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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에 등받이 없이 3시간 국악방송 관람하고 막차 놓친 다음에 버스 안에서 네시간동안 마감 맞추겠다고 유난떨다가 목 허리 다 나감
김해는 택시로 갑니다
옆집이라고 쎈척했는데 그건 멀쩡할 때 얘기고 ㅋㅋㅋ
가자 가야의 땅, 가야금 축제의 장소 김해로

240907 김해가야금축제 김수인 리허설
본공연은 20분인데 리허설 35분
가야금산조
새타령
신뱃노래
새타령2
신뱃노래2
가야금병창: 제비노정기+고고천변(팬섭)
연신 더워하며 음향과 조율 예민미 쩌는데 팬들만 보면 웃으면서 덥다고 걱정하고 팬서비스 작렬
떼창 연습시킴 ㅋㅋㅋ

불과 1년 전만 해도 공연 잘 보셨어요? 다행입니다아 만 할줄 알던 청년은 앞에 꽉찬 익숙한 덕후들을 먼저 챙기고 멘트 치게 성장하였습니다
안 더우세요? 양산 쓰셔야 되는 거 아니예요?
가림막 야외 무대라 엄청 더워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바람 부니까 표정 사르르 풀리면서 애처럼 좋아하는 투명함

"멀리 김해까지 와 주시구...ㅠㅠ
제가 일곱시 반에 일어나서 샵 갔다가 여기 오는데 하루가 다 갔더라구요
뭐 타고 오셨어요? 기차? 버스?
(앞줄에서 택시타고 온 자) 택시...
아하핰 택시이..."
택시 탄 것만 말해도 웃어주다니 고맙구나 ㅋㅋㅋ

젤 처음 가야금산조에서 무진장 예민했었거든요 음향 관련해서 음감님하고 엄청 소통하고 인이어 부탁해서 끼고는 가야금 자리 옮기더니 나중에 하는 말이 줄이 끊어졌었대요, 근데 본인 징크스가 줄이 끊어진 무대는 공연이 좋았다고
(팬들이 환호하자) "아 기대하지는 마세여"
다소 바부같음

"제가 김해 김씨거든요, 여기서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제가 김수로왕 후손이거든요"
수릉원은 (김해 김)수(로왕)릉원입니다 
공연장 바로 건너편에 커어어다란(경주 대릉원같은) 김수로왕릉이 조성되어있음
조상님 무덤을 바라보며 소리를 하는 자와 그걸 구경온 근본리스 덕후 ㅋㅋㅋ

김수인 연습시킨 떼창 메인은
신뱃노래에서
어기야디여차~(차!)
어야디어차~(차!)입니다
서브는
새타령에서
저산으로 가면 (쑥국쑥국)

240907 김해가야금축제 김수인 본공연
20분이라더니 30분함
국립합창단 순백 기로에의상
가야금산조-가야금병창 사랑가, 가야금병창 제비노정기
(솔로) 쑥대머리
(밴드) 신뱃놀이
(벤드) 새타령
신뱃놀이, 새타령에서 본격적으로 한국무용 곁들임
겁나 멘트 잘함, 김해김씨 김수로왕 후손 어필함

뇌에 힘주고 있어도 기억은 휘발되는지라 5일 전 후기가 얼마나 기억에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으나 ㅋㅋㅋ 김해 가야금축제 김수인 위주로 씁니다.
한 공연이 인생을 바꾸고 순간이 영원이 되고 그런거 안 믿었는데 있더라구요. 평생 울궈먹을 추억. 그리고 김수인에게도 아마도 그런 추억.

앞 공연부터 조금씩 딜레이되어서 8시 넘어서 시작했구요, "이 분 팬들이 새벽 여섯시부터 기다렸다고 합니다(여섯시인지는 모르겠고 아침에 오긴 했음;) 앞에 대포 카메라를 들고 계시네요(아무것도 없이 뻘하게 앉은 자는 저 하나;)"라는 아나운서 멘트를 뒤로 하고 김수인 등장. 그냥 들어오기만 하는데도 너무 멋지다는 말에 좀 쑥쓰러워하는데 그럴만 했음. 밤의 초록초록한 배경에 순백의 기로에 의상+목 부분 빨간 노리개 포인트(팬 선물포장에서 재활용한 거더군요)를 한 쭉쭉 뻗은 나무같은 청신한 청년.

"국립창극단의 소리꾼이자 팬텀싱어에서 만들어진 팀 크레즐의 멤버 김수인입니다"라고 소개했구요(다음날 율현공원축제에서도 소개는 같군요)
지역 친화적인 멘트를 하는 분답게
"제가 김해 김씨거든요"
"여기가 제 조상님(김수로왕)이 묻혀계신 곳이예요"
"김해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줄 몰랐어요"
"김해가 가야금이 만들어진 곳이라고 들었어요" 등등 로컬들이 좋아할 말만 골라함.

근데 광주에 김해 김씨가 유독 많다고 광주 출신의 김해 김씨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맞는지 누가 말씀 좀...(핑프) 저는 사실 김수인이 이름 한자도 범상찮아서 뭔가 특이한 본관일 줄 알았음; 완댜님이라니 좋군요

가야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 그리고 재미있는 곡들을 이따가 들려드린다고 하고는 가야금 연주 잠시 한 후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춘향가의 '사랑가'를 불렀음. 
줄을 고르다 날이 습해서 악기 상태가 안 좋다고 수인이가 말했는데 저는 그냥 모르겠고 연주가 잘생겼고 연주자는 훌륭하고 손가락도 이쁨

조유아 소리꾼이 '절창'에서 동초제의 매력은 장단놀음이라고 했는데 수인이가 가야금병창으로 부른 동초제 사랑가도 그 장단의 조화와 변칙이 맛깔스러운 곡이었습니다. 청아한 목소리가 공원에 울려퍼질 때 아 레전드 찍겠다 예감했음 목 상태 너무 좋아...리듬감 잘 살려... 꺾고 쳐올리기 잘해...

아 그리고 예고 셋리에는 없었는데 가야금병창으로 부른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보은으로 박씨를 물고 먼먼 거리를 날아와서 흥부 집에 떨어뜨리는 여정을 그린 건데 랩처럼 여러 고장과 길을 후루룩 늘어놓는게 춘향가의 '어사발행'이랑 겹치더라구요, 신기.

제비노정기까지 하고 가야금 병창은 끝이라 가야금 들고 내려가니까 로컬분들이 수인이 공연이 끝인줄 알고 앵콜을 연호했는데 올라와서 '밴드 세팅하는 동안 여러분과 담소(꺄악 담소 좋아 단어 선택이 고급져<-뭔들;;; 아니 근데 정말 우아하게 담소라고 그랬음)를 나누겠다'고 하면서 멘트함

김해는 4년전에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내 이름은 사방지'를 할 때 와봤다고 하네요. 얼마 전에 부산에서 김광석님 노래콘서트로 부산에 갔었다고 하면서 부산은 워낙 좋아하는  곳이라 자주 갈 거라고(...고맙수;)

앵콜 안 나오면 서울 바로 올라갈 거라고 눈웃음 치면서 로컬 분들이랑 밀당 장난ㅠㅠ
그리고 서울 올라간다는 수인이한테 막비행기 끊겼다며, 차로 간다니까 톨게이트 막을 거라고 정스럽게 주고받은 로컬 분들 너무 좋았 ㅠㅠ 수인이 공연 뿐 아니라 모든 공연을 존중하고 즐길 줄 아는 관객이라 좋았음요(다음날 되니 김해로 절하고 싶어졌던 것이었다;)

밴드 세팅 마친 다음이라 곡 소개를 하는데 여러분들 다 아실만한 '쑥대머리'라며 날도 더운데 춘향이와 함께 옥중에 갇혀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어이;;;
쑥대머리는 팬싱 버전 말고 국악가요 원래 버전대로 부름
부르고 나서 원래 판소리 버전은 이렇다며 한스럽게 부르는데 마이크 터져나가는줄...

