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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PM(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 그래서 PM이 하는 일이 뭔데?라는 질문을 위해 색인에 PM이 무엇인지도 충실히 수록해 놓았습니다. 좀 언피씨한 얘긴데, 이름만 듣고도 아아 인도계열이겠다 역시 IT...했는데 나중에 저자들 사진 보니 맞더라능...)

출판사: 윌북

국내 출간일: 2021-01-20 (넵, 싱싱합니다)

원제 : Swipe to Unlock (그런데 말입니다. 'IT 밀어서 잠금해제'라고 충실히 번역하는 게 좀 더 섹시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이건 저 영어 원제만 봐도 영드 셜록의 에피소드 201이 생각나며 아아 아이린 애들러 잘 지내죠 하고 감동으로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저같은 인간이나 그렇고 'IT 좀 아는 사람'이라는 로칼라이징 제목이 좀 더 한국에는 맞는 거 같습니다. 이 300여페이지의 책 하나로 IT 문외한들도 IT 좀 아는 사람으로 행세할 수 있다니, 얼마나 한국인들의 욕망에 들어맞게 가성비 맞는 얘깁니까。실제로도 베스트셀러 올랐으니까 출판 전문인 센스가 낫네요. )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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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IT 기초 지식
1장 소프트웨어 개발
구글 검색은 어떻게 작동할까?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나에게 맞는 곡을 추천해줄까?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표시되는 게시물을 어떻게 정할까?
우버, 옐프, 포켓몬고의 기술적 공통점은?
틴더는 왜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라고 할까?
《워싱턴 포스트》 기사는 왜 제목이 두 개씩 있을까?

2장 운영체제
블랙베리는 왜 망했을까?
구글은 왜 제조사에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제공할까?
안드로이드폰에는 기본으로 깔리는 쓰레기 앱이 왜 그렇게 많을까?
세계 3위 모바일 운영체제는 뭘까?
맥도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3장 앱경제
앱 다운로드는 왜 대부분 무료일까?
페이스북이 사용자에게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떼돈을 버는 비결은 뭘까?
뉴스 사이트에는 왜 그렇게 ‘협찬기사’가 많을까?
에어비앤비는 무엇으로 돈을 벌까?
로빈후드는 주식거래 수수료를 안 받고 무엇으로 돈을 벌까?
광고나 사용료 없이 앱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있을까?

4장 인터넷
‘google.com’을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터넷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것과 핫소스를 배송하는 것의 공통점은?
정보는 어떻게 이 컴퓨터에서 저 컴퓨터로 이동할까?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는 왜 산맥까지 뚫어가며 광케이블을 직선으로 깔았을까?

2부 IT 업계의 핫이슈
5장 클라우드 컴퓨팅
구글드라이브와 우버의 공통점은?
클라우드 속에 있는 것은 실제로 어디에 존재할까?
왜 포토샵을 소유할 수 없게 되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스스로 오피스를 비웃는 광고를 내보냈을까?
아마존 웹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일까?
넷플릭스는 신작 공개일에 폭증하는 시청자를 어떻게 감당할까?
오타 하나로 인터넷의 20%가 다운된 이유는?

6장 빅데이터
타깃은 어떻게 아버지보다 먼저 딸의 임신을 알았을까?
구글 같은 대기업은 어떻게 빅데이터를 분석할까?
아마존에서는 왜 10분마다 가격이 바뀔까?
기업이 많은 데이터를 소유하는 게 좋은 걸까, 나쁜 걸까?

7장 해킹과 보안
범죄자가 컴퓨터를 ‘인질’로 잡는 법?
온라인에서 마약과 도난 신용카드 번호는 어떻게 거래될까?
와츠앱은 어떻게 와츠앱도 읽을 수 없게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걸까?
FBI는 왜 애플에 아이폰 해킹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을까?
해커는 어떻게 가짜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개인정보를 탈취할까?

8장 하드웨어와 로봇
바이트, KB, MB, GB가 뭘까?
컴퓨터와 휴대폰의 CPU, 램 같은 사양은 무엇을 의미할까?
애플은 왜 구형 아이폰을 느려지게 만들까?
휴대폰의 지문인식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애플페이의 작동 원리는 뭘까?
포켓몬고의 작동 원리는 뭘까?
아마존은 어떻게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까?
아마존은 어떻게 30분 만에 물건을 배달할까?

