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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음향이나 퍼포는 서울때보다 나음
달달하고 간질간질 밤양갱 커버
3행시 장인 이승민
여원찜갈비 지분 의심되는 김수인
오늘 흔치않은 말실수가 귀여웠던 엔젤
퐈하하 혼자웃는 개그 임규형
플래티넘 예상못했는데 만들어줘서 감사하댑니다
니가 제일 좋아하니 나도 좋음

크레즐 대구 첫콘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황진이<-내사랑 프레즐로 개명
4 .꼬레
5. 힛더로드잭
6. (진호 솔로) 비마이럽
7.  (규형 솔로) 웬아이워즈유어맨
8. (수인 승민 듀엣) 꽃이피고지듯이
9. 밤양갱 <-new!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피안화
14. 돈츄워리어바웃띵
15. 필링굿
16. 리빙비다로카
(앵콜)
17.드리머스
1주년 케익 커팅식
18. 그게 너라서

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시작합니다 무대가 작았는데 의외로 음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강형호픽(<-강형호 솔로콘 대구 공연장입니다)
문짝즈 오늘따라 페이쓰 케미가 더 좋았구요 진호는 대구 사투리로 문짝즈 밀어제끼며 시작
역시 크레즐 언어마스터

페이쓰는 언제나 그렇듯 무대 달구는 데 최고였고 전 두번째 곡 하이어가 화음부터 솔로 애드립까지 '같은 공연은 보이지 않겠다'고 작정한 듯 바뀐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1절 마지막 규형 파트에서 음 가지고 애드립으로 노는 부분 좋았구요 진호가 쾌남 모드로 '자 놀아보자'하는 것도 굿

하이어까지 끝내고 반응 뜨겁다고 연신 좋아함
'인사할 때만 리더'라고 자진신고한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 후 소개
(승민) 크레즐의 든든한 기둥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의 든든한<-혼자 터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규형이가 어쩌나 보자 두근두근하는데 '진호입니다'ㅋㅋ
(수인) 수인입니다ㅋ

대구는 팬싱갈라때 작년 여름에 왔었다고 얘기하면서 그 이후 온 적 있음?
(수인, 승민, 진호) 없어요
(규형) 모르겠...
객석에서 전리농 외치자 제가 대구에 왔었나요?(둥절)
진호 수인 둘 다 바짝 붙어서 규형이와 빠른 손절, 멀찍히 거리를 둠
(진호) 저 쟤랑 별로 안 친해요 비즈니스 사이예요
오늘따라 진호랑 수인이가 편먹고 놀 때 많았 ㅋ

대구 왔을 때 맛집 얘기에 여원찜갈비 러버 김수인 간증 시작
진호형이 찾아서 간 데였는데 너어무 맛있었다 여러분도 가보셔야한다(이후 두시간 동안 백만번)
진호가 지역 사람들한테 지역 맛집 추천하는 서울 놈이라고 ㅋㅋㅋ

아 애들 서울에서 일찍 차 타고 와서 장시간 버스에서 힘들었나봐요 컨디션 첨에는 안 좋았는데 반응 보니 힘난다고 함
오늘 더워서 긍가 멤버들 중간중간 물 진짜 많이 마심
(승민) 웨얼이즈더워터 중얼중얼

대구 공연 소감이라도 해 보세요 하고 진호가 규형이한테 시켰는데 어엄청 꼬이니까 김수인 극성 엄마 모드
"내가 그랬지 마무리만 잘하면 된다고"
소감 마무리는 했으니 되었다

그리고 황진이 시작했는데 추임새 뿐 아니라 규형이 파트 아니리를 규형이가 객석에 마이크 돌려서 시키네요?
극한직업 프레즐
그리고 진호 파트에서 내사랑 프레즐~하고 달달하게 아컨하며 부르니까 난리남 그래서 다른 멤버들도 황진이 부분 프레즐로 바꿔 부름
진호 말이 리허설할때 이게 생각났는데 그땐 안 했대요 놀래키는 재미가 있어서
매번 배웁니다 on 모드의 규형이가 그래서 우리도 방금 따라했다고 ㅋ