신나는 거 하겠다면서 리허설에 이어서 본공연에서도 어기야디여차~(차!) 추임새 연습시키고 뱃노래 씐나게 부름
앵콜이 연신 나오자 새타령 불렀는데 웬갖 잡새...하고 정말 가만가만 말을 골라서 하더니 '이상한 뜻 아니예요'하고 웃음
새타령 밴드버전 진짜 좋아요 두두두 올라가는 대목 존좋

언제나 그렇지만 수인이가 유독 이날 '귄이 있'었음.
더우면 덥다, 멀리서 다섯시간 걸려 왔다, 하고 싶은 말 생글생글 웃으며 다 하는데 그게 다 먹히고 이쁨받음
본인도 멀리서 온 팬들, 성원해준 로컬 다 마음에 새겼는지 김해라면 눈 접고 좋아함
고속도로에 택시비 깔고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끗

저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절창과 김해 가야금 축제는 마치 1분 전에 끝난 것처럼 우려먹으며 관짝까지 껴묻고 갈 겁니다.
"얼마나 대단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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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일일히 타이핑하기 귀찮아서 대충 쌔빔-국립합창단이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며 곡의 소개와 가사, 감독, 작곡자, 연주자, 가창자 등 모든 정보가 망라된 프로그램북을 다운로드하게 해 놨으니 거기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nationalchorus.or.kr/blog/dt_testimonials/2024-%EA%B5%AD%EB%A6%BD%ED%95%A9%EC%B0%BD%EB%8B%A8-%EC%97%AC%EB%A6%84%ED%95%A9%EC%B0%BD%EC%B6%95%EC%A0%9C-2/

 

2024 국립합창단 여름합창축제

2024 국립합창단 여름합창축제

nationalchorus.or.kr

여기서 다운로드 가능.
아 근데 국립합창단 많이 좋음. 3만원 친구비(...) 내고 코코프렌즈 가입하면 선예매도 할 수 있고, 국립답게 생짜 앞자리(그니까 얼빠석)은 S석으로 싸게 받고(중중블 매니아 평으로는 5열 중간이 제일 보기도 편하고 음향도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갖 종류의 할인을 다 해줌. 할인 범위로는 국립극장보다 더할 정도.

1부 '여름의 기억'은 국립합창단과 하모니카 박종성, 첼로 홍진호, 소프라노 박혜상, 테너 손지훈이 무대별로 나왔습니다. 

무대는 이랬음. 저 위 3면이 다 미디어아트로 채워졌는데 미디어아트가 꽤나 고퀄이었습니다.

https://x.com/pic_ksi/status/1827687561575514583

<-여기서 미디어 아트 중 일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부의 경우엔 '여름의 기억'이라 우리가 비발디의 사계에서 생각하는 '생동감이 하늘을 찌르는 여름'이 아니라 '추억 속에 있는 과거의 여름'을 반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허를 찔린 기분이었는데 이게 더 취향인 분들도 있겠습니다. 저는 1부에서는 이렇게 독특한 여름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대중적인' 취향의 여름을 보여주는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2부에선 오케스트라, 소리꾼 김수인, 소프라노 박혜상, 테너 손지훈, 반도네온 고상지, 바리톤 이승민이 나왔는데요, 저는 김수인하고 이승민 보러 갔음.

김수인은 2부 첫 순서로 나와서 합창단과 함께 '범피중류'(심청가, 수궁가 공히 있는데 심청가의 범피중류로 불렀습니다)-'뱃노래'-'수박타령'을 불렀는데 구성도 좋고 각각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범피중류는 바람 한 점 없는 망망대해에 탕탕한 물결을 헤쳐가는 장중한 느낌이었고, 뱃노래는 밝음과 활기, 수박타령은 치기어린 위트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옷이 이뻐...

젤 왼쪽 분

기로에 순백의 한복 공연 복장인데 거기다 조각보에서 힌트를 얻은 것 같은 공작꼬리...아니 천을 늘여뜨려서 턴할 때마다 순백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너무나 좋았어요(본인이 해달라고 한 본인 아이디어) 역시 광대의 으뜸은 인물치레라. 

승민이와 리버 부를 때 21일 공연에서는 흰 셔츠와 검은 바지 우영미 현대 사복으로 나왔는데, 22일에는 이 공연복 그대로 나왔습니다. 승민이의 평에 따르면 22일 김수인 한복-이승민 양장이 '국악과 성악의 크로스오버 느낌이 더 난다'라고(아 근데 승민이 양복 핏 좀 어케;;;)

팬텀싱어4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김수인-이승민의 '리버'는 그 후 크레즐 팬미팅, 크레즐 청주 콘서트에서 불렀지만 각각의 이슈(...)로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하는 웅장한 버전이었어요. 그리고 원곡의 격정적인 사랑을 굉장히 가사로 순화시킨 버전이었는데 전 '국립' 공연에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봄. 국립합창단한테 '셧더마우스' 시킬 수는 없는 일이잖아여;;;  그리고 21일에 음향이 여러 모로 아쉬웠는데, 22일에는 대폭 개선되어 좋았음. 21일에 유튜브 현장 중계된 게 안타깝;(근데 21일도 22일에 비하자면 그렇다는 거고 여러 모로 작년 국립합창단 송년보다는 매우 좋)

김수인이 세 곡 부르고 나서 박혜상 소프라노가 저 멀리 2층에서 나타나서 노래하는데 무슨 달의 여신 디아나...너무 골져스하고 매력적이었고 손지훈 테너와 듀엣곡 할때 손지훈 테너뿐 아니라 지휘자님한테까지 매력발산하는게 넘 큐트하셨어요. 아참 그리고 저는 성악빠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손지훈 테너의 실력과 당당한 무대 매너에 완전 반해서 유튜브 영상 찾아보는 중입니다.

아 그리고 탱고 좋아하면 조성진 임윤찬만큼이나 익숙할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님 실물은 처음 영접했는데 날카롭고 예민하게 생기셔서 폭발적인 연주를 선보인 다음 엄청나게 수줍어하시는 양면성이 놀라웠어요.

모든 참가자들이 나와서 함께 부르는 '날아올라'(볼라레)가 가장 유쾌한 무대였는데, 우리 EEEE인싸 김수인씨가 국립합창단 단원님들과 밝게 어울리는 모습이 좀 어이없;;;아니 초면 아닌감요...그리고 볼라레의 이태리어 가사를 멋드러지게 불러제낄 때 승민이의 흐뭇한 웃음이 잊혀지질 않음.

제가 작년에 국립합창단 송년음악회를 봤을 땐 1년간 타이트한 일정에 지쳐있다-라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도 일정을 보니 매한가지지만 여러 모로 정돈되고 많이 준비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보고 싶네요.

 

다음은 보너스로 잿밥이 이어집니다.

