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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갈라 요약:
좁디좁은 무대를 크레즐 동선 퍼포로 영리하게 씀
소리의 고장에서 쑥대머리 황진이 함
하이어 레전드 섹시 다이너마이트 김수인 턴
극우블 프레즐존 축복받음

극우블 프레즐존 얘기부터 할게요. 극우블에 크레즐 슬로건 크게+네온으로 맞춰오고 빨간옷 모자 맞춰입은 팬분들 많았는데 미제레레부터 승민이가 알아보더니 크레즐 네 멤버의 극진한 아낌과 끼를 받았습니다(모든 곳 잘 챙기긴 함)

오늘 크레즐 반응은 그룹으로서, 멤버로서도 반응도 좋았고(이 부분이 좋았음) 퍼포 반응은 더욱 좋았습니다(이건 언제나 그러함). 지난번 청주에 비해서 반응이 고른 편이었음. 저도 목 찢었으요.

규형이 머리: 참한 완덮
수인이 머리: 한쪽 1/4 깐덮(너무 이마 오랜만이라 내외할 뻔)
진호: 1/2 깐덮
승민이: 여전히 긴 앞머리 눈까지 내려옴 2/3 깐덮
...그리고 지훈씨 포마드 올빽.

메컵은 승민이와 진호가 FW시즌 갈색 펄 섀도를 뿌리고 진호 스모키는 더 진해져서 안 웃으면 싸늘한 느낌 줌
김수인은 좀 연한 섀도였는데 애교살 하이라이트 많이 줌
규형이가 제일 메컵 덜한 편
별도로 동규쌤 진한 스모키 찰떡

애들 눈가에 큐빅은 더 많아진 듯? 어둠 속에서 번쩍번쩍하니 좋더만요 김수인 안광도 빛나고 안광계의 떠오르는 샛별 이승민도 빛남

아 맞다 소개
크레즐의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규형
크레즐의 셋째를 맡고 있는 창극 배우 김수인
여러분의 엔젤 '조'진호(본인 소개할 때 조진호라고 잘 안 하지 않나요?)
크레즐의 막내 바리톤 이승민

진호는 포르테나 소개할때 한번에 포즈 따라하기 성공하고(청주에선 수인이 과외 받음) 혼자 만족의 미소 씩 지음
진호님(음?)은 평소엔 사회생활만렙  경험치 1000000 같다가 가끔씩 이러면 매우 귀엽습니다

미제레레 후에 지훈씨가 여기서 지역마다 다 오신 분 있나요?하니까 솔찮이 손드심 싱어 다들 오오하는 분위기에서 진호가 냉큼 저쪽 가리키면서 '저기 가셔서 도장 찍으시면 돼요' ㅋㅋㅋ

승민이 솔로는 그 빠른 파를란도부분에서 승민이 한 손 지휘로 관중이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되었고 경탄이 유독 컸음 마지막 뽑기 전에 쉿 하고 큼 목청을 가다듬으며 감사합니다아/하는데 딱 강아디였음 귀여워서 절로 비명지름

이제 다 나은 펭귄과 진호의 캔필마 무대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오늘 진호의 턴은 매우 변칙적이고 화려했음 그리고 극우블에 가서 아노우걸 찍어주시고/한 무릎 꿇고 노래부름

덴져러슬리는 규형이 목에서 해금 소리도 나고 아쟁 소리도 나서 이건 뭐지 전주 특집인가??하고 들었음
아 그리고 수인이 덴져러슬리 작창 파트 평생 소장하고 싶을 만큼 좋았음 그렇다고 진호는 또?하면 진호도 이번 공연에서 섬세한 텔링 과격함 최고음까지 베스트 찍음

그리고 다른 분들 흰옷에 비해 야외무대에서 어두운 옷은 확실히 눈에 덜 띔 덴져러슬리 노래에는 잘 어울림
블메와 킬디스럽에서 붉은 배경에 과격하고 어두운 분위기엔 검은 옷 매우 좋았음

덴져러슬리 마치고 3레즐 만담 타임:
규형이가 너무 열렬하다고 그러자 진호가 좀 걱정되는데...주변에 민가가 있나요? 그럼 수인이는 모기 조심하라고 그럼

진호가 전주에 외가가 있다고 하자 수인이는 전주에 삼백번은 와봤다고 함 왜요?하자 전주가 소리의 고장이라서요
그러면 소리 좀 들려주세요라는 말에 1도 빼거나 고민하는 거 없이 수인이는 쑥대~머리~를 본격적으로 뽑고는 여기까지,하고 딱 끊어버림 광주 이후로 연고지 싸움에 참전 안 한 규형이를 위해 파주 공연을 해야겠다

팬텀싱어의 꽃이라면 뭘까요?라는 진호 물음에 수인이가 아 이번에는 김수인 많아 나 들었어 하니까 진호가 쟈갑게 사람이 꽃은 아니지, 하면서 나하나꽃피어 소개
들어가려는 엔젤 손을 규형이가 꼭 잡아주는 순간이 좋았음

승민이가 수인이랑 하이파이브하고 규형이가 다가오자 싹 피해버림 규형이 황당해하고 수인이 잘했어잘했어 함 승민이는 복수했어(넌 참 단순한 아이구나)하면서 좋아함
아 리더 규형이가 또 화룡이들 인사 까먹고 인사 왼오 틀림 성남까지 안 맞을 거 같음

나하나꽃피어는 멤버 넷이 마지막에 벅차올라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끄덕이는 순간이 참 아름다웠으요 그래 그깟 인사 뭐 안 맞는 게 대수예요 잘 부르면 그만이지

그리고 이러저러하여 크레즐 단독무대에서 하이어 전주가 울려퍼지는 순간 다들 비명지름 왜냐하면 야외의 여름밤과 끈적한 하이어가 너무나 어울렸기 때문 넷 다 좀 미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농익고 섹시했어요

하이어에서 사우나소핫할 때 언제나 승민이는 오퍼시티 30 정도로 민망수듑이 있었는데 오늘 끈적한 제스쳐와 평소보다 엄청나게 굵고 낮게 내려깐 사우나 소핫이 일품이었습니다
막내가...어른이 되려나 봐요(울먹)

그리고 하이어 중간 부분에 김수인이 턴을 돌았는데...제가 몇개월 팬질동안 김수인 턴을 그렇게 많이 봤지만 이번처럼 섹시한 턴은 처음 봤음 딴 사람들 의견도 동일한지 비명 쩔었어요 완전 섹시 다이너마이트

수인이도 하이어 끝나고 나서 너무 잘 했어, 나 오늘 너무 섹시했어하고 거듭 자찬하심 뭐 사실이니 할 말 없음;;; 그저 턴 직캠을 목 빼고 기다릴 뿐입니다 네...

