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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메타버스 2022 ㅣ 한경무크  
한국경제신문 (지은이)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

출간일: 2021년 11월
정가: 18,000원 

작년 말 서점에 갔다가 연례 행사로 국내에선 한경에서 내는 '이코노미스트 2022 경제 대전망'을 본 김에 옆에 같이 전시된 한경 무크 시리즈를 봤는데 다들 내용이 그럴싸해보여서 제 책 친구와 반반씩 사서 노나 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첫번째로 읽은 메타버스.

제목에 충실한 책입니다. 메타버스에 대해서 낯선 기성세대(...음 근데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Z세대는 메타버스를 일종의 유희공간이자 또다른 현실로 생각하고, 밀레니엄 세대는 업무나 학습의 연장으로 익히는 것으로 암튼 이 세대들에게는 이미 손에 익기 시작했는데 X세대의 끄트머리인 저에게는 굉장히 타자화된 대상이에요.)들이 한 권으로 기대하는 메타버스의 개념, 역사, MZ세대 트렌드, 전망, 주요 기업, 그리고 오메가(...어머;)인 메타 버스 유망 주식까지 다 들어가 있어요. 급하게 엮어낸 데다 기자들의 취재 기사+외부 전문가 기고가 섞이다 보니 미처 솎아내지 못한 중복된 부분이 좀 눈에 거슬리긴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꿨다는 말은 어찌나 자주 나오는지 아주 지겹;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차이를 이제 완벽하게 설명하게 되었으나 이미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은 XR로 통합추세에 있으니 그닥 쓸모없고...뭐야....이건 2000년대 초반 싸이월드 미니룸 확장판이잖아...였습니다(정작 저는 싸이월드랑 갬성이 안 맞아서 접대용;으로만 했음) 그리고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보고 드는 생각도 아 이거 알아 싸이버 가수 아담 ㅋㅋㅋ 뭐든 하늘 아래 새 것은 없다고 막연한 거부감이 줄어들긴 해서 다행이긴 하네여 ㅋ 그리고 밀레니엄에 가수 DNA를 복제해서 목걸이로 팔아먹던 SM이 여전히 연예업계에서 이 분야 선두를 달린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여전한 건 여전하구나; 이런 기분이었고 당분간은 SM-JYP, 하이브-YG의 합종연횡이 있을 거란 전망에 그럴 줄 알았;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자... 아 맞다, 그 동안 머릿속에 제대로 안 들어왔던 NFT 개념을 좀 익혔구요, 미술시장에서 잘 나간다길래 이게 무슨 봉이김선달 얘긴가 하고 혀를 좀 찼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손자회사에서 하는 제페토가 매우 잘 나가니 조카들에게 너무 유행에 뒤쳐지지 않은 이모-고모가 되기 위해 아 나 그거 알아;할만한 걸 좀 알게 되었습니다.

 

탑 픽 주식은 어차피 국내 증권사 추천을 모아서 한 거니까 여기 써도 저작권엔 크게 무리 없겠지요. 

강추 주식은 페이스북, 네이버, 로블록스, 유니티 이렇구요, 그 다음으로 쓸만한 건 마이크로소프트(어떤 증권사에서는 이게 강추로 분류되어 있기도 합니다), 엔비디아(메타버스에서 돌아가는 프로세서를 제일 잘 만든다고 합니다) 애플, 펄어비스, 하이브, 텐센트 등등이 있습니다. 애플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만한 메타버스 단말기를 2022년 하반기쯤 내놓는다고 하니 좀 기대가 되네요.

 

이렇게 책 한 권을 뚝딱 읽고도 메타버스 하면 제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건 심너울 작가님의 메타서울.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11209490000741

 

2026년 메타-서울의 하루

서기 2021년 겨울, 무명 작가 심너울(27)씨는 다음 대선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편두통이 생길 지경이었다. 그는 고향 마산으로 내려가 친구에게 뒤통수를 야구배트로 가격해 달라고 요구했다.

m.hankookilbo.com

그리고 메타 서울에 이은 메타버스 세계관의 SF가 또 나왔습니다. 서울 현충원의 엑소시스트.

artsoonhwanro.com/?page_id=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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