240822 김수인 이승민 퇴근길
대략 5분 정도 진행한 것 같은데 워낙 나가는 관객들 동선이라 시끄러워서 잘 안 들림 사실 팬들도 화개 뭐라하는지 잘 못알아듣고 화개도 팬들 뭐라하는지 잘 못 알아듣고(...)
리버 하면서 본인들 부르는 소리를 거의 못 들을 정도였나봐요. 그리고 가사가 꽤 많이 바뀌었는데 승민이가 주로 바뀌고 수인이는 단어 하나만 바뀌었다고(공식 가사는 아니지만 본인들이 그렇다니 그렇다고 치자)
무슨 노래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수인이 부르는 게 여자 키라서 승민이 집에 가서 가이드를 땄다고(대체 뭐지;)

아 그리고 포데이즈 답게 바로 뒤에 있는 동규쌤 리사이틀 포스터를 가리키면서 '8월 28일에 여기서 동규형 리사이틀 한대요'하고 자기 일인 것마냥 자랑함. 그리고 28일에 승민이랑 리사이틀 보러 옴.



240822 김수인 이승민 퇴근길 요약
- 충격과 공포 김수인 기아팬, 김도영 밈도 알아
- 이승민, 임규형 복화술사에 이어 김수인 통역
- 우효원 작곡가 우렁차게 '김수인 이승민 화이팅'
- 크레즐 앨범 준비 중
- 평택 듀오콘 공개된 것도 모름
- 곧 다음 스케 공지 뜰 것

어제보다 김수인 이승민 퇴근길은 좀 늦게 시작했는데(사복 갈아입고 나옴) 대신 관객들 귀가 소리나 뭐야 수근수근 잘생겼다 기타 등등은 훨씬 덜했습니다(어제는 거의 할 말이 없습니다 들은 게 없기 때문이죠)
예고대로 음반샵 앞
김수인-이승민 대형으로 시작
(수인)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았죠? 어젠 목이 좀 안 좋았어요 요즘 일정이 너무 많았어요 출근러라서...(여기서 팬이 좀 크게 말해 달라고 하자 승민이가 정확하고 또렷하며 큰 목소리로 형 한 마디 한마디를 다 따라함, 수인이가 승민이보고 잘하셨습니다 하자 그것까지 따라함)
이승민 다정하고 상냥하며 조용히 도른자...

어제보다 더 관객을 보고 부르려고 했고 마이크를 더 빼달라고 했대요
승민이가 감탄하자 "연륜이지"하고 뻐김
승민이가 "저도 4년 지나면 이렇게 연륜이 쌓일까요" 말에 "지금도 충분해"
아 수인이 무대 의상 아래 색색 천은 본인이 해달라고 한 본인 아이디어

승민이 인스스의 빅터 레이예스 춤+가야금 물어보자 수인이는 기아팬(네? 야구 관심없는 줄)이지만 응원가는 롯데, 특히 레이예스가 최고라고
심지어 김도영(기아 스타 신인) 너땜시 살어야 밈을 본인 입으로 말함
에휴 하긴 내가 김수인 아는 게 뭐 있냐...
궁예하지 말고 걍 스케나 다니자 ㅋㅋ

어제는 리버-볼라레 우영미 흰 셔츠에 검은 팬츠 입었는데 오늘은 솔로 무대 의상 입고 나온 이유: "전 줄 몰라볼까봐"
..겁나 튀는데여 ㅋㅋ
승민이 말로는 이렇게 입어서 리버 때 성악과 국악 만남 분위기가 더 난 거 같다
우영미 옷이 국악방송때 때 옷이냐고 하니 맞다먀 "제가 옷이 별로 없어요"

옷 다 퍼줘서 없는 거냔 말에 맞아요, 근데 우영미 옷은 안 줘요 제가 입어야 하니깤ㅋ
아 국악방송 때 특별엠씨 롤이었는데 아나운서한테 "드디어 국악계에도 남자 엠씨가 나왔다"고 칭찬받았음
근데 방영일자는 모름 ㅋ
여성 독립위인 나레이션 잘했단 칭찬에 본인은 어색했다면서도 좋아함

음 또 뭐더라
오늘 비왔는데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승민수인 말함("제가 비오는 걸 싫어하거든요"<-ㅇㅇ)
다음 스케는 수인 김해공연, 승민수인 평택 듀오콘(공지 뜬지도 모르고 말해도 되는지 둘이 티나게 속삭임), 승민이 라방에 수인이 찾아가겠다고 함

승민이가 평택 듀오콘 말고도 다른 스케줄도 있는데 곧 공지가 뜨지 않을까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뭔가 준비를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크레즐 앨범 준비도 하고 있고.."함

우효원 작곡가님이 뒤에 지나가시면서 "김수인 이승민 최고" 외치면서 가시자 
우효원 선생님 너무 좋다며 (신년음악회 때) 아리아리랑 좋았다고
승민이는 여수에서 영열이랑 부른 동백 좋았는데 너무 어려웠다며
김수인 "어렵다고? 안 할래"

예술의 전당이 국립극장보다는 교통이 편하다는 수인이 말에 것두 아니라는 반응이 있자 아 남부터미널이 멀어서...하는데 승민이가 '남북'이라고 하자 김수인 상냥하게 '남북이 아니라 남.부."
(화개)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팬) 통일 노래 부르세요
(화개) 그러게요
..찐 의식의 흐름 ㅋㅋㅋ

10분 가량 퇴근길하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이슈로 종료
우-중간-좌 포토타임 포즈 깜찍
바이바이 이틀 즐거웠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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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크레즐 팬콘 3회차
러닝타임 120분(예고 +20분, 챌린지와 멘트 잔치)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낙화
폴온미
토크
피안화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for the gun
토크 
킬디스럽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헤메코는 승민규형진호 
(헤어세팅이 엄청 빡세게 되어 진호가 머리띠 넘기기도 뻑뻑하다고 함) 깐머 수인 덮머
쇼챔피언 피안화 의상
진호가 여행에서 한벌 챙길 것 같은 (포멀한) 의상 컨셉이라는데 그냥 갖다붙였고 한번 쓰기 아쉬워 다시 사용했다 함
의상 덥다고 투덜거림

팬콘 막회차 특징
- 온라인 중계로 엔젤의 각종 팬 서비스 달달한 멘트+감탄하는 3레즐 무한 제공
- 엔딩요정, 챌린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애드립 멘트로 20분 추가됨
- 피안화에 그분 오심
- 오래간만에 바짝 기합들어가고 피토한 킬디스럽
- 승민이 어머님 오심에 따른 형들의 각종 아양잔치

맨날 애들 시커먼 양복만 입히지 말고 좀 가볍고 캐주얼한 옷도 입혀달라고 했는데(+김수인 잘빠졌다고 더블브레스트 고만 입히라고)했는데 정장 입고(심지어 재킷 라인 별로 안 이쁨, 근데 라인 다듬기 전의 벙벙한 선에 비하면 선녀임)페이쓰 문짝즈 선 거 보니 아 정장이 참 진리구나 싶네요(+킬디스럽)
사람이 간사한 건지 줏대가 없는 건지...

페이쓰 때부터 막공이라 그런지 기합이 넘쳤구요 
햄햄의 "여러분~끝까지 즐길 준비 되셨나요~"/"즐길 준비 됐으면 소리 질러~"후 2중 고음발사도 엄청 길었음
아 임리더 강한 코어로 몸 뒤로 꺾기와 김수인 보란 듯이 턴하던 승민이도(오오~하고 확실히 리액션 돌아옴) 볼 재미.

