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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갈라 1 요약:
엔젤 영택씨 공주 에스코트 받고 내려옴
이승민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자막 없음 지적함
김수인-조진호-임규형의 이자식 배틀
황진이 4중창 겁나 길게 함 엔젤 국악파트함
이승민 판교드립에 김수인 부끄러워함

미제레레 시작 부분에 계단 내려오기 직전에 영택씨가 엔젤한테 손을 내밀고 정중하게 몸을 굽히며 공주님 에스코트를 했구요 엔젤은 그 손 위에 착 자기 손을 얹었습니다 너무 어울려서 할 말 잃음

오늘 수인이는 완덮에 뒷머리는 예쁘게 착 붙여서 두상이 돋보였구요 규형이는 반가르마인데 공연이 뒤로 갈 수록 자연곱슬머리가 너무 귀여웠고 진호는 반가르마인데 단발로 착각할만큼 착붙 오늘따라 섬세한 유리인형미 쩔음 승민이는 살짝씩 정리만 해 주는 건지 눈을 반 덮는 반가르마에서 큰 변화 없음 여전히 넷(아니 열둘) 눈가 큐빅하고 엔젤은 눈 밑에 십자 타투가 이뻤어요

미제레레 마치고 다들 인사겸 팔을 들잖아요 그 때 수인이랑 규형이랑 손잡고 챔피언 들듯이 불끈 들어서 개터짐 아니 저기 미제레레가 그런 내용이 아니잖아 죄를 극복한 승자라는 건가;;;

오늘 소개 멘트는 변화없음
크레즐의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규형
크레즐의 셋째를 맡고 있는 창극 배우 김수인
여러분의 엔젤 조진호
크레즐의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그리고 규형이가 멀리서 와주셔서...라고 말을 꺼냈는데 말이 엄청 꼬임 엔젤이 타박하는 듯 하면서 도와줌

오늘 승민이 솔로는 무대를 완전 가지고 놀았구요 강약조절과 리듬 완급이 더욱 물올랐습니다 호응도 역대급이었음(하긴 갠멘도 역대급이었;)

그리고 승민이가 베에에로 한 다음 목 큼큼 가다듬고 정말 다정하고 상냥하게 스크린을 가리키면서 자막이 안 나오나봐요오?함 아 이승민 상냥 기존쎄 좋아 하지만 승민아 넌 속도와 리듬으로 자막 기계를 이긴 남자야 니가 자랑스러워

영택씨 농 부르고 나서 7개월 전에는 오페라 오디션 보러 기차로 전국을 다녔는데 오페라하우스 서니 남다르다네요 그리고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을 무반주로 1절 끝까지 부름 이때까지만 해도 전 와 잘 부르시네 한소절만 부르고 끊는 크레즐 본받고 각성해라 이 모드였음

캔필마는 엔젤이 레이디스 앤 젠틀맨 펭귄-!이라고 호쾌하게 소개했구요 대치 모드에서 펭귄 어깨짚고 유연하게 도는 게 인상적이었음 오늘의 진호 턴은 좀 작았는데 여전히 변칙적이었음 역시 대본에 있는 대로 안 하는 남자 조진호

덴져러슬리의 규형이 첫 파트에서 덴져러슬리(에서 평소보다 더 높임)↗↘↗↘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애드립이 돋보였습니다 수인이 심연 작창에서는 오페라하우스라 긍가 소리의 울림과 깊이가 와..(근데 마이크는 왜 잊을만하면 꺼뜨리고 타이밍 늦고 그래)

오늘 3레즐 만담 타임은 역대급이었음 진호가 1층 2층 3층 하면서 호응을 이끌어내자 규형이가 1층에서 다 하는 거 아냐?라고 ㅋㅋ 엔젤은 아냐하고 컷함 그리고 진호가 서울에서 오신 분? 궁금해서요 하니 솔찮게 손들어서 아니 분당 분들은 자리 어떡해요 하니...수인이가 여기 옆(극싸)에 자리 있는데 앉으시면 되겠네요 하자 엔젤이 그런 얘기는 하면 안 돼요 하고 컷함 ㅋㅋ(야생의 루뀨를 길들이는 엔젤)

그리고 경연 때 힘들었던 얘기 좀 했는데 진호가 수인이한테 손 턱 얹으며 '이 자식'하고 같이 했었죠 그 때는 사이 좋아보였어도 포지션 배틀이라 내가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랬는데 이 자식이랑 9주째 같은 팀으로 공연하니 참....좋네요 함 ㅋㅋ

