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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샤롯데홀이자 엘아센인 국립극장에 패왕별희 보러 토요코인 동대문1 지점에 이틀간 숙박했습니다. 이 호텔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 교통이 매우 편리한 위치(동대문 2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번출구에서 대여섯 발짝 거리에 있으며 1점도 매우 가까움)

- 가격이 저렴하고 성수기와 주말-주중 편차가 매우 적다

- 조식 무료

- 의외로; 위생 관리를 잘 한다

등등이 있고 단점은

- 왜국 호텔 특유의 좁은 룸과 아날로그

- 체크아웃 아침 열시(이후 레이트 체크아웃 한 시간마다 11,000원 부담)

- 남들도 가성비는 잘 알아서 몇개월 전부터 방이 없다

등이 있겠습니다. 국립극장 시스템에서는 한 해 레퍼토리 시즌이 한꺼번에 발표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게 편합니다. 따라서 얼마 전에 토요코인 클럽 카드를 만들었는데요. 이 카드는 어느 지점에든 내점해서 만들 수 있고(전 토요코인 부산역 1점에서 만들었음) 가입비 만 오천원을 내면 투숙일 6개월 전 예약 가능, 객실료 5% 할인, 10박당 1박 무료(제가 요즘 국립극장을 풀방구리 드나들듯 하는 걸 보면 꼭 토요코인만 숙박을 안 해도 10박은 금새 채워질 것 같습니다), 체크인 한 시간 빠르게 가능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지갑을 빼먹고 와서 토요코인 실물 카드가 없었는데요, 실물 카드가 없으면 할인이 안 된다는 말을 미리 듣고 아이고 또 멍청 비용 나가겠다 싶었는데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카드 번호를 보여줬더니 프론트에서 토요코인 앱을 다운받아 디지털 카드를 등록시켜 주었습니다. 워낙 왜국의 아날로그에 익숙해 있다 보니 우와 감탄했음.

회원이라 5% 할인받아서 2박에 13만 1천원. 1박에 6만 5천원 꼴. 싸긴 싸네요. 

아, 그리고 1회용 토너-이멀전-크림이 들어간 샘플지를 숙박 수만큼 챙겨줍니다. 칫솔과 치약은 로비 자판기에서 따로 사야 함. 근데 전 짐가방에 칫솔과 치약을 상시 구비해서 다행. 

싱글 룸의 룸 컨디션은 이렇습니다. 아날로그한 물리 전원 버튼이 오른쪽에 보입니다. 아 그리고 창문 없음(...) 2인실은 창문 있겠져. 근데 뭐 전 고시원에도 살아봐서 그냥 ㅇㅇ 좀 큰 고시원이군 했어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책상에서 잠시 일했는데 일하기도 괜찮았음.

좁긴 좁네요.

일본 특유의 작은 욕실. 반신욕 정도만 가능한 욕조.

의외로 침대는 쾌적하고 안락해서 잘 잤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만 장점이려나, 불을 다 끄면 완벽하게 암흑이라(의외로 고급호텔에서는 미등 정도는 강제로 켜져 있음) 자기엔 좋았습니다.

 

일어나서 아침 일곱시부터 아홉시 반까지 하는 조식 먹으러 갑니다. 

이렇습니다.

빵, 샐러드와 과일, 후식. 방토 정도는 줘야지 떼잉.

반찬 종류.

카레와 오뎅국.

그래서 한상 잘 채려먹었습니다. 무료 커피 서비스는 아침 일곱시부터 아침 열시까지 가능. 커피는 별로 맛없음.

그 다음날은 올타임 베스트 제육이 있었음. 왜 이렇게 부실하게 먹었냐면 그 전날 야식 때려먹어서(...살 언제 빼냐;)

 

동대문에는 3~4성 호텔이 가격 대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 앞으로도 잘 이용할 듯 싶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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