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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카이 호텔 대학로점에서 정오에 체크아웃하고 정말 말 그대로 길 건너편에 있는(진짜 딱 마주보고 있어요, 오히려 길 건너려고 신호등까지 좀 돌아가야 됨) 메이플레이스 호텔 트라토리아 연남에 갔습니다. 선택의 이유는 간단했는데 대학로는 주말이라 너무 번잡해서 미리 기가 빠질 것 같고 종로 5가는 오피스 쪽이라 주말에는 썰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입소문도 났고 호텔 1층에 입점한 데면 기본 손님은 있겠거니 했음.

어...근데 열두시 좀 넘겨서 갔는데 정말 안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심지어 카운터에도 직원이 없었음. 그래서?? 여기 맞는데? 싶어서 호텔 프론트 가서 물어보니 맞대요. 그래서 적당히 착석하고 몇 분 기다리니 오너 겸 쉐프로 보이는 분이 와서 메뉴판 내밈.

동행은 스테이크 라자냐(25,000원) 고르고 저는 아발로니 스파게티(25,000원, 전북 고흥바다의 청정 전복을 쓴다고 합니다)  골랐습니다.

블로그 리뷰에서는 샐러드 바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댔는데 샐러드바가 비었어...불퉁 하고 있었는데 크루아상과 연어 샐러드가 양도 실하고 맛도 괜찮아서 불평은 쏙 들어감. 그 동안 정책이 바뀌었을 수도 있구요, 샐러드 바 다 이용해서 뭐하겠어요.

동행의 스테이크 라자냐였는데 제가 좀 라자냐 면을 먹어봤는데 아주 식감이 좋았는데 정작 드시는 분은 스테이크에서 냄새가 난다며 스테이크만 남기고 싹싹 드심.

근데 이게 좀 회전율의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즤가 두 시간 동안 주구장창 있었는데 즤들 말고 한 팀(3인) 밖에 없었음.

그래서 전복은 어떠려나 했는데 두 미 들어간 고흥산 전복 모두 상태 양호했습니다. 제가 맵찔이라 좀 매콤하긴 했지만 

이건 화이트 와인 한 잔 먹고 있으니 서비스로 주신 미니 플래터. 다 먹을 만했습니다.

요 일대가 굵직한 회사-병원-관청-회관만 있어서 의외로 주말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데가 드뭅니다. 그래서 선택지 중에 하나로 넣으셔도 괜찮을 듯 해요. 근데 회전율 무슨 일이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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