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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하림
가격: 컵라면 2,800원(현재 GS25에서 2+1 행사중)/봉지라면 2,200원
영양정보: 365칼로리
공식적 경쟁상대: 라멘전문점
제가 보는 경쟁상대: 3,500원대 분식점
저는 90년대 초반에 정재오빠가 데뷔했을 때부터 꾸준히 이 분을 좋아해 왔습니다. 물론 제 대부분의 사랑이 그러하듯이 여러 대상과 겹치긴 합니다만; 암튼 2013년 신세계로 도로 엄청 흥하신 후 팬미팅에 가서 수트에 파우더폭탄을 묻혀가며 앵긴 적까지 있을 정도로(아; 이건 팬들 다 허그해 준 거임; 원체 팬서비스가 좋은 편이기도 하고 당시에 상당히 업된 상태였기도 하고...)
그러나 요식업계에서 이 분을 광고로 고를 때마다 ?-_-?이었던 건 사실입니다. 출세작인 크런키 초콜렛은 이미지에도 맞으니 괜찮아요. 근데 버거킹은 왜 그