그리고 규형이랑 같은 팀 될 줄은 몰랐다고 이미지가 비슷해서...근데 규형이가 '이 자식'이라고 진호를 부르며 자기는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는데 섭섭하다며 진호도 규영이보고 이자식이라고 함 아 하도 이자식 많이 들었더니 이자식탈트옴(야생을 즐기는 엔젤)

그리고 화룡점정이 나왔는데요 승민이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펄쩍 뛰어서 점프하며(역시 메댄) 수인이랑 하이파이브하고 규형이랑도 하이파이브하고 싶어했지만...피해감ㅋㅋ 수인이는 타박도 안 하고 승민이는 그러려니 함

화룡점정에서 리더 규형이는 또 꽃가루를 휘날려 타이밍 날려먹었구요 포즈 또 안 맞았음 내일도 기대 안 함 노래만 기깔나게 잘하면 됐죠 뭐 오늘 나 하나 꽃피어는 2중창 조합들이 매우 좋았고 마지막 승민이 클로즈업되는데 그렁그렁 소눈망울로 진정성 100%

나 하나 꽃피어 끝나고 어둠 속에서 네 명이 끌어안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는데 제일 바깥에서 끌어안는 승민이가 유독 커 보여서 ??했음 아니 다른 멤버들도 큰데...

전 오늘 50만 조회수를 목전에 둔 꼬레할 줄 알았음 근데 하이어했네요? 호응이 천장 뚫을 정도였음 그리고 승민이가 일렉트릭 콘트라베이스라는 말 맞게 둠둠거리며 목을 위험하게 쫙 내려까는데 와...그리고 엔젤은 간주 부분에 렛츠 댄스라며 호응 유도함

전 갠적으로 경연보다 갈라 하이어가 더 농익어서 좋아하지만 수인이 춤과 스텝이 적어져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좀 늘어서 좋았습니다...섹시하더군요.

하이어 끝나고 나서 호응이 매우 뜨거우니 엔젤이 좀 벅차오른 표정으로 뜨겁네요, 크레즐이 많아진 것처럼 보여요, 하니까 규형이가 많아졌어 함 이번에 가볍고 미묘한 자조 개그가 많았는데 본인들도 쿨했으니 저도 별 의미 안 두려고 함

그리고 승민이가 지난번엔 황진이 3중창을 해서 반응이 정말 뜨거웠는데 이번에는 황진이 4중창을 하겠다고 해서 다들 환호가...어우 전 뭔 얘들이 날 성불시키려나(예수쟁이임) 이 기분. 승민이가 모든 멤버 음 잡는 모먼트 좋아해요 프로다움

지난번에도 황진이 3중창 화음 블렌딩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승민-수인-규형-진호 순으로 화음을 진짜 잘 쌓고 잘 구현했더라구요 각잡고 연습한 티남 헤라헤라부터 시작해서 승민이가 왜생겼소할때 수인이가 끊을까봐 호달달했는데 어라?생각보다 엄청 길게 하네요?

그리고 승민이 파트 이후 수인이의 국악 파트를 진호가 했어요 세상에(3명은 백보컬) 근데 매우 잘 했음 규형이가 '이 자식 잘하는데?' 수인이는 국악인인줄 거듭 말함 엔젤은 국악신동ㅋ한테 인정받았어 기뻐함 ㅋㅋㅋ

그리고 저희에게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는 말은 이번엔 수인이가 했음 그러자 (오늘 무대 반응을 보니) 그럴 거 같애 하면서 진호가 웃음

페이쓰 소개할 때 엔젤이 역대 최고 점수를 받은...하자 규형이가 그거 말고는 얘기할 게 없어 함(아 조또색희들 영상에 최고점수 얘기는 좀 해 주지)

오늘 페이쓰 도입부에선 수인이가 뉴올리언스 애드립을 했구요 승민이가 한 음 높여서 애드립함 둘만의 세계에서 화려하게 팔 들고 몸짓까지 애드립을 하자 엔젤이 짧고 굵게 산통깸

이번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는 중급 오페라시어터답게 가로가 좁고 대신 깊이감이 있습니다 그걸 또 프롬프터랑 조명으로 막고 길고 좁은 무대로 만들어놨는데 규형이가 여어러분~재밌게 파트부터 프롬프터 넘어서 극 앞무대로 치고 나옴 그리고 끝까지 극 앞에서 노래함

근데 그 극 앞부분이 무대가 아니다 보니 좀 움직이는 깔개같은 걸 깔아놨더라구요 승민이가 페이쓰 후반부에서 극좌쪽으로 가서 그 깔개가 휙 접힘(승민이 니 몸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ㅠㅠ) 규형이가 바로잡는 거 도와주고 붕 점프해서 동선으로 돌아갔는데 좀 많이 프로같고 멋졌음

페이쓰에서 수인이가 점프하며 끝내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호응도 쩔고 갠멘도 기상천외하게 쩌는 성남...암튼 반응이 매우 뜨겁자 크레즐은 업업되어 퇴장.