막공 구호는 김미씨가 자청해서 우렁차게 하셨구요
(승민) 크레즐의 탱커<-이해할 만해 이해할 만해;
(규형) 크레즐의 딜러
(진호) 크레즐의 서포터
(수인) 크레즐의 딜러 2
"힐러가 없네요"
"그건 알아서 해야죠"

의상 얘길 진호가 했는데 이번 팬콘 컨셉 여름 휴가 짐에 꼭 한벌은 들어가 있을 멋진 곳에 입을 옷...이라기엔 다 아는 거고;
규형이가 "근데 가져간 옷 중에 한벌만 입고 다 안 입지 않나요?"에 옷 관련 공감 1도 없는 수인이가 "가져간 옷 다 입는데, 난 신발도 다 챙겨가"라고 단칼에 자름

그게 너라서 토크 코너. 2회차와 마찬가지로 금지어 머리띠를 쓰고 본인만 모른 채로 진행, 멤버의 부위(...라고 수인이가 말했는데 어감이 좀 이상해서 웃음터지고 진호는 각종 고기 부위 얘기하며 놀림) 맞추는 거...라기보다 그냥 금지어 제일 많이 말하는 사람이 챌린지하는 게임

이번 금지어가 제일 웃김
(승민) 형(막내에게 쥐약)
(규형) 히히 웃음(히히 수시로 나옴)
(진호) 자(사회자 롤 단골 멘트)
(수인) 귀여워(특히 규형이 대상으로 귀여워 백만번하는 자)
하나하나 머리띠 벗을 때마다, 특히 진호 수인에 폭소하고 당사자 어리둥절 그리고 멤버들 매우 즐거워함

2회차 때는 규형이가 금지어 말할때 팬들이 바로 반응 와서 들켰는데 두 번 연속 벌칙받은 수인이가 "여러분들도 웨얼이즈매 받으셔야 해요"
(팬심 잘 아는 천년돌 조진호) 웨얼이즈매를 여러분들은 더 좋아하실지도
(수인둥절) 더 좋아한다구요?
..조진호선생님께 팬심 특강 좀 받자...

첫번째는 무쌍 긴 눈이 나와서 규형이가 수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으나 본인이었음;
그리고 임규형사랑단 김수인은 귀여워귀엽다귀여워를 연발해서 아 챌린지 3연패는 김수인이겠구나 팬들의 탄식이 나왔음
규형이는 쪼그려앉아서 두뺨 감싼 포즈를 재현했고 그걸 보고 또 귀여워×100

<같은 옷을 보는 화개의 다른 관점>
수인이는 어린규형 옷을 보며 저땐 옷을 잘 입었네 요샌 이상하게; 입는데 하다가 2회차 끝내고 찾아오신 규형 아버님의 패셔너블 토크함
규형이가 아빠 하이탑 신고 싶다고 하신다며 별로라고 하자 김수인이 아버님 인생을 살게 해 드리라며 멋있으시다고 승질냄
그러니까 힙한 패션의 아빠를 부끄러워하는 아들을 야단치는 패션 매니아 아들 친구(쫌 어림)
승민이는 어린규형 옷의 미키마우스 저작권 때문에 가려야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가 너 여으녜인 다됐네(크로술오버 0화 참조) 온갖 몰이 당함

두번째는 꽃 속에 얼굴 반쯤 얹은 진호
보고 바로 맞춘 규형이가 용함
세번째는 승민이 어릴 때였고 마지막은 국악 데뷔시절 네살 수인
어릴 때 사진에 귀엽다고 멤버들이 덫을 놓을 때마다 낼름낼름 귀여워 받아먹는 김수인..
이 험한 세상을 어이 살꼬(장탄식)

그리고 금지어 제일 많이 말한 사람은 규형이. 자신은 히히 웃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누가 들어도 히히임.
마라탕후루 챌린지라는 (제 기준에서) 괴이한 것이 나왔는데(10여년전 띠드버거 사주세여랑 좀 비슷;) 3레즐은 멀찍히 사이드로 가서 매우 기뻐하며 규형이는 영상을 볼수록 절망함

규형이는 밈에 강한 승민이에게 같이 하자고 해 보았으나 정중하게 거절당하며 덤으로 '제대로 하셔야 해요, 안 그러면 정말 숭해요'라는 말까지 들어 절망함
아 근데 엄청 귀여운 포인트 살려서 잘했어요(자세한 묘사는 이미 백만개 올라왔을 것이므로 생략)

혼자 하기 억울했던 규형이가 다 챌린지하자고 해서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또 이건 뭐래<-쇼츠 1도 안 보는 유행역행자;)를 했는데 규형이는 자기는 T가 아니라서 못한다고 하였으나 결국 다 같이 함
근데 제일 잘함
승민이는 이미 다 외운 자이며
수인이는 밈 챌린지 스타일 아님(냉정)

규형이는 결국 멤버들에게 탕후루 챌린지 시키고 화룡점정은 진호의 팝핀 잔뜩 넣고 각 살린 아이돌 댄스 스타일 탕후루 챌린지 솔로
규형수인승민이 다들 입 떡 벌리고 감탄했구요 배우고 싶다고 하자 1500원 달라고(규형이가 만든 수수료 단위) 함
나중에 좀 에구구하며 땀흘리고 힘들어함;

2회차와 3회차에는 비슷한 결의 낙화-폴온미 후에 멘트하고 피안화로 끌어올리는 구성으로 바꿨는데 한결 더 맘에 듭니다
폴온미 끝나고 규형이가 '이 곡하면서 승민이가 우리 팀에 와줘서 다행이다, 고맙다'라고 말했어요
진호가 아 나 그 부분 알 거 같아 하고 Presto하고 굴리기 시작하자 수인이가 바리톤 창법 따라하면서 Presto una luce ti illuminerà...하기 시작함 셋 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었나 봄
수인이가 이번에 오페라 보면서 승민이 노래 진짜 잘한다고 감탄했다 함
그러면 뭐하나 승민이가 청(량한) 발(라드)라고 말 줄이니까 청발이 뭐냐고 역정냄

폴온미 뒷얘기를 하자면 이 곡도 승민이가 팬텀싱어 때 선곡한 거였다네요(아니 아직도 남은 게 있어?;)
아, 또 규형이-오스틴 듀엣 때 준비해서 연습을 제법 한 곡이었다고
결국 다른 거 했잖아 하면서 꼬메뚜와 부르며 놀림
(서로 파트 따라하며 놀리는 세계)

격정적인 사랑노래라며 피안화를 불렀는데요
아니 팬콘이라는 게 단콘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왜 여기서 레전드 무쌍 베스트를 찍어버리는 거죠;;, 앨범보다는 당연히 낫고 지금껏 피안화 라이브 중 절대 상대 다 최고임
개인의 역량도 이번에 최고였던 게 승민이의 장중하고 깊은 울림-규형이의 극적으로 짱짱한 대극장식 뮤 발성-진호의 소름돋는 돌고래 고음-수인이의 무르익은 국악 사비 솔로 파트가 예쁜애 뒤에 예쁜애 꽃다발 효과로 이어지는데 다 어울리고 네명이서 쌓는 라틴어 화음까지 베스트 찍어버림
이 상태로 레코딩 좀 해줘 ㅠㅠ
그리고 이번 피안화가 좋았던 또다른 이유가 망한 사랑의 비극적인 분위기로 압도해버렸다는 거(불과 1초 전 하하호호 토크하고 놀던 사람들)
환호 역대급이었구요 멤버들도 느낌이 왔는지 "오늘 좋았다" "진짜 좋았어" 했음
정말 '그분' 왔던 무대였음

급 정리하고 두번째 토크 이모지 파티 들어갑니다. 
2회차 이모지 파티에선 서로 지목하는 손가락 스틱을 진호가 웃으며 리액션할때마다 허벅지에 대고 너무 후두려 패다가 검지 손가락이 나갔는데(그때 타이밍도 너무 웃수저들이었음) 밴드로 대충 고쳐서 가져옴
(요주의 인물) 리액션 큰 진호 수인

