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회사에 다닐 당시(두 번째 회사 포함), 저는 아침에 톨 사이즈 커피 한잔 마시고 일 시작해서 점심 먹고 비슷한 사이즈 커피 한 잔 더 마시는-일반적인 직장인의 커피 마시는 양태와 거의 비슷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오후 카페인에 민감한 건 알았으니까 오후부터 커피는 안 마셨다는 게 차이점이겠죠. 그런데 수면 문제가 불거지고 나면 언제나 카페인을 끊기 어려워서 괴롭더라구요. 그 몽롱하게 안개 낀 듯한 느낌과 축 늘어지는 피곤함....거기다 요 몇주 전부터는 아침이고 낮이고 저녁이고 집에 있으면 자리 보전하고 누울 작정부터 해서 수면에 악영향을 주는지라 이 순환을 끊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번에 갔었던 수면 클리닉에서는 아침 각성용으로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다였고, 이번 신경정신과에서는 커피고 녹차고 다 좋지 않다는 의견이셨습니다. 결국 반응하는 건 내 몸이니까...하는 핑계로 카페인과 그 유사류에 질척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인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간이 최장 14시간이라고 하니, 넉넉잡아 잠자리에 들기 16~17시간 전에 한 잔 마시는 걸로 해 보았습니다.

 

1. 디카페인 커피(feat. 스타벅스, 맥도날드, 일리): 디카페인 커피의 장점은 마시고 나면 커피 특유의 향으로 파블로프의 개처럼 약간의 각성이 된다는 점과 커피를 마셨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아, 카페인이 없으니 점심에도 마셔도 된다는 점도 좋군요. 제 주변에서 제일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스타벅스와 맥카페고 일리 머신 커피도 가끔 마시고 있는데요.... 맛은 일리>>>>>>맥카페>>>스타벅스입니다. 현재 디카페인 커피 때문에 일리 머신을 살까 간잽고 있습니다. 단점이야 뭐 이게 '디카페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니 각성이 그리 크지 않고, 지속시간도 짧다는 거죠.

제가 여러번 한 얘기지만 요즘 디카페인 커피 잘 나와서 맛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다만 브랜드에 따라서 카페인 제거량이 99.9%에서 50%까지 제각각이니 알아보고 마시는 게 좋습니다. 제 최애 일리는 99.9% 제거 효과를 자랑합니다.

 

2.아메리카노 숏 사이즈 일반 커피(feat.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쌩새벽에 작은 사이즈를 파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학생들이 1리터-혹은 트렌타 사이즈 커피를 물처럼 마셔대는 곳이라 작은 사이즈는 아이폰 12 미니만큼 인기가 없거든요. 하여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을 각각 한 번씩 이용해 보았습니다.

마시자마자...

www.youtube.com/watch?v=ZCXbPCtmW0U

10년전 노래라 저만 아는 망한 개그지만...노래 제목대로 high high한 효과가 나옵니다. 그 동안 카페인 역치가 어지간히 낮아졌었나봐요. 숏 사이즈 한 잔에 기분이 좋아지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의욕 과잉이 되고.... 

그리고 수면은 좀 영향이 있습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줄어듭니다. 수면의 질도 좀 얕은 것 같구요.

 

3.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 1/2 디카페인: 한 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스타벅스에서만 가능한 옵션이죠. high high한 고양감과 의욕도 딱 반, 수면 영향도 딱 반입니다.

 

4. 녹차: 녹차의 카페인은 우리는 정도에 따라 조절 가능하고, 커피 카페인보다 배출이 쉽다는 얘기를 듣고 두세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말을 그리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몽롱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상을 하고 그럭저럭 굴러가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디카페인보다는 하루 내내 덜 처지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효과와 수면 악영향은 2>>>>3>>>4>>1. 현재로서는 녹차를 새벽에 마시고 몸을 일깨워서 홈짐으로 새벽 요가를 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728x90

어젯 저녁, 저는 저녁을 대충 먹고 까무룩해지는 정신에 비몽사몽하니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불면증 환자가 입면 시간 외에 눕는 것은 수면위생에 어긋나고 의사들도 가급적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만, 요즘 날씨가 춥고 시려서 긍가 피할 길이 없네요) 그런데 문자 소리가 나서 겨우 정신이 들었습니다. 

 

회계사회에서 온 문자입니다.문자의 내용인즉슨...

 

0. 너네 감사한다고 힘든 때인 거 다 안다.

