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4 크레즐 팬콘 3회차
러닝타임 120분(예고 +20분, 챌린지와 멘트 잔치)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낙화
폴온미
토크
피안화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for the gun
토크
킬디스럽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헤메코는 승민규형진호
(헤어세팅이 엄청 빡세게 되어 진호가 머리띠 넘기기도 뻑뻑하다고 함) 깐머 수인 덮머
쇼챔피언 피안화 의상
진호가 여행에서 한벌 챙길 것 같은 (포멀한) 의상 컨셉이라는데 그냥 갖다붙였고 한번 쓰기 아쉬워 다시 사용했다 함
의상 덥다고 투덜거림
팬콘 막회차 특징
- 온라인 중계로 엔젤의 각종 팬 서비스 달달한 멘트+감탄하는 3레즐 무한 제공
- 엔딩요정, 챌린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애드립 멘트로 20분 추가됨
- 피안화에 그분 오심
- 오래간만에 바짝 기합들어가고 피토한 킬디스럽
- 승민이 어머님 오심에 따른 형들의 각종 아양잔치
맨날 애들 시커먼 양복만 입히지 말고 좀 가볍고 캐주얼한 옷도 입혀달라고 했는데(+김수인 잘빠졌다고 더블브레스트 고만 입히라고)했는데 정장 입고(심지어 재킷 라인 별로 안 이쁨, 근데 라인 다듬기 전의 벙벙한 선에 비하면 선녀임)페이쓰 문짝즈 선 거 보니 아 정장이 참 진리구나 싶네요(+킬디스럽)
사람이 간사한 건지 줏대가 없는 건지...
페이쓰 때부터 막공이라 그런지 기합이 넘쳤구요
햄햄의 "여러분~끝까지 즐길 준비 되셨나요~"/"즐길 준비 됐으면 소리 질러~"후 2중 고음발사도 엄청 길었음
아 임리더 강한 코어로 몸 뒤로 꺾기와 김수인 보란 듯이 턴하던 승민이도(오오~하고 확실히 리액션 돌아옴) 볼 재미.
막공 구호는 김미씨가 자청해서 우렁차게 하셨구요
(승민) 크레즐의 탱커<-이해할 만해 이해할 만해;
(규형) 크레즐의 딜러
(진호) 크레즐의 서포터
(수인) 크레즐의 딜러 2
"힐러가 없네요"
"그건 알아서 해야죠"
의상 얘길 진호가 했는데 이번 팬콘 컨셉 여름 휴가 짐에 꼭 한벌은 들어가 있을 멋진 곳에 입을 옷...이라기엔 다 아는 거고;
규형이가 "근데 가져간 옷 중에 한벌만 입고 다 안 입지 않나요?"에 옷 관련 공감 1도 없는 수인이가 "가져간 옷 다 입는데, 난 신발도 다 챙겨가"라고 단칼에 자름
그게 너라서 토크 코너. 2회차와 마찬가지로 금지어 머리띠를 쓰고 본인만 모른 채로 진행, 멤버의 부위(...라고 수인이가 말했는데 어감이 좀 이상해서 웃음터지고 진호는 각종 고기 부위 얘기하며 놀림) 맞추는 거...라기보다 그냥 금지어 제일 많이 말하는 사람이 챌린지하는 게임
이번 금지어가 제일 웃김
(승민) 형(막내에게 쥐약)
(규형) 히히 웃음(히히 수시로 나옴)
(진호) 자(사회자 롤 단골 멘트)
(수인) 귀여워(특히 규형이 대상으로 귀여워 백만번하는 자)
하나하나 머리띠 벗을 때마다, 특히 진호 수인에 폭소하고 당사자 어리둥절 그리고 멤버들 매우 즐거워함
2회차 때는 규형이가 금지어 말할때 팬들이 바로 반응 와서 들켰는데 두 번 연속 벌칙받은 수인이가 "여러분들도 웨얼이즈매 받으셔야 해요"
(팬심 잘 아는 천년돌 조진호) 웨얼이즈매를 여러분들은 더 좋아하실지도
(수인둥절) 더 좋아한다구요?
..조진호선생님께 팬심 특강 좀 받자...
첫번째는 무쌍 긴 눈이 나와서 규형이가 수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으나 본인이었음;
그리고 임규형사랑단 김수인은 귀여워귀엽다귀여워를 연발해서 아 챌린지 3연패는 김수인이겠구나 팬들의 탄식이 나왔음
규형이는 쪼그려앉아서 두뺨 감싼 포즈를 재현했고 그걸 보고 또 귀여워×100
<같은 옷을 보는 화개의 다른 관점>
수인이는 어린규형 옷을 보며 저땐 옷을 잘 입었네 요샌 이상하게; 입는데 하다가 2회차 끝내고 찾아오신 규형 아버님의 패셔너블 토크함
규형이가 아빠 하이탑 신고 싶다고 하신다며 별로라고 하자 김수인이 아버님 인생을 살게 해 드리라며 멋있으시다고 승질냄
그러니까 힙한 패션의 아빠를 부끄러워하는 아들을 야단치는 패션 매니아 아들 친구(쫌 어림)
승민이는 어린규형 옷의 미키마우스 저작권 때문에 가려야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가 너 여으녜인 다됐네(크로술오버 0화 참조) 온갖 몰이 당함
두번째는 꽃 속에 얼굴 반쯤 얹은 진호
보고 바로 맞춘 규형이가 용함
세번째는 승민이 어릴 때였고 마지막은 국악 데뷔시절 네살 수인
어릴 때 사진에 귀엽다고 멤버들이 덫을 놓을 때마다 낼름낼름 귀여워 받아먹는 김수인..
이 험한 세상을 어이 살꼬(장탄식)
그리고 금지어 제일 많이 말한 사람은 규형이. 자신은 히히 웃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누가 들어도 히히임.
