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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씨가 들고 있는 핸드폰의 사진은 만4세 3개월의 국악신동 김루인씨의 방송 출연 캡처입니다.
뭔가 알차게 놀려먹었을 것 같지만 김루인씨의 타격감은 제로에 수렴할 거 같습니다. 어차피 평생을 우리집 막둥이로 살아온 남자라 아 웨 나 귀여움;ㅁ; 이랬을지도...
청주 갈라 요약:
그려즐 고르게 베스트 찍음
전 멤버 눈가에 큐빅 박고 지노 눈밑에 십자 타투한 코디 복복복
햄햄 연습한 겨울잠 이중창
킬디스럽 다 미쳤다했는데 승민이가 온몸으로 살기뿜음
멤버들 눈가에 큐빅은 지난 번 몇개 콕에 비해 완전 흩뿌려놔서 블메때 더 번쩍번쩍힌 안광을 만들었습니다 진호 왼눈 밑과 뺨 중간에 검은 십자가를 그려놔서 타투라고 했는데 지노의 슬리데린미에 찰떡이었음

저는 청주에 미술관 박물관 뭐 그런 거 때문에 몇 번왔는데 이렇게 반응 쩌는 도시인줄 몰랐습니다 고인물들 말고도 로컬 분들이 반응이 부산 일당백이었음 물론 갠멘도 쩔었지만 다녀보니 갠멘과 열기는 대체로 비례.

소개는 더 심플해짐
크레즐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규형
크레즐 셋째를 맡고 있는 김수인
엔젤 진호
크레즐 막내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

단체 첫 멘트 타임에 규형이가 오늘 특별한 날인거 알고 계신가요? 하니까 진호가 오늘 누구 생일이야아?(오늘 엔젤 츳코미 쩔었) 넵 세 그룹 결성 100일 예열 멘트였습니다 아니 온갖 풍상 다 겪은 거 같은데 고작 100일이란 말인가.

승민이 솔로는 오늘도 반응 쩔었습니다. 본인 호응 유도가 물이 오른 것도 있고 여기가 워낙 텐션이 높았어요. 마지막 베에에로오오 할 때 승민이가 숨을 고르고 감사합니다, 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어른 남자와 소년 양쪽 다라 심장이 덜컥

아 오늘 영택씨 앞머리 곱게 내리고 미모와 플러팅 쩔...농 부른 다음 이번에는 뜨겁게 사랑해주신 여러분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고 하고 우리 이제 100일이냐면서 사랑해요 이러고.
객석 난리남

캔필마는 진호 스토리텔링이 더 깊어졌구요, 펭귄이 반깁스하고 다리를 저는 와중에도 대련 동작하자 진호가 피식 웃으면서 어깨 짚고 노래함 오늘 펭 동작까지 다 한 건지 한 무릎 꿇고 노래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덴져러슬리는 셋 다 너무 잘했습니다(오늘 김수인 컨디션 최고조) 로컬 분들 찐경악의 수근거림 듣고 마 이게 크레즐이다 대리 환희.

그러나 노래를 끝나고 나면 대본과 1도 상관없는 만담계의 떠오르는 샛별 3레즐. 
수인이가 왼쪽 앞 바라보며 눈 찡긋하고 손가락 하트 날리며 (저도) 사랑해요 하자 규형이랑 진호가 ?? 표정으로 쳐다봄. 수인이가 새침하니 '난 들었어' 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부산에서 늦어져서 그런가 빨리빨리 진행하려는 분위기. 팬텀싱어의 꽃이 뭘까요에 이번에 임규형 많아졌다며 인정. 진호가 그동안 구영이가 많이 찡찡거렸다며 ㅋㅋ 규형이는 계좌번호 불러달라며 기뻐함