 

1. 근데 코로나19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해져서 자산손상 이슈때문에 기업이랑 너네랑 싸운다며?

 

2. 금융위에서 그거 뻔히 알고 2021.1.11자 감독지침 내놨고 오늘자로 후속지침 내놨다.

<감독지침 주요 내용> 2021.1.11

회사가 재무제표 작성시점에 이용가능한 내외부 증거를 토대로 최선의 추정을 하였고 충분히 공시한 경우->회계오류라 판단하지 않음

1) 미래현금흐름추정시 사용한 가정이 명백히 비합리적이지 않으면 회계오류가 아님

2) 할인율 추정시 비합리적 시장변동을 제거하기 위해 할인율 조정범위 제시

 

<후속지침 주요내용>2021.2.8.

1. 외부감사인은 회사의 추정치가 명백히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하여 회사의 추정치를 부인한다면 그 이유를 회사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

 - 감사인은 기업의 회계처리 등(회계추정 포함)에 대하여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함

2. 감독당국은 기발표한 감독지침 내용을 향후 회계감리에서도 적극 고려할 것을 명확히 함

 - 코로나 19의 종결 및 회복시기 등 추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의 추정치가 명백히 비합리적이지 않고, 충분히 공시한다면 향후 회계감리 시 조치대상이 아님

 

3. 위의 지침 잘 숙지하고 회사하고 잘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문가적 판단"을 잘 발휘해봐라.

 

이런 내용이 정말정말정말 긴 문자로 왔습니다. 자산손상(impairment)라는 게 뭐냐면 자산이 재무상태표에 기재되어 있는 금액, 장부가치(book value)라는 거 있죠? 그것보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사용해서 회수될 금액이 적다면 자산이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부금액이 회수가능액(공정가치, 사용가치 중 큰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을 손상차손(impairment loss)라 봐서 

(차) 손상차손 xxx(장부가액-회수가능액)          (대) 해당자산 xxx

이렇게 재무상태표의 자산도 감액하고, 손익계산서상 손실도 인식합니다. 회사에겐 당연히 안 좋은 거죠. 근데 요즘 코로나19때문에 매출도 떨어지고 조업도 강제휴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의 기계나 공장같은 유형자산이나 브랜드가치같은 무형자산, 또는 중국의 생산기지 자회사같은 자회사주식의 손상을 의심할만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때 단계는...

1.회사가 내외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선의 추정을 하여 자산손상액을 제시함(혹은 안 일어났으면 안 할수도 있죠)

2.회계사가 회사의 추정치에 대해서 전문가적 의구심-_-을 가지고 분석, 재계산한 추정치와 차이 제시

3. 1과 2의 차이에 대하여 회계사의 추정치를 따르거나,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여 회계사를 설득하거나, 근거없이 거부하여 최악의 경우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비적정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금융위, 금감원 등 회계감독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회계환경 불확실성 증대를 이유로 자산손상 등 회계추정에 대하여 꼼꼼히 살펴보라는 주문을 2020년 상반기에 넣은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다가오면서는 '현실과 대상회사의 펀더멘털을 생각해 보렴'하는 시그널을 넣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시그널의 사례는....

1. 기업 대상 대출금이 연장이 되었다고 무조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말렴(2020년 중반)

2. 이번 조치 두 개네요.(연결 범위 유예조치는 감사 현실 반영만 한 것으로, 펀더멘털과는 그리 관련이 없습니다)

이번 조치는 자산손상에 대해 회사의 합리적인 근거를 예시로 드는 것이 아니라 몇몇 예시를 포함하여 '비합리적인 근거가 명백한 경우'를 빼면 합리적으로 보는 등 회사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으로 감사인이 '오버하여' 보수적으로 보지 않아도 되게 해 놨습니다. 여러 모로 감사인에게도 부담을 덜어놓은 조치죠.

 

그런데나 왜 이 보기드물게 현실적이고 자세한 지침을 감사 시즌 한창인 지금에서야 내놓은 걸까요...자세한 지침은 1월 11일에 나왔지만 이 지침이 힘을 받게 된 건 2월 8일의 후속지침 때문입니다. 즉 후속지침이 없이는 1.11 조치는 미완인 거죠. 시점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때려치지만 않았을 곳의 고객회사들의 성향과 역량을 생각해 보았을 때, 회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감액을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저 지침으로도 커버하기 힘든 노력이 많이 들어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이번 시즌은 건너뛰길 잘했어요. 돌아갈지도 장담할 순 없습니다만.

