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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와인을 사고 싶으면 씨유에 갑니다. 물론 800미터 밖에 있는 꽤 큰 와인전문점+테이스팅 센터도 잘 못 갈 정도의 상태 때문이기도 하지만(그런 주제에 와인은 잘도 먹...) 요새 씨유가 와인을 포함한 주류에 꽤나 진심입니다. 진열되어 있는 종류도 꽤 괜찮은데다가 만약에 없다 싶으면 씨유 앱으로 주문하면 그 다음날 픽업하면 됨 ㅇㅇ 물론 주정뱅이는 그 하루의 기다림도 힘들어서 다른 거 마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만...

암튼 요즘 씨유는 6월 내내 선별된 주종에 대해서 kb pay로 결제시 20% 할인을 합니다. 그 중에서 1865(워낙 너도 나도 아는 유명한 와인이라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가 눈에 띄길래 1865 까쇼로 사러 갔는데 화이트 와인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아 역시 주문을 넣고 올까 하다가 그냥 가기 뭣해서 좀 질척였더니 주인 분께서(이 분 미용실도 하셔서 최근에 염색도 이 분께 받았습니다...의외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람) 와인 잘 모르겠는데 이런 것도 그 행사 대상이냐며 19 Crimes 스눕 캘리 골드를 꺼내시넌 거였습니다.

 

음... 19 Crimes 맛있게 먹어봤죠, 여기서.

https://kiel97.tistory.com/entry/%EC%82%BC%EC%B2%AD%EB%8F%99-%EB%A1%9C%EB%A7%88%EB%84%A4-%EA%BD%81%EB%9D%A0%EC%97%90%EC%84%9C%EC%9D%98-%EB%94%94%EB%84%88

 

삼청동 로마네 꽁띠에서의 디너

4월 3일 저녁이었습니다. 영화 미나리를 본 일행은 좌장께서 예약해 놓은 삼청동 로마네 꽁띠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당시에 비가 꽤 많이 와서 카페를 한번 찍고, 다시 택시를 타고 갔어요. 위치

kiel97.tistory.com

근데 저건 호주 대표 와인인데? 이름부터가 영국에서 호주로 유형간 19가지 범죄를 떡하니 해놓은 건데?

말 나온 김에 그 죄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절도

화폐위조

중혼

아일랜드 독립 운동

...

꼭 지구 반바퀴 돌아서 내쫓아야 되나...뭐 나름의 더 심한 게 많았겠지...

근데 캘리포니아의 상징인 스눕 도기 독씨가 라벨에 떡하니 있고...

거기다가 캘리 골드라고 해서 음? 내가 알던 그 상식이 세상의 상식이 아닌가? 돈이 썩어넘치는 스눕 도기 독씨가 호주 와인을 통째로 인수했나?(요새 M&A 보면 흔하디 흔한 일임) 등등의 여러 가지 생각이 오고 갔지만 20% 할인을 받아서 데려왔습니다. 할인가는 2만 5천 3백원. 샴페인치고 매우 괜찮습니다.

위쪽에도 스눕 로고가 떡하니 있고...

근데 이게 써놓은 설명은 호주의 그 19 CRIMES 맞는데 말인뎁쇼,

QR 코드를 스캔했더니

https://gbl.19crimes.com/

 

Join The Rebellion | 19 Crimes Wine

19 Crimes was built on authentic stories of rebellion, defiance and perseverance. In 1788, if you broke any one of the 19 Crimes you were banished to Australia

gbl.19crimes.com

이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나이 인증을 하고 와인 라벨 인증을 하면

https://www.youtube.com/watch?v=2soGJXQAQec 

스눕 도기 독씨의 아이코닉한 곡 'Who am I?'를 들을 수 있습니다.

들으면서 샴페인을 따서 마셔 봅시다. 참고로 저는 샴페인은 일반 와인 코르크 마개보다 따기 편해서 좋아한다능.

꼬르르하는 기포가 아름답습니다.

알고 보니 19 크라임스와 스눕 도기 독씨와 콜라보해서 나온 거고, 캘리포니아산에 머스캣 알렉산드리아 10%, 화이트 리슬링 26%, 프렌치 콜롱바드 28% 그리고 36%의 혼합 청포도가 블렌딩된 12% ABV의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파티 분위기라 긍가 달콤한 맛 쪽에 가깝고 쭉쭉 잘 넘어갑니다. 그리고 어울리는 건 프로슈토, 꼬치구이, 열대과일 종류라길래 집에 굴러다니는 망고를 하나 깎아서 안주로 먹고 있습니다.

 

여러 모로 예전에 먹었던 마돈나 와인 도츠 브륏(아참 요새 세븐일레븐에서 삼성카드 결제 20% 할인 행사 중이라 6만원 초반대로 겟 가능)의 꼬릿하고 덜 단 맛과는 반대편이군요. 적당히 달아서 잘 넘어갑니다. 그리고 열대과일이면 단 거+단 거라서 괜찮은가 싶었는데 잘 어울리네요. 

 

도기독씨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샴페인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https://www.youtube.com/watch?v=F57P9C4SAW4 

저의 사랑 케이티 페리 곡인 캘리포니아 걸스에 피처링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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