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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복순도가에서 뭐 받아먹은 거라고는 남들 다 주는 시음 샷 말고는 없는데 혼자서 순정을 불태우는 키모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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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 f1963 입점 복순도가

일전에 부산 수영 문화공간 f1963과 입점한 체코식 맥주 전문점 '프라하 993'에 대해서 글을 썼었는데요, kiel97.tistory.com/entry/%EB%B6%80%EC%82%B0-%EC%88%98%EC%98%81-f1963-%EC%9E%85%EC%A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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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지 일주일만에 또 갔습니다. 오래간만에 부산 내려오는 친구가 가보고 싶댔거든요.

이번에는 병째로 빨간쌀 막걸리(병당 18,000원)를 시켰습니다. 와인 시키면 웬지 서버분의 병 개봉 서비스를 받고 싶듯이, 여기서는 막걸리병 개봉 서비스를 꼭 받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실은 제가 여기 서버 분이 하시는 것처럼 본새나게 딸 자신이 없습니다;)

오늘의 빨간쌀 막걸리는 병에서 갓 딴 걸 부어놔서 그런가, 기포가 남다릅니다. 특유의 시큼(X) 새콤상큼(O)한 맛이 입맛을 북돋아 줍니다. 그래서 뭘 더 시키려고 해 보았는데요...

그리고 또 수직선 잡기에 실패. 스스로에게 놀랍지도 않습니다.

입맛이 돈 김에 안주를 시키려고 봤는데 어라, 일주일만에 메뉴가 또 바뀌었는데요. 제가 지난 번에 먹었던 제주도산 달고기 전이 없어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봤다고 알아보는 서버 분께 왜 달고기전 없어졌어여 징징징(...)을 시전했더니 좀 여운을 남기는 답을 주셨습니다.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아직도 메뉴가 확정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중방어 회는 생겼어요!

일행도 저도 배는 별로 안 고프고 막걸리로 배 채울 심산이라 시킨 방어회 한 접시. 겨울처럼 엄청나게 기름이 돌지는 않습니다만 먹을 만 합니다.

슬슬 어스름이 깔릴 무렵이라 산책도 할 겸 자리에 짐 다 놔두고<-;;; F1963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대나무숲도 가고, 후원도 가고, 그리고 다시 중정으로 왔더니...

뭔가 고전 오페라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초장부터 오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하길래 쟤들 얼마 못 가겠다<-;;;근데 누군지 모르겠네 하고 좀 봤더니 토스카였습니다. 그 때부터 착한 친구를 붙잡고 맨스플레인 쩌는 할재처럼 오페라의 막장성에 대해서 장광설을 늘어놨습니다<-;;; 대개 오페라 러닝 타임은 세 시간을 가볍게 넘어가기 때문에 교양 수업 용으로는 편집 버전이나 줄거리+대표 아리아 정도만 훒고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학습한 '토스카'에서는 스카르피아가 토스카를 가지려고 애인을 해치고, 빡친 토스카가 스카르피아를 찌르면서 '저주받아 죽어라' 어쩌고 하길래 그걸로 끝나는 줄 알고 있었죠. 그런데 몇 달 전에 풀 버전으로 봤더니 그건 2막의 끝에 불과했고 3막에서 애인 손을 붙들고 도망가는 토스카를 스카르피아 졸개가 동네 경찰 다 데리고 와서 저년 잡아라 하고는 복수하는 게 진 엔딩. 쳇. 복흑+지성인+음침하고 비뚤어진 정열가라(...이래서 좋아하는 양반 중에서는 '토지'의 조용하가 있습;;;) 스카르피아를 밀었었는데 저년 잡아라 하고 죽여버리다니 김 샜어요.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돌아와서 빨간 쌀 막걸리를 한 병 더 깠습니다. 그리고 시음으로 이번에도 한 잔씩 얻어마셨습니다. 친구는 저 육각 시음잔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하긴 저 잔은 시음 잔 뿐 아니라, 나중에 서비스로 받은 미니 스낵 그릇으로도 꽤 예뻤습니다.

