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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셀린느 브라운 마카담 링 숄더백

품번: MC97/2

사이즈: 가로 27cm X 세로 23cm X 높이 10cm

용도: 크로스백 및 숄더백 겸용

소재: PVC -_-;;; + 소 가죽 + 금장

어느 날 이상한 알고리즘에 의해 영상을 보다가 셀린느 백에 꽂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올드 셀린느(하도 올드 올드 해서 뭐 20세기 중반쯤 되는 줄 알았더니 2008년~2018년도던데요 에라이;)를 넘어서는 빈티지 백에 말이죠. 빈티지 샵하고 이베이 뭐 이런 데에서 주기적으로 매물을 찾아보다가 몇 주 전에 바로 이 백에 꽂혀서 사게 되었습니다. 

상태는 중고샵 표현을 빌리자면 중고 티는 나지만 자연스러운 태닝감 정도에 금장은 교체되어서 SA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 (SSS급 SA급은 넘쳐나지만 B급 이하는 절대로 등급을 매기지 않는 그들;) 여담으로 구매한 날 많이 열받을 일이 생겨서 돌아오는 길에 술을 많이 마셨는데 소듕한 백을 지키려고 아주 맛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고마워라;

귀찮아서(그리고 가방이 좀 심심해서 앞뒤안이 거의 비슷합니다;) 조금 더 태닝은 진행되었지만 착샷이 많은 곳을 링크하겠습니다. 이걸 보시면 얘가 대충 어떤 이미지를 생각하고 샀는지 보입니다.

https://yeoyeonseoul.kr/product/celine-macadam-ring-shoulder-bag/597/

 

CELINE macadam ring shoulder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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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말이죠. 셀린느 특유의 매초롬하고 얌전한 분위기는 있는데, 요즘 캐주얼한 거지;로 다니다 보니 너무 정장틱한 백은 별로고,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어울리며 가벼워서 휘뚜루마뚜루 데일리로 매고 다닐 수도 있는 백을 원했습니다. 안에 수납도 꽤 많이 되고 말이죠.

 

어, 수납 많이 됩니다. 보시다시피 직사각형보다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구조에 높이감도 있어서 책 두 권이나 A4 파일철은 거뜬히 들어가구요. 근데 저의 사랑스러운 갤럭시 S7 FE 12.4인치는 영상에 최적화가 된 16:9 비율이라 가로가 길어서 이 백에 안 들어가더라구요. 당연히 제 14인치 노트북도 안 들어가구요. 조금 실망했습니다. 저 두 가지가 들어가면 정말 쓰임새가 많을 텐데 말입니다.

 

앞으로 빈티지 백(중고 가방요;) 거래할 땐 아무리 가성비충이라도 무작정 달려들지 말고 사이즈 확인을 잘 하고 사야겠다는 귀중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나름 잘 쓸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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