마라탕후루 챌린지라는 (제 기준에서) 괴이한 것이 나왔는데(10여년전 띠드버거 사주세여랑 좀 비슷;) 3레즐은 멀찍히 사이드로 가서 매우 기뻐하며 규형이는 영상을 볼수록 절망함
규형이는 밈에 강한 승민이에게 같이 하자고 해 보았으나 정중하게 거절당하며 덤으로 '제대로 하셔야 해요, 안 그러면 정말 숭해요'라는 말까지 들어 절망함
아 근데 엄청 귀여운 포인트 살려서 잘했어요(자세한 묘사는 이미 백만개 올라왔을 것이므로 생략)
혼자 하기 억울했던 규형이가 다 챌린지하자고 해서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또 이건 뭐래<-쇼츠 1도 안 보는 유행역행자;)를 했는데 규형이는 자기는 T가 아니라서 못한다고 하였으나 결국 다 같이 함
근데 제일 잘함
승민이는 이미 다 외운 자이며
수인이는 밈 챌린지 스타일 아님(냉정)
규형이는 결국 멤버들에게 탕후루 챌린지 시키고 화룡점정은 진호의 팝핀 잔뜩 넣고 각 살린 아이돌 댄스 스타일 탕후루 챌린지 솔로
규형수인승민이 다들 입 떡 벌리고 감탄했구요 배우고 싶다고 하자 1500원 달라고(규형이가 만든 수수료 단위) 함
나중에 좀 에구구하며 땀흘리고 힘들어함;
2회차와 3회차에는 비슷한 결의 낙화-폴온미 후에 멘트하고 피안화로 끌어올리는 구성으로 바꿨는데 한결 더 맘에 듭니다
폴온미 끝나고 규형이가 '이 곡하면서 승민이가 우리 팀에 와줘서 다행이다, 고맙다'라고 말했어요
진호가 아 나 그 부분 알 거 같아 하고 Presto하고 굴리기 시작하자 수인이가 바리톤 창법 따라하면서 Presto una luce ti illuminerà...하기 시작함 셋 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었나 봄
수인이가 이번에 오페라 보면서 승민이 노래 진짜 잘한다고 감탄했다 함
그러면 뭐하나 승민이가 청(량한) 발(라드)라고 말 줄이니까 청발이 뭐냐고 역정냄
폴온미 뒷얘기를 하자면 이 곡도 승민이가 팬텀싱어 때 선곡한 거였다네요(아니 아직도 남은 게 있어?;)
아, 또 규형이-오스틴 듀엣 때 준비해서 연습을 제법 한 곡이었다고
결국 다른 거 했잖아 하면서 꼬메뚜와 부르며 놀림
(서로 파트 따라하며 놀리는 세계)
격정적인 사랑노래라며 피안화를 불렀는데요
아니 팬콘이라는 게 단콘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왜 여기서 레전드 무쌍 베스트를 찍어버리는 거죠;;, 앨범보다는 당연히 낫고 지금껏 피안화 라이브 중 절대 상대 다 최고임
개인의 역량도 이번에 최고였던 게 승민이의 장중하고 깊은 울림-규형이의 극적으로 짱짱한 대극장식 뮤 발성-진호의 소름돋는 돌고래 고음-수인이의 무르익은 국악 사비 솔로 파트가 예쁜애 뒤에 예쁜애 꽃다발 효과로 이어지는데 다 어울리고 네명이서 쌓는 라틴어 화음까지 베스트 찍어버림
이 상태로 레코딩 좀 해줘 ㅠㅠ
그리고 이번 피안화가 좋았던 또다른 이유가 망한 사랑의 비극적인 분위기로 압도해버렸다는 거(불과 1초 전 하하호호 토크하고 놀던 사람들)
환호 역대급이었구요 멤버들도 느낌이 왔는지 "오늘 좋았다" "진짜 좋았어" 했음
정말 '그분' 왔던 무대였음
급 정리하고 두번째 토크 이모지 파티 들어갑니다.
2회차 이모지 파티에선 서로 지목하는 손가락 스틱을 진호가 웃으며 리액션할때마다 허벅지에 대고 너무 후두려 패다가 검지 손가락이 나갔는데(그때 타이밍도 너무 웃수저들이었음) 밴드로 대충 고쳐서 가져옴
(요주의 인물) 리액션 큰 진호 수인
첫번째 이모지 (TV) (카메라) (요정) 이었는데 엔딩요정 ㅂ로 맞힘
제일 잘 하는 사람은 너무 진호니까 진호 빼고 엔딩요정 해보자고 함
여기서 조진호 선생의 엔딩요정 잘하는 법 포인트 레슨 들어감 '멋있는 곡이면 그 멋있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말고 그대로 있어' '여러분들도 환호해주셔야 해요"
3회차때 재밌었던 게 진호의 케이팝 고인물+자기 객관화 모먼트.
(챌린지 때) 앨범 준비하면서 보니 요즘은 쇼츠가 대세더라구요...대세를 따라가 봅시다
(엔딩요정) 4주를 앨범 활동하면...저 때는 그랬고, 요즘은 아닐 거예요
경험은 풍부하되 업데이트하려는 유연한 자세가 좋음
엔딩요정 때 좋았던 게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 최근 공연을 보러 갔는지라 구체적으로 넘버와 가사, 배역까지 정해주는 훈훈(하고 알차게 놀려먹는 모습)+5초 민망한 순간을 견디는 진호 제외 3레즐
(승민) 피가로 아리아 엔딩요정, 알려준 대로 열심히 함
(규형) 에반 웨이빙 엔딩요정, 완전 얼음땡 그 자체
(수인) 나 이거 하기싫어어어어하고 투정 대박이더니 마라탕후루가 구성지게 부르고 의외로 잘...?싶다가 포인트 손가락 코에 집어넣고 이상한 마무리(규형이가 폭소하며 좋아함)
(진호) 천개의 파랑 떨어지는 장면 넘버 부르고 프로답게 마무리
두번째 이모지
사막에서도 잘 살 것 같은 사람
"일단 저 두 사람(승민 규형)은 아님"
규형이가 머뭇거리자 진호가 어필은 해 보라고 해서 "저 보기보다 자립 독립...(나중에 적립 등등으로 2절 3절 나감) 잘 하는..."해서 진호수인이 규형이가 돈을 잘 안쓰고 모으지만 쓸땐 잘쓴다고 훈훈미담해줌
본론인 사막에서도 잘 살 사람은 '야물딱진' 진호 몰표
사막에서 못 살 사람은 파산쪽