아름다운 도시 청주를 꽃밭으로 물들이겠다는 수인이의 포부답게 오늘 나하나꽃되어는 정말 아름다운 블렌딩이었는데요(오늘 베스트 수인이) 별개로 얘들 화룡점정 인사는 참 우당탕탕 안 맞아요 수인이가 리더가 선창 인사하라고 했더니 구영이가 '꽃가루를 날려~' 선창 까먹고 ??함

그 다음은 우리 조회수 40만을 넘긴 효자 꼬레. 여기 베스트는 임규형. 원래부터 규형이 장점이 잘 살아나는 노래긴 한데 2절 넘어가면서 호흡이 어찌나 긴지. 규형이가 2절에서 숨 길게 뽑으면서 막 해금(아쟁 말고요) 소리를 내서 내가 듣고 있는 게 맞나 의심스러웠음 

승민이가 꼬레 끝나고 뭔가 작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저희가 광주에서도 그렇고(진호가 아 크게 말해애-하고 즉석 티칭) 부산에서도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하자 수인이가 냉큼 받아서 리버는 됐어요, 겨울잠 합시다 그럼

그러자 진호가 그걸 또 받아서 아 네 즉석으로 하는 것처럼...하자 객석 빵터짐 너무 티났어~~하자 수인이가 승민이가 넘 티냈다고 진호는 너 오페라 하잖아 하고 승민이는 오페라 몸짓하고 혼돈의 도가니.

햄햄의 겨울잠은 참 포근포근 내리는 눈송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끝내고 진호가 저번에는 쫌 망해서 이번엔 연습한 거라고 ㅋㅋㅋ 감동 셀프 파괴하는 그도 크레즐.

그리고 진호가 우리의 필살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뭐냐고 그러자 페이쓰 반응에 너무 바로 이러면 재미없는데...근데 맞아요(생긋) 그리고 화이팅은 본인이 대전에 충청도 출신이니까(로컬 환호 쩔. 저는 엔젤의 끼워넣기 현란한 테크닉에 탄복)

그래서 오늘의 화이팅콜은 그려 즐겁게 하자 그려즐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하나꽃되어때도 그렇고 수인이가 막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타박함. '빨리빨리 해유 이러다가 날새겄슈' 본인 고향말 자연스러운 구사 빼고는 다 잘하는 김수인선생

페이쓰 오프닝에서 수인이의 뉴올리언즈 '2'세대 소울은 더 깊어졌구요 전 언제쯤 수인이의 써치써치어굿프랜에 승민이가 흡족해하는 걸 보면서 개저씨 웃음을 안 날리게 될까요.

오늘 체육관 규모 때문에 무대가 쏘 타이니했는데(스크린도 그래서 2층으로 뺌) 하필이면 페이쓰때 애들 비글미가 넘쳐서 무대 한번 가로지를 거 두 번 가로지름 아 맞다 중간 여어러분 재밌게~이부분도 사투리로 하고 이제 수인이가 승민이도 막 물려고 함

블메...네 블메 참 할 말 많죠. 오늘 수인이랑 승민이 눈가에 점점이 뿌려진 큐빅 때문에 안광은 더욱 번쩍번쩍 빛나고 어둠은 더욱 깊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승민이의 메에에뤼이이 부분에 하늘을 원망하듯 바라보며 뒤로 물러나는데 좀비처럼 수족이 풀어짐

여행을 떠나요 오프닝에서 규형이는 부산공연보다 더 높고 길게 점프함 그리고 야무지게 저 멀리 가리키는 장면에서 윌윌윌이 절로 생각남
그러고 보니 엔딩도 규형이가 정중앙에서 모두를 지휘하며 끝냈군요. 멋졌음.
(별개로 수인이와 동큐쌤 커플댄스 충격)

아 맞다 오늘도 정승원씨는 머글킹이었음 여행을떠나요 대치씬이었나 정중앙에서 승원씨가 자켓을 벗으니 조끼와 맨어깨팔뚝이 드러나고 비명 쩔 육체미대소동
승원씨의 육체미를 언제나 숭상하는 수인이는 뒤에서 입 동그랗게 벌리고 감탄