이렇게 5월의 복순도가는 끝. 여름에 가도 괜찮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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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복순도가 팬 블로거 키모씨입니다(...방문 횟수로 보자면 맞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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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픈한 부산 수영 F1963 내 복순도가 방문기

미리보기 사진은 새로 바뀐 막걸리 잔과 기본 제공 안주. 잔은 움직일 때마다 달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기본 안주는 짭짤하고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갑니다. 부산 수영에 있는 구 고려제강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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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 f1963 입점 복순도가

일전에 부산 수영 문화공간 f1963과 입점한 체코식 맥주 전문점 '프라하 993'에 대해서 글을 썼었는데요, kiel97.tistory.com/entry/%EB%B6%80%EC%82%B0-%EC%88%98%EC%98%81-f1963-%EC%9E%85%EC%A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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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픈 때는 4월이었구요, 5월에 또 가 보았습니다. 코스트코 갔는데 생각나서(...)

미리보기용 빨간쌀 막걸리 한 잔(4,000원). 이건 현재 복순도가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빨간 쌀로 만든 신작으로(식당에서 사 가면 병 당 12,000원/식당에서 마실 경우 18,000원) 유난히 친절하고 살갑게 굴어서 아아 참으로 영업 잘하는구나 생각했던 이찬원 닮은(제 마음 속의 이찬원 이미지도 대략 그러함) 서버 분이 시음 가능하다며 권해서 작은 잔으로 먹어봤더니 오리지널 막걸리보다 살짝 더 단데 기분좋은 단맛에 쭉쭉 잘 넘어가서 레이디 킬러가 가능하겠습니다만 저같은 혼술 주정뱅이에게는 그냥 앉은뱅이 술(...) 여튼 무척 예쁜 딸기우유 빛깔이므로 봄의 아가씨에게 어울리겠어요.

가격대가 조금 더 내려간 기분입니다? 그리고 돌문어 숙회와 삼치회가 없어졌음. 아니 물론 막걸리를 주종으로 한 식당이다 보니 막걸리와 궁합을 생각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삼치회에 막걸리 한 병을 비워 본 사람 의견으로는 꽤 잘 어울렸단 말입니다. 식사는 하지 않고 안주거리만 먹을 사람(저요;)의 수요를 생각해서 안주거리 다양화를 위해 부활해 주시면 안 될까요 징징징...하지만 돌문어든 삼치든 선도가 중요해서 수량 예측과 재고 관리가 생명인데 가 오픈 기간 동안 수요 조사에서 졌을 거 같습니다;

그 이찬원 총각;이 시음으로 권해준 빨간 쌀 막걸리와 오리지널 병, 그리고 오리지널 한 잔. 그리고 저는 수평잡기도 실패하지만 수직 잡는 것도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안주로 먹은 달고기 어전(12,000원). 제주도 생선인데 생긴 게 달 닮아서 달고기라고 한다데요.

한 입 베어 물면 이렇습니다. 갓 지진 어전은 극락입니다. 으흑.

아참, 정식 오픈 후에도 수목금만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월화는 전통주 판매만 합니다. 이래서 뭐 남나 싶긴 한데(브레이크 타임도 있고 일찍 문 닫음) 다섯시 반부터 이미 만석인 거 보고 다섯시에 들어온 저를 자찬했습니다.

-근데 삼치회랑 돌문어 숙회는 살려주시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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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사진은 새로 바뀐 막걸리 잔과 기본 제공 안주. 잔은 움직일 때마다 달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기본 안주는 짭짤하고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갑니다.

부산 수영에 있는 구 고려제강 자리의 문화공간 F1963은 저의 최애 놀이터 부산 코스트코 옆집이라서 매우 익숙하기도 하고, F1963 자체도 좋아하는 곳이라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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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 f1963 입점 복순도가

일전에 부산 수영 문화공간 f1963과 입점한 체코식 맥주 전문점 '프라하 993'에 대해서 글을 썼었는데요, kiel97.tistory.com/entry/%EB%B6%80%EC%82%B0-%EC%88%98%EC%98%81-f1963-%EC%9E%85%EC%A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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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동안 닫아서 으음 설마...하고 걱정했는데 전화해봤더니 가오픈 기간이라 월, 화는 매장에서 복순도가 양조장 술만 판매하고 수, 목, 금 점심, 저녁에 오픈합니다(브레이크 타임 있음) 메뉴가 엄청 바뀌었다고 하더니...

어허허 제 습관대로 술 메뉴 사진에 손이 먼저 갔나봐요 먼저 올렸네요;;; 시그니처 막걸리 잔 술은 4천원이고 955ml짜리 한 병은 만 팔천원입니다. 그래서 '내가 다 마실 수 있으니 믿고 시켜달라'고 일행에 어필해서 제가 거의 다 마셨습니다-_- 여기 술 참 맛있어요.