728x90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타오는 아침/점심/저녁 약(가끔씩은 이렇게 많은 양의 약을 먹고 간이나 위가 이 정도로 유지되는 게 신기하긴 합니다)외에도 건강보조제를 따로 먹어줍니다. 루테인+빌베리(노안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D 그리고 최근에 유산균이 추가되었습니다.

최근 수면학 최신 트렌드에 따르면 장은 제 2의 뇌로서(근데 *은 제 2의 *라는 게 너무 많아서 가끔 헷갈립니다) 장내 유익균이 많고 적절히 분포되면 세로토닌과 옥시토닌 등 호르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수면을 도와 준다고 합니다.)물론 세로토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논문도 있고요(이쯤되면 지식 과부하로 인한 피로 현상이 일어남)

 

그래서, 3년전에는 잠 좀 자보려고 기백(아냐...천만원 넘었나) 갖다바치고, 지금도 충분히 지갑 털릴 준비가 되어 있는 저는 유산균을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상태가 치유돼도 다시 불면증+종양 웨이브가 오면 병에 좋다면 양잿물도 먹을지도 모릅니다-_-;

쿠팡 글로벌과 아이허브를 열심히 가격비교하다가 그냥 별표 많고 배송 빠르고 예전에 미국 있을 시절에 꽤 효과를 봤던 아이허브 독점 판매 유산균을 두 달치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배송은 완전 빨랐어요. 근데 2주간 먹어봐도 장에도, 수면에도 별다른 효험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마침 언니네 들렀다가 이 유산균 얘기가 나왔는데 본인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외려 악화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어쩐지 저도 악화된 듯 팔랑팔랑하여 일단 복약 중지.

 

사실 이 유산균 자체는 효과가 없는 게 아닙니다. 뭐 인증받은 유산균주들이 줄줄이 적혀 있고 1캡슐에 300억마리 CFU라는 강점도 있어요. 다만 요즘의 저에게 맞지 않을 뿐이죠. 유산균이 꽤 사바사, 케바케를 많이 탑니다.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당근마켓을 통해서 팔아버려야겠다...

 

그간 당근에서 세 건의 매입거래는 했지만 매도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하는지 당근 거래의 달인 언니한테 얘기를 잘 들었습니다.

-가격은 당근이나 번개장터의 동종물건 가격을 검색한 후, 아 이 정도면 개봉된 중고를 이 가격에 살 만하지 싶을만큼 후려치고 

-사진은 충분히 찍고

-본문에 사는 사람들이 궁금한 정보를 적고(제조사, 제조일자, 유통기한, 매입원가, 희망가격, 네고 가능여부)

-무조건 안전한 곳에서 직거래

-바로 성사 안 되면 가격을 내려서라도 주기적 끌올

 

해당 지침을 충분히 따라서 매입원가 37,000원짜리를 120일분 중 13알 먹었으니께 만원으로 후려쳤습니다. 설명도 충분히 했고 저희 집 정문 앞에서 거래하는 걸로.

3분 안에 바로 쪽지가 와서 그 다음날 아침 열시에 직거래하기로 성사가 됐습니다. 그 동안에도 다른 분들도 문의 채팅이 날아오고...이상하다 요즘 엄지의 제왕이나 몸신에서 유산균이 다시 뜨나...

 

결국 오늘 아침 열시에 조금 일찍 나오신 수줍은 청년께 유산균 두 통을 포장용기에 담아 드리고, 만원 겟. 저의 매너점수는 36.5도에서 37도로 올랐습니다(실제 체온도 이렇게 올랐으면 좋겠어요... 기초체온이 높으면 잠을 잘 자고<-;;;)

 

덧. 근데 당근을 통한 팔기에 맛들이면 집이고 남편이고 다 내놓는다던데 저는 애초에 집에 뭐를 잘 안 들여놔서 이제 팔 건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덧2. 그리고 몇분 차이로 신한금융투자에서 연락이 와서 2006년 저의 해외펀드 환차익에 과세되었던 세금 소송에서 이겨서 2만 얼마를 돌려받았습니다. 백수는 돈만 잡아먹는줄 알았더니 별 게 다 굴러들어오네요 어리둥절....