첫번째 이모지 (TV) (카메라) (요정) 이었는데 엔딩요정 ㅂ로 맞힘
제일 잘 하는 사람은 너무 진호니까 진호 빼고 엔딩요정 해보자고 함
여기서 조진호 선생의 엔딩요정 잘하는 법 포인트 레슨 들어감 '멋있는 곡이면 그 멋있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여러분들도 환호해주셔야 해요"

3회차때 재밌었던 게 진호의 케이팝 고인물+자기 객관화 모먼트.
(챌린지 때) 앨범 준비하면서 보니 요즘은 쇼츠가 대세더라구요...대세를 따라가 봅시다
(엔딩요정) 4주를 앨범 활동하면...저 때는 그랬고, 요즘은 아닐 거예요
경험은 풍부하되 업데이트하려는 유연한 자세가 좋음

엔딩요정 때 좋았던 게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 최근 공연을 보러 갔는지라 구체적으로 넘버와 가사, 배역까지 정해주는 훈훈(하고 알차게 놀려먹는 모습)+5초 민망한 순간을 견디는 진호 제외 3레즐
(승민) 피가로 아리아 엔딩요정, 알려준 대로 열심히 함
(규형) 에반 웨이빙 엔딩요정, 완전 얼음땡 그 자체
(수인) 나 이거 하기싫어어어어하고 투정 대박이더니 마라탕후루가 구성지게 부르고 의외로 잘...?싶다가 포인트 손가락 코에 집어넣고 이상한 마무리(규형이가 폭소하며 좋아함)
(진호) 천개의 파랑 떨어지는 장면 넘버 부르고 프로답게 마무리

두번째 이모지
사막에서도 잘 살 것 같은 사람
"일단 저 두 사람(승민 규형)은 아님"
규형이가 머뭇거리자 진호가 어필은 해 보라고 해서 "저 보기보다 자립 독립...(나중에 적립 등등으로 2절 3절 나감) 잘 하는..."해서 진호수인이 규형이가 돈을 잘 안쓰고 모으지만 쓸땐 잘쓴다고 훈훈미담해줌
본론인 사막에서도 잘 살 사람은 '야물딱진' 진호 몰표
사막에서 못 살 사람은 파산쪽

아 번외로 가수 외 직업을 가졌다면 질문에
(승민) 선생님, 교직 이수도 하고 싶었단 말에 수인이가 과하게 너어무 좋은 선생님이 되었을 거 같다고 어딘가를 바라보며 작위적 추임새 넣음
...승민이 어머님 오심
그러자 규형진호도 갑자기 승민이 칭찬 시작함(승민이 부모님 상황극은 1년째 재밌음)

(규형)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스포츠 에이전트. 그러니까 진호가 잘 어울린다며 풋살 같이 해 보니 조기축구처럼 잘 하니까 풋살하러 자주 오라고 연관있는 듯 없는 듯 헷갈리는 마무리

(진호) 소년재판 담당 판검사
가출 많이 해봤다면서요? 하고 규형이가 얘기하자 그러니까 더 잘 알죠, 생각의자 같은 걸로..하자 수인이가 아니 그런 걸로 애들이 말 안 듣는다니까아 하고 씅냄

(수인) 패션 디자이너
패디 학원도 시간 내서 다니고 싶음 본인 브랜드도 내고 싶음, 루자 들어간 이름으로 브랜드 이름을 생각해 볼까 한다니까 승민이가 '루영미'라고 해서 째려봄

배 고프면 화내는 사람 지목에 규형이 제외하고 다 나옴
실제로도 규형이 제외하고 다 잘 먹음 먹방해도 될 정도

수인이는 요즘 주로 요리해 먹음 케일쌈밥 얘기라고 복숭아 안 달면 조림을 해 먹으면 달아진다고 열변을 토함(이 더위에 조림을 하라니 이 무슨 고난이도의 주부9단 팁이요 청년)
(내가 에어컨 청소까지는 따라하겠는데 조림은 도저히 못하겠다; 객석도 정적이 흐르며 걷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뛰라고? 약간 이 반응이었음)

규형이는 요즘 콩국수 잘 먹음

진호는 오리...뭐였더라; 탕이었나;

승민이는 우뭇가사리 넣은 콩국
여기서 부산 고향인 자와 경남에서 군생활한자만 알아들음
우무, 또는 우뭇가사리가 뭔지도 모르는 규형진호는 그게 한국말 맞냐, 뭐냐 하다가 천사채같은 거냐 하다가 천사채를 먹을 수 있냐로 급 토론 들어가고 김수인이 아 천사채 먹으면 맛있는 방법에 대해 또 열올림
...진짜 P 토크 그 자체...

아 저메추로 규형이가 콩국수 얘기했는데 수인이 보고 물어보니까 단호하게
"난 콩국수 안 먹어"
"내 스타일 아냐"
뒤끝 긴 규형이는 들릴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나도 케일쌈밥...싫어"
아 얘들 왜이렇게 웃기지

울보 지목에 당연한 얘기지만 파산즈가 지목받음
규형이가 아니라고 해 보았으나 T 둘(당시 와 끝났다 후련해하며 웃던 게 너무 투명했음)이서 팬싱 결승에서 끅끅대고 울면서 소감하던 거 그대로 따라하며 찰지게 놀림
...평소에도 뭐 하나 잡으면 엄청 놀리는 게 일상이래요(같이 좀 봅시다)

그리고 팬싱 결승 얘기 나온 김에 수인이가
"1등같은 3등이었어"
"우리가 제일 잘 했어,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듀엣무대-토크 끝난 후 오래간만에 광기의 작두타는 킬디스럽 하면서 입증해버림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일인가
넷 다 몸 1도 안 사리고 피토하면서 성대갈갈갈함

이번 팬콘 최고의 화제곡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은 규형이 립이 최고로 빨갰고, 1,2회차 착장보다 이번 착장이 더 잘 맞음(규형이 노카라 트위드풍 흰 재킷이 록시가 지향하는 순진무구 주부랑 찰떡)
"규형이예요" 다음 "오늘 이 누추한 크레즐 콘서트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아름다우시네요" 하니까 승민빌리가 "앉아, 이 리더야"라고 이악물면서 하는데 1, 2회차보다 매운 맛은 덜했음
아 그리고 3회차에서는 규형마리오네트 양손을 C자로 들어올리고 양다리를 몸에서 90도로 쭉뻗어 올린데다 2회차와 달리 양 다리 각도 높이를 조금 미묘하게 달리해서 엄청나게 부담을 주었음(코어가 꽤 단단한 규형이도 힘들어 쥬글려고 함)
오늘따라 립 화장 지우느라 오래 걸려서 기다리다가 진호가 한 뒷 얘기가 시카고 앞 부분을 진호가 녹음했는데 반주가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진호, 규형, 승민이가 톤이나 높이를 달리해가면서 수십번을 녹음해 쌓아서 나온 거라고, 셋이서 녹음하는 영상도 찍어놨다고(공개 요망)
시카고 캐스팅 얘기하다
빌리승민
록시규형
록시진호(더캐)
벨마수인
어울려어울려
저는 뮤 무식자라 시카고는 2003년 영화 버전으로 본 게 유일하거든요. 거기서 캐서린 제타 존스의 벨마가 상당히 김수인하고 닮았는데
-화가 많음<-;;;
-록시보다 피지컬이 셈
-흑표범처럼 동물적으로 나긋하다가 앙칼지게 확 터뜨리는 맛이 있음
멤버들 말처럼 수인벨마가 올댓재즈 부르는 거 보고듣고 싶네요