승민이가 지난번에는 겨울밤으로 선물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전주에 왔으니 국악무도 황진이를 불러보겠다고 하자 진호는 난 옆에서 춤출까? 추임새 넣을게 함 수인이는 그걸 또 잘 넣어주세요 그럼 ㅋㅋ
셋이 해라-해라-로 톤 잡기 하자 지노는 해라는 왜 그러는 거예요? 아 심심해서 그래요 츳코미 쩔;

어제 승민이가 황진이 음정 맞출 때 너무 프로답고 좋지 않았나요(샤대 성악의 지휘 박자맞춤에 약한 편) 그리고 어제 황진이 화성(규형-고, 수인-중, 승민-저)이 너무 딱딱맞고 아름다워서 아 저게 3중창의 매력이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황진이 한소절 부르고 승민이가 왜생겼소왜생겼소 견우직녀-솔로하는 도중에 수인이가 여기까집니다,하고 딱 끊어버림 승민이가 눈 동그래지자 승민이 껴안고 애교부리며 달램
수인아 승민이 아버님 또 만나고 싶니?

진호가 자 끼부리는 건 여기까지 하고-하면서 페이쓰로 이끌어감 ㅍㅅ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하자 옆에서 이런 건 얘기해줘야 해 끄덕끄덕함

맞다 페이쓰 시작할때 화이팅콜에 진호가 그것도 국악으로 해주면 안돼?하니께 수인이가 아 대본에 없는 걸 자꾸...하면서 그래~를 고조된 국악 톤으로 맛깔나게 말아주었습니다(진호한테 말랑말랑)

페이쓰 벌스에서 수인이에 이어 승민이도 썸하우~부분에 뉴올리언즈적 애드립 넣음 못하는 게 없어♡

제가 좁디좁은 무대에서 동선을 영리하게 짰다고 했는데요, 이번 무대가 매우 좁은 반원형 무대에 그나마 앞쪽은 조명과 프롬프트 모니터로 분리되어 메인 무대는 좁은 직사각형, 서서 부를 공간밖에 없었습니다.
규형이와 진호가 씨더걸~ 전환파트를 앞쪽으로 건너가서 부르기 전까지는요.

그러니까 크레즐은 무대를 보고 무대를 두 배로 쓰는 동선을 새로 짠 거죠. 씨더걸~파트 이후부터는 극앞 초승달모양 블럭 무대에서 공연을 넷 다 이어갔습니다 거기서 턴도 하고 둘둘 동선도 하고 그 퍼포랑 동선 할 거 다 했어요 좀 아슬하긴 했지만

쫌 조심스러운 얘긴데요, 조또랑 쇼플은 얽히기 싫지만 그들은 그간 장사이력과 자본이 있잖아요. 앞으로 크레즐은 큰 무대 작은 무대 별거 다 할 겁니다. 그 때 크레즐의 장기인 퍼포는 어떨까?하는 우문에 전주 공연은 그들이 내놓은 현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공연을 보고 또 크사맥+크뽕에 찼다는 얘깁니다

블메 얘기할 때가 됐군요. 안광계의 떠오르는 샛별 승민이는 오늘 오프닝부터 눈을 번쩍거리고 있었구요, 음역폭이 넓은 천부적 재능 덕분에 기존의 베이스파트까지 다 소화했습니다 초반의 블메보다 음정을 낮게 잡은 게 주효했다고 봐요 그리고 동선은 적은데 음울한 분위기가 미쳤음

그리고 블메에서 수인이가 오른쪽 재킷 컬러를 이번에도 세운 건 금욕적 분위기를 내려고 일부러 연출한 거 같습니다
그 성격에 2회 연속으로 무대 내내 그렇게 놔둘 리가;;;

오늘 수인이 비주얼을 잠깐 얘기하자면 얼굴은 더 작아지고 제가 즐겨 얘기하는 체코 수제 인형의 살짝 기괴하고 예쁜 분위기가 났다가 생생하게 불타오르다가 무대마다 여러 분위기를 넘나들었습니다 블메 스크린에서 얼굴이 꽉 잡히는데 어우 무섭; 꿈에 나올 거 같;;;

근데 또 스플래시에서는 수인이가 꺄하하 웃으면서 신나게 놀아제껴서 뭐야 싶은 겁니다. 아참 수인이가 스플래시에서 승원씨랑 놀다가 승원씨도 물려고 그랬음...
죄송합니다 우리 애가 여기저기 입질이 심해요...그래도 애는 이뻐요...

아 맞다 오늘 수인이가 댄스타임때 2층에 올라갔어요 참 춤선이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페이쓰 재킷을 잠깐 벗어서 저 어깨 아래까지 내리길래 이게 웬일이여 꿈이야 생시야 셔츠가 보이네 했습니다 물론 바로 다시 입음;

붉은노을에서 흥미진진했던 판교쀼: 난널사랑하네-에서 승민이가 수인이한테 하트날림-수인이가 절레절레손내저음-옆의펭귄끼고잠시즐거운시간가짐-승민이삐져서앞의프레즐에하트날림-그걸또못참고자기옆에끼움
뭐왜뭐어쩌라고수인아;;;

킬디스럽도 작은 무대에 어떻게 훌륭한 퍼포가 가능한가에 대한 현답이었습니다 수인이는 좌중이 들썩들썩-부터 극앞 초승달존으로 전진했고 옆으로 빠져서 있었습니다 햄햄도 대치씬에서 앞으로 전진하고 파를란도에서 승민이가 넘어와서 극앞존에서 다시만난세계...아니..광란의 엔딩 1분30초

그 다음은 무지카군요 무지카에서 햄햄의 극고음 2중창은 이번에 특히 더 잘했어요 수인이도 잘했다고 규형이 엉덩이 톡톡

아참 어제 앵콜에서 수인이가 긴 몸 굽혀서 바닥에서 뭘 계속 줍길래 뭔가 했더니 종이폭탄 싹싹 긁어서 규형이한테 뿌림 참 정성스럽게 장난친다;;; 규형이는 익숙한지 놀라지도 않고 펭귄인형 끼고 행복함

어제 승민이는 마지막 소감에서 전주 이씨 이승민으로서 고향에, 하면서 연고지에 숟가락 동참
동큐쌤은 저는 성주 이씨인데 전주와 성주가 가깝지 않나요?하심
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그건 아닙니다(엄근진)

단체사진찍을 때 진호의 묘하게 어린애같으면서 쾌남스러운 사진찍자-!가 좋았음 그리고 규형이 사진찍은 다음 못 일어나서 수인이가 일으켜준 후 계속 팔짱끼고 연행함 근데 왜 결혼식 인수인계 신부같은 표정으로 팔짱끼고 들어가죠?