728x90

이번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오픈되어 '실직 후 연말정산'을 검색어로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관련 글은

 1.여전히 실직한/재취업한 퇴사자의 연말정산

(1)2018년 퇴직하고 실직상태인 자가 2019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환급하는 법

(2)2019년 퇴직상태에서 전 직장의 성과급을 받은 자가 19 10월 재취업한 상태에서 20 2월 연말정산하는 법

https://kiel97.tistory.com/entry/%EC%97%AC%EC%A0%84%EC%8B%9C-%EC%8B%A4%EC%A7%81%ED%95%9C%EC%9E%AC%EC%B7%A8%EC%97%85%ED%95%9C-%ED%87%B4%EC%82%AC%EC%9E%90%EC%9D%98-%EC%97%B0%EB%A7%90%EC%A0%95%EC%82%B0

 

2. 나의 두번째 실직기-연말정산 미리보기와 퇴직소득세 계산(2020연도 대상 소득공제 많이 받는 법)

https://kiel97.tistory.com/entry/%EB%82%98%EC%9D%98-%EB%91%90%EB%B2%88%EC%A7%B8-%EC%8B%A4%EC%A7%81%EA%B8%B0-%EC%97%B0%EB%A7%90%EC%A0%95%EC%82%B0-%EB%AF%B8%EB%A6%AC%EB%B3%B4%EA%B8%B0%EC%99%80-%ED%87%B4%EC%A7%81%EC%86%8C%EB%93%9D%EC%84%B8-%EA%B3%84%EC%82%B0

 인데요, 사실 저는 이제 2021 5월까지 할 일이 없습니다. 재취업을 하지 않은 실직자는 모의 연말정산 등을 통해 계산을 해 보고 회사에서 표준공제를 해서 준 세금 금액이 연말정산 후 세액보다 적으면 연말정산을 포기하면 되고(=추가로 납부할 돈이 많으니까), 반대로 회사의 결정세액이 연말정산 세액보다 크면 정산을 통해 환급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꼭 저처럼 더 깊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얼마나 추납/환급 금액이 되는지 정확하게 알아보고 싶은 거죠. 18()부터 국세청 사이트를 통해 공제신고서 작성, 예상세액 계산 등을 정확하게 해 볼 수 있습니다만(이 때는 https://hometax.speedycdn.net/doc/e/%ED%8E%B8%EB%A6%AC%ED%95%9C_%EC%97%B0%EB%A7%90%EC%A0%95%EC%82%B0_%EC%82%AC%EC%9A%A9%EC%9E%90%EB%A7%A4%EB%89%B4%EC%96%BC(%EA%B7%BC%EB%A1%9C%EC%9E%90%EC%9A%A9).pdf 참고)  하루라도 뭔가 더 빨리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처럼요(...)

 

이런 사람들은 연말정산 간소화 사이트에서 공제자료 조회/pdf본 발급을 해서 실제 내역과 맞는지 확인을 잘 해 보시구요, 저처럼 연말 중도 퇴사자는 공제자료 체크시 퇴사월할 기준으로 재직월만 체크해야 공제자료가 과다하지 않게 나옵니다. 사실 일부 의료비나 기부금 빼고는 다 제대로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https://hometax.go.kr/ui/pp/yrs_index.html?isCdn=Y

이 화면에 들어가면, 이번에는 오른쪽을 클릭해서 정상 홈택스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오늘도 개발새발...) 우측 하단에 '모의계산'을 클릭하시면 또 우측하단에 '연말정산 자동계산하기'가 나옵니다. 여기 필요한 자료는 두 가지입니다. 1.2020년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전 회사에서 받습니다) 2.소득공제/세액공제 자료(아까 홈택스에서 pdf로 다운받았을 겁니다) 1은 총급여(세전 총급여)와 기납부소득세액(회사에서 미리 낸 세금)에 쓰시면 되고 2는 나머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쓰면 됩니다.

 

2020년에 달라진 세액공제/소득공제 내역은

https://www.nts.go.kr/nts/ad/cntnts/cntntsView.do?mi=2304 연말정산 신고안내(책자)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보시면 되고, 여기서 더 깊숙히 들어가려면 몇백페이지짜리가 있긴 한데 꼭 그것까지 보실 필요야(...)

 

암튼 모의계산 화면은 연말정산 자동계산처럼 pdf를 자동인식해서 입력해주지 않으므로 일일히 입력해야 합니다. 특히나 올해 모두에게 달라진 것, 코로나 경기부양을 위한 신용카드/직불카드/현금영수증 월별 다른 공제율과 전통카드/교통시장을 일일히 다 적고 있자면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걸 미리 하고 있나 하는 한탄이 듭니다.

 

그렇게 다 입력하고 계산을 클릭하면, 기존의 기납부세액과 비교하여 얼마를 내게 될지 나옵니다. 자금계획에 미리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290만원 전액 환급으로 나왔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병원비, 퇴직연금 자납분 덕분입니다.