3부 IT 비즈니스의 미래
9장 사업적 판단
노드스트롬은 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까?
아마존은 왜 손해를 보면서까지 프라임 회원에게 무료배송을 할까?
우버는 왜 자율주행차가 필요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링크드인을 인수했을까?
페이스북은 왜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까?
페이스북은 왜 와츠앱을 인수했을까?

10장 신흥국
서양 IT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려고 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케냐인들은 어떻게 피처폰으로 모든 것을 결제할까?
위챗은 어떻게 중국의 ‘공식’ 앱이 됐을까?
아시아에서는 어떻게 모든 것을 QR코드로 결제할까?
동서양 IT 기업의 전략은 어떤 면에서 다를까?

11장 기술정책
어째서 컴캐스트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팔 수 있을까?
무료 모바일 데이터는 어떤 점에서 소비자에게 해로울까?
영국 의사가 구글 검색 결과에서 자신의 의료사고 기사를 없앤 방법은?
미국 정부는 어떻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상산업을 만들어냈을까?
어떻게 하면 기업이 데이터 유출에 책임을 지게 만들 수 있을까?

12장 미래 전망
자율주행차의 미래는?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가짜뉴스 영상과 음성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은?
페이스북은 왜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사를 인수했을까?
수많은 기업들이 아마존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뭘까?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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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목차만 봐도 현대인들이 이 중 하나 이상에는 낚여들어가게 잘 구성해놨습니다. 아, 그리고 알라딘에 리뷰 영상 링크도 있길래 저보다는 훨씬 정석적인 분이라 가져와 보았읍니다.

youtu.be/iyze_L4OAVc

그나저나 저 알라딘 홈페이지 카드 뉴스의 입사 10년차 시니어분 말인데요....도대체 꼰대인턴; 뭐 그런 걸로 입사했는지 왜 주름에 흰머리가 성성하고 IT에는 백지에 가까운 걸로 설정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10년차야 이미 어릴 때부터 PC 접하면서 산 애들이라 오히려 지금 어린 세대보다 더 능숙할 때도 있고(요새 애들은 모바일에 익숙해서 PC는 좀 모르는 구석이 있;;;) 하다못해 저같은 70년대생 X세대-_-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다 겪으며 적응해가는데 말이죠. 

 

X세대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디지털 초창기부터 접해서 쫌 그런 건 있어요. 괜히 니들이 윈도95를 아냐 보석글을 아냐 뭐 이런 쓸데없는 부심만 있고 현재의 정신없이 바뀌는 조류에는 허겁지겁 살아남으려고 조각조각 업데이트를 해서 이게 어떤 맥락인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건지 거시적으로 볼 시간이 없었어요. 저만 해도 망중립성을 두 줄 정도로 설명은 할 수 있는데 이게 어떤 점에서 논쟁이 되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업데이트 한 거 다 까먹음(...) 그럴 때 이 책은 유용합니다.

 

업계에서 날리는 PM이라 그런지 일반인들이 어떤 수준이고 어떤 욕구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압니다. 이 분들은 이 책을 잘 상품화했고, 서브 상품도 책 안에 하나 만들었어요. '너네가 알다시피 우리는 페북, 구글, MS의 잘 나가는 PM이고 해서 잘 나가는 기업 취업 담당자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30페이지짜리 기막히는 템플릿과 매뉴얼이 있는데 말야, 이거 99달러에 전문업체에 팔던 건데 우리 책 '사서 읽은 리뷰' 아마존에 써서 인증해주면 그 매뉴얼 공짜로 줄게.' 이렇게 말이죠. 꽤나 혹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물건을 파는구나... 아마존을 그렇게 쩌는 존재로 그린 것도 이걸 위한 빌드업이었나...(아님)

 

아 맞다. 그리고 세계 IT 업계의 큰 흐름에 비하면 한국이 얼마나 작고 작은 존재인가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대충 중국권의 서브시장쯤으로 보는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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