아 번외로 가수 외 직업을 가졌다면 질문에
(승민) 선생님, 교직 이수도 하고 싶었단 말에 수인이가 과하게 너어무 좋은 선생님이 되었을 거 같다고 어딘가를 바라보며 작위적 추임새 넣음
...승민이 어머님 오심
그러자 규형진호도 갑자기 승민이 칭찬 시작함(승민이 부모님 상황극은 1년째 재밌음)
(규형)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스포츠 에이전트. 그러니까 진호가 잘 어울린다며 풋살 같이 해 보니 조기축구처럼 잘 하니까 풋살하러 자주 오라고 연관있는 듯 없는 듯 헷갈리는 마무리
(진호) 소년재판 담당 판검사
가출 많이 해봤다면서요? 하고 규형이가 얘기하자 그러니까 더 잘 알죠, 생각의자 같은 걸로..하자 수인이가 아니 그런 걸로 애들이 말 안 듣는다니까아 하고 씅냄
(수인) 패션 디자이너
패디 학원도 시간 내서 다니고 싶음 본인 브랜드도 내고 싶음, 루자 들어간 이름으로 브랜드 이름을 생각해 볼까 한다니까 승민이가 '루영미'라고 해서 째려봄
배 고프면 화내는 사람 지목에 규형이 제외하고 다 나옴
실제로도 규형이 제외하고 다 잘 먹음 먹방해도 될 정도
수인이는 요즘 주로 요리해 먹음 케일쌈밥 얘기라고 복숭아 안 달면 조림을 해 먹으면 달아진다고 열변을 토함(이 더위에 조림을 하라니 이 무슨 고난이도의 주부9단 팁이요 청년)
(내가 에어컨 청소까지는 따라하겠는데 조림은 도저히 못하겠다; 객석도 정적이 흐르며 걷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뛰라고? 약간 이 반응이었음)
규형이는 요즘 콩국수 잘 먹음
진호는 오리...뭐였더라; 탕이었나;
승민이는 우뭇가사리 넣은 콩국
여기서 부산 고향인 자와 경남에서 군생활한자만 알아들음
우무, 또는 우뭇가사리가 뭔지도 모르는 규형진호는 그게 한국말 맞냐, 뭐냐 하다가 천사채같은 거냐 하다가 천사채를 먹을 수 있냐로 급 토론 들어가고 김수인이 아 천사채 먹으면 맛있는 방법에 대해 또 열올림
...진짜 P 토크 그 자체...
아 저메추로 규형이가 콩국수 얘기했는데 수인이 보고 물어보니까 단호하게
"난 콩국수 안 먹어"
"내 스타일 아냐"
뒤끝 긴 규형이는 들릴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나도 케일쌈밥...싫어"
아 얘들 왜이렇게 웃기지
울보 지목에 당연한 얘기지만 파산즈가 지목받음
규형이가 아니라고 해 보았으나 T 둘(당시 와 끝났다 후련해하며 웃던 게 너무 투명했음)이서 팬싱 결승에서 끅끅대고 울면서 소감하던 거 그대로 따라하며 찰지게 놀림
...평소에도 뭐 하나 잡으면 엄청 놀리는 게 일상이래요(같이 좀 봅시다)
그리고 팬싱 결승 얘기 나온 김에 수인이가
"1등같은 3등이었어"
"우리가 제일 잘 했어,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듀엣무대-토크 끝난 후 오래간만에 광기의 작두타는 킬디스럽 하면서 입증해버림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일인가
넷 다 몸 1도 안 사리고 피토하면서 성대갈갈갈함
이번 팬콘 최고의 화제곡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은 규형이 립이 최고로 빨갰고, 1,2회차 착장보다 이번 착장이 더 잘 맞음(규형이 노카라 트위드풍 흰 재킷이 록시가 지향하는 순진무구 주부랑 찰떡)
"규형이예요" 다음 "오늘 이 누추한 크레즐 콘서트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아름다우시네요" 하니까 승민빌리가 "앉아, 이 리더야"라고 이악물면서 하는데 1, 2회차보다 매운 맛은 덜했음
아 그리고 3회차에서는 규형마리오네트 양손을 C자로 들어올리고 양다리를 몸에서 90도로 쭉뻗어 올린데다 2회차와 달리 양 다리 각도 높이를 조금 미묘하게 달리해서 엄청나게 부담을 주었음(코어가 꽤 단단한 규형이도 힘들어 쥬글려고 함)
오늘따라 립 화장 지우느라 오래 걸려서 기다리다가 진호가 한 뒷 얘기가 시카고 앞 부분을 진호가 녹음했는데 반주가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진호, 규형, 승민이가 톤이나 높이를 달리해가면서 수십번을 녹음해 쌓아서 나온 거라고, 셋이서 녹음하는 영상도 찍어놨다고(공개 요망)
시카고 캐스팅 얘기하다
빌리승민
록시규형
록시진호(더캐)
벨마수인
어울려어울려
저는 뮤 무식자라 시카고는 2003년 영화 버전으로 본 게 유일하거든요. 거기서 캐서린 제타 존스의 벨마가 상당히 김수인하고 닮았는데
-화가 많음<-;;;
-록시보다 피지컬이 셈
-흑표범처럼 동물적으로 나긋하다가 앙칼지게 확 터뜨리는 맛이 있음
멤버들 말처럼 수인벨마가 올댓재즈 부르는 거 보고듣고 싶네요
본공연 끝나면서&앵콜 때 소감에서 유난히 화개가 신나했구요
승민이는 성악할 때는 동선이 작고 안 해보던 걸 해서 너무 신난대요. 승민이가 소감 얘기할 때 규형이가 흠칫 놀랬는데 겁 많다고 진호수인이 놀렸는데 규형이가 어머님 오셨는데 승민이 멘트 끊는다고 해서 어머님;;; 즤가 그럴려고 한 게 아니고... 분위기다가 진호가 규형이 뒤로 몰래 다가가서 발목을 잡으니까 규형이가 말 그대로 질겁X100
수인이는 몸 쓰고 땀 흘리니 너무 신나고 기분좋다고.