본공연 끝나면서&앵콜 때 소감에서 유난히 화개가 신나했구요
승민이는 성악할 때는 동선이 작고 안 해보던 걸 해서 너무 신난대요. 승민이가 소감 얘기할 때 규형이가 흠칫 놀랬는데 겁 많다고 진호수인이 놀렸는데 규형이가 어머님 오셨는데 승민이 멘트 끊는다고 해서 어머님;;; 즤가 그럴려고 한 게 아니고... 분위기다가 진호가 규형이 뒤로 몰래 다가가서 발목을 잡으니까 규형이가 말 그대로 질겁X100
수인이는 몸 쓰고 땀 흘리니 너무 신나고 기분좋다고.
진호가 받아서 스무 곡쯤 넣어서 단짠단짠으로 노래 토크 하면서 여섯 시간쯤 공연하고 싶다네요
규형이가 또 객석 어딘가 바라보며 승민이랑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하니까 수인이가 그걸 냉큼 받고 크레즐 활동이 매일매일 즐겁고 이런 공연 신나고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어서(토크 땐 '니가 눈치 볼 사람이냐' 분위기다가 엔딩멘트때 또 하니까 '아니 왜 어쩌다' 분위기가 됨) 좋대요
수인이가 만든 패션 브랜드를 입고 크레즐이 노래부르는 그때까지 활동하고 싶대서 진짜 오래하고 싶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그게 너라서 부른 다음에 넷이서 손잡고 구석구석 다니면서 깊숙이 인사하는 게 좋았음
물론 정신없이 이 플카 저 플카 읽고 웃고 그랬지만 그게 크레즐이니까요

세 회차를  다 봤는데
- 회차가 거듭될 수록 퍼포도 토크도 호응도 더 좋아지고(1회차 나빴다는 뜻 아님)
- 팬콘에 이렇게나 공연에 진심이라고? 할 정도로 각잡고 해서 다음주 마스터피스 콘서트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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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크레즐 팬콘 1회차
러닝타임 105분(넘길 줄 알았)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피안화
낙화
폴온미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a gun
토크 
꼬레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얼빠라서 헤메코부터
(승민) 올빽머리에 오른쪽 이마 몇가닥 내림 그린 굵은 스트라이프 티 앞쪽 넣어입고 뒤는 뺌, 바지도 그린 계열
(규형) 하늘색 셔츠 안에 파란 가는 스트라이프 티 다 흰색 바지에 넣어 입음(나중에 포토 타임때  흰 바지라 바닥에 못 앉는다고 했으나 묵살당함)
(진호) 카키 계열 체크무늬 셔츠를 짙은 롤업팬츠에 넣어입음, 목걸이 귀여움
(수인) 연핑크 셔츠 안에 핑크 티 톤온톤으로 내서 입음 오늘도 악세 풀착장
다 다른데 팀 정체성엔 맞는 코디인게 딱 크레즐

오프닝으로 페이쓰 만한 게 없죠, 오늘 진호의 질타 멘트는 비켜 더워 더워 놀아봅시다 여러분!!!였던 거 같구요
(리더햄) 여러분 오래간만에 뵙네요
(첫째햄) 더운데 오느라 고생했어요

정말 덥다고 하며 시작
임리더 무뜬금 (더운데 오게 해서) 죄송하다며 사과(여러번 다채롭게 사과함)
규형이 옷 보고 진호가 잘 자란 에반 같다고 하자 '에반 끝났어!'
승민이 옷 이쁘다고 하자 수인이가 스타일리스트가 이렇게 입혀 주면 사입고 다녀라, 이 예쁜 걸 계속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함(다들 수인이 얘기를 따라하는 거 보면 승민이 귀에 피남)
수인이 핑크옷 어울린다는 진호 치레에 본인은 뭐든지 어울린다며 자신감 발산

근황 토크
(승민) 부산에서 오페라 했음
(규형) 승민이 오페라 보러 갔고 디에핸 공연 잘 마침
(진호) 승민이 오페라 보러 갔음, 오페라는 처음이었는데 매력있음
곧 앨범 나옴(수인이가 진짜 좋다, 자랑하고 싶다며 열올리자 너무 그러지 말라고 함 규형이는 진짜 별로예요, 이러면 들으려나?농담)
(수인) 만신 마치고 7월은 많이 쉬고 앨범 준비했음
짜증이 많은데 더운 거 싫어해서 거의 밖에 나가지도 않았음 휴가가 훅 갔음
수인이가 지난번 첫번째 팬미팅에 이어 이번에 팬콘을 하니 팬들하고 더 가까워지고 친해진 것 같다고 하자 진호가 "그럼 말 놓을까요"
(수인) "아 저 말 놓는 거 싫어해요"
(진호) "저도 그래요, 진짜 친하지만 말은 안 놓는 걸로(웃음)

진호가 팬콘 곡 스포 좀 해보라고 규형이한테 그러니까 이러라고 리더 시켰냐고(다들 ㅇㅇ 분위기)

토크 코너 그게 너라서
이게 예전 예능 보신 분들은 좀 익숙할 건데(규형이가 매우 좋아함)
- 멤버별로 금지 동작 머리띠를 써서 다른멤은 알수 있지만 본인 금지는 모름
- 스크린에 나오는 멤버 신체 부분을 보며 본인은 모르는 척, 딴 멤버가 정답 맞춤
- 그 동안 금지 동작 젤 많이 한 사람 벌칙
(승민) 일어서기
(규형) 팔짱끼기
(진호) 손가락질하기
(수인) 다리꼬기 
다른 멤버들은 예능 룰대로 상대방 동작을 유도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김수인은 처음부터 시도때도없이 다리를 꼬아서 그냥 저분이 벌칙자겠구나 이미 결판이 나 있었음

스크린에 뜬 건 멤버들 다 어릴 때 사진이었구요
처음이 진호 쌍꺼풀이 진 커다랗고 까만 눈(수인이가 맞추면서 진호형 쌍꺼풀 진 눈이 너무 예쁘다고 열올림)

규형이는 어릴땐데..직장인 상사 표정이 나와서 다 터졌고(그 와중에 김수인은 옷 이쁘다고 옷 얘기함)규형이가 어릴 때 이 사진이 자기 조카랑 닮았다고 할 때 다들 끄덕끄덕하는 거 보면 조카 얼굴도 아는 듯?
멤버들 어린 시절 사진 얘기하다가 규형이가 자기 집안 유전자 진짜 세다고 가족끼리 닮았다고 하자 승민이 집도 다 길쭉길쭉 닮았다고 특히 승민이 머리 뒤로 넘겨서 묶으면 아버님이라고 하자
승민이 얘기가,이번 오페라에서 상대 역인 테너님이 아버님 제자였는데 연습하면서 승민이 눈 마주칠 때마다 아이고 선생님 그랬다고(그...그랬군요 장지현테너님<-몇 번 봤다고 이름 외움) 거기다 피가로 헤어스타일까지 좀 아버님 비슷해서 수시로 흠칫거렸을듯;;;

승민이는 초등학교 태권도할 때 모습인데(동생 닮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러함) 품새 해달라니까 했는데 ...택견 같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근데 승민이 뒤돌려차기도 제대로 했음! 오 역시 태권도는 어릴 때 하고 놓아도 몸에 남나봐요

아 수인이는 쌩 아가로 빨간 다라이 안에서 씻고 있는데 이목구비 지금과 존똑
(승민) 지금처럼 눈썹이 쎄...지 않네요
(규형) 그 때도 등치가 좋았....네요

등치 얘기에 수인이가 방언 터져서, 공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야식을 자주 먹었는데 살이 찌면 하체에 주로 붙는댑니다(아 그래서..후략)
규형이가 수인이 하체 보고 와 하뚱이라고 그랬다며 열올림

여튼 맞추기 타임 끝나고 금지 동작 정산 타임 들어갔는데 압도적으로 수인이. 본인은 계속 꼬고 있어서 한번이라도 항변해 보았으나 승민이가 "형은 꼬았다가 풀고 일어났다가 다시 꼬고..."하고 동작까지 고대로 따로 해서 격침.

