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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이번 주말에 강화도 전등사에 다녀왔는데요, 음악회가 9시 10분에 마치고 9시 20분에 정문을 나왔기 때문에 자차나 택시로 김포까지 나가지 않는 이상 전등사 극 인근에 숙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강화도 내 다른 숙소는 펜션 위주라;ㅁ;)

저는 전등사 템플스테이까지 알아보았으나 주중에만 휴식형, 주말에는 체험형(둘의 차이는 체험형은 이것저것 새벽 예불에 뭐에 할 게 많고 휴식형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고 나머지는 내버려둡니다)인 데다가 축제 기간이라 그것도 동이 났기 때문에 다시 극 인근 옵션으로 알아봄.

- 전등사 정문의 프레시아 관광호텔

- 전등사 동문의 XX모텔

여기서 후기가 있으며 한 밤 중에 안전하게 비탈길을 나갈 수 있는 옵션(저는 아직 발목이 성치 않아 내려가는 비탈길이 오르막길보다 좀 더 힘듭니다)+후기가 많아 검증된 곳은 프레시아 관광호텔 하나더군요. 그리하여 토요일 숙박가 10만원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밤 열 시 이후에는 출입에 제한이 있으니 가능하면 밤 열 시 전에 들어가도록 합시다. 사실 열 시 넘어가면 인근에 불도 다 꺼지고 무섭;;;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서면 방은 이렇습니다.

요런 관광호텔답게 좀 오래되긴 했는데(티비도 42인치 엑스캔버스...아니 엑스캔버스가 고장도 안 나고 괜찮았어요. 제 엑스캔버스 티비는 지금도 2촌 집에 가서 쌩쌩하게 잘 기능하고 있음) 방과 욕실도 널찍하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이런 쪽의 숙소가 그렇듯이 기본적인 위생 세트도 줌. 오히려 도심의 애매한 중고급 호텔이 규정 때문에 안 주는 경우가 많죠.

방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다음날 강화도 출발할 때 카카오 택시도 바로 잡히긴 하는데 혹시 몰라 의심이 많은 저는 로컬 콜택시 번호 저장하느라 수칙도 찍어놨음.

 

후기에 대게 얘기가 많던데 어차피 대게 라스트 오더 시간은 여섯시 반이었음. 아 그리고 일정 시간 넘어가면 주변 몇 개 없는 식당도 다 문을 닫고 배민 옵션은 족발집 하나밖에 없습니다. 자기 밥은 자기가 제 때 알아서 챙기도록 합시다. 야식없는 건강한 생활.

 

그 다음날 아침 여덟시에 나올 때까지 정말 잠만 잤군요. 잠자는 기능에 충실한 별 셋짜리 관광호텔로 만족합니다. 그 날 아시안게임 축구해서 우와앜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어차피 아파트 단지에서도 축구 국가대표전 하면 다 울리는지라 방음은 좋은지 안 좋은지 아리까리. 그리고 6층이면 옆 위 온돌방 때문에 침대방도 덩달아 뜨끈한 편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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