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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을 맛있게 먹고 나서 간 곳은 해리단길 메인스트릿에서 오쪽으로 살짝 틀어가다 골목 안에 있는 카페 '서랍'이었습니다. 걸어서 4~5분 정도? 원체 이 길 자체가 고만고만합니다. 제가 예전에 갔었던 제주도 컨셉 카페 바르보롬도 이 골목 안에 있습니다.(원래는 한옥 컨셉 카페를 가보자고 찾아봤지만 식당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4~5km 떨어진 달맞이길에 있습니다. 일행은 차가 없고 저는 요즘 상태에 운전하면 여러모로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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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해운대역 카에루식당의 스테이크정식과 카페 바르보롬

https://kiel97.tistory.com/m/48 작년 이 글에서 해리단길 카페에 갔다온 걸 남겼었는데요, 그 후로도 한번 더 갔었습니다(전 올해 놀았으니까요) 그 1년간 구 해운대기차역 뒷편, 일명 해리단길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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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카페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구옥을 개조한 곳이구요, 전면은 이렇습니다. 그날 날씨가 비가 한두방울 돋는 날씨라 영 사진이 칙칙합니다;

이름답게 올라가는 계단에도 하나하나 서랍이 있습니다. 이런 세심함 좋아합니다.

간소한 애프터눈 티세트, 그리고 단품 케익조각들이 있습니다. 여기 케익이 맛있다고 해서 먹고 싶었는데 딤섬으로 이미 배가 불러서 여엉;;; 근데 다른 테이블에선 다들 케익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아아 먹고싶다...

저희가 앉아서 두어시간 있었던 별실의 티테이블. 벽에는 서면 미미루에서나 볼 법한 미묘한 중국풍 그림이 있었습니다. 아니 미미루가 더 괴한 센스고 여긴 순한 맛입니다.

옆방인데 비어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청포도 라임 주스(5,500원). 제가 요즘 어느 카페에 가서든 묻는 게 '디카페인 되나요?'라는 건데 디카페인 커피를 내놓는 개인 카페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됩니다. 디카페인 커피란게 무지방 요거트라거나 스테비아를 쓴 아이스크림처럼 수요가 매우 한정적이라서 굳이 선도 관리하면서 갖다 놓을 리가 없죠.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는 그래서 소중합니다.

일행은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잔이 각각 독특하면서도 우아한 센스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번에 온다면 그때도 별실에 앉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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