앵콜무대에서 승민이가 크레즐 슬로건 들고 올라왔다가 리베란테랑 교환했단 말이죠? 근데 눈앞의 프레즐한테 리베 슬로건 흔들다가 헙하고 힝구 입꾹하고 슬로건 옆구리에 끼고 다시 손흔드는데 너무 귀엽...
저 애교 없어요(이승민, 24, 자아파악덜한자)

그리고 앵콜 무대 마치고 들어갈 때도 크레즐은 고루고루 온갖 팬들을 챙겼지만 극우블 프레즐존은 정말 뚫어져라 챙겼습니다...아니 나라고 챙겨주고 싶겠다

-일단 여기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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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게 된 알파와 오메가였던 김수인(극중 이택균)의 뭇 여성을 후리는 사진 ㅋㅋㅋ

장르 공연
국가 한국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출연       이소연, 김지숙, 김미진, 김수인, 조유아, 이연주, 민은경, 유태평양, 조영규

#명색이아프레걸 을 보았습니다 한국전쟁 후가 배경이구요,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이 '미망인' 영화를 찍는 과정에 대한 창극입니다. 극중극인 미망인에 대한 내용, 박남옥의 인생사까지 총 세 가지 이야기가 교차하고 최승희, 손기정, 윤심덕 에피까지 등장해서 꽤 복잡합니다

박남옥 역의 이소연 배우는 꽤 힘들었을 것 같아요. 세 개의 이야기 구조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야되거든요. 이소연 배우가 안 나오는 장면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사전에 리뷰를 좀 보았는데 예상대로 호불호가 좀 갈리더군요. 주인공 박남옥의 영화 미망인도 수절 도덕을 깨고 아이를 버릴 생각도 하며 마지막 살인까지 저지르지만 끝내 반성도 징벌도 없는 엔딩으로 당시 정서와는 꽤 엇맞았지요(아, 영화의 마지막 10여분은 소실되었기 때문에 창극 작가가 창작한 엔딩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엔딩보다는 순한 맛이긴 하지만 가부장제를 저버린 것에 대해 반성이 없어서 당시에 외면받은 건 비슷할 거 같습니다)

박남옥도 어릴 때, 영화 스탭 시절부터 여성이라는 선입견과 제한으로 고군분투하고 영화에 빠져 가정과 아이를 돌보지 못했다고 극중 말미에 남편에게 버림받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씩씩하고 전투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입단 1년차의 김수인배우는 극중 영화의 주연 배우 이택균으로 나옵니다. 반반한 얼굴에 여성들 후려가며 사는 백수날건달 옴므파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 배우 본체 자체도 성격이 비슷한 거 같아요 ㅋㅋㅋ

왜 부유한 유부녀나 과부한테 원조받아가며 살면서도 자존심은 세우는 키링남 있잖아요, 김수인의 이택균은 딱 그런역입니다. 배우로서도 여성 중심 영화의 액세서리 역할에 좀 불만 있고 투덜투덜. 아쉬운 게 있다면 이택균 피살씬이 직접 나왔으면 좋았을걸(거 취향 참...)

여기서 김수인은 2대8의 머리가 좀 불만이긴 한데 풋풋하고 귀여운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덜 마른 시절이라 어우 피지컬이...

다시 창극 얘기로 황급히 돌아가자면, 국립창극단-국립국악관현악단-국립무용단 무대라 연주와 특히 무용이 대단합니다. 프로 무용수들의 몸짓, 특히 박남옥 분신 역의 무용은 일정 경지를 넘었더군요. 장르는 다르지만 한영애 라이브 느낌이 났습니다.

국립무용단 무대도 꼭 봐야겠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덧. 아, 여기서 아프레걸은 일제시대로 치면 신여성같은 느낌입니다. 같은 단어를 극 중에서 여성은 아프레걸을 긍정적이고 자립적인 느낌으로, 남성은 한없이 부정적인 의미로 지칭하는 게 역시나 싶았어요 ㅋㅋ

덧2. 여기서 박남옥과 아프레걸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남성만 있는 건 아닙니다. 촬영기사는 그녀의 능력을 믿어주고 유일하게 존경을 담아 '감독님'이라고 부르는 남성이지요. 하지만 그는 재일 출신이라 역시나 마이너라는 게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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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씨가 들고 있는 핸드폰의 사진은 만4세 3개월의 국악신동 김루인씨의 방송 출연 캡처입니다.
뭔가 알차게 놀려먹었을 것 같지만 김루인씨의 타격감은 제로에 수렴할 거 같습니다. 어차피 평생을 우리집 막둥이로 살아온 남자라 아 웨 나 귀여움;ㅁ; 이랬을지도...
청주 갈라 요약:
그려즐 고르게 베스트 찍음
전 멤버 눈가에 큐빅 박고 지노 눈밑에 십자 타투한 코디 복복복
햄햄 연습한 겨울잠 이중창
킬디스럽 다 미쳤다했는데 승민이가 온몸으로 살기뿜음
멤버들 눈가에 큐빅은 지난 번 몇개 콕에 비해 완전 흩뿌려놔서 블메때 더 번쩍번쩍힌 안광을 만들었습니다 진호 왼눈 밑과 뺨 중간에 검은 십자가를 그려놔서 타투라고 했는데 지노의 슬리데린미에 찰떡이었음

저는 청주에 미술관 박물관 뭐 그런 거 때문에 몇 번왔는데 이렇게 반응 쩌는 도시인줄 몰랐습니다 고인물들 말고도 로컬 분들이 반응이 부산 일당백이었음 물론 갠멘도 쩔었지만 다녀보니 갠멘과 열기는 대체로 비례.

소개는 더 심플해짐
크레즐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규형
크레즐 셋째를 맡고 있는 김수인
엔젤 진호
크레즐 막내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

단체 첫 멘트 타임에 규형이가 오늘 특별한 날인거 알고 계신가요? 하니까 진호가 오늘 누구 생일이야아?(오늘 엔젤 츳코미 쩔었) 넵 세 그룹 결성 100일 예열 멘트였습니다 아니 온갖 풍상 다 겪은 거 같은데 고작 100일이란 말인가.

승민이 솔로는 오늘도 반응 쩔었습니다. 본인 호응 유도가 물이 오른 것도 있고 여기가 워낙 텐션이 높았어요. 마지막 베에에로오오 할 때 승민이가 숨을 고르고 감사합니다, 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어른 남자와 소년 양쪽 다라 심장이 덜컥

아 오늘 영택씨 앞머리 곱게 내리고 미모와 플러팅 쩔...농 부른 다음 이번에는 뜨겁게 사랑해주신 여러분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고 하고 우리 이제 100일이냐면서 사랑해요 이러고.
객석 난리남

캔필마는 진호 스토리텔링이 더 깊어졌구요, 펭귄이 반깁스하고 다리를 저는 와중에도 대련 동작하자 진호가 피식 웃으면서 어깨 짚고 노래함 오늘 펭 동작까지 다 한 건지 한 무릎 꿇고 노래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덴져러슬리는 셋 다 너무 잘했습니다(오늘 김수인 컨디션 최고조) 로컬 분들 찐경악의 수근거림 듣고 마 이게 크레즐이다 대리 환희.

