성 호텔이 가격 대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 앞으로도 잘 이용할 듯 싶습니다.

-끗-

 

 

728x90

삼정호텔에서 세미나를 끝내고 예약해 놓은 도미인 강남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호텔 간 거리는 지척이라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삼정호텔은 언주역에서 좀 가깝고 도미인 강남은 신논현에서 좀 가깝습니다.공항 셔틀 버스도 바로 앞에 있고.  9호선 급행으로 김포공항 가는 걸 좋아하는 제게는 도미인 강남 교통이 조금 더 좋군요.

 

이 호텔은 예전부터 일본식 큰 목욕탕과 가성비 좋은 조식, 일본 체인 분위기 그대로라 소소하게 입소문을 듣고 있었는데요, 삼정호텔이 아무래도 좀 오래되고 평이 그닥 좋지는 않아서(...쏘리 근데 커피는 맛있었엉) 마침 점찍어 놓은 이 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스탠다드 싱글이나 더블보다는 야악간 넓은 스탠다드 룸+조식 2인으로 해서 평일에 22만원. 별 세개 치고는 조금 센 감이 있나...? 싶은데 강남 버프에 무료 욕장 이용 등을 생각하면 그리 비싼 거 같지 않기도 하고...갸웃...

아니다 얘들은 왜 이렇게 방을 쬐끄맣게 만들지...하고 점수 좀 깎음.  하지만 일본식 호텔답게 오밀조밀하게 배치는 잘 해 놓았습니다. 일한다고(...ㅠㅠ) 책상 써 봤는데 안락함. 참, 밖의 뷰는 늦게 와서 3층이라 그냥 강남 길바닥 뷰.

세면대와 변기, 샤워부스 분리형.

아메리칸 비데는 3성 호텔의 국룰인가 보아요. 

야식으로 쇼유라멘 무료라길래 1층 레스토랑 가서 먹어봄. 맛있네요.

그리고 보통 호텔은 샤워가운을 비치해 두고 방 밖으로는 착용을 금지하는데, 이 곳은 절 옷...아니 룸웨어를 주고 호텔 안에서는 자유롭게 입고 다닐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착용감 편하고 여러 모로 좋았음. 아무래도 호텔은 편한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게 좋아서 말이죠. 욕탕 갈 때도 이 차림이 편하고.

감명깊어서 6만6천원에 한 벌 장만할까 하고 단톡방에 물어봤는데 다들 말려서(...) 걍 집에서 일할 때 껍데기로 쓸 라운지웨어나 따로 구입할까 싶음. 

그리고 어이가 없어서 찍어놓은 티비 편성표. 티비가 신식 LG면 뭐합니까, 소프트웨어가 구린 아날로그 일제인 것을. 물론 넷플릭스 등의 OTT나 인터넷 티비 기능 없음.

제가 또 수평을 못 잡았나 했는데 티비 자리와 프레임이 어긋난 거였군요 뭐야;;; 암튼 도미인 호텔 체인의 시그니처 힐링 스파&사우나 내 사진을 당연히 못 찍으니께 이 소개로 대신합니다. 뭐 미네랄 어쩌구 넣어서 인공 온천을 만들었구요, 내부는 보시다시피 일본 온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효능이 꽤나 많은데 뭐 잘 모르겠고 그날 밤 잠은 잘 잤음.

 

아침엔 일어나서 도미인 강남의 자랑 중 하나인 조식 부페 먹으러 갔습니다.

가을 특선이군요.

쬐매난 일본식 절임이 줄줄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조식 애들.

이런저런 조식 애들 222

이런저런 조식 애들 333 왜구들 답게 생선구이에 강점. 자취하는 자 답게 생선구이를 먹을 기회가 없어서 흰살생선구이와 고등어구이 픽.

전반적으로 서양식 조식+일본식 아침 정식+약간의 한국풍 가미(순두부찌개, 김치 등)을 넣었습니다. 저 송이버섯현미밥 씹을 수록 꼬소하고 맛남. 나중에 온센타마고랑 비벼 먹음. 아 비건 미트볼하고 생선구이, 뭐 암튼 하나하나 버릴 거 없이 맛났음.

