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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정과 코스트코란 참으로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할 만 합니다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냉장/냉동기간의 수혜를 받아 더 어울리는 물건도 있어서 저는 올해 상반기 -10kg 첫 다이어트에 여러 모로 코스트코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두번은 코스트코에 꼭 가는데요, 오늘 갔더니 푸드코트에 전복죽(4,000원)이 생긴 겁니다 9월 23일께 생긴 새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뭐지 이 안 어울리는 조합은 ㅋㅋ 하고 그간 코슷코 푸드코드를 스쳐간 수많은 괴식 시즌 메뉴처럼 되려나...생각해 봤는데,

-일정 판매량 보장 하에서, 죽 음식은 대량 조리와 온장 보관이 균일합니다
-의외로 시판 패스트메뉴로 조식 메뉴로 죽은 아주 좋습니다(중국의 congee를 생각해 봅시다)
-코스트코는 위생기준을 열심히 준수하는 편이며, (귀찮아서) 함량이나 원재료를 속이지 않습니다(물론 그러한 나이브함으로 일산 식재료를 현재도 곧이곧대로 팔아제낍니다)

그리하여 코스트코제 푸드코트 전복죽과 카페 라떼(1,000원)을 주문해 보았읍니다.


김가루는 별첨입니다.

근접샷. 역시나 쫑쫑 썰기 귀찮아서 전복을 덩어리째 군데군데 때려넣었습니다. 여성 표준 위장으로는 좀 과하다 싶을만큼 양 많구요, 가격(4,000원) 생각하자면 가성비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그릇 옆에 있는 입맛떨어져 보이는 애는 간 양파(넵, 코스트코 양파거지 그거)인데, 뜨거울 때 죽에 넣어서 천천히 먹으면 딱 좋을 애입니다.
여러 모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선 맨날 피자나 핫도그 세트(데리야끼 덮밥이나 샐러드는 별로였으요)나 먹었는데 40분 올만한 전복죽 맛집이네요 여기.

그냥 마무리하긴 뻘하니 코스트코 추천템 몇 개 남길게요. 제 기본 철학은...’코스트코에선 부가세가 안 붙는 원재료를 사야 제맛이다’라는 거구요,

-친환경(유기농) 샐러드 550g(6인분) 5,990원
-유기농 토마토 2.5kg(비싼데 질은 좋습니다)
-체리(3인 이상 가족 권장)
-양갈비살
-덴마크 우유 2.3kg 3,490원(질과 가격 양면에서 매우 훌륭합니다)
-에쉬레 버터/각종 외산 치즈

부가세 붙는 품목으로는
-각종 미국 와인
-발사믹 식초 등 각종 외산 양념
-수지스 닭가슴살 1kg(11,990원)
-베트남 쌀국수 12인분(10,990원)
-각종 곤드레밥 등 볶음 일품밥 종류 5-6인분(만원대)

뭐 이 정도네요. 어차피 전 전자제품이나 의류, 화장품은 따로 사는 경로가 있어서 여기선 안 삽니다. 그래도 참 좋아요. 내년에도 회원카드 갱신하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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