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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험 공부할 때는 별별 짓을 다 하기 마련이죠. 이제 저는 기말감사 투입이 14일 정도 남았습니다. 알바처는 4월 연결 감사가 있긴 한데 그건 제 구두 계약 범위에 안 들어가 있고 근데 저는 워커홀릭이라 '아니 사실 연결지분법회계가 제 전공이라...'를 꺼내지 않으려고 입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는 연결지분법 회계를 했다는 얘기를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꺼낸 바가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4월에 굳이 집어넣지 않는 이유는 기존 인력으로 가능하단 얘깁니다. 중간에 짤리지 않을 만큼의 밥값 증명과 어필, 그리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떠맡을 입방정을 떨지 않는 것...꽤나 경계선이 모호한 일이에요. 

그리하여 저는 오늘도 할 일이 산더미인데 3월말부터 할 일을 쓰고 있습니다. 이건 이동하면서 머리를 휙휙 스쳐지나가는 종류들인데 분명히 끝나고 나면 기억이 잘 안 날게 뻔해서.

이 일들의 범위에서 제 낯짝 꾸미기나 독서 혹은 사람 만나 술마시기 같은 원초적인 종류들은 생략합니다. 그건 어차피 시간나면 당연히 할 일 들이라.(아아... 머리 뿌리에 새치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거슬려 죽겠어...)

0. 아 맞다 이거 쓰고 나서 생각났는데 알바처랑 연계해서 AICPA 수습 경력쌓을 수 있는지랑 CFA 경력증명하는 거 해 보자.

1.hsk 5급 시험.

http://www.hsk.or.kr/?flag=pc

처음 접하게 된 이유야 좀 괴상한 거였지만 전 중국어를 꽤 좋아합니다. 작년에 일본어를 좀 했었는데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그리고 메뉴판을 읽고 주문하는 정도에서 언제나 흥미가 떨어집니다. 이제 시험치면 좀 더 하겠죠.

현재 모든 종류의 어학 시험은 잠정 연기긴 한데 5월쯤에는 풀리겠죠. 접수만 하면 그때의 내가 알아서 공부하겠거니...

 

2.금정구 다문화 어학당 중급 중국어

http://www.geumjeong.go.kr/booking/index.geumj?menuCd=DOM_000000901005000000&mode=view&idx=2137

 

( 금정도서관문화강좌 ) | 교육 | 금정 공공예약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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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eumjeong.go.kr

작년에 여기서 일본어 초급을 했었는데 꽤 만족했습니다. 저는 만족했지만 끝까지 하지 못하였습니다. 막판이 될 수록 몸도 아프고 귀찮아졌거든요(...) 일단 방금 여기 중국어 중급 코스 신청. 작년에 2/3만 일본어 수업에 나갔는데 과연 중국어 제재가 될 것인가? 제재 받아서 등록반려되면 민간 코스로 가야죠 뭐...

여담인데 저는 제 자치구의 캐치프레이즈를 아주 좋아합니다.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 정말 훌륭하지 않나요? 그리고 구청장님이 전공대로(문헌정보학과 출신임) 구민 평생교육과 문화사업에 아주 열심인 것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저를 중국어 중급에서 반려시켜도 큰 원한은 안 가질 생각입니다.

3. 영어 비즈니스 작문, 말하기

한동안 안 썼더니 이쪽이 점점 구려지는 게 느껴져서 감 유지하는 면에서 할까 합니다. 요즘 온라인 코스가 워낙 잘 되어 있는데, 필요한 건 의지력. 체감상 의지를 북돋우는 건 '일에 필요해서'인데 알바처 일은 딱 한 군데만 영문 감사보고서가 필요하고, 그나마 내년에는 안 하더라구요. 사실 요즘 영어 관련해서 하고 있는 건 예배 참석해서 굉장히 훌륭한 표정을 짓고 영문 성경과 보조 서적 보는 거...(...안 그러면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습;;;)

4. PT

필라테스는 여전히 하고 있는데, 다른 차원에서 근력 운동이 필요함이 느껴져서 필라테스에 병행할 PT 30회 정도를 계획 중입니다. PT 강사에 대한 요건은 간단합니다.

- 제 한심한 체력과 근력에 대해서 몰아치는 식으로 자극하지 말 것(=부둥부둥 아이 예쁘다, 저는 PT계의 차홍이 필요합니다. 그저 내면의 근력 한 점이라도 찾아내고 쓰다듬어주고 ㅋㅋㅋ)

-예뻐지고 싶어서, 날씬해지고 싶어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등등의 빻은 멘트로 자극하지 말 것. 사실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미 저는 남자들이 좋아할 나이대는 지났고, 한남들이 좋아하기로는 지금의 제 근육 모지라는 흐늘흐늘하고 가느다란 몸을 더 좋아하지 않겠습;;;

...하도 흉흉한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각오 좀 하고 등록해야 할 듯 해요.

5. 주식, 복합/파생금융상품 모델링

2019년 12월 말에 살짝 상태가 안 좋아진 저는 이런 책을 샀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13563

 

공정가치평가

K-IFRS 보통주 전환사채 전환상환우선주 공정가치측정과 회계〈이 책의 특징〉ㆍ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는 금융상품의 공정가치측정 방법론을 제시한 유일한 실무서ㆍ 체계적인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금융상품별 가치평가의 실무적용까지 쉽게 이용 가능할 수 있게 설명ㆍ 금융상품 공정가치평가의 기초가 되는 여러 유형의 가치평가모형의 이론적 배경과 실무적인 적용방법에 대해 설명ㆍ 다양한 유형의 금융상품 중 실제 시중에서 발행 및 유통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들의 공정

book.naver.com

이거랑 집에 굴러다니는 대학원 시절 책 몇권 가지고 엑셀 수준에서 가능한 안 어려운 모델링을 해 볼까 합니다.

6. 회계와 세무 업데이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7.그동안 미뤄놨던 드라마 보기.

녹비홍수(1/3 보고 시간 없어져서 관뒀습니다) 하고 체르노빌이 현재 리스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아 맞다 2222 홍루몽이 재미는 없는데 화면은 그렇게 이쁘다고 합니다, 봐야지.

과연 얼마나 할까요. 지금 기분으로는 몇 개는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네요. 알바의 장점 중 하나는 놀면서 방만하게 흘러갔던 '자유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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