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저자: 영국 이코노미스트
국내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국내 출간일: 2023-12-05
분량: 412쪽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이 책의 원서/번역서: The Economist: THE WORLD AHEAD 2024

==========

제 연시 행사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나온 매해 세계대전망 번역판을 읽는 건데요, 1월 20일 경에 손에 잡긴 했는데 꽤 늦어졌습니다. 요새 사랑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네;

- 여전히 이코노미스트 특유의 현학적이고 재수없으며 영국인 특유의 괴이한 개그가 뜬금없이 나오는 문체는 빛을 발합니다. 뭐 언제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으니 어쩔 수 없긴 한데 긁히면 또 거슬리긴 함.

 

- 한국경제신문사에서는 직역을 원칙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나 봅니다. 근데 불과 3~4페이지 밖에 안 되는 영국 정세 컬럼에서 '보수당'과 '토리당'(보수당의 전신)을 혼용하고 있는 건 쫌 심하지 않나 시포요. 우리로 치면 '국민의 힘'과 '민정당' 개그를 치고 있는 셈인데 그걸 그대로 직역하면 동북아 독자는 어떡하라고;

 

- 뭐 투덜투덜하고 있지만 새 해에 뭐라도 집어넣기엔 딱 좋은 책입니다. 특히 국내 언론의 경사진 시각으로 보다가 제1세계 오만한 수구언론;이 한국을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아 그래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보다 비중이 꽤 올라간 거라능;) 그리고 한국이 발닦개 쯤으로 취급하는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어 한국에 대한 건 서울 창동에 건설 중인 '로봇인공지능과학관' 얘기가 있구요(계속 늦춰지는 걸로 봐서는 어른의 사정이 있나 봅니다), 제주도에 생기는 박서보 미술관(7월 완공 예정), 봉준호 감독의 신작, 배터리 산업 플레이어 등등이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별 전망에서...

 

- 윤석열 대통령의 보수당 국민의힘 정부는 일자리 제한(...노동권 약화겠죠;)을 풀고 민간 투자를 신장하기 위해 감세와 규제 완화를 목표로 삼을 것이다. 노동 조합과 야당인 민주당으로부터 저항을 받겠지만, 이는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큰 4월 총선 이후로 누그러질 수 있다. 세계 경제의 회복은 대한민국의 수출 주도형 제조 부문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 아 이 ㅅㄲ들 윤이 대통령 될 것도 맞춘 적 있음...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의 나라라고 너무 막 던지는 거 아니냐-_- 하긴  얘들은 밑밥으로 '우린 작년에 이런 걸 예측했고 이렇게 틀렸어여 데헷(작년에 틀린 대표적인 건 하마스 사태와 미국의 경기 회복이 있습니다)' 이런 특집도 냅니다. 오히려 그게 쿨한 척 하는 거라 더 재수없지만요.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노동 축적(코로나 불황으로 급하게 인력을 감축했다가 회복세에 사람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기억 때문에 지급 급하지 않아도 인력을 회사 내에 비축해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등으로 전세계적인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은 노동 쪼개기와 있는 인력 갈아쓰기로 역행하고 있...(이건 제가 한 얘기임) 

 

- 공연계 얘기도 나옵니다.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뮤지컬 신작들에 대한 얘기도 막 쏟아지는데 어차피 한국에는 몇 년 있다가 번안이나 해외 투어팀 와봐야 알 거 같고... 기억에 남는 코멘트

전세계가 경기 둔화와 정치 불안정에 직면하면서 2024년에 탈출에 대한 열망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는 뮤지컬이 제공하는 환상이 사람의 마음을 끈다. 대공황에는 미국 최고 수익 영화 10편이 모두 뮤지컬 영화였다.

 

- 얘들 아직까지 미국 선거 간잽이 중. 본 컬럼에서는 바이든에 대해 불길한 소리 한껏 해 놓고, 전문가 제3자 폴(얘들 적중력 좋음 하고 각주)에서는 트럼프가 질 거라고 함. 난 바이든 눈이 넹글 돌아 있어서 별로지만 트럼프는 더 별로야... 전문가들 힘줘...

 

-빨리 반납해야 해서 끗-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