진호가 받아서 스무 곡쯤 넣어서 단짠단짠으로 노래 토크 하면서 여섯 시간쯤 공연하고 싶다네요
규형이가 또 객석 어딘가 바라보며 승민이랑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하니까 수인이가 그걸 냉큼 받고 크레즐 활동이 매일매일 즐겁고 이런 공연 신나고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어서(토크 땐 '니가 눈치 볼 사람이냐' 분위기다가 엔딩멘트때 또 하니까 '아니 왜 어쩌다' 분위기가 됨) 좋대요
수인이가 만든 패션 브랜드를 입고 크레즐이 노래부르는 그때까지 활동하고 싶대서 진짜 오래하고 싶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그게 너라서 부른 다음에 넷이서 손잡고 구석구석 다니면서 깊숙이 인사하는 게 좋았음
물론 정신없이 이 플카 저 플카 읽고 웃고 그랬지만 그게 크레즐이니까요
세 회차를 다 봤는데
- 회차가 거듭될 수록 퍼포도 토크도 호응도 더 좋아지고(1회차 나빴다는 뜻 아님)
- 팬콘에 이렇게나 공연에 진심이라고? 할 정도로 각잡고 해서 다음주 마스터피스 콘서트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끗-
분류 전체보기
- 240804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3회-이렇게까지 목을 갈아 무대 찢을 일인가 2024.08.07 1
- 서울 회기역 글램호텔: 모텔이죠 2024.08.07
- 240804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2회-퍼포도 호응도 더 좋음 2024.08.07
- 서울 회기 인근 타코집 '코타'-건강하고 맛있는 멕시칸 요리 2024.08.07
- 240803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1회-시간 넘길 줄 알아봤음 2024.08.07
240804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3회-이렇게까지 목을 갈아 무대 찢을 일인가
서울 회기역 글램호텔: 모텔이죠
아까 타코집에서도 얘기한 거지만 동덕여대 앞은 뭐 숙소랄 게 없어서 공연장에서 그나마 가까운 번화가인 회기역에서 호텔을 구해 봤습니다(좀 더 나가면 동대문 권역이 있지만 공연 끝나면 지쳐서 자리보전하고 눕기 바빠서)
아고다에서 예약했구요, 달러로 결제해서 정확하진 않지만 퀸 룸에 10만원 줬습니다. 초성수기(근데 서울 시내에도 초성수기 프리미엄이 붙나요? 다들 서울 떠나지 않나;)와 토요일 밤 가격 생각하면 뭐 그럭저럭.
그리고 여덟시 반쯤에 체크인하려고 하니 밤 열시부터 입실 가능하고 지금 하려면 2만원 차지가 붙는다고 합니다. 모텔이 뭐 그렇죠. 그래서 이상한 오기로 로비에 앉아 있으니 아홉시 반쯤에 입실시켜 주더군요.
이미 침구 구겨진 뒤군요. 청결은 그리 흠잡을 게 없는데 침구가 딱히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요런 급의 숙박시설 중에서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일산 MBC 호텔 앞 레이크베이 호스텔 ㅋㅋㅋ(호텔 고급 침구를 쓴다고 게시해 놨는데 뻥이 아니었음)
대략 여섯 평 정도? 그리 크진 않은데 아주 좁지도 않습니다. 욕실도 약간 작은 정도.
잠만 자기 좋았구요, 그래도 서울에서 비교적 외곽인 위치를 생각하면 약간 비싸지 않나 갸웃하긴 한데 별다른 대안이 없기도 합니다.
아, 모텔답게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한시까지 였습니다(호텔은 코로나 이후 대부분 오전 열한시죠).
'여행을 떠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시 탑동 팔레스호텔-저렴하고 목적에 맞는 옵션 (5) | 2024.09.01 |
---|---|
동대구역 인접 무제여관-복국 정식 주는 비즈니스 호텔, 매우 만족 (1) | 2024.08.27 |
길동역 호텔 마리-모텔 연박의 에로와 애로 (0) | 2024.04.23 |
3월 21~22일 경주여행-솔거미술관, 대릉원, 불국사 (0) | 2024.03.27 |
호텔 팰리스 경주-위치 가격 위생 방 크기 조식 모두 양호 (0) | 2024.03.25 |
240804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2회-퍼포도 호응도 더 좋음
240804 크레즐 팬콘 2회차
러닝타임 105분(역시 넘겼)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낙화
폴온미
토크
피안화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for the gun
토크
하이어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2회차 헤메코의 특징은
-덮머 깐머 체인지: 1회차 깐머였던 승민 진호가 직모 덮머가 되었고 1회차 덮머였던 규형 수인이 상대적 웨이브 반깐머 됨
- 1회차에 비해 의상 톤을 훨씬 맞춤
(승민) 흰 와이드팬츠, 흰반팔티 위에 세로스트라이프 오버사이즈 90년대풍 베스트
(규형) 흰 바지에 흰 셔츠
(진호) 흰 스트레치 바지에 베이지 성근 니트
(수인) 와이드 팬츠 위에 톤다운 반팔 셔츠 넣어 입음
올드머니 룩이 살짝 생각나는 센스라 진호수인이 중간에 부내 개그함. 2회차 의상이 부자 바캉스룩같다고 얘기하다가 진호랑 수인이랑 발리에 전용기 타고 갈래 요트 타고 갈래 하고 있으니까 규형이가 "난 발리에 택시 타고 갈래"
...와 쎄다...한국에서 발리까지 택시타고 가는 자 그 자가 진짜 부자. 아끼지만 쓸 때는 쓰는 남자, 역시 리더임
(더위 먹어서 이틀 반 지난 후에야 마지막으로 씀. 1,3회차보다 짧을 듯)
페이쓰 실질적인 시작은 문짝즈를 열어젖히는 진호의 '처져 처져~!'였습니다 '안 처져~'했지만 소용 없음 ㅋ
아 햄햄 애드립에서 규형이는 '여러분~만나서 반가워요~'했는데 진호는 시침 딱 떼고 원래 가사 부르고 안 받아주니까(눈에 장난기) 규형이가 힘 풀리며 웃음
아 그리고 파산/광대로 사이드로 가서 부를 때 갑자기 진호가 본인 파트에서 수인이한테 마이크 넘기니까 당황해서 거의 못 부름
그거 보고 규형이가 승민이한테 자기 파트 마이크 넘기니 무난하게 소화함
"똑같이 하면 재미없잖아요"
-언젠가의 조진호 선생 발언
이날 점심이 역대급으로 더웠는데 다들 덥다고 하자 수인이가 "그래도 덜 습해" 규형이가 "그래서 짜증이 덜하구나?"
