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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라 요약:
매 순간마다 환호라 모든 싱어들 업되어 레전드 무대 많이 나옴 10분 이상 더함
짧은 오페라와 압도당하는 걸 좋아하는 취향의 규형
고음과 나훈아력 맥스 찍은 진호
인형 얼굴로 잔망과 음기 맥스 수인
깊은 울림과 강아디력 맥스 승민

제 고향인 붓싼은 여러 미덕(돼지국빱)과 악덕(그지같은 운전)이 있지만 앗쌀하니 열광하는 면에서는 탁월합니다(갠멘도 우렁찼;;;) 싱어들이 다 업되어 결국 이런저런 멘트를 하다가 10분 이상 공연이 늦게 끝났네요

오늘은 수인이 완덮 규형이 완덮(긔엽) 진호 완깐(오늘 슬리데린력 미쳤) 승민 2/3깐+살짝 옆으로 컬된 머리(아앜 어제 영감님이 떠올..훠이훠이)였습니다

미제레레에서 핀 조명이 딱 들어오면서 수인이가 눈에 들어왔을 때 든 생각은...
뭐...뭐지 요새 이런 인형도 파나?
오늘따라 인형미 쩔었...물론 그 인형은 심연과 뱀프와 젠니 표정과 잔망을 오가는 분이셨음

오늘 소개 심플
크레즐의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규형
크레즐의 집주인을 맡고 있는 소리꾼 김수인
여러분의 엔젤 진호
붓/싼-의 아-덜\ 이성-민

그리고 승민이에게 판을 본격적으로 깔아주니 진짜 붕방방 강아디모드였음
다른 도시에서 멤버들이 고향 얘기할 때마다 부산에서 언제 해보나 했는데 부산에서 하니 너무 좋대요 환호 귀대며 듣고 다른 팔로는 붕붕 돌리며 펄쩍이니까 수인이가 토닥거리며 진정시킴

아 부산에는 큰아들과 아재도 있습니다 동큐쌤이 부산에서 '출생되'셨구요 괴정동 산부인과에서 나셔서 용두산공원에 힘들게 올라가서 비둘기밥을 주시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으셨습니다 아빠가 공장을 하셨는데 망했...ㅠ아빠미안이라는 셀털

그리고 권태은 음악감독님도 부산 출신. 그럼 뭐라고 하지? 부산 아저씨? 수근덕거리던 싱어들은 부산 출신의 자문을 받아 부산 아재라고 해 주었습니다 아 지훈씨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산에 사셨었고 어머니가 주례여고 나오셨다고 함

아 갑자기 조훈아선생님의 쟈가운 모먼트가 생각나네요 첫소개할 때 리베란테가 지훈씨가 수달이랬고 진원씨가 검은고양이랬고 허스키 골든 라이언(설명 안 해도 누구인지 알거임) 진호가 '거의 동물원이네요' ... 다들 빵터짐 T 조지노 선생...

오늘 승민이 솔로에선 드디어 자막이 돌아왔더군요(당연히 있어야 하는 가니 감사하진 않음) 오페라 때문인가 깊이있는 울림이 살아있었음 인이어 한쪽을 확 빼낼 때와 왕자님 인사할 때 남자셨고 그외에는 강아디모드

아 캔필마에서는 지노가 펭귀나 가자-하고 부산 사투리를 훈아오빠스럽게(=쾌남) 구사하셨음 뭔가 완급을 조절하면서 지르는 건 펭한테 좀 맡기길래 좀 걱정됐는데 페이쓰와 킬디스럽 무지카에서 깨달았음 괜한 걱정이어쓰요 그는 고음의 신

덴져러슬리는 광주를 능가하는 베스트를 찍었구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덴져러슬리 베스트는 임규형. 파트를 가지고 놉니다. 그리고 오늘 팬싱 고인물 아닌 분들이 많았는데 수인이 구음 작창 시작하고나서야 수근수근 우오오오오-하는 반응이 매우 컸음(고인 물: 시작하기 전에 우오오 이미 시작)

아 근데 덴져러슬리할때 수인이는 언제 본방 고증에 맞게 셔츠만 입어줄 건가요. 솔직히 그...(험한 말 생략) 자켓 덴져러슬리랑 안 어울리잖아요 옆집 리베란테가 흰 셔츠+흰 바지만 입고 무대하는 거 보면서 느끼는 것도 없댑니까 툴툴.

덴져러슬리 끝나고 3레즐의 만담 시간. 진호가 분위기 진짜 뜨겁다고 시작하니 규형이가 압도당하는 느낌이라고 했어요. 그걸 진호랑 수인이가 애써 '아..무섭다는 아니고'하고 좋은 쪽으로 애써 끌어주려고하는데 '저 압도당하는 거 좋아해요' 뒤돌아서 풀썩 좌절하는 엔젤ㅋㅋ

아, 3레즐 멘트에서 부산 사투리 얘기하면서 진호가 '부산 사투리를 익혀놓을 걸 좀 할 걸 그랬어요' 하면서 '아까 그래도 저 무대에서 했어요 펭귀나 가자~'하는데 삘이 제대로였음. 수인이가 잘한다고 하니까 생긋 웃으면서 '제가 귀가 좋아요' 딕션 천재 조진호.