그러나 노래를 끝나고 나면 대본과 1도 상관없는 만담계의 떠오르는 샛별 3레즐. 
수인이가 왼쪽 앞 바라보며 눈 찡긋하고 손가락 하트 날리며 (저도) 사랑해요 하자 규형이랑 진호가 ?? 표정으로 쳐다봄. 수인이가 새침하니 '난 들었어' 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부산에서 늦어져서 그런가 빨리빨리 진행하려는 분위기. 팬텀싱어의 꽃이 뭘까요에 이번에 임규형 많아졌다며 인정. 진호가 그동안 구영이가 많이 찡찡거렸다며 ㅋㅋ 규형이는 계좌번호 불러달라며 기뻐함

아름다운 도시 청주를 꽃밭으로 물들이겠다는 수인이의 포부답게 오늘 나하나꽃되어는 정말 아름다운 블렌딩이었는데요(오늘 베스트 수인이) 별개로 얘들 화룡점정 인사는 참 우당탕탕 안 맞아요 수인이가 리더가 선창 인사하라고 했더니 구영이가 '꽃가루를 날려~' 선창 까먹고 ??함

그 다음은 우리 조회수 40만을 넘긴 효자 꼬레. 여기 베스트는 임규형. 원래부터 규형이 장점이 잘 살아나는 노래긴 한데 2절 넘어가면서 호흡이 어찌나 긴지. 규형이가 2절에서 숨 길게 뽑으면서 막 해금(아쟁 말고요) 소리를 내서 내가 듣고 있는 게 맞나 의심스러웠음 

승민이가 꼬레 끝나고 뭔가 작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저희가 광주에서도 그렇고(진호가 아 크게 말해애-하고 즉석 티칭) 부산에서도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하자 수인이가 냉큼 받아서 리버는 됐어요, 겨울잠 합시다 그럼

그러자 진호가 그걸 또 받아서 아 네 즉석으로 하는 것처럼...하자 객석 빵터짐 너무 티났어~~하자 수인이가 승민이가 넘 티냈다고 진호는 너 오페라 하잖아 하고 승민이는 오페라 몸짓하고 혼돈의 도가니.

햄햄의 겨울잠은 참 포근포근 내리는 눈송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끝내고 진호가 저번에는 쫌 망해서 이번엔 연습한 거라고 ㅋㅋㅋ 감동 셀프 파괴하는 그도 크레즐.

그리고 진호가 우리의 필살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뭐냐고 그러자 페이쓰 반응에 너무 바로 이러면 재미없는데...근데 맞아요(생긋) 그리고 화이팅은 본인이 대전에 충청도 출신이니까(로컬 환호 쩔. 저는 엔젤의 끼워넣기 현란한 테크닉에 탄복)

그래서 오늘의 화이팅콜은 그려 즐겁게 하자 그려즐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하나꽃되어때도 그렇고 수인이가 막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타박함. '빨리빨리 해유 이러다가 날새겄슈' 본인 고향말 자연스러운 구사 빼고는 다 잘하는 김수인선생

페이쓰 오프닝에서 수인이의 뉴올리언즈 '2'세대 소울은 더 깊어졌구요 전 언제쯤 수인이의 써치써치어굿프랜에 승민이가 흡족해하는 걸 보면서 개저씨 웃음을 안 날리게 될까요.

오늘 체육관 규모 때문에 무대가 쏘 타이니했는데(스크린도 그래서 2층으로 뺌) 하필이면 페이쓰때 애들 비글미가 넘쳐서 무대 한번 가로지를 거 두 번 가로지름 아 맞다 중간 여어러분 재밌게~이부분도 사투리로 하고 이제 수인이가 승민이도 막 물려고 함

블메...네 블메 참 할 말 많죠. 오늘 수인이랑 승민이 눈가에 점점이 뿌려진 큐빅 때문에 안광은 더욱 번쩍번쩍 빛나고 어둠은 더욱 깊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승민이의 메에에뤼이이 부분에 하늘을 원망하듯 바라보며 뒤로 물러나는데 좀비처럼 수족이 풀어짐

여행을 떠나요 오프닝에서 규형이는 부산공연보다 더 높고 길게 점프함 그리고 야무지게 저 멀리 가리키는 장면에서 윌윌윌이 절로 생각남
그러고 보니 엔딩도 규형이가 정중앙에서 모두를 지휘하며 끝냈군요. 멋졌음.
(별개로 수인이와 동큐쌤 커플댄스 충격)

아 맞다 오늘도 정승원씨는 머글킹이었음 여행을떠나요 대치씬이었나 정중앙에서 승원씨가 자켓을 벗으니 조끼와 맨어깨팔뚝이 드러나고 비명 쩔 육체미대소동
승원씨의 육체미를 언제나 숭상하는 수인이는 뒤에서 입 동그랗게 벌리고 감탄

킬디스럽은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깔 수 없을 만큼 멋졌습니다. 이제 뭔 강신굿같음. 규형이는 아악하는 단말마 비명으로 실질적 오프닝을 열고 폭군 모먼트로 휘젓고 다니고 엔젤은 목 찢을 때 고음 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광기였고 김수인선생이야 뭐..말뭐

근데 승민이가 저의 최애 파트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죽이자고'에서 지난번 부산때보다 정적이길래 ??했는데 죽이자고 직후 온 몸을 날려서 주먹을 갈김... 살기가 넘실거림. 역시 오늘도 가장 미친 자는 이승민이었던 걸로.

그런 살기 후에 무지카로 김수인과 이상한 커플댄스하며 무대에 올라온 승민이는 너무 말랑순둥강아지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 그리고 엔젤이 가능한한 빨리 청주에 공연으로든 경연으로든 한번 더찾아뵙겠대요. 오늘의 대 프레즐 약속은 엔젤이 하는 걸로.

그리고 동큐쌤이 평소에 자기는 이런 말 안 하는데 오늘 목 컨디션이 너무 좋았대요(동의) 청주랑 본인이 맞는 거 같다며 매일 기 받으러 와야 되나 하자 규형이가 '그거 아까 대본 연습하신 거예요?' 수인이는 조용히 쫌 해 타박 엔젤 말림(모두 다 농담입니다 농담)

아 루뀨 얘기하니까 오늘 무지카였나 앵콜이었나 수인이가 크레즐 포즈하다가 규형이랑 합쳐서 하트 만들었는데 웬일로 해주나 했는데 규형이가 갑자기 손 빼버림 수인이는 규형이 막 물려고 함(이제 놀랍지도 않음)

수인이 처음보는 사람들이 무섭다고 할 때(솔직히 갈라 노란셔츠 인터뷰는 좀 그럴 만함) 우리 애 물지는 않아요 그럴랬는데 규형이에 이어 승민이한테까지 입질을 해서 이젠 뭐라 쉴드가 없다..우리 애 물긴 해도 애교 쩔어요

아 그리고 오늘 진호 어머님 콘 오시고 생신인가봐요 단체사진 찍기 전에 누가 말해줘서 진호가 객석에 엄마 생일 축하해 깜빡할 뻔했다라고
엔젤을 낳아주신 대천사님 생신축하드려요


그리고 앵콜에서 셋은 크레즐 부채들고 나오고 규형이는 슬로건 들고 나옴 슬로건 건네받은 루인이가 앞줄 프레즐한테 던져주고 싶은데 각이 안 나와서 여러번 시도하자 진호가 달라고 해서 무대 밑까지 내려가 주고 옴(멋졌읍니다)

애들은 점점 무르익고 이제 끝이지 않을까? 싶은 시점에서 계속 전진하고 있는데 2주 후에는 이 루틴이 멈춘다는 게 아쉬워요. 본업 있는 애들에게 청춘이어도 너무 빡빡했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제가 안 보는 그 순간에도 애들은 전진하겠지요(술 마심)

뭐 더 생각나는 거 있으면 계속 덧붙일게요 저도 이제 떡밥 주우러 가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무한한 즐거움을 준 크레즐도 좋은 밤. 아니 근데 승민아 넌 왜 그랬니.. 그래 너라고 알겠니...