페널티는 섹시한 거..얘기했다가 규형이가 "얜 그러면 좋아해"(역시 리더는 멤버에 대한 이해도가 높군요)
사랑스러워 챌린지였는데 한 번 보고 나니 "아 이거 상대가 있어야 되네...규형이형 같이 하자"라고 해서 규프들이 환호하자 저 잘했져(유노이아에서 포르테나 노마이크 시키고 표정이랑 똑같음)하고 매우 뿌듯해함

그리고 한 번 더 본 다음 규형수인 이렇게 사랑스러워 챌린지를 했는데 둘 다 춤 경험이 있으니 잘 하긴 했는데 마지막 하트에서 규형이가 수인이 하트 안 맞춰주고 같은 방향으로 그려서 철벽침(작년 갈라에서 n번 본 풍경)
"어떻게 한 번을 안 맞춰줘"(투덜)

그리고 진호가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노래'라며 피안화를 불렀는데 규형이가 애드립으로 해금처럼 쨍한 고음을 낸 게 진호 고음 클라이막스만큼이나 인상깊었음
낙화 다음에 폴온미 불렀는데 이 노래는 라이브할 수록 이전의 공연을 뛰어넘네요
몇주전 라디오보다 더 좋아졌음

모든 멤버들한테 폴온미 느낌이 왔는지 진호도 평소엔 낙화였는데 이번엔 폴온미라고 할 정도. 모든 멤버 동의.
규형이가 이번엔 멤버별 최애곡 3명:1명이라고 하자 진호가 4:0인데 하고 웃으면서 받아쳐서 급당황(햄햄 이럴 때 너무 좋음)

두번째 토크 코너 '이모지 파티'는 이모티콘과 함께 설명을 보고 떠오르는 멤버 지목을 하는 거였는데
지각 제일 많이 하는 멤버는 본인 빼고 세 표 받은 규형이
억울해하며 '평생에 몇번...'하자 '다른 데선 안 하고 크레즐에서만 지각한다?'라고 몰이되어 결국 무릎꿇음

제일 빨리 도착하는 멤버는 승민이
가장 J 성향이 높은 멤버는 진호(진호가 있어서 팀이 그나마...라고)
승민이 오페라날에
(수인) 엄청나게 뛰어 12시 58분 출발할때 겨우 탐
(진호) 규형이에게 취소표 10-15분전에 엄청 클릭해서 구하는 법 알려주고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함
...잘 한다...

아 승민이가 제일 빨리 도착하는 비결 중 하나는 수인이가 승민이 태워줄 때 5초도 안 기다려주는 거라고 ㅋㅋㅋ 
승민이가 차 타면서 밀크티 타 왔는데 그걸 태워준 값이라고 말했다가 수인이가 날 기사로 생각하는 거냐고 또 우당탕탕...아 🤦

육아 난이도 제일 높은 멤버에 수인이 얘기 나오자 "난 진짜 안 울었어, 근데 배고프거나 기저귀가 조금이라도 젖으면 난리를 쳤어"
...네 난이도 상 맞네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씻는 걸 좋아했다고 하자 규형이가 저 때도 씻고 스퀴즈했냐고 따라하자 그 때 알았으면 했을 거라고 아 네;;

진호는 어릴 때 진짜 말을 안 들었다고 어머니가 집나가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던데 오늘 파악한 그의 어린 시절은
- 똑똑하고 한글 빨리 깨침
- 어릴 때 말 안 들음
- 엄마 관심 끌기용 가출했다 금방 돌아옴
...그랬군요 네...

무인도에 데려가고 싶은 멤버 질문에 진호 "이렇게 달갑지 않은 질문은 처음이네요"
(수인) 승민. 아무래도 내가 일을 덜 할 거 같아서
(승민) 수인. 일 지시를 잘 해 줄 거 같음
수인이는 무인도에서도 인테리어 잘 해놓고 잘 살 거라고. 그러다 구조 못 받으면 어쩔 거냐니까 잘 살면 그만ㅋㅋ

그리고 무인도에서 혼자 잘 살 거 같은 멤버에는 압도적으로 진호. 규형이 말로는 무인도에서도 혼자 작사작곡하며 잘 살 거 같다고...본인도 동감.

징크스 얘기하다가 규형이가 본인 징크스는 '너무 일이 잘 풀려가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라며 고등학교 때 정말 좋은 일만 생기고 잘 풀린 날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ㅠ

분위기 전환할 겸 진호가 승민이 핸드폰하는 버릇 자세를 꺼내고 수인이가 고대로 따라함
거울치료로 승민이가 좀 충격을 받자 진호가 '유연하다는 거라고...남자는 잘 안 되는 동작인데'
"그럼 전 남자가 아닌 건가요? 우리 혼성그룹 크레즐인가요?"
..최장신 여성 저음 홍일점..괜찮을지도(야)

그리고 듀엣으로
진호수인 '찬비가(한우가)'를 불렀는데 청아하고 높은 파트는 진호가, 애절하고 장중한 부분은 수인이가 했어요. 나중에 곡 설명에서 이 곡을 참 좋아하지만 수인이 색깔하고 아주 딱 들어맞지는 않아 아껴두고 있었다는데 진호가 잘 살렸다, 지금까지 들어본 찬비가 중 최고다라고 함
찬비가가 정가라고 궁중음악 중 한 장르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러야 하는데 진호가 너무 소화를 잘 했다며 앞으로도 (진호가) 몇 곡을 더 부르게 할 거라며.

아 그리고 오늘 최대 화제곡 We both reached a gun에는 코러스에 진호도 참여를 했는데 하는 거 보고 본인들 곡을 뒤에 하면 완전 묻힐 거 같아서 앞 순서로 했다고 ㅋㅋ
이미 캠이나 직찍 꽤 올라왔을 터이니 뒷얘기만 좀 하자면 규형승민이 이번엔 성악을 하려다가 규형이가 승민이에게 이 쇼츠를 보내주고 이미 쇼츠나 클립으로 다 외우고 있던 승민이와(...최신 밈 강자니까요;) 함
어 재밌었어요
기본 기조는 뮤지컬 시카고의 복화술인데 거기다 "앉아, 이 구설수야!" "팬텀싱어" "파주 출신"으로 로컬라이징한 게 웃겼음 ㅋㅋㅋ 그리고 빌리승민과 록시규형 연기와 케미도 좋았고요

마지막 곡 소개는 '너가 하세요'라는 진호의 규형 콕 찝기를 보니 꼬레겠다 싶었는데 역시 꼬레였음 
요새 앵콜이 그러하듯 별 시간 간격 없이 바로 올라와서 다시 여기 바닷가 부름
곡 선택도 잘하고 따라하기 쉽게 안무 재구성한 것도 좋았고요
아 새벽에 연습하다 혼나간 표정은 진짜라고 합니다
그걸 찍을 줄 몰랐는데 바로 찍더라며 ㅋ

김수인 오늘 3대 열정
- 임규형 귀여워(무한반복)
- 크로술오버 리액션 능동적 요구(+앞으로 더 재밌다 염장지르기)
- 춤추는 무대 너무 재밌으며 또 하고 싶다(한국 무용 그냥 해본 얘기에 진심 다른 멤버들 시킬 기세)

마지막 인사에서 임리더가 크레즐로 오래 보자는 거랑, 수인이가 지켜봐주시면 저희는 하나로 똘똘 뭉쳐 있을 거라고 한 게 기억에 남네요
...아 그렇게 믿음직스럽게 얘기하고는 비치 체어 세트가서 막 가지고 놀던 야생의 루뀨 아아...(진호: 그거 내일도 써야 돼 하며 말림 고생 많다;)

앵콜 다 끝내고 내려가는 길에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사우나 쏘핫 팬서비스 시킴
왜 나한테만...하면서도 몇번이나 시키는 대로 함
끝까지 지켜보면서 흐뭇해함
...뭐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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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에 방청자 신원 확인한다길래 엎어지면 바로 닿을 숙소에서 아침 챙겨먹고 체크아웃한 뒤 새벽 여섯 시 50분 도착. 도착했더니 타 팬들은 이미 와서 앉아 대기하고 있군요.