이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더니 '템플스테이 갔니...?'라는 반응. 아니 생선이 있쟈나...

절임 세트. 덜 짜고 신 맛이 위주라 그냥그냥 잘 들어갔습니다. 

세월의 정취가 엄청나게 느껴지는 커피 머신. 카푸치노 먹어봤는데 스팀이 너무 요란하게 나와서 깜짝; 근데 맛은 좋았으요.

요약하자면...

-일본 여행 안 가고도 일본 여행 간 듯한 기분을 대충 느낄 수 있다

-3성치고는 약간 가격이 세긴 한데 뭐 이거저거 취향 맞아서 알차게 챙겨 먹으면 괜찮을 듯.

-입지 좋음

-아날로그 ㅋㅋㅋ

-낮 12시 체크아웃 장점.

 

728x90

앞의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이번 주말에 강화도 전등사에 다녀왔는데요, 음악회가 9시 10분에 마치고 9시 20분에 정문을 나왔기 때문에 자차나 택시로 김포까지 나가지 않는 이상 전등사 극 인근에 숙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강화도 내 다른 숙소는 펜션 위주라;ㅁ;)

저는 전등사 템플스테이까지 알아보았으나 주중에만 휴식형, 주말에는 체험형(둘의 차이는 체험형은 이것저것 새벽 예불에 뭐에 할 게 많고 휴식형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고 나머지는 내버려둡니다)인 데다가 축제 기간이라 그것도 동이 났기 때문에 다시 극 인근 옵션으로 알아봄.

- 전등사 정문의 프레시아 관광호텔

- 전등사 동문의 XX모텔

여기서 후기가 있으며 한 밤 중에 안전하게 비탈길을 나갈 수 있는 옵션(저는 아직 발목이 성치 않아 내려가는 비탈길이 오르막길보다 좀 더 힘듭니다)+후기가 많아 검증된 곳은 프레시아 관광호텔 하나더군요. 그리하여 토요일 숙박가 10만원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밤 열 시 이후에는 출입에 제한이 있으니 가능하면 밤 열 시 전에 들어가도록 합시다. 사실 열 시 넘어가면 인근에 불도 다 꺼지고 무섭;;;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서면 방은 이렇습니다.

요런 관광호텔답게 좀 오래되긴 했는데(티비도 42인치 엑스캔버스...아니 엑스캔버스가 고장도 안 나고 괜찮았어요. 제 엑스캔버스 티비는 지금도 2촌 집에 가서 쌩쌩하게 잘 기능하고 있음) 방과 욕실도 널찍하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이런 쪽의 숙소가 그렇듯이 기본적인 위생 세트도 줌. 오히려 도심의 애매한 중고급 호텔이 규정 때문에 안 주는 경우가 많죠.

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다음날 강화도 출발할 때 카카오 택시도 바로 잡히긴 하는데 혹시 몰라 의심이 많은 저는 로컬 콜택시 번호 저장하느라 수칙도 찍어놨음.

 

후기에 대게 얘기가 많던데 어차피 대게 라스트 오더 시간은 여섯시 반이었음. 아 그리고 일정 시간 넘어가면 주변 몇 개 없는 식당도 다 문을 닫고 배민 옵션은 족발집 하나밖에 없습니다. 자기 밥은 자기가 제 때 알아서 챙기도록 합시다. 야식없는 건강한 생활.

 

그 다음날 아침 여덟시에 나올 때까지 정말 잠만 잤군요. 잠자는 기능에 충실한 별 셋짜리 관광호텔로 만족합니다. 그 날 아시안게임 축구해서 우와앜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어차피 아파트 단지에서도 축구 국가대표전 하면 다 울리는지라 방음은 좋은지 안 좋은지 아리까리. 그리고 6층이면 옆 위 온돌방 때문에 침대방도 덩달아 뜨끈한 편임.

 

-끗-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