그리고 '수인씨는 어제 부산에 도착했다더니 뭐하셨어요?'하는 진호의 진행 멘트에 수인이가 우리 막둥이가 하는 오페라에 규형이형이랑 다녀왔는데 진-짜 잘하더라, 내내 아빠미소 지으면서 봤다는 거예요(제가 보기엔 엄마미소였지만 암튼 낳았다는 점에선 동일)

규형이가 '제가 오페라는 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짧아서 좋았어요'해서 다들 빵 터짐ㅋㅋ(1막에다 다른 오페라 반 길이) 수인이가 아 짧았고 코믹한 오페라였고 부산사투리도 막 나와요 하면서 부연 설명

이렇게 막둥이를 사랑하던 시간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팬텀싱어의 꽃이라면 뭘까요?'라는 말에 이승민~~이라는 반응이 꽤 나왔는데 '이승민?' '승민이라고?'하고 믿기지 않아하는 초딩 형아 둘의 수근덕수근덕...아 왜 우리 승민이 꽃이에여 ㅠㅠ

그리고 부산을 꽃밭으로 물들이겠다는 수인이의 멘트로 시작한 나하나 꽃되어. 오늘은 더욱 붕방거리는(표현 반복 죄송합니다만 동영상을 보시면 알 거임) 승민이가 수인이랑 하이파이브하고 드디어 규형이가 안 피하고 안아줌. 수인이가 오늘은 안 피하고 받아주네? 놀랐어~그럼.

나하나 꽃되어도 오늘 베스트 찍음. 팬싱 본방에서의 그 조심스럽게 가사를 다루며 하나하나 소중한 느낌+중반 이후의 블렌딩이 숙성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의 베스트는 이승민.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잘했으며 특히 온세상 꽃밭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눈물날 정도(하지만 난 눈물을 흘리지 않지)

오늘은 크레즐 첫 무대로 꼬레 했습니다. 붓싼인들 성정에는 하이어가 더 맞지 않을까 했는데 꼬레를 너무 잘 해서 아닥했음. 그래 내가 뭘 알겠냐 니들이 본업 잘하면 그걸로 됐지. 임규형 잘 하는 건 말해 뭣하고 오늘 김수인의 구음이 스페니시 팝과 너무 잘 어울려서 감동적이었음.

꼬레 끝나고 무반주로 리버 했음요. 수인이가 먼저 부산 왔으니까 화개장터의 리버 하자고 꺼냈고(영호남 화합 홍보대사하자니까) 본방이나 지난번보다 둘의 화음이 훨씬 정제되면서 합이 잘 맞는 느낌이라(본방은 야생의 느낌) 색달랐음 햄햄은 먼저 빠져주면서 춤추겠다니까 루인이가 잘 춰달라고

리버 마치고 진호가 저 때는 이렇게 한 팀이 될줄 몰랐다고 하자 승민이가 저는 수인이형, 규형이형, 진호형 이렇게 원했고 차례차례 한 팀이 되어 좋았다고 함
위대한 크레즐의 설계자 빅픽처 이승민

리버 한 다음에 규형이가 승민이 놀릴 때 그 반짝이는 눈망울로 부산 출신인 승민이가 맛집 소개해달라고 하니까 승민이가 민망해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모드로 광안리 수변공원에 이모할머니가 하는 다솜횟집과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가 하는 밀레니엄 회센터 소개

수인이가 부산이 다 니꺼냐며 사실 너 금수저였냐고 하자 승민이가 금수저 아니고 회수저라고 하자 다들 끄덕끄덕 납득 아 금수저보다 회수저가 낫지.이번에 형들한테 맛있는 회 먹일거라니께 진호가 저희들은 여러분들께 좋은 무대 선사하는 것도 좋지만 회도 너무 좋다며(먹짱 조진호 모먼트 좋음)

그리고 진호가 여러분들은 회를 물처럼 드실 거 아니에요 하자 수인이가 그래도 그렇지 물처럼 먹는 게 어딨어-하자 진호가 아 그래서 물회가 있나?하고 막 던짐 그러나 이미 지노에게 빠진 부산 관객들은 박장대소함

그리고 본업으로 돌아와서 진호가 크레즐 네 무대 언급했고 이번에는 규형이가 앞으로 더 다양한 색깔 보여드릴 게 많으니까 더 사랑해주시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 했습니다. 리더 입으로 들으니 그것도 또 좋네요.

그리고 이제 다음 곡 모드로 크레즐 하면 떠오르는 곡 뭐있냐고 그러자 아비규환. 뭐 황진이? 야 니가 불렀다고 막...하고 투닥투닥하다가 페이쓰 시작.

