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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서울 여행중 간 곳입니다.

필동면옥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창신역에서 마을버스 3번을 타고 올라가서 낙산사거리에서 내리면 있는 곳입니다. 걸어서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만 저는 오르막길에 약한지라 쓸데없는 곳에 힘을 빼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카페 낙타의 전경.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뒷편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지역 주민들이 만든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에서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창신-숭인지역 재생사업의 일환입니다. (官에서 만든 줄 오해했는데, 관계자분께서 설명해주셔서 정정합니다, 죄송합니다;)

채석장 뷰를 정면 통유리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채석장은 100여년전부터 조선총독부, 한국은행 등 위엄있는 석조건물이 필요한 곳에 부지런히 석재를 조달하던 곳이었는데 이후 무질서한 개발로 혼란스러워졌다가 지금처럼 좀 깔끔하게 다듬게 되었다...라는 게 앞의 취지 판 내용입니다.

긴 정방형 건물의 끝은, 간단한 벼룩시장과 동대문 뷰입니다. 두타 건물과 DDP, 동대문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카운터 쪽.

그리고 일행이 시킨 청포도에이드, 카페라떼, 클라우드 치즈 케익. 가격이 저렴하지만(인서울에서 청포도에이드 4,500원하는 곳은 초저가형 체인점 말고는 별로 없죠) 아르바이트 한 명에게 운영을 다 맡겨버려서 계산도 키오스크로 하고, 음료도 간단한 조합이 되는 종류가 주를 이룹니다. 제가 마신 청포도 에이드도 아, 이건 쿠팡에서 덕용으로 파는 청포도에이드 시럽에다가 얼음, 탄산수를 섞은 거구나 바로 느껴질 정도. 다르게 말하자면 맛에 편차가 없어서 폭탄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참...저 클라우드 수플레 케익도 어디서 가져 온 것 같던데 맛은 괜찮았어요. 다만 수플레답게 포크를 갖다대자마자 산산이 부서져서 그렇지...;;

까마귀 둥지가 제법 꼭대기까지 있어서 한 컷 찍어보았읍니다.

여기는 이런 비밀의 정원류 창문에 환장하는지라 찍어보았읍니다. 바깥에 보이는 카페는 동대문쪽 뷰에 아주 진심인 것 같이 탁 트인 곳이었는데, 딱 봐도 머신이 엄청 비싸 보여서 커피 맛은 이쪽이 더 좋을 듯 했어요(물론 더 비싸겠지; 거기다 개인 운영이니께요)

루프탑에서 보는 전경.

루프탑은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도 계단으로 가면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엘리베이터로 못 올라갈 뿐.

요렇게 삭막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다시 돌아왔더니 초상권 침해의 여지가 줄어들어서 다시 한 컷.

건물도 특이하고, 사방으로 트여 있는 서울의 다양한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번엔 건너편 카페로 가서 사제 뷰를 즐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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