 

이제 잘 있다가 환급 예상되는 분만 5월달에 홈택스 이용하셔서 훨씬 간편하게 신고하시고 국세인 종합소득세분은 6월에, 지방세인 주민세(10%) 7월에 통장으로 홀연히 환급되는 걸 보시면 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연말정산 모의계산은 작년 11월 이후부터 이번주말까지 빨리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화면입니다. 굳이 일일히 입력할 필요없이 다음주부터 자동계산의 편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728x90

오늘 아침 아니 새벽에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중간에 두 번을 깨고 도로 잠들었는데 더 이상 잠을 청해도 글렀길래 그냥 일어났어요(수면위생법에 따르면 침대에 머물러 있는 시간은 수면시간의 1.1배 이내로 제한합니다) 일어나서 이것저것 다 해도 시간이 남길래 잉여잉여하러 트위터에 접속했는데 이런 정보를 얻었습니다.

twitter.com/withyou3542/status/1163960661006680064?s=20

 

행정안전부 on Twitter

“이제 한글프로그램(.hwp)이 없어도 한글서식 문서작성이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유료 한글프로그램이 없는 분들은 공공기관 공공서식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9월부터 'hwp 파일용 공공

twitter.com

오호...사무직 생활 근 20년을 워드 프로그램 대신 한글을 사용했었는데요(두번째 직장은 민간 회사지만 행정 서류나 고객과의 계약서류도 다 한글로 처리해서 업무용 노트북에 한글이 깔려 있었습니다), 퇴사하고 나니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한글을 구독(저는 구독이라는 개념을 쫌 싫어해서 '할부구매'로 뇌에서 대치해서 읽습니다)할 일은 없는데, 가끔씩 한글밖에 안 깔아놓은 사람들에게서 한글 파일을 주고받을 일이 생깁니다. 읽는 거야 뷰어로 하면 되지...하는데 뷰어 프로그램이 무진장 무거워요.

암튼 행안부와 한글 회사와의 합작이라니 합법 중 합법이겠지...하고 행안부 관련 페이지를 들어가보겠습니다.

이젠 쫌 그립기까지 한-_- 한글로 구현한 PPT 장표스러운 양식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업계에서 들은 얘기로는 기재부에 저렇게 한글로 PPT장표를 기가 막히게 구현하는 일만 하는 직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튼 행안부에서 제공한 링크를 타고...

www.malangmalang.com/pubhwp

 

말랑말랑플랫폼

더 쉽고, 더 색다르고, 더 재미있게! 한컴 말랑말랑플랫폼! 추억의 산성비 게임, 게임으로 즐기는 한컴 타자연습, 다양하고 재밌는 업무/생활 서비스

www.malangmalang.com

여기서 공공서식 한글을 다운받아 봅시다. 설치 파일은 97.7메가라 가벼운 편입니다. 열어보니 '열기' '저장'은 있는데 '새 파일 만들기'는 없습니다. 이건 이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공공문서 양식을 내려받아서 거기서 해당사항을 채워 저장, 제출하는 용도이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샘플이 많으니 그 중에 하나를 열어봅시다.

과연 이 여자가 증권취득신고서로 뭘 하려고 했는지는 그냥 넣어두시고-_- 윗 메뉴를 보자면, 글자입력, 복붙, 표, 그림, 문자표 등 서식작성 필수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폰트나 맞춤법 등은 빠져 있어요. 공공문서의 디폴트 함초롱이나 맑은고딕, 또는 기타 폰트로 하려면 기존에 그 폰트로 되어 있는 문서를 줏어서 모양복사나 편집해서 쓰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마침 저는 공무원에게 문서를 보낼 일이 생겼는데 가족 컴이라도 빌려야 하나 하다가 쉽고 빠른 방법을 알아서 신났습니다. 제한된 기능이지만 나라에서 어엿비 여겨 선물받은 느낌이라 좋네요.(그리고 그걸 2년만에 알고;;;)

덧. 그러고 보니 2020년 3월 무렵, 주일대사관에서 일본에서 한국 입국시 필요서류를 HWP로만 게시해서 난리가 났었는데요,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아냐 몰랐을 거야) 뭐 자기가 성의가 있으면 구글링해서 방법을 찾았겠죠...며칠 뒤에 PDF로 바뀌었다니 너무 일본 사용자 친화적인거 아닌가요(휘비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