딴 얘기지만 크레즐 투닥투닥하다가 페이쓰 시작할 때 수인이가 막둥이 다급하게 손짓으로 불러서 2중창 대형 만드는 순간 사랑함. 그리고 이번에도 수인이는 뉴올리언즈 교포 1세대...가 아니라 2세대적 재즈 애드립 쩔었음 이 2중창에 세상이 열광하지 않으면 멸망 각임(막 던짐)

페이쓰는 언제나 반응 쩔죠. 오늘은 수인이가 완전 업되어서 무대의 끝에서 끝까지 누비면서 팬서비스 쩔고+제니 표정(=힙한 쾌걸 표정)+온갖 잔망 다 떨어서 매우 즐거웠음. 마지막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이 점프하는 수인이로 마무리.

김수인 팬서비스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오늘 역대 최초(그리고 마지막일듯) 앞쪽이라 김수인씨랑 눈이 몇번 마주쳤는데 그이의 크레즐 슬로건 서치력은 대단합니다. 일일히 눈맞춰주고 하트에 크레즐 손가락에...하지만 블메와 킬디스럽에 눈맞추면 솔직히 무서움...

블러디메리는 딱히 할 말이 없는 게...다들 너무 잘 해서(솔직히 서울 초연 캠으로는 상상못함);;; 특히 이승민의 블러디메에에뤼이이이 비틀과 김수인 광인  구음은 여기서 더 극단이 될 수 있나? 싶은 순간에 한 순간 더 앞으로 감(익스트림 매니아인 전 좋음)

제가 이번에 특히 대전 나훈아 조진호 선생을 추앙하는 것은 붉은 노을에서 동큐쌤이 잠깐 마이크가 꺼졌거든요 아 그지같은 음향; 근데 그 순간에 진호가 분위기 업업하는 멘트해서 다 살려놨음...천년돌 조진호

사실 마이크 꺼지는 건 블메에서 리베라테미야옹하고 승민이 첫파트에서 승민이 마이크가 거의 안 나왔어요. 승민이가 침착하게 대응해서 망정이지...그 다음부턴 잘 나옴. 저는 잠깐 아 우리 승민이가 이제 최저음 음역 연성했나? 하고 잠깐 승민맘질을...(헛소리임돠 패스하세여)

아참 규형이가 여행을 떠나요 처음에서 무대를 믿기지 않을 만큼 큰 비거리로 스프링처럼 옆으로 튀어나와 점프하면서 한 소절을 탁 여는데 진짜 쾌남력 쩔어요... 직캠 기대합니다.

아 그다음은 킬디스럽이죠 킬디스럽...개인의 노래 역량과 블렌딩, 퍼포먼스, 광기가 다 맥스를 찍은 아주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이번에 광기 맥스를 찍은 멤버는 의외로 승민이였습니다. 수인이가 크레즐 출도야...를 외치며 백스테이지 대기하는 씬에서 보통은 긍민이가 힘든 미션을 마치고 온 수인이형에게 따봉이든 왕자님 절이든 날리면서 수인이 싸인을 받아서 본인의 파를란도를 준비하거든요? 근데 제가 그 때 승민이 눈을 봤는데 이미 초점없이 까맣게 돌아있었음... 은은한 광기가 아니라 찐광기 ㄷㄷㄷ
그리고 승민이의 오늘 킬디스럽 전반적인 힘있게 내려치는 몸짓이나 그 모든 것이 이미 광기 그 자체...아이 좋아라(전 언제나 바리톤 이승민의 광기와 치정길을 응원합니다 그것이 바리톤의 숙명)

무지카에서 햄햄이 빰빠밤 직전에 초고음을 나눠하던 게 너무 아름다웠구요 마지막 멘트에서 승민이가 본인 출신학교 줄줄 읊고 여기 영화의 전당 홈플러스 다 자주 왔고 벡스코에는 지스타때문에 왔었는데 공연하러 오니까 너무 감격스럽댑니다(크헉 하며 너무 좋아함)

규형이 때 환호와 비명 쩌니까 규형이가 '마 닥치라'해서 무대와 객석이 빵터짐 그러니까 수인이와 승민이가 둘다 부끄럽지만 우리 리더입니다 모드로 꾸벅꾸벅 대신 사죄하고 진호는 규형이 손 찰싹찰싹 맴매함

아 맞다 말미에 승원씨가 업돼서 호남 사투리를 던졌거든요? 수인이 급정색 승원씨 어깨 짚으면서 '그건 전라도말인디..?' 승원씨의 육체미를 찬미하고 본인은 애드립 고향말 못하지만 암튼 단호한 김수인선생 ㅋㅋㅋ

저는 술과 함께 사라집니다... 뭐 기억나면 말할게여. 암튼 오늘도 크레즐 퍼포와 반응은 쩔었읍니다. 특히 뭐랄까 붓싼 취향이었어요 특히 '커레절이 컨서트하면 진짜 인기 있을 거 같다' 이 얘기는 진짜 많이 들었음 ㅋㅋ 그러니까 얘들아 단콘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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