그게 너라서 토크는 1회차의 금지행동에서 금지어로 바뀜
(승민) 승민
(규형) 아니
(진호) 너
(수인) 근데
첫판 승민이 사진은 '어느 동네에나 있을 거 같은' 태권 소년..으로 기억나구요, 어릴 때 추억 얘기하다 컵떡볶이를 진호가 수인이한테 물어보니까 딱잘라서 '나 안 먹어봤어'
..엄마가 불량식품 먹지 말래서 말 잘 들으니까 안 먹었다는데 꾀돌이는 먹었다는 거 보면 선택적으로 엄마 말 듣는듯
진호가 오락기에서 나오는 과자 얘기하니까 수인이가 '거기 세균 진짜 많아'..앗음넹
그리고 달고나 얘기하다가 파주 대전 광주는 달고나, 부산만 족자[발음기호: 쪽\짜-] 얘기하니 그게 뭐야; 반응이 나와서 승민이가 관객에게 족자 아냐고 도움요청해서 들어주었음
전 스물 넘어서야 달고나 단어 듣고 뭐야;함
승민이 보고 저 때 소년 승민이에게 하고 싶은 말 영상 편지로 쓰라고 하자 나긋하고 부드럽게 "비트코인 사~"
다음은 규형이였는데 분명 어린이인데 산에서 무슨 30대 아재 등산 포즈하고 찍힘
한계령이라고 그래서 드립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한계령이었음 규형이 저 때도 옥수수 먹었다고 하자 옥수수 진짜 좋아한다고 다들 혀를 내두름 그리고 규형이 옥수수 옴뇸뇸 먹는 거 흉내냄.
수인이는 정말 쌩 아기때 사진이었는데 스스로를 귀엽다 귀엽다 하다가 '저 때도 싸나워 보이긴 하네'(스스로를 객관화할 줄 암)
승민이가 저 때도 국악했냐고 하자 버럭;
진호는 미국 소녀 졸사 사진 나옴
+)서비스 컷
규형이 깜찍한 미소녀
수인이 가비(짱세고 섹시한 치어리더상)
승민이 도덕선생님상(메릴 스트립)
첫번째 토크 벌칙은 1차에 이어 김수인 당첨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였는데 지나치게 길고 복잡함 김수인 당연히 모름(다나카는 아네요;) 딱 챌린지 영상 뜨자마자 규형이가 수인이한테 가서 '이건 승민이다'라고 얘기했다네요 그래서 승민이랑 수인이랑 해서 그나마 덜 민망했다고. 역시 리더임.
승민이는 거의 나무위키 급으로 줄줄이 챌린지를 설명하자 수인이가 '길쭉한 애들끼리 하자'고 끌어들임
진호였나...그리 기분이 좋진 않다고 웃으면서 받아침 ㅋ
끝나고 '서정적인 노래' 불렀는데 낙화-폴온미 다 좋았어요. 폴온미는 정말 소름돋게 잘함.
두 번째 코너인 '이모지 파티' 이 코너에 멤버들이 더 재밌어하는 게 보였음. 진호가 수인이보고 파티 좋아하지 않냐고 하자 아주 좋아한다고 받아침 ㅋ
첫번째 이모지: 환불할 때 같이 가고 싶은 멤버
환불즈 진호 수인 각각 두표
진호는 조곤조곤 말할 거 같지만(진호가 상냥하게 말로 조리있게 후두려패는 예시듬)
수인이는 화낼 거 같다고 하자 승민이는 수인이가 그렇게 화내지 않고 차분하게 말한다고 하자 수인이가
"난 아무데서나 화내지 않아
내 얼굴이 화나게 생기긴 했지만"
아 미치겠다 ㅋㅋㅋ
술 취하면 말 많아지는 사람(김수인: 난 평소에도 말 많은데?)
진호가 평소엔 할 말만 하고 말을 아끼는데 술 마시면 말이 많아진다고 함
세 명이 헐렁해서 진호가 헐렁해질 수 없다 함 ㅋㅋㅋ
진호가 없으면 일이 진행이 안 된다고
승민이는 평소엔 형들한테 말을 아끼다가 술 마시면 말이 많아진다함
칭찬 많이 하는 사람
수인이가 나 나 진짜 칭찬 많이 하는데 졸귀...ㅠㅠ
진호 말이 수인이는 싫으면 싫다고 딱 한번 말하면 좋으면 좋았다고 계속 말함
승민이는 수인이 말이 칭찬인지 거짓말인지 헷갈린다고 해서 수인이가 "(방금) 그건 거짓말이야"라고 하면서 시연해줌(숨 크게 들여마시고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거짓말임 ㅋ)
잔소리 많이 하는 멤버도 김수인
진호가 잔소리도 애정이고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예쁘게 말해주는데 그걸 김수인은
"난 미움받아도 상관없는데? 난 날 사랑하니까"
...응 그래 보여...부럽다
패션 테러리스트
규형이가 옷을 잘 입지는 않는데(음? 신경쓰면 잘 입던데?) 이상한 걸 입어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함
수인이가 규형이한테도 옷 한무더기 줬는데 입으면 다 이뻤다고
쇼핑하고 싶은 멤버에 승민이가 진호 뽑으니까 수인이 진심 서운해함
진호가 "난 너처럼 큰 삶을 살아보지 못했어"
이모지 파티 끝나고
찬비가: 1회차보다 더 정제되고 화음이 아름답게 조화되어 팬콘 다음에도 여러번 듣고 싶어졌습니다
멘트로 진호가 1회차 공연하고 노래 배경을 찾아봤다고 설명해줌
파산즈의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은 빌리가 록시 의자 위에 세팅할 때 어제는 다리 하나만 상체에 90도로 고정시켰는데 오늘은 양다리 다 90도로 만들어서 엄청 힘들어하는게 보였음
아 그리고 어제 공연 사진 보고 규형이가 빨간 립 업청 뽀득뽀득 닦고 다시 나옴 ㅋㅋㅋ
토크에 한껏 업된 크레즐이 토크만 하는 공연해보고 싶다고 하자 이성을 담당하는 진호가 "그러다가 구설수 오른다고"일침 놓음
본공연 엔딩 멘트에서 진호가 무대에서 보면 여러분 표정이 하나하나 보이는데 너무 행복해 보인다네요(전 히죽히죽 웃다가 갑자기 정신차림;)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수인이는 크레즐로 활동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제 즐거움에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하는데 3회차에서 활동하는 매일매일이 즐겁다는 거랑 합쳐져서 아이고 우리애 계속 즐겁게 하려면...하고 좀 착잡하고 불타오르고 그러함
승민이도 성악만 하다 크레즐을 하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설렌다고 앵콜 때였나 얘기했는데 그걸 안 놓치고 형들이 '성악은 재미없다?'하고 치고 들어옴 ㅋㅋㅋ
두시간 있다가 바로 다시 3회차 시작할 거라 뭔가 우당탕거리며 인사함
3회차때 또 봐도 처음 본것처럼 대해달라고 하며 들어감
-끗-
'그 양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811 마스터피스 콘서트-싱어와 오케스트라와 의상과 영상은 잘함 (3) | 2024.08.14 |
---|---|
240810 마스터피스 콘서트-싱어와 오케스트라는 잘함 (2) | 2024.08.11 |
240803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1회-시간 넘길 줄 알아봤음 (0) | 2024.08.07 |
240727 을숙도문화회관 '세비야의 이발사'-청춘의 눈부신 순간을 또 소비하는구나 (0) | 2024.07.31 |
240717 쇼챔피언 크레즐 방청 후기-한번에 사녹 패스 어메이징 크레즐 (2) | 2024.07.18 |
서울 회기 인근 타코집 '코타'-건강하고 맛있는 멕시칸 요리
크레즐 팬콘 장소인 동덕여대-월곡 권역은 호텔은 고사하고 모텔도 숙박 가능한 데가 없더군요. 그나마 제일 가까운 회기역 근처에서 숙박하고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회기역에는 족발이 제일 유명하죠. 저는 점심 족발 쌉가능한데 동행인이 워낙에 예민한 자라 족발은 헤비하고 어쩌고 할 게 뻔해서 부담없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회기역 족발골목 초입의 '코타'인데 2층에 있어서 고개를 쳐들고 찾아야 됨.