아 언제였더라 수인이가 '예판...이라고 하죠?'(수인이가 이쪽 용어를 외국어처럼 조심조심 말할 때마다 터짐) 플래티넘 달성했다며 기대 못했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너무 기쁘댑니다
공연 후반부에 수인이가 한번 더 얘기하고 승민이도 얘기함
좋아하니 되었다

팬싱 시절 곡 들려주고 있으니 팬싱 시절 떠오르는 순간 토크
(수인) 킬디스럽 딱 끝내고(포즈 취함) 엄청난 환호성 기립으로 카타르시스 느껴짐
(규형) 꼬레. 첫 결승 첫번째 곡임. 아마 순서가 처음이 아니었다면 점수가 더 잘 나왔을 거임
(승민) 팀이 시작된 리버. (수인이 관자놀이 누르고 고민하는 표정 흉내냄) 이러고 있는데 무서운데(수인이가 무서워하지 말라며 아니 옷이 개무서운 덴져였;)
3레즐이 저 좀 세요 그랬자나 했더니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구애를 했음
이승민피셜 구애의 방/짝짓기방
판교부부(김수인 질색 안 함;)

꼬레-영상 후 힛더로드잭으로 전부 스탠딩시켜서 휘몰아쳤구요 끝나고 수인이가 관객 보고 얼마나 신나냐고 하니까 진호가 "본인이 제일 신나잖아요"
수인이 웃으면서 턴하니까 진호가 달팽이관 조심하라고(말 잘하셔써요)

그리고 또 미국 졸사 합성사진으로 넘어감
이번에는 여장 버전이라네요 수인이가 나 이거 하기시렁;해도 꿋꿋이 시작
(규형) 다이소 큐빅왕관쓴 초 깜찍소녀 규형이보고 표정 따라해보라니까 수줍게 따라함
(승민) 가죽자켓 입은 터프 걸크 누님
머리 박완규같다고 ㅋㅋㅋ
(수인) 90년대 패션 이목구비 똻똻
뻔뻔한 그는 포즈를 더 심하게 재연
(진호) 음...다들 할 말을 잠시 잃음
사자같다며;;
대구 로컬 분이 엄청 속상해하며 "제일 이쁜 아한테 와 저래해놨노"하심
제일 이쁘니까 나올 수 있는 여유 아닐까요

그리고 개인 무대로 넘어감
의자 하나 나오길래 다들 눈치챘는데 진호는 들어가고 수인이가 의자에 앉아서 "여기서 봉춤을 부릅니다"
의자 봉춤...이런 배운 자 같으니...

진호가 다시 나와서 비말럽 불렀는데요
지난번 비말럽이 성악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성악적 단단한 근간에 팝 느낌이 더 강함

규형이 웬아이워즈유얼맨도 서울 때보다 더 제 취향
사이드 핀 조명 말고는 별다른 장치도 없었는데 노래 하나로 다 채움

화개 꽃피지는 키보드 반주가 처음에 묘한 위화감으로?한 거 빼고는 감정 전달력이 지금껏 들은 것 중 베스트

규형이는 지난번 팬콘때 가요를 했었는데 팝을 너무 해보고 싶었댑니다

수인이는 오늘따라 꽃피지 부르면서 울컥했다고 눈물날 '뻔' 했다고 하자(끝나고 서로 안는 거 보니 그런 거 같았음) T 조지노 선생이 30대 됐냐고 ㅋㅋㅋ 아직은 아니라고 답함 얼마 안 남긴 했져;

승민이랑 가까이 살고 차로 태워주고 하면서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다 보니 원래도 있던 정이 더 쌓였다네요
규형이가 그러고 보니 (화개) 둘이 닮았다니까 수인이가 (정색) 고맙다고
규형이는 싫어하라고 일부러 말한 거라니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며ㅋㅋㅋ

그리고 대구콘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하겠다며
(스탠딩) 승민 수인
(의자) 규형 진호
하길래 뭔가 했더니 밤양갱 커버였습니다 나풀나풀 흔들리며 간질거리고 달달한 분위기 제대로 냄
달디단 프레즐을 달디단 진호 목소리로 말아주니 참 좋았습니다

