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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략 20년 가까이 (..) 들고 다니던 루이비통 멀티 블랙 미니백입니다. 딱 봐도 브리트니 스피어스, 쥬시 꾸뛰르, 젤리 슈즈같은 밀레니엄 갬성이 뿜뿜하지 않습니까? 핸드폰하고 지갑이 딱 들어가는 사이즈라 비슷한 용도의 코치 미니백하고 번갈아가며 참 많이도 들고 다녔네요. 그러다 몇 달 전에 가죽끈이 끊어지셨음. 지인들 의견을 물어보니 이제 보내 드려라는 게 중론이라 가방별(...그런 게 있겠죠 뭐)에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뻘짓을 즐기는 저는 올드 셀린느 미니백을 하나 리폼해서 들고 다닐까 싶었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건 없고 사이트에서 요런 미니 파우치가 눈에 들어옴.

음...꽤 낡았죠? 하지만 지난번에 루이비통 백도 살려낸 네크로맨서 저의 단골 명품 수선집을 믿고 16만원에 질러보았습니다.

https://kiel97.tistory.com/m/entry/%EB%A3%A8%EC%9D%B4%EB%B9%84%ED%86%B5-%EB%AA%A8%EB%85%B8%EA%B7%B8%EB%9E%A8-%EB%AA%BD%EC%86%8C-%ED%81%AC%EB%A1%9C%EC%8A%A4-%EB%B0%94%EB%94%94%EB%B0%B1LOUIS-VUITTON-M51187-%EC%98%A4%EB%A6%AC%EC%A7%80%EB%84%90%EB%A6%AC%ED%8B%B0%EB%9E%80-%EB%AC%B4%EC%97%87%EC%9D%B8%EA%B0%80

 

루이비통 모노그램 몽소 크로스 바디백(LOUIS VUITTON-M51187)-오리지널리티란 무엇인가

(지금은 단종되어 공홈에서 사진도 못 구하고 대충 구글 이미지 검색해서 데려왔습니다) 10여년 전 병행수입 매장에서 샀던 루이비통 몽소 PM 바디크로스백입니다. 제가 이걸 정말 별 생각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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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몽소 백도 잘 살려주셨음

예의 수선집에 들고 가니(일단 지르기 전에 전화로 예비 상담을 받았음) 끌끌거리고 보시더니 탑 핸들을 달고, 가죽 트리밍 부분은 교체해야 하며 대략 열흘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원래 더 받아야되는데 아가씨(...) 봐서 싸게 해주겠다며. 넹 이쁘게 해주세여 하며 옴.

그리고 일주일쯤 있다 연락이 온 것이, 지퍼도 이미 맛이 간 상태라 교체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ㅇㅇ하고 총 15만원 부담.(이쯤 되면 10이나 15나...)

그리고 찾아옴.

하아.. 실물은 훨씬 이쁜데 주인 사진 스킬+조명이 그지라 미안하구나.

여담인데 굳이 미니 클러치를 개조한 이유는 제가 클러치를 싫어해서요 ㅋㅋㅋ 가방 들고 다니는 게 편하자고 하는 건데 왜 굳이 한 손을 부자유스럽게 잡고 다니는지 모를... 정말 모를...

새로 태어난 시점 쯤 저는 4년 반 넘게 쓰던 갤럭시 S10e와 작별하고 갤럭시 S23 울트라를 샀습니다. 그래서 미니백에 겨우겨우 갤울과 카드 몇장 정도만 들어감. 뭐 괜찮아요. 이젠 삼페로 안 되는 게 없더라구요.

앞으로 20년... 아니 상각 생각해서 15년은 잘 지내보자꾸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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