![](https://blog.kakaocdn.net/dn/ccXCTk/btsIXe8GtQr/R4jDlfGuKFy4SCNXMZ0J3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FeB6P/btsIXuDry4z/byEfMbnSAo4JCPrEdQkgP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smGfa/btsIXdhE7cq/WMhfRieikVqOx4wzFzQSU1/img.jpg)
메뉴판입니다. 대표 메뉴가 타코와 화이타, 퀘사디아인 듯 한데 화이타는 세 명 이상 있어야 먹을 것 같아서 기각.
![](https://blog.kakaocdn.net/dn/cVwMFl/btsIX6PAU2b/JoRYLew8ozNYvI77XKEAR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fshwY/btsIWiKJHwc/sjliPWekVrZfcOlQbKAZAK/img.jpg)
도스에퀴스와 데스페라도는 먹어봐서 데카테라고 멕시코에서 즐겨먹는다는 라거 맥주를 먹어봤는데...앗음넹...저는 라거 맥주 취향은 아니라는 결론만 내렸습니다(왜 시켰;)
![](https://blog.kakaocdn.net/dn/yW0bP/btsIVKVgj7L/j5KxU2kLk5vFfWuk93v8Zk/img.jpg)
동행이 시킨 레드 치킨 타코. 맵찔이에게도 맵지 않았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qmVnK/btsIX3yFtRw/kU55WUzaDfsjtKfaJeOSNK/img.jpg)
플레인 과카몰리 싱글(타코 칩을 더한 세트도 있습니다). 신선한 레몬즙을 더해서 직접 제조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양파 다이스 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정말 괜찮았음. 아 물론 전 과카몰리 러버라서 버프 들어가 있을 수도 있음.
![](https://blog.kakaocdn.net/dn/kTbH3/btsIYuQd6w7/kGTSmX8xP2kzT0fGr88id0/img.jpg)
그날따라 퀘사디아나 브리또는 안 땡겨서 고른 나초 그란데(앞의 메뉴는 치킨인데 요건 비프 들어간 거라 고름)
동행인이 예리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이거 딱 안주구만. 그래서 시킨 거지"
넹넹...
예민한 동행인도 극찬할 만큼 맛있고 속에 부담없는 메뉴들이었습니다. 다만 열두시 전에 자리가 다 찰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니 웨이팅 각오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탑동 새우리의 딱새우김밥과 음료 등등-근처 왔을 때 가볼만함 (1) | 2024.09.01 |
---|---|
제주 함덕 해변 반디 파스타-뷰 맛집 겸 찐 맛집인데 친절함 (0) | 2024.08.17 |
부산 송도 해수욕장 '바닷속 조개왕국'-조개구이 괜찮아요 (0) | 2024.07.30 |
부산 동래참치가게의 지인찬스 참치정식 (0) | 2024.07.15 |
장충동 숲마마키친-집 근처에 있으면 참 좋을 런치 카페 (0) | 2024.06.30 |
240803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1회-시간 넘길 줄 알아봤음
240803 크레즐 팬콘 1회차
러닝타임 105분(넘길 줄 알았)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피안화
낙화
폴온미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a gun
토크
꼬레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얼빠라서 헤메코부터
(승민) 올빽머리에 오른쪽 이마 몇가닥 내림 그린 굵은 스트라이프 티 앞쪽 넣어입고 뒤는 뺌, 바지도 그린 계열
(규형) 하늘색 셔츠 안에 파란 가는 스트라이프 티 다 흰색 바지에 넣어 입음(나중에 포토 타임때 흰 바지라 바닥에 못 앉는다고 했으나 묵살당함)
(진호) 카키 계열 체크무늬 셔츠를 짙은 롤업팬츠에 넣어입음, 목걸이 귀여움
(수인) 연핑크 셔츠 안에 핑크 티 톤온톤으로 내서 입음 오늘도 악세 풀착장
다 다른데 팀 정체성엔 맞는 코디인게 딱 크레즐
오프닝으로 페이쓰 만한 게 없죠, 오늘 진호의 질타 멘트는 비켜 더워 더워 놀아봅시다 여러분!!!였던 거 같구요
(리더햄) 여러분 오래간만에 뵙네요
(첫째햄) 더운데 오느라 고생했어요
정말 덥다고 하며 시작
임리더 무뜬금 (더운데 오게 해서) 죄송하다며 사과(여러번 다채롭게 사과함)
규형이 옷 보고 진호가 잘 자란 에반 같다고 하자 '에반 끝났어!'
