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월 6-8일 동안 부산을 방문한 지인들과 부산 투어를 했었습니다. 그 때 방문한 꼼장어 전문점 성일집은 비교적 근시일 내에 올리고 나머지 여행기는 아직 세월아 네월아군요. 하긴 그런게 한둘인가;;;


시작은 언젠가 또 싸돌아다닐 시절 KTX인가 SRT 월간지에서 주운 부산 힙한 까페 정보. 전 철도 공인 여행정보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여기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건 맞는데, 영도구의 힙한 까페들이 대개 그렇듯이 바다가 보이는 정경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흰여울문화마을쪽에 있는 것도 아니고...섬 안 쪽에 쌩뚱맞은 위치에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갈 경우 백퍼 헤매지만 오양대교맨션 가자고 하자면 바로 갈 거예요. 오래된 아파트에 딸린 제법 큰 수영장을 리모델링한 카페입니다. 한 600평 된다더군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이래요.


1층은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습하거나 그렇진 않아요. 다만 워낙 넓다 보니 냉방이 균일하지는 않습니다.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음료는 아주 진하고 단 편인데 생각해 보니 그게 휴양지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나절 휴양지에 간 기분 내고 싶은데 자외선과 더위가 질색일 때 가볼만한 곳입니다. 커플부터 애엄마모임, 등산복 입는 장년들까지 각양각색인데 별 위화감없이 자기 할 거 하고 늘어지게 쉬는 모습이 편해 보였어요. 베이커리 종류가 튼실하니 가벼운 한 끼하고 오래 있기도 괜찮을 듯 해요.

물론 저 사는 데서는 꽤 멀죠. 그러니까 더 휴양지 기분으로.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