치타 직원은 7시 20분쯤 와서 30분에 체크 시작.

 

옆집...아니 옆 사녹 팀 기획사에서는 방청 팬들에게서 실물 앨범 인증을 받는군요. 좋은 제도다.

 

입장 시간 30분쯤 넘겨서 들어갔습니다. 지난번 사녹 때에 비하면 뭐 그럭저럭 괜춘. 스튜디오 밖에서 리허설이 들렸는데 딱 들어도 피안화였음. 목 상태 괜찮은 듯.

 

다음은 본격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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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쇼챔 크레즐 사녹 요약

피안화 불렀구요

한범에 오케이라 나중에 나와서 잠깐 토크하고 들어갔어요

아니리 직전에 진호 운명속에/ 피치 올리는 애드립 좋았고 얼빡 클로즈업 홀리몰리함

에반 만신 피가로 언급 웃겼 ㅋㅋㅋ

 

9시 넘어서 들어감 쇼챔 사녹장은 여전히 타이니하고 시원했음

피안화 영상은 빨간 오페라 무대 커튼에 단청+기와지붕 동양 로판 혼종 ㅋㅋ

크레즐 입장

진호보고 '잘생겼'하는 팬들 말에 승민이 '진호형은 늘 잘생겼어요'

아침부터 낮고 근사한 목소리 들으니 좋네요

 

오늘 의상 컨셉 블랙앤화이트 다 검은 팬츠에

승민이 검은 벨벳 숏자켓 흑백무늬셔츠 덮머

규형이 컬러 없는 트위드 재질 흰 숏자켓 덮머

진호 검은 숏자켓에 브이넥 흰블라우스 반깐

수인이 검->흰 그라데이션 긴 자켓 왼깐

크레즐 까마귀 겸 금은방 주인 김수인 고리 모양 힙한(+비싸 보이는) 팔찌 첨 보는 거 끼고 나옴

아직 컬렉션 늘릴 게 있구나 ㅋㅋㅋ

(악세를 향한 그의 열정)

 

승민이 멘트 후에 바로 피안화 시작했구요 한번에 끝났습니다 아까 얘기한대로 진호 애드립하고 규형이 클라이막스, 라틴어 넷 화음 부분 아주 좋

들어간 다음에 바로 방금 무대가 영상으로 나오는데 진호 얼빡샷에서 다들 꺅함

그 촬영분으로 방송될 거니까 꼭 보세요 보면 다 알 거임

 

좀 있다가 이번에도 진호 수인 규형 승민 순서대로 나옴

진호보고 '오늘 왜 이렇게 왕자님같?'라는 갠멘에 '전 원래 왕자님이에요'

3레즐 감탄, 규형이 '배워야돼'에 진호가 '언제까지 배울 거예요?'

규형이 '사람은 평생 배워야 돼요'

 

진호 말로는 아까 무대를 잘 해서 더할 필요 없댔는데 이야기하고 싶어서 나왔댑니다 수인이 '노래 두 번보다 이야기가 낫잖아요'

넷 다 아까보다 한결 편하고 웃는 모습 하긴 피안화하면서 웃을 순 없 ㅋㅋㅋ(수인이 노래 중 냉미남미 쩔었음)

 

진호가 오늘 목소리 안 나와서 힘들었는데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고 함

참 잘했어요

 

진호가 규형이 가리키면서 '잘 자란 에반같아요, 팔도 나은...에반이 어땠었죠?'하자 규형이가 거북목에 구부정한 어깨 에반 시그니처 포즈로 잠깐 걸음 ㅋㅋ

 

진호가 수인이 보고 '만신은 어땠어요?'하자 우리 소리꾼...ㅋㅋㅋ

진호 표현대로 '수인이 얼굴 이렇게 험악한 거 처음 봤어요'

수인이 한 주머니에 손 넣고

'재.밌.었.어.요, 끝.났.어.요'

규형이가 '만신'창이 하고 혼자 개그쳤음...

 

승민이 역 물어보자(피가로) '전 뭐 똑같이...(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마을의 재주꾼 역이라'

 

앨범 활동이 끝난 것 같지만 이어지고 있다며, 팬콘도 있을 거라고 하자 스포 달라는 팬멘에 '여름이라...'하면서 진호가 가볍게 율동함

수인이가 우리 팀 댄스 담당은 승민이라고 하자 승민이가 오늘 바로 부산 내려가는데 내려가서 춤연습해야겠다고

'노래가 아니라요?'

'노래가 아니라 춤 연습해야죠'

 

수인이가 오늘 오는데 (날씨가) 창밖이 안 보일 정도였다며

(진호) 바나나도 한국에서 나올 거 같은데요?

(수인) 바나나도 나오구요, 람부탄도..

(규형) 아무말 대잔치 ㅋ

 

승민이가 스콜 얘기하자 3레즐 딱 붙어서 (진호) '역시 서울대..'

(수인) 나도 알아, 장마전선(못된족 표정)

(규형) 전선...(파핫)

서울대 출신은 딱 붙어있는 비서울대들에게 다가가며 수습을 ㅋㅋ

 

점메추 해달라는 말에 수인이가 첨엔 '아무거나 드세요' 하고 나서, 맛집 추천할 때 눈 반짝거리는 표정으로 '이 근처에 등촌칼국수 본점 있어요'했는데 수인이 말을 도중에 끊고 들어온 '먹었어' 갠멘에 '그럼 아무거나 드세요'하고 못된족 표정 지음 ㅋㅋㅋ

수인이 표정 보고 승민이가 '고양이 쇼츠 생각나..'라고 했는데 못 알아듣고 읭?하니까 아니아니 하고 규형이랑 웃음

..어차피 수인이형은 최신 밈 잘 모르니까, 싶었던 거 같음 ㅋㅋㅋ

이쯤되면 수인이가 '아는' 최신 밈이 뭔지 물어봐야됨

그가 알 때쯤이면 생명력을 잃은...

 

아 그리고 규형이가 '만신'창이 하고 혼자 개그쳤음...

퇴장하면서 다 팬들한테 고루고루 손흔들며 웃는데 규형이가 쫌 내외함, 수인이가 규형이 뒤에서 양 어깨 딱 붙들고 팬들한테 회전시키니까 규형이가 팬들한테 손 흔들어줌 ㅋㅋㅋ

 

-이만 끗-

 

덧. 그리고 퇴근길 봄. 사복 입고 문짝 둘이 걸어가는 거 1초쯤 보고 있다가 진호 빼고(따로 감) 3레즐이 차 타고 퇴근함

수인이 차창 열어서 환하게 웃으며 빠이빠이 해줌

뒷쪽 차창 너머로 규형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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