덧. 
몇 가지 의식의 흐름
- 포르테나 포즈 따라하려다 몇 번 해보고 갸우뚱하는 진호 귀엽(결국 수인이 보고 마스터)
- 킬디스럽 서양식 의상2라 긍가 승민이랑 진호 비줠합이 진짜 잘 맞는다
- 수인이가 지훈씨 엉덩이 툭툭 두드리고 지훈씨 웃을 때 훈훈
- 아무래도 승민 키 186은 개뻥임. 오늘따라 더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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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라 요약:
매 순간마다 환호라 모든 싱어들 업되어 레전드 무대 많이 나옴 10분 이상 더함
짧은 오페라와 압도당하는 걸 좋아하는 취향의 규형
고음과 나훈아력 맥스 찍은 진호
인형 얼굴로 잔망과 음기 맥스 수인
깊은 울림과 강아디력 맥스 승민

제 고향인 붓싼은 여러 미덕(돼지국빱)과 악덕(그지같은 운전)이 있지만 앗쌀하니 열광하는 면에서는 탁월합니다(갠멘도 우렁찼;;;) 싱어들이 다 업되어 결국 이런저런 멘트를 하다가 10분 이상 공연이 늦게 끝났네요

오늘은 수인이 완덮 규형이 완덮(긔엽) 진호 완깐(오늘 슬리데린력 미쳤) 승민 2/3깐+살짝 옆으로 컬된 머리(아앜 어제 영감님이 떠올..훠이훠이)였습니다

미제레레에서 핀 조명이 딱 들어오면서 수인이가 눈에 들어왔을 때 든 생각은...
뭐...뭐지 요새 이런 인형도 파나?
오늘따라 인형미 쩔었...물론 그 인형은 심연과 뱀프와 젠니 표정과 잔망을 오가는 분이셨음

오늘 소개 심플
크레즐의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규형
크레즐의 집주인을 맡고 있는 소리꾼 김수인
여러분의 엔젤 진호
붓/싼-의 아-덜\ 이성-민

그리고 승민이에게 판을 본격적으로 깔아주니 진짜 붕방방 강아디모드였음
다른 도시에서 멤버들이 고향 얘기할 때마다 부산에서 언제 해보나 했는데 부산에서 하니 너무 좋대요 환호 귀대며 듣고 다른 팔로는 붕붕 돌리며 펄쩍이니까 수인이가 토닥거리며 진정시킴

아 부산에는 큰아들과 아재도 있습니다 동큐쌤이 부산에서 '출생되'셨구요 괴정동 산부인과에서 나셔서 용두산공원에 힘들게 올라가서 비둘기밥을 주시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으셨습니다 아빠가 공장을 하셨는데 망했...ㅠ아빠미안이라는 셀털

그리고 권태은 음악감독님도 부산 출신. 그럼 뭐라고 하지? 부산 아저씨? 수근덕거리던 싱어들은 부산 출신의 자문을 받아 부산 아재라고 해 주었습니다 아 지훈씨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산에 사셨었고 어머니가 주례여고 나오셨다고 함

아 갑자기 조훈아선생님의 쟈가운 모먼트가 생각나네요 첫소개할 때 리베란테가 지훈씨가 수달이랬고 진원씨가 검은고양이랬고 허스키 골든 라이언(설명 안 해도 누구인지 알거임) 진호가 '거의 동물원이네요' ... 다들 빵터짐 T 조지노 선생...

오늘 승민이 솔로에선 드디어 자막이 돌아왔더군요(당연히 있어야 하는 가니 감사하진 않음) 오페라 때문인가 깊이있는 울림이 살아있었음 인이어 한쪽을 확 빼낼 때와 왕자님 인사할 때 남자셨고 그외에는 강아디모드

아 캔필마에서는 지노가 펭귀나 가자-하고 부산 사투리를 훈아오빠스럽게(=쾌남) 구사하셨음 뭔가 완급을 조절하면서 지르는 건 펭한테 좀 맡기길래 좀 걱정됐는데 페이쓰와 킬디스럽 무지카에서 깨달았음 괜한 걱정이어쓰요 그는 고음의 신

덴져러슬리는 광주를 능가하는 베스트를 찍었구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덴져러슬리 베스트는 임규형. 파트를 가지고 놉니다. 그리고 오늘 팬싱 고인물 아닌 분들이 많았는데 수인이 구음 작창 시작하고나서야 수근수근 우오오오오-하는 반응이 매우 컸음(고인 물: 시작하기 전에 우오오 이미 시작)

아 근데 덴져러슬리할때 수인이는 언제 본방 고증에 맞게 셔츠만 입어줄 건가요. 솔직히 그...(험한 말 생략) 자켓 덴져러슬리랑 안 어울리잖아요 옆집 리베란테가 흰 셔츠+흰 바지만 입고 무대하는 거 보면서 느끼는 것도 없댑니까 툴툴.

덴져러슬리 끝나고 3레즐의 만담 시간. 진호가 분위기 진짜 뜨겁다고 시작하니 규형이가 압도당하는 느낌이라고 했어요. 그걸 진호랑 수인이가 애써 '아..무섭다는 아니고'하고 좋은 쪽으로 애써 끌어주려고하는데 '저 압도당하는 거 좋아해요' 뒤돌아서 풀썩 좌절하는 엔젤ㅋㅋ

아, 3레즐 멘트에서 부산 사투리 얘기하면서 진호가 '부산 사투리를 익혀놓을 걸 좀 할 걸 그랬어요' 하면서 '아까 그래도 저 무대에서 했어요 펭귀나 가자~'하는데 삘이 제대로였음. 수인이가 잘한다고 하니까 생긋 웃으면서 '제가 귀가 좋아요' 딕션 천재 조진호.

그리고 '수인씨는 어제 부산에 도착했다더니 뭐하셨어요?'하는 진호의 진행 멘트에 수인이가 우리 막둥이가 하는 오페라에 규형이형이랑 다녀왔는데 진-짜 잘하더라, 내내 아빠미소 지으면서 봤다는 거예요(제가 보기엔 엄마미소였지만 암튼 낳았다는 점에선 동일)

규형이가 '제가 오페라는 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짧아서 좋았어요'해서 다들 빵 터짐ㅋㅋ(1막에다 다른 오페라 반 길이) 수인이가 아 짧았고 코믹한 오페라였고 부산사투리도 막 나와요 하면서 부연 설명

이렇게 막둥이를 사랑하던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팬텀싱어의 꽃이라면 뭘까요?'라는 말에 이승민~~이라는 반응이 꽤 나왔는데 '이승민?' '승민이라고?'하고 믿기지 않아하는 초딩 형아 둘의 수근덕수근덕...아 왜 우리 승민이 꽃이에여 ㅠㅠ

그리고 부산을 꽃밭으로 물들이겠다는 수인이의 멘트로 시작한 나하나 꽃되어. 오늘은 더욱 붕방거리는(표현 반복 죄송합니다만 동영상을 보시면 알 거임) 승민이가 수인이랑 하이파이브하고 드디어 규형이가 안 피하고 안아줌. 수인이가 오늘은 안 피하고 받아주네? 놀랐어~그럼.