음 메뉴가 많이 바뀌긴 했네요. 예전보다 가격대가 좀 내려갔습니다.

돼지 등갈비 찜과 리조또. 일행이 시켰는데 등갈비가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저도 먹어보았습니다. 맛있었어요.

이건 제가 시킨 삼치회 한 상. 원래는 갱북의 딸 답게 돌문어 숙회를 시키려고 했는데 삼치 종류가 오늘 적게 들어왔다고 수량이 2인분밖에 안 남았다니께 괜히 한정판에 다급해져서<-;;; 시켰습니다. 삼치가 승질이 급해서 잡히자마자 금방 상하는 종류라 삼치회를 취급하는 곳이 잘 없습니다.(하지만 서울보다는 취급하는 곳 많음) 비리지 않고 딱 알맞은 숙성 정도라 먹기 편했으며 곁들이로 나온 묵은지와 차조기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들기름이 들어간 강황밥이 고소하니 풍미가 좋아서 탄수화물 섭취에 아주 좋았어요. 단 하나, 조미김이 그 자체만으로도 짭짤하고 기름 향이 강해서 삼치의 맛을 누르는 기분. 그냥 구운 김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옆집 테라로사에서 갓 내린 오늘의 드립 커피 마심. 맨날 캡슐커피에 쩔어 있던 입에 간만의 호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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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문화공간 'f1963'은 제가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달마다 하는 미식 모임에서 이번 달은 f1963이라고 했을 때 두말 않고 동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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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 문화공간 f1963과 프라하 993

5월5월 초에 갔다온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f1963과 프라하 993등 입점 공간 구경 후기입니다. f1963은 원래 고려제강 부산공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공장이전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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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방문기 중 하나.

가을이 깊어가니 더 색다르네요.

저 멀리 가야지 하면서도 이런저런(네 커피 마시고 술 마시고 책 보느라...) 선 과제에 밀려 못 갔던 f1963 도서관이 보입니다. 문화예술 전문이라고 해요.

저 길의 끝은 온실로 갑니다.

잘 찍어보겠다고 구도를 또 잡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배고프다는 동행을 델꼬 프라하993에 갔습니다. 전 복순도가에 가고 싶었는데 동행은 막걸리를 못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마케팅을 잘못한게 복순도가가 제철 해산물을 기가 막히게 잘 쓰는 퓨전 한식+양식 요리에 강하다는 점을 들어서 설득하면 되었을 터인데 '아 그래 막걸리 안 먹어? ㅇㅇ' 너무 이렇게 쉽게 넘어갔음. 근데 복순도가는 코로나 여파로 막걸리 외부 판매만 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안 될 거였나봐...

뭔가 신둥건둥 메뉴판을 건네주고 팔짱을 끼고 있어서 국내에 있으면서도 해외에서 주문하는 것 같은 은은한 빡침을 선사하는 외국인 청년 서버가 건네준 메뉴판.

여기 메뉴 한 개당 양이 많다는 건 익히 알고 있어서 립이 먹고 싶다는 상대에게 알겠으니까 일단 모자라면 더 시켜보자고 하고 일단 립 하나.

두둥...

두둥...222... 크고 아름답습니다(아직도 이 개그 알아듣는 사람은 저처럼 참 어지간한 고인물이시군요)

IPA 러버인 저는 왼쪽 IPA, 일행은 스타우트 시켰습니다. 각각 본인의 선택에 만족. 저는 향이 강하고 맛이 센 IPA에 충분히 만족했고, 일행은 커피 향이 강한 스타우트에 만족.

그나저나 이 분은 참 먹어도 먹어도 안 없어집니다...

좀 아름답지 않지만, 단면을 보자면 이렇습니다. 뼈도 거의 없이 살코기만으로 이뤄진 엄청난 고기고기고기... 맛은 좋았습니다.

결국 2/3 정도 먹고 GG친 다음, 나가서 같은 건물의 국제갤러리에서 하는 박찬욱 감독의 '너의 표정' 사진전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영화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굳이 말하자면 그분의 영화와 비슷한, 우연으로 이뤄진 것 같으면서도 지독히 탐미주의적이고 정제된 사진 쪽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나와서...

다시 후원쪽을 산책했습니다. 요 사진은 동행이 찍은 거. 아이폰이 색감이 더 쨍하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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