이번 성남공연은 뭐랄까 점잖고 나이대 있는 로컬 머글분들도 꽤 있으셨거든요 타쿠몰이 최정점 블러디메리를 하자 신세계 보는 표정으로 얼은 게 느껴짐 하지만 상타쿠인 저는 초장부터 위협적인 저음내는 승민이와 눈알 뿐 아니라 목까지 휙휙꺾는 수인이에 기꺼워함

그리고 스플래시에선 그렇게 마구니...아니 뱀프 플레이하던 수인이와 승민이가 너무 해맑게 놀아서 어이없고 귀여움. 아참 승민이 오늘 붕방 강아디+문짝이 움직이네 모드라서 붉은 노을 때 프롬프터를 펄쩍 점프해서 뛰어넘는데 아 쫌 강아디 조심 쫌..

이번에도 붉은 노을의 난 너를 사랑하네 부분에서 수인이와 펭이 서로 마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어디선가 승민이가 나타나서 질타함 그러자 수인이는 승민이 어깨 끌어안고 이 세상은 너뿐이야 함 아 이거 전주에서도 이러더니;;;

아참 그리고 스플래시인지 붉은 노을인지 모르겠는데 수인이가 본인 파트 마치고 돌아와서 규형이랑 키득거리다 승원씨랑 투닥거리다 마이크 떨어뜨림 수인이는 가서 걍 주워왔는데 승원씨가 눈 동그래져서 더 놀램

아참 오늘 댄스 스테이지에는 규형이가 올라감(천지개벽) 규형이의 댄스 주제는...국악신동 김수인 따라잡기 같았습니다 하긴 수인이도 하이어 끝나고 규형이 어떠셨어요? 목 갈라진 멘트를 얄밉게 따라했었죠 뭐 둘 다 억울할 것도 없는 초딩 모드

예전에 얘기했지만 갈라 회차를 더해갈수록 킬디스럽은 강-최강-강-출도야-으아아아앜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주보다 더 세졌습니다 일단 정말로죽이자고 이후 승민이 펀치를 본인도 제어 못하는 느낌

이번에도 전주 공연처럼 수인이 좌중이 들썩들썩 파트부터 극 앞 무대로 수인이-햄햄-승민이 순서대로 진출해서 했구요 엔젤이 목 찢는 고음파트를 너무 잘 했습니다

무지카는 빰빰빰 파트를 이번에도 관중들한테 시켰는데요 그 파트에 햄햄의 초고음 절창과 수인이의 길게 뽑는 구음이 사람들 목소리에 좀 묻혀서 개인적 불만이 쫌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감 타임.
승민이가 직접 운전해서 왔는데 표지판에 '판교'가 보이더래요 '판교'의 기운을 받아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뿌듯해함
수인이는 웃으면서 뭔가 부끄러워했고 규형이는 그런 수인이 팔을 잡으면서 ㅋㅋㅋ거림

아참 오늘 야생의 규형이 애드립 장난 아니었음. 
1. 규형이가 소감 때 살쪘다고 하니까 1층에서 대충 아이유 팬이 뭐가 쪘어하는 식대로 꾸에엑이 있었거든요 규형이가 '고라니인줄'
2. 지훈씨가 100명쯤 되는 스텝들이 고생해주신다고 하는데 규형이 정말 툭 던짐 '돈 많이 버세요' ㅋㅋㅋ

대전 나훈아 조진호 선생의 멘트 교실:
단체 사진찍을 때 누가 예쁘게 나와얃되는데 했거든요 
진호가 넌 어떻게 해도 예뻐 함 
다들 허업하는데 진호가 웃으면서 멘트는 이렇게 하는거야 하심

아 앵콜 무대에선 승민이가 또 팬도 얼마 못 가진 희귀 나눔템을 들고 올라왔구요 극우블 관중하고 악수해줬습니다 수인이의 프레즐 서치력은 오늘도 대단해서 별로 앞줄도 아닌데 슬로건 든 저랑 눈맞춰주고 손 흔들고 크레즐 포즈해서 마이 놀램....하...귀신같은 김수인

진호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프레즐 감사하다고 챙기며 승민이는 내사랑~프레즐~까지 불러줬습니다 수인이는 극좌부터 극우까지 훑더니 막판에는 규형이 팔짱끼고 연행해서 퇴장

뭐 지극히 주관적으로 미묘한 순간이 몇 있었는데요, 애들은 잘하고 즐겁습니다. 내일까지 잘 즐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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