나하나 꽃되어도 오늘 베스트 찍음. 팬싱 본방에서의 그 조심스럽게 가사를 다루며 하나하나 소중한 느낌+중반 이후의 블렌딩이 숙성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의 베스트는 이승민.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잘했으며 특히 온세상 꽃밭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눈물날 정도(하지만 난 눈물을 흘리지 않지)

오늘은 크레즐 첫 무대로 꼬레 했습니다. 붓싼인들 성정에는 하이어가 더 맞지 않을까 했는데 꼬레를 너무 잘 해서 아닥했음. 그래 내가 뭘 알겠냐 니들이 본업 잘하면 그걸로 됐지. 임규형 잘 하는 건 말해 뭣하고 오늘 김수인의 구음이 스페니시 팝과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동적이었음.

꼬레 끝나고 무반주로 리버 했음요. 수인이가 먼저 부산 왔으니까 화개장터의 리버 하자고 꺼냈고(영호남 화합 홍보대사하자니까) 본방이나 지난번보다 둘의 화음이 훨씬 정제되면서 합이 잘 맞는 느낌이라(본방은 야생의 느낌) 색달랐음 햄햄은 먼저 빠져주면서 춤추겠다니까 루인이가 잘 춰달라고

리버 마치고 진호가 저 때는 이렇게 한 팀이 될줄 몰랐다고 하자 승민이가 저는 수인이형, 규형이형, 진호형 이렇게 원했고 차례차례 한 팀이 되어 좋았다고 함
위대한 크레즐의 설계자 빅픽처 이승민

리버 한 다음에 규형이가 승민이 놀릴 때 그 반짝이는 눈망울로 부산 출신인 승민이가 맛집 소개해달라고 하니까 승민이가 민망해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모드로 광안리 수변공원에 이모할머니가 하는 다솜횟집과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가 하는 밀레니엄 회센터 소개

수인이가 부산이 다 니꺼냐며 사실 너 금수저였냐고 하자 승민이가 금수저 아니고 회수저라고 하자 다들 끄덕끄덕 납득 아 금수저보다 회수저가 낫지.이번에 형들한테 맛있는 회 먹일거라니께 진호가 저희들은 여러분들께 좋은 무대 선사하는 것도 좋지만 회도 너무 좋다며(먹짱 조진호 모먼트 좋음)

그리고 진호가 여러분들은 회를 물처럼 드실 거 아니에요 하자 수인이가 그래도 그렇지 물처럼 먹는 게 어딨어-하자 진호가 아 그래서 물회가 있나?하고 막 던짐 그러나 이미 지노에게 빠진 부산 관객들은 박장대소함

그리고 본업으로 돌아와서 진호가 크레즐 네 무대 언급했고 이번에는 규형이가 앞으로 더 다양한 색깔 보여드릴 게 많으니까 더 사랑해주시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 했습니다. 리더 입으로 들으니 그것도 또 좋네요.

그리고 이제 다음 곡 모드로 크레즐 하면 떠오르는 곡 뭐있냐고 그러자 아비규환. 뭐 황진이? 야 니가 불렀다고 막...하고 투닥투닥하다가 페이쓰 시작.

딴 얘기지만 크레즐 투닥투닥하다가 페이쓰 시작할 때 수인이가 막둥이 다급하게 손짓으로 불러서 2중창 대형 만드는 순간 사랑함. 그리고 이번에도 수인이는 뉴올리언즈 교포 1세대...가 아니라 2세대적 재즈 애드립 쩔었음 이 2중창에 세상이 열광하지 않으면 멸망 각임(막 던짐)

페이쓰는 언제나 반응 쩔죠. 오늘은 수인이가 완전 업되어서 무대의 끝에서 끝까지 누비면서 팬서비스 쩔고+제니 표정(=힙한 쾌걸 표정)+온갖 잔망 다 떨어서 매우 즐거웠음. 마지막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이 점프하는 수인이로 마무리.

김수인 팬서비스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오늘 역대 최초(그리고 마지막일듯) 앞쪽이라 김수인씨랑 눈이 몇번 마주쳤는데 그이의 크레즐 슬로건 서치력은 대단합니다. 일일히 눈맞춰주고 하트에 크레즐 손가락에...하지만 블메와 킬디스럽에 눈맞추면 솔직히 무서움...

블러디메리는 딱히 할 말이 없는 게...다들 너무 잘 해서(솔직히 서울 초연 캠으로는 상상못함);;; 특히 이승민의 블러디메에에뤼이이이 비틀과 김수인 광인  구음은 여기서 더 극단이 될 수 있나? 싶은 순간에 한 순간 더 앞으로 감(익스트림 매니아인 전 좋음)

제가 이번에 특히 대전 나훈아 조진호 선생을 추앙하는 것은 붉은 노을에서 동큐쌤이 잠깐 마이크가 꺼졌거든요 아 그지같은 음향; 근데 그 순간에 진호가 분위기 업업하는 멘트해서 다 살려놨음...천년돌 조진호

사실 마이크 꺼지는 건 블메에서 리베라테미야옹하고 승민이 첫파트에서 승민이 마이크가 거의 안 나왔어요. 승민이가 침착하게 대응해서 망정이지...그 다음부턴 잘 나옴. 저는 잠깐 아 우리 승민이가 이제 최저음 음역 연성했나? 하고 잠깐 승민맘질을...(헛소리임돠 패스하세여)

아참 규형이가 여행을 떠나요 처음에서 무대를 믿기지 않을 만큼 큰 비거리로 스프링처럼 옆으로 튀어나와 점프하면서 한 소절을 탁 여는데 진짜 쾌남력 쩔어요... 직캠 기대합니다.

아 그다음은 킬디스럽이죠 킬디스럽...개인의 노래 역량과 블렌딩, 퍼포먼스, 광기가 다 맥스를 찍은 아주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이번에 광기 맥스를 찍은 멤버는 의외로 승민이였습니다. 수인이가 크레즐 출도야...를 외치며 백스테이지 대기하는 씬에서 보통은 긍민이가 힘든 미션을 마치고 온 수인이형에게 따봉이든 왕자님 절이든 날리면서 수인이 싸인을 받아서 본인의 파를란도를 준비하거든요? 근데 제가 그 때 승민이 눈을 봤는데 이미 초점없이 까맣게 돌아있었음... 은은한 광기가 아니라 찐광기 ㄷㄷㄷ
그리고 승민이의 오늘 킬디스럽 전반적인 힘있게 내려치는 몸짓이나 그 모든 것이 이미 광기 그 자체...아이 좋아라(전 언제나 바리톤 이승민의 광기와 치정길을 응원합니다 그것이 바리톤의 숙명)

무지카에서 햄햄이 빰빠밤 직전에 초고음을 나눠하던 게 너무 아름다웠구요 마지막 멘트에서 승민이가 본인 출신학교 줄줄 읊고 여기 영화의 전당 홈플러스 다 자주 왔고 벡스코에는 지스타때문에 왔었는데 공연하러 오니까 너무 감격스럽댑니다(크헉 하며 너무 좋아함)

