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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시: 2월 18일~19일(1박 2일)

여행 동선 1일차: 청주고속버스임시터미널-뮤제오 호텔-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가경동

              2일차: 뮤제오 호텔-청주박물관-본정-청주고속버스임시터미널

참 단촐한 동선이죠? ㅎㅎㅎ 일단 동행이 1일차에 거하게 아팠기도 하고 사실 좀 널널한 여행이 이번엔 컨셉이어서 볼 건 다 보고 온 느낌입니다.

여행의 주목적은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국제미술 소장품 기획전을 보러 갔구요,

떡밥은 이러합니다↓

수장고와 전시 공간을 겸하고 있는 것이 이 곳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앤디워홀.

호크니의 초기작 포토콜라주. 그랜드 캐년 사진을 콜라주한 건데 겁나 큽니다. 현대예술인데 묘하게 클래식한 느낌도 들고 그렇습니다. 희소가치도 있다고 그럽디다. 실제로 볼 때 느낌이 꽤 다르므로 보러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귀욤귀욤해서 한 컷.

제목은 무제인데 제 마음속 제목은 돼지의 왕<-;;;

흥국생명 <-아니 실제로 그 작가분 거고 같은 컨셉 연작 맞아요...

 

바스키아. 한참 눈길이 가더군요.

묵직한 위로같았음요.

아래 층 기획전은 그림의 질료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는 쪽이었는데, 이건 청바지로 만든 거였습니다. 

이건 1층 조각 수장고에서 제일 돈값할 것 같은<-;;; '검은 나나'입니다.

그리고 이틀째. 청주박물관은 청주 중심가에서 좀 비껴가 있는 유원지와 동물원쪽이라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박물관 얘기+여행왔다는 얘기를 했더니 음?근데 여행와서 그런델 가요? 아아 그런거 좋아하는 분들이시구나아...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그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긴 한데 껄껄.

청주박물관은 한국근현대건축 거장인 김수근씨가 작품인데요, 저는 다른 동행과 재작년엔가 그분의 엄청난 문제작 부여박물관을 보고 왔었습니다.(뭐 딴 게 문제라기보다는... 현대적 콘크리트를+왜식이 느껴지는 기와로 구현해서;;;) 요 박물관은 그보다는 무난합니다. 여러 동의 한식 나지막한 건물들을 연결해서 주랑을 이어 오가는 느낌을 줍니다. 

소장품 자체도 튼실합니다. 여기가 고대 삼한시대 중심지였고, 삼국시대때는 치열하게 뺏고뺏기는 요충지였고, 고려 조선시대도 나름 지역 중심지라 유적이 많거든요. 그걸 세련되게 구현해 놨다습니다. 진주박물관이 생각나더군요.

 

 

요기는 밖으로 나가서 구경 가능합니다. 친절한 강친<-;;; 느낌 나는 관리요원 분이 열어주셨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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