밤양갱 후에 해보고 싶은 음악 얘기하는데 진호는 국악이라며 수인이 좋아하면서 진호가 여기에 아니리 넣어보면 어떨까 하면서 반 국악인 다 됐다며
그리고 규형이랑 승민이한테 묵찌빠 밈 시켜보고 싶다고 함
본격적인 뮤배 발성
본격적인 오페라 발성
의 쓸데없이 고퀄 재능 소진 묵찌빠
규형이가 만족해?하자 진호가 더 잘할 수 있대서 진호도 승민이 상대로 묵찌빠 밈을 했는데 아는 파트 다 하고 나서 엄청 버벅거리며 급마무리 ㅋㅋㅋ
'"자 이 바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바보들이 부르는 끼아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러고 쓸쓸한 갬성 깐쪼네 끼아라 본격적으로 몰입해서 말아주는 미친 자들 ㅋㅋㅋ

아 끼아라와 낙화 사이 앨범 준비 영상 타임은 동일했는데 조지노 선생과 마주앉은 3레즐의 '지금 이 등급으로 쓸 수 있는 대학은 말야...'(라고 혼자 이름붙임) 면담 조각영상은 언제 봐도 웃김요

낙화와 fall on me는 이렇게 듣고 지나쳐도 되나 싶을만큼 매우 좋았구요 조지노선생이 임리더한테 소감을 시키니까 왜 자기 먼저 시키냐고 급당황 진호보고 하래서 진호가 첫공연때는 많이 떨렸는데 이제 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며 두번째니까 너가 하세요, 했는데 규형이가 진호 멘트 냉큼 따라함 ㅋㅋ

라디오에서 앨범 수록곡 라이브한 얘기 하면서 라디오 부스가 방음되어있고 조용한데 그럼 더 노래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하자 승민이가 자기 너무 놀랬다며 심지어 앉아서 노래했다고 ㅋㅋㅋ(신세계에 깜놀한 성악가의 포즈에 폭소함)
수인이가 승민이 방송 체질이라며 방송 많이해야 한다니까
규형이가 평소엔 놀리면서 이 뉘앙스로 하자
수인이가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고!!!형이 더하잖아!!하면서 울컥함
냉큼 진호가 젤 앞으로 나서서 객석을 바라보며
"제가 제일 덜합니다"(그건 맞음)

앨범에 대한 가족 반응
(승민) 설날인가에 피안화 타이틀 되기 전 가이드(가이드 진짜 좋다고 멤버들이 그럼...듣고 싶네요)를 부모님께 들려드렸는데 너무 좋다, 미칬<-;;;다, 네명이 진짜 잘 만났다는 반응이었다 함요(옆에서 계속 정신사납게 부산사투리 따라함)
(수인) 어머님도 앨범을 아주 오래 많이 기다리셔서 좋아하심 특히 피안화 국악 라인에서 신선하게 잘 짰다고 함
진호가 "대가한테서 인정받았네요"함
아 규형이가 3레즐 인증하는 조카 바보인데 차 안에서 낙화 부분 따라하면서 율동한다네요(수인이가 그거 내 부분인데 국악에 반응하네 함)
규형이가 진호한테 어머님 반응 물어보자 급 당황하고 버벅거림. 대충 "좋..좋다세요" 급마무리 
어머님도 여기 오셨다고 함
오늘 엔젤 평소와 달리 당황하고 버벅거릴 때마다 귀여움

아 맞다 돈츄워리어바웃띵 부르고는 이게 사실 극악의 화음이고 엄청 꼬인다고 하네요(승민이가 온 몸을 꼬는 댄스를 했는데 길다랗고 마른 아이가 하니 더 배배 꼬임)
요쪽도 듣기는 쉬운데 부르기는 엄청 어려운, 물밑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곡인가 보아요

뭐했지..아 승민이한테 크레즐 3행시 시킬랬는데 준비해왔을 거니까 그거 안 시키고 김수인으로 시키겠다고
(승민) 크레즐로 준비해왔는데에엨 왜 나한테만 이래요
(수인) 화들짝, 아 김수인으로 3행시하라고? 난 나보고 시키는 줄 알아쨔나아아
<-29세에 우리 막둥이로 불리는 남자의 귀여움에 기절