규형이 때 환호와 비명 쩌니까 규형이가 '마 닥치라'해서 무대와 객석이 빵터짐 그러니까 수인이와 승민이가 둘다 부끄럽지만 우리 리더입니다 모드로 꾸벅꾸벅 대신 사죄하고 진호는 규형이 손 찰싹찰싹 맴매함

아 맞다 말미에 승원씨가 업돼서 호남 사투리를 던졌거든요? 수인이 급정색 승원씨 어깨 짚으면서 '그건 전라도말인디..?' 승원씨의 육체미를 찬미하고 본인은 애드립 고향말 못하지만 암튼 단호한 김수인선생 ㅋㅋㅋ

저는 술과 함께 사라집니다... 뭐 기억나면 말할게여. 암튼 오늘도 크레즐 퍼포와 반응은 쩔었읍니다. 특히 뭐랄까 붓싼 취향이었어요 특히 '커레절이 컨서트하면 진짜 인기 있을 거 같다' 이 얘기는 진짜 많이 들었음 ㅋㅋ 그러니까 얘들아 단콘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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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갈라 요약
광주의 아들 김수인 금의환향
근데 걸쭉한 사투리는 진호가 더 잘함
승민이 아버님 진호 큰고모 수인이 아빠엄마형수님조카도합스무명옴 명절임
리버 클라이막스부터 엔딩까지 부름 무반주 쑥대머리함
덴져러슬리 베스트 킬디스럽 더 미침

 

- 아 맞다 미제레레하고 첫소개는 심플했는데 규형이가 첫 소개 후에 '이 공연에서 특히 열심인 분이 계시다'라고 했습니다. 수인이가 한 걸음 앞으로 걸어나와서 두 팔을 활짝 펼치며 '광주의 아들 김수인입니다'...환호 쩔음

- 그리고 수인이가 광주에서는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살았고 서울에서 10년 생활했고 이렇게 국악과 또다른 팬텀싱어로 금의환향(이 말 되게 자주 씀)하게 되어 감격스럽지 않다...으음?(버벅)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말이 헛나온대요. 모드가 결승 처음에 멘트 씹을 때 ㅋㅋㅋ

- 전 수인이가 방송에서 차분하게 자기 할 말 정연하게 본인 성격대로 각 잡아서 하는 말투를 좋아하는데요, ㅍㅅ 결승 오프닝이나 광주 갈라 오프닝처럼 정말 긴장했을 때 버벅거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귀엽잖아요.

- 이번에 승민이 솔로는 당연히 좋았죠 근데 팬싱놈들은 왜 승민이 노래에만 왜 자막을 안 달아주죠 그 아무말 대잔치는 자막이랑 같이 있어야 더 웃기단 말야...대잔치 후 환성과 박수 부추기다가 쉿하고는 목을 큼큼하고 고르는데 정말 귀여웠음

- 캔필마에서는 진호오빠(대전 나훈아는 나이와 관계없이 오빠 맞다)의 쾌남모드가 빛났습니다. 최벌 끝난 후 내려와서 레츠고 펭귄~!!!하면서 질러주시고 아노우걸 할 때 평소처럼 속삭이듯이 안 하고 크게 질러버림 아 화려하게 턴하고 도움닫기할 때 탄성 쩔었음요


- 제가 왜 이번 덴져러슬리가 베스트고 찢었다고 생각하냐면

노래천재 임규형
스토리텔링천재 조지노
심연천재 김수인
이 각각 베스트를 찍고 블렌딩도 매우 잘 되었기 때문입니다. 능력자분들의 영상을 매우 기대합니다. 임규형은 계속 애드립이 느는데 그게 노래랑 찰떡입니다.

- 그리고 수인이는 이번 공연에 유난히 창 부분에서 공을 들이고 피를 토하고 영혼을 갈아넣었습니다.

- 수인이 어머님이신 명창님의 이번 공연 감상이 좀 궁금한 게, 일단 막냉이 늦둥이 둥기둥기모드라 팬싱 무한시청을 하신 건 알겠는데 수인이가 오늘 어어어엄청 공들여서 창을 하던 것도 보여서. 사실 더 궁금한 건 테너님과 상견례(니가 글치 뭐)

 
- 덴져러슬리하고 나서 진호가 '아따 뜨겁구마잉'했는데 그게 찐이었음 수인이가 잘하는구마잉 하면서 알게 된 출생의 비밀
진호: 친가가 목포, 어릴 때 무등산 자주 옴 광주도 자주 옴
규형(수인이가 아 말하고 싶은 거 같은데 말해봐요 함): 어릴 때 화순살았음 00 유치원 다님

- 그리고 진호가 다 전라도구마잉~하고 요약함
아 그리고 규형이가 또 멘트할 때 마이크 저 멀리 띄워서 웅얼거리려는 거 진호가 한 손으로 마이크 착 입에 대 주는데 규형이 머쓱해하는 거랑 진호 생긋 웃는 거 둘다 너무 귀여워 죽음

- 진호가 '아까는 멘트가 너무 짧았으니까 이번에 좀 말해봐요, 사투리로' 하는데 수인이는 딱 한 문장만 사투리로 하고 지극히 민망해하면서 다시 서울말로 아 제가 서울에서 10년 살다보니 ㅋㅋㅋ함
 
- 그래 수인아 니가 대전의 아들 진호는 못 따라갈 거 같더라(알랍 수인) 그나저나 스틴씨하고 영택씨는 둘 다 정치해도 될 거같음
스틴: 좀 심심한데 진심으로 다가가는 정치인
영택: 진심인데 말을 예쁘게 잘하는 정치인(저희가 어제 잼버리 무대에 섰는데 4만명 관객 선 것만큼이나 여기도 뜨겁네요)
 
 
- 제가 나하나 꽃피어를 딱히 노래를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매 공연에서 말맛을 살려서 잘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승민이는 수인이형 안으려 뛰어오는데 진짜 오퍼서티 하나도 없이 골든 리트리버 꼬리가 붕붕 날림 그리고 규형이가 피하니까 또 이런다 또 혼나 하고 수인이가 뭐라함(너나 승민이한테 잘하자)
 
- 아, 오늘은 그룹 첫 노래 하이어 했습니다.(하이어 팬인 저는 익룡 소리 냄 아냐 조회수 효자 볼매 꼬레 짱) 최고음과 최저음 2인 블렌딩에 환장하는 저는 진호-승민 2인이 너무 잘 섞여서 행복했음. 그리고 넷 다 너무 섹시했고 긍민이 사우나 소핫은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아니 일론 개객기 왜 자꾸 트윗이 짤리지) 하이어한 다음부터 얘들은 준비한 걸로 폭주를 했는데...
 
- 광주에 왔으니까 뭐 부르고 싶은 거 없나요? 하니까 수인이가 쑥대~머리~하고 찐으로 질렀는데(아 난 국악인들한테 뭐 청했을 때 빼는 거 없이 안 머뭇거리고 찐으로 지르는 거 너무 좋아) 승민이가 너무 머뭇머뭇수듑거리면서 아니 저도 있는데 저는 그 리버...