승민이 옷 이쁘다고 하자 수인이가 스타일리스트가 이렇게 입혀 주면 사입고 다녀라, 이 예쁜 걸 계속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함(다들 수인이 얘기를 따라하는 거 보면 승민이 귀에 피남)
수인이 핑크옷 어울린다는 진호 치레에 본인은 뭐든지 어울린다며 자신감 발산
근황 토크
(승민) 부산에서 오페라 했음
(규형) 승민이 오페라 보러 갔고 디에핸 공연 잘 마침
(진호) 승민이 오페라 보러 갔음, 오페라는 처음이었는데 매력있음
곧 앨범 나옴(수인이가 진짜 좋다, 자랑하고 싶다며 열올리자 너무 그러지 말라고 함 규형이는 진짜 별로예요, 이러면 들으려나?농담)
(수인) 만신 마치고 7월은 많이 쉬고 앨범 준비했음
짜증이 많은데 더운 거 싫어해서 거의 밖에 나가지도 않았음 휴가가 훅 갔음
수인이가 지난번 첫번째 팬미팅에 이어 이번에 팬콘을 하니 팬들하고 더 가까워지고 친해진 것 같다고 하자 진호가 "그럼 말 놓을까요"
(수인) "아 저 말 놓는 거 싫어해요"
(진호) "저도 그래요, 진짜 친하지만 말은 안 놓는 걸로(웃음)
진호가 팬콘 곡 스포 좀 해보라고 규형이한테 그러니까 이러라고 리더 시켰냐고(다들 ㅇㅇ 분위기)
토크 코너 그게 너라서
이게 예전 예능 보신 분들은 좀 익숙할 건데(규형이가 매우 좋아함)
- 멤버별로 금지 동작 머리띠를 써서 다른멤은 알수 있지만 본인 금지는 모름
- 스크린에 나오는 멤버 신체 부분을 보며 본인은 모르는 척, 딴 멤버가 정답 맞춤
- 그 동안 금지 동작 젤 많이 한 사람 벌칙
(승민) 일어서기
(규형) 팔짱끼기
(진호) 손가락질하기
(수인) 다리꼬기
다른 멤버들은 예능 룰대로 상대방 동작을 유도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김수인은 처음부터 시도때도없이 다리를 꼬아서 그냥 저분이 벌칙자겠구나 이미 결판이 나 있었음
스크린에 뜬 건 멤버들 다 어릴 때 사진이었구요
처음이 진호 쌍꺼풀이 진 커다랗고 까만 눈(수인이가 맞추면서 진호형 쌍꺼풀 진 눈이 너무 예쁘다고 열올림)
규형이는 어릴땐데..직장인 상사 표정이 나와서 다 터졌고(그 와중에 김수인은 옷 이쁘다고 옷 얘기함)규형이가 어릴 때 이 사진이 자기 조카랑 닮았다고 할 때 다들 끄덕끄덕하는 거 보면 조카 얼굴도 아는 듯?
멤버들 어린 시절 사진 얘기하다가 규형이가 자기 집안 유전자 진짜 세다고 가족끼리 닮았다고 하자 승민이 집도 다 길쭉길쭉 닮았다고 특히 승민이 머리 뒤로 넘겨서 묶으면 아버님이라고 하자
승민이 얘기가,이번 오페라에서 상대 역인 테너님이 아버님 제자였는데 연습하면서 승민이 눈 마주칠 때마다 아이고 선생님 그랬다고(그...그랬군요 장지현테너님<-몇 번 봤다고 이름 외움) 거기다 피가로 헤어스타일까지 좀 아버님 비슷해서 수시로 흠칫거렸을듯;;;
승민이는 초등학교 태권도할 때 모습인데(동생 닮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러함) 품새 해달라니까 했는데 ...택견 같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근데 승민이 뒤돌려차기도 제대로 했음! 오 역시 태권도는 어릴 때 하고 놓아도 몸에 남나봐요
아 수인이는 쌩 아가로 빨간 다라이 안에서 씻고 있는데 이목구비 지금과 존똑
(승민) 지금처럼 눈썹이 쎄...지 않네요
(규형) 그 때도 등치가 좋았....네요
등치 얘기에 수인이가 방언 터져서, 공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야식을 자주 먹었는데 살이 찌면 하체에 주로 붙는댑니다(아 그래서..후략)
규형이가 수인이 하체 보고 와 하뚱이라고 그랬다며 열올림
여튼 맞추기 타임 끝나고 금지 동작 정산 타임 들어갔는데 압도적으로 수인이. 본인은 계속 꼬고 있어서 한번이라도 항변해 보았으나 승민이가 "형은 꼬았다가 풀고 일어났다가 다시 꼬고..."하고 동작까지 고대로 따로 해서 격침.
페널티는 섹시한 거..얘기했다가 규형이가 "얜 그러면 좋아해"(역시 리더는 멤버에 대한 이해도가 높군요)
사랑스러워 챌린지였는데 한 번 보고 나니 "아 이거 상대가 있어야 되네...규형이형 같이 하자"라고 해서 규프들이 환호하자 저 잘했져(유노이아에서 포르테나 노마이크 시키고 표정이랑 똑같음)하고 매우 뿌듯해함
그리고 한 번 더 본 다음 규형수인 이렇게 사랑스러워 챌린지를 했는데 둘 다 춤 경험이 있으니 잘 하긴 했는데 마지막 하트에서 규형이가 수인이 하트 안 맞춰주고 같은 방향으로 그려서 철벽침(작년 갈라에서 n번 본 풍경)
"어떻게 한 번을 안 맞춰줘"(투덜)
그리고 진호가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노래'라며 피안화를 불렀는데 규형이가 애드립으로 해금처럼 쨍한 고음을 낸 게 진호 고음 클라이막스만큼이나 인상깊었음
낙화 다음에 폴온미 불렀는데 이 노래는 라이브할 수록 이전의 공연을 뛰어넘네요
몇주전 라디오보다 더 좋아졌음
모든 멤버들한테 폴온미 느낌이 왔는지 진호도 평소엔 낙화였는데 이번엔 폴온미라고 할 정도. 모든 멤버 동의.
규형이가 이번엔 멤버별 최애곡 3명:1명이라고 하자 진호가 4:0인데 하고 웃으면서 받아쳐서 급당황(햄햄 이럴 때 너무 좋음)
두번째 토크 코너 '이모지 파티'는 이모티콘과 함께 설명을 보고 떠오르는 멤버 지목을 하는 거였는데
지각 제일 많이 하는 멤버는 본인 빼고 세 표 받은 규형이
억울해하며 '평생에 몇번...'하자 '다른 데선 안 하고 크레즐에서만 지각한다?'라고 몰이되어 결국 무릎꿇음
제일 빨리 도착하는 멤버는 승민이
가장 J 성향이 높은 멤버는 진호(진호가 있어서 팀이 그나마...라고)
승민이 오페라날에
(수인) 엄청나게 뛰어 12시 58분 출발할때 겨우 탐
(진호) 규형이에게 취소표 10-15분전에 엄청 클릭해서 구하는 법 알려주고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함
...잘 한다...