그리고 3레즐이 옹기종기 붙어서 3행시 운을 띄워주는데 규형이랑 수인이는 김,이라고 띄웠는데 정작 바꿔버린 진호가 크,라고 띄워버림
나 김수인이라고오 
크수인 아니야아아
뭐지 저 문짝만한 귀여운 생명체는

3행시 대충 복기해 보자면
(김) 수인 조진호 임규형 이승민으로 구성된 크레즐은 공연에 미친 자들로
(수) 수재들이며
(인) 인간문화재들이다
하..라비던스 4행시부터 알아봤지만 학벌을 맹신하게 만드는 좋은 예시 이승민...

토크 후 이어진 필링 굿은 오늘의 만족스러운 퍼포 중에서도 제 기준 최고였음 재즈 블루스 갬성 최고
아 리빙비다로카도 첫공연 낯가리던 때는 상상도 안 될만큼 자유분방하고 섹시한 무대였어요 특히 섹시담당의 모션 하나가 잊혀지지 않음
리빙비다로카는 오늘처럼 내일도 스탠딩으로 계속 가야 함요

공연 소회 얘기하는데 엔젤이 아저씨 소리 내서 잠시 경악; 아 그도 사람이었구나
여튼 엔젤은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관객들 보고 힘을 내서 잘 할 수 있었다며 계속 열심히 해서 투어도 다녔으면 좋겠다며
수인이도 버스 오래 타고 힘들었다는 거 보면 넷다 힘들었던 모양
전 여기서 소신발언 하나 하겠음
나약한 수도권 사람들...(화개도 수도권 올라간 순간부터 수도권 인들임)
그리고는 계속 여원찜갈비 체인점 생겼다고 가보라고 홍보해서 주식 있냐는 얘기까지 들음
규형이는 소감 얘기하면서 말실수 담당, 구설수 담당이라고 스스로 소개해서 다 터뜨림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더 에너지가 잘 느껴졌고...하다가 발음 또 꼬임 말실수 담당이래짜냐여 함(예고였나)
아 승민이는 오래오래 공연하고 활동하고 싶다고 함

그리고 피안화 소개를 작사자한테 넘길랬는데 작곡자한테 다시 넘김
승민이는 샤워하다가 악상이 떠올랐는데...하자마자 모짜르트처럼? 하고 칭찬감옥에 갖힘
그러나 꿋꿋이(영열씨가 생각나네요 하..유럽에서 행복하니) 참여해준 음악감독님 외 많은 분들에게 영광을 돌림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대구 사투리로 크레즐 구호 해보자고 시켰는데 (승민이 고향인 부산과 여기 대구가) 억양이 다르다며 멈칫거리다가 부산사투리로 함 커레절(도솔레)로 음정잡아줌
부산 갈라에서 절겁게 하자(솔솔도솔도)도 그렇고 배운 남자...

앵콜 1 드리머스 이후에 데뷔 1주년(피안화 컨셉의 예쁜 2단 케익이었는데 규형이가 1년인데 2단이라는 데 꽂힘) 케익이 나옴 다들 1주년이야? 하고 놀랬다가 아 방송 날짜 기준이 아니고 팬싱 방에서 결성될 때...하고 끄덕. 아침 아홉시반까지 촬영하고 넘 힘들었대요 승민이가 그때 결성되고 집에 가서 바로 한 멤버들 페탐 영상이 있는데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공개 안 할 거래요

그리고 각자 소회를 얘기했는데 규형이는 이백살까지 살 수도 있으니 100년 활동할 수도 있다고 200단 케익 있어야 한다고 하고 승민이는 현실적으로 50년 활동하겠다 함
아 그리고 수인이가 케익 때문에 손에 뭐가 묻으니까 빡빡 닦는 게 인상깊었으며 자기가 이런 건 이쁘게(그는 뭐든 이뻐야 됨) 자른다며 혼자서 한 손으로("두 손 안 돼요간지나게 한 단 잘라버림
멘트에서 햄햄 성격 차이도 웃겼음
(진호) 여기서 못 보신 분들은...어쩔 수 없죠(생긋)
(규형) 내일도 여기서 봐요
그러게요 내일도 봅시다 잘 자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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