- 그니께 진호가 '아 왜 그렇게 수줍어해!!! 너도 이제 가수야!!! 말해!!!'라고 쾌남모드로 질러주니께 아 리버하고 싶대서 솔 톤으로 음 잡아서 설마 설마...그 부분...? 했는데요...넵 입닥치고 나한테 와 파를란도와 작창이 섞이는 클라이막스부터 엔딩까지 냅다 무반주로 폭주.

- 여러분....리버 맞습니다...그 리버요... 우리 리버가 반이 살아서 돌아왔어요 그것도 파를란도/작창 클라이막스부터 엔딩까지 ㅠㅠㅠ 그리고 겁나 잘함 ㅠㅠ 둘이 그렇게 간잽이하고 인스스로 티저 날리더니 연습했나봐 ㅠㅠ
 
- 세상에...그리고 저는 두 햄햄이 둘의 리버를 들으면서 아 너무 좋다 하고 감탄해주고 다음에 단콘에서 들을 수도 있을 거다 다음에는 4중창 리버를 들을지도 해 준 게 너무 좋아요.

- 그리고 진호가 결승에서 꼬레 페잇 킬디스럽 하이어 네 곡을 각각 다른 느낌을 주려고 준비했는데 그때 생각난다고 하니까 승민이가 그 외에도 보여드릴 게 더 다양하니까 저희를 더 사랑해주고 더 기다려달라고 했어요(이런 멘트는 승민이가 해야 제맛)
 
-  페이쓰야 뭐 이번에도 퍼포도 변주와 완성도 제대로였고 반응도 최고였죠. 그리고 이번에 진호의 벌쓰 질타도 제대로 전남 사투리였고 중간중간에 호응 얻어내는 것도 매우 만족스러웠음.
 
- 블러디 메리는 어우...처음엔 오오 수인이가 좀 얌전하길래 고향에 와서 음기가 좀 빠졌나 했는데 예수님 언급하면서 눈이 돌아가길래 개뿔 그냥 노래를 훨씬 공들여 부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평소에 설렁설렁했다는 거 아님 그냥 창 부분할 때 모의고사와 수능 차이가 났음)


- 특히나 그 부분 있잖아요, 블메 수인이 마지막 창 부분, 권태롭게 살아가던 영생의 존재가 모처럼 맘에 드는 먹잇감을 찾아내서 환희의 비명을 지르는 창(그게 뭔데 씹덕아) 그 부분은 너무 잘해서 정말정말정말 다시 듣고 싶습니다.
 

- 그리고 승민이가 블메에서 하늘을 원망하듯 올려다보면서 좀비처럼 비틀거리는 파계신부님 모먼트는 저번보다 더 늘었는데 보면서 아 알렉산도르 그래도 됨??? 약간 그랬음 하지만 난 언제나 너의 파격과 치정을 응원해
 
- 그 다음에 보자...붉은 노을과 여행을 떠나요에서는... 드디어 김수인이 댄스 스테이지 2층에 올라갔습니다 ㅋㅋㅋ 고향이니 별 진귀한 구경을 다 하네요 ㅎㅎ 걍 박명수춤같은 거 췄어요.
 
- 아 그리고 킬디스럽은 제가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회차를 더해가면서 완성도와 함께 광기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 그룹의 이성을 담당하는 진호까지도 정줄을 놓은 기분?(진호가 절창을 계산해서 할 때랑 폭주할 때랑 다르잖아요)
 
- 그리고 킬디스럽의 광기 배가를 주도하는 게 임규형이라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김수인은 행동대장이니 이미 미쳐있었고 나날이 광기를 더해갈 뿐) 오늘도 임규형 자켓만 안 벗었지 무슨 4d 보는 줄 관객석으로 뛰쳐나오는 줄.
 
- 암튼 저는 폭주기관차 킬디스럽 사랑합니다 나와 너와 우리 모두의 숨통을 끊고야 말겠다는 그 결기... 아직도 후회되는게 태풍 올 때 킬디스럽 턴하는 수인이 사진 걸어놓을 걸 그랬어(...)
 
- 그리고 무지카 전에 멘트에서 무슨 초딩 대결 보는 줄.
승민이: 우리 아빠 옴. 운전해서 데려다 주심. 내 무대 보는 거 처음임. 아빠 내가 노래하게 도와 주고 팬텀 싱어 응원해줘서 고마워. (큰절하라니까) 큰절함
엔젤: 저희가 막내를 놀려서 죄송합니다. 다 막내를 사랑하는 즤 마음이었습니다^^
 
- 역시 막내를 그나마 덜 놀린 엔젤은 그나마 떳떳하게 그런 멘트를 하는 것이었구요, 제일 많이 놀린 수인이랑 규형이 초딩 듀오는 옆 동네 멘트 따라하고 승민이 아버님께 해맑게 인사하고 정신없었음. 그냥 순수한 사랑인듯(그렇겠지)
 
- 긍민아 그래도 누가 널 해꼬지하려고 하면 너네 초딩 형들이 도끼 낫 도리깨 뭐 이런 거 들고 달려올거야...뭐 일단 188(내 마음 속 키)을 건드릴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 엔젤: 우리 큰고모 이 공연 오심
수인: 우리 아빠엄마형수님조카 도합 스무명 넘게 이 공연 오심. 명절임.
지훈: 저는 가족과 친척이 다 오시...진 않았는데요, 광주에 유난히 미남 미녀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 중에 제일 미남 수인이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미남 얘기에 만족한 김수인은 지훈이 쪽이 아니라 관객 쪽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왕자님 절을 함. 뭐지?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건가...?
 
- 제 수다도 거의 끝을 향해갑니다. 무지카에서 각별히 좋았던 건 수인이 창 부분도 정말 평소 이상의 절창이었지만, 마무리 부분에서 더 자신있게 질러서 수인이 특유의 음색과 발성이 뚫고 나오더라구요. 그 전엔 파트에서 할 부분을 하는 정도였다면 이제 치고 나옴?
- 그리고 답없는 판교쀼러인 저는 그대에게에서 '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를 판교쀼가 서로를 바라보고 눈맞추며 어깨동무하고 부른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래 뭐 니가 글치.
 
- 그리고 막판에 카메라가 루인이 자주 잡아줘서 김루인 얼빠+몸선빠인 저는 매우 행복했습니다 오오 이것이 고향 버프인가...
여튼 빛고을의 축복은 끝이 없습니다. 그저 고마울 따름(일단 끗. 생각나는 대로 주접 추가하겠습니다)
 
 
뭐...뭐죠? 이 천사는?
 
덧. 여러분...김수인은 실물 개깡패입니다...그래서 타쿠를 더 미쳐돌게 하는 면이 있어요
 
그니까 약간 붕괴가 오는 거죠. 응? 나는 분명히 국악인을 보러 왔는데 머리가 주먹만한 구체관절인형이? 근데 개무섭게 작두를 타다가 벼락을 내리다가 에헤헤하면서 내사랑 프레쯜~사랑해여~(무한 눈맞춤 손흔들기) 이런 체험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붕괴 때문에 대구와 부산 갈라 두 번으로 끝내려고 했던 걸 무한 회전문을 돌고 있는 겁니다. 제 문제가 아님. 김수인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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