아 승민이가 제일 빨리 도착하는 비결 중 하나는 수인이가 승민이 태워줄 때 5초도 안 기다려주는 거라고 ㅋㅋㅋ
승민이가 차 타면서 밀크티 타 왔는데 그걸 태워준 값이라고 말했다가 수인이가 날 기사로 생각하는 거냐고 또 우당탕탕...아 🤦
육아 난이도 제일 높은 멤버에 수인이 얘기 나오자 "난 진짜 안 울었어, 근데 배고프거나 기저귀가 조금이라도 젖으면 난리를 쳤어"
...네 난이도 상 맞네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씻는 걸 좋아했다고 하자 규형이가 저 때도 씻고 스퀴즈했냐고 따라하자 그 때 알았으면 했을 거라고 아 네;;
진호는 어릴 때 진짜 말을 안 들었다고 어머니가 집나가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던데 오늘 파악한 그의 어린 시절은
- 똑똑하고 한글 빨리 깨침
- 어릴 때 말 안 들음
- 엄마 관심 끌기용 가출했다 금방 돌아옴
...그랬군요 네...
무인도에 데려가고 싶은 멤버 질문에 진호 "이렇게 달갑지 않은 질문은 처음이네요"
(수인) 승민. 아무래도 내가 일을 덜 할 거 같아서
(승민) 수인. 일 지시를 잘 해 줄 거 같음
수인이는 무인도에서도 인테리어 잘 해놓고 잘 살 거라고. 그러다 구조 못 받으면 어쩔 거냐니까 잘 살면 그만ㅋㅋ
그리고 무인도에서 혼자 잘 살 거 같은 멤버에는 압도적으로 진호. 규형이 말로는 무인도에서도 혼자 작사작곡하며 잘 살 거 같다고...본인도 동감.
징크스 얘기하다가 규형이가 본인 징크스는 '너무 일이 잘 풀려가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라며 고등학교 때 정말 좋은 일만 생기고 잘 풀린 날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ㅠ
분위기 전환할 겸 진호가 승민이 핸드폰하는 버릇 자세를 꺼내고 수인이가 고대로 따라함
거울치료로 승민이가 좀 충격을 받자 진호가 '유연하다는 거라고...남자는 잘 안 되는 동작인데'
"그럼 전 남자가 아닌 건가요? 우리 혼성그룹 크레즐인가요?"
..최장신 여성 저음 홍일점..괜찮을지도(야)
그리고 듀엣으로
진호수인 '찬비가(한우가)'를 불렀는데 청아하고 높은 파트는 진호가, 애절하고 장중한 부분은 수인이가 했어요. 나중에 곡 설명에서 이 곡을 참 좋아하지만 수인이 색깔하고 아주 딱 들어맞지는 않아 아껴두고 있었다는데 진호가 잘 살렸다, 지금까지 들어본 찬비가 중 최고다라고 함
찬비가가 정가라고 궁중음악 중 한 장르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러야 하는데 진호가 너무 소화를 잘 했다며 앞으로도 (진호가) 몇 곡을 더 부르게 할 거라며.
아 그리고 오늘 최대 화제곡 We both reached a gun에는 코러스에 진호도 참여를 했는데 하는 거 보고 본인들 곡을 뒤에 하면 완전 묻힐 거 같아서 앞 순서로 했다고 ㅋㅋ
이미 캠이나 직찍 꽤 올라왔을 터이니 뒷얘기만 좀 하자면 규형승민이 이번엔 성악을 하려다가 규형이가 승민이에게 이 쇼츠를 보내주고 이미 쇼츠나 클립으로 다 외우고 있던 승민이와(...최신 밈 강자니까요;) 함
어 재밌었어요
기본 기조는 뮤지컬 시카고의 복화술인데 거기다 "앉아, 이 구설수야!" "팬텀싱어" "파주 출신"으로 로컬라이징한 게 웃겼음 ㅋㅋㅋ 그리고 빌리승민과 록시규형 연기와 케미도 좋았고요
마지막 곡 소개는 '너가 하세요'라는 진호의 규형 콕 찝기를 보니 꼬레겠다 싶었는데 역시 꼬레였음
요새 앵콜이 그러하듯 별 시간 간격 없이 바로 올라와서 다시 여기 바닷가 부름
곡 선택도 잘하고 따라하기 쉽게 안무 재구성한 것도 좋았고요
아 새벽에 연습하다 혼나간 표정은 진짜라고 합니다
그걸 찍을 줄 몰랐는데 바로 찍더라며 ㅋ
김수인 오늘 3대 열정
- 임규형 귀여워(무한반복)
- 크로술오버 리액션 능동적 요구(+앞으로 더 재밌다 염장지르기)
- 춤추는 무대 너무 재밌으며 또 하고 싶다(한국 무용 그냥 해본 얘기에 진심 다른 멤버들 시킬 기세)
마지막 인사에서 임리더가 크레즐로 오래 보자는 거랑, 수인이가 지켜봐주시면 저희는 하나로 똘똘 뭉쳐 있을 거라고 한 게 기억에 남네요
...아 그렇게 믿음직스럽게 얘기하고는 비치 체어 세트가서 막 가지고 놀던 야생의 루뀨 아아...(진호: 그거 내일도 써야 돼 하며 말림 고생 많다;)
앵콜 다 끝내고 내려가는 길에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사우나 쏘핫 팬서비스 시킴
왜 나한테만...하면서도 몇번이나 시키는 대로 함
끝까지 지켜보면서 흐뭇해함
...뭐지;;;
-끗-
'그 양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810 마스터피스 콘서트-싱어와 오케스트라는 잘함 (2) | 2024.08.11 |
---|---|
240804 크레즐 팬콘 Dive into Crezl 2회-퍼포도 호응도 더 좋음 (0) | 2024.08.07 |
240727 을숙도문화회관 '세비야의 이발사'-청춘의 눈부신 순간을 또 소비하는구나 (0) | 2024.07.31 |
240717 쇼챔피언 크레즐 방청 후기-한번에 사녹 패스 어메이징 크레즐 (2) | 2024.07.18 |
240329~0407 창극 리어 전관-물이여, 리어여, 마성의 서자여 (0) | 202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