킬디스럽은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깔 수 없을 만큼 멋졌습니다. 이제 뭔 강신굿같음. 규형이는 아악하는 단말마 비명으로 실질적 오프닝을 열고 폭군 모먼트로 휘젓고 다니고 엔젤은 목 찢을 때 고음 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광기였고 김수인선생이야 뭐..말뭐

근데 승민이가 저의 최애 파트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죽이자고'에서 지난번 부산때보다 정적이길래 ??했는데 죽이자고 직후 온 몸을 날려서 주먹을 갈김... 살기가 넘실거림. 역시 오늘도 가장 미친 자는 이승민이었던 걸로.

그런 살기 후에 무지카로 김수인과 이상한 커플댄스하며 무대에 올라온 승민이는 너무 말랑순둥강아지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 그리고 엔젤이 가능한한 빨리 청주에 공연으로든 경연으로든 한번 더찾아뵙겠대요. 오늘의 대 프레즐 약속은 엔젤이 하는 걸로.

그리고 동큐쌤이 평소에 자기는 이런 말 안 하는데 오늘 목 컨디션이 너무 좋았대요(동의) 청주랑 본인이 맞는 거 같다며 매일 기 받으러 와야 되나 하자 규형이가 '그거 아까 대본 연습하신 거예요?' 수인이는 조용히 쫌 해 타박 엔젤 말림(모두 다 농담입니다 농담)

아 루뀨 얘기하니까 오늘 무지카였나 앵콜이었나 수인이가 크레즐 포즈하다가 규형이랑 합쳐서 하트 만들었는데 웬일로 해주나 했는데 규형이가 갑자기 손 빼버림 수인이는 규형이 막 물려고 함(이제 놀랍지도 않음)

수인이 처음보는 사람들이 무섭다고 할 때(솔직히 갈라 노란셔츠 인터뷰는 좀 그럴 만함) 우리 애 물지는 않아요 그럴랬는데 규형이에 이어 승민이한테까지 입질을 해서 이젠 뭐라 쉴드가 없다..우리 애 물긴 해도 애교 쩔어요

아 그리고 오늘 진호 어머님 콘 오시고 생신인가봐요 단체사진 찍기 전에 누가 말해줘서 진호가 객석에 엄마 생일 축하해 깜빡할 뻔했다라고
엔젤을 낳아주신 대천사님 생신축하드려요


그리고 앵콜에서 셋은 크레즐 부채들고 나오고 규형이는 슬로건 들고 나옴 슬로건 건네받은 루인이가 앞줄 프레즐한테 던져주고 싶은데 각이 안 나와서 여러번 시도하자 진호가 달라고 해서 무대 밑까지 내려가 주고 옴(멋졌읍니다)

애들은 점점 무르익고 이제 끝이지 않을까? 싶은 시점에서 계속 전진하고 있는데 2주 후에는 이 루틴이 멈춘다는 게 아쉬워요. 본업 있는 애들에게 청춘이어도 너무 빡빡했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제가 안 보는 그 순간에도 애들은 전진하겠지요(술 마심)

뭐 더 생각나는 거 있으면 계속 덧붙일게요 저도 이제 떡밥 주우러 가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무한한 즐거움을 준 크레즐도 좋은 밤. 아니 근데 승민아 넌 왜 그랬니.. 그래 너라고 알겠니...

덧. 
몇 가지 의식의 흐름
- 포르테나 포즈 따라하려다 몇 번 해보고 갸우뚱하는 진호 귀엽(결국 수인이 보고 마스터)
- 킬디스럽 서양식 의상2라 긍가 승민이랑 진호 비줠합이 진짜 잘 맞는다
- 수인이가 지훈씨 엉덩이 툭툭 두드리고 지훈씨 웃을 때 훈훈
- 아무래도 승민 키 186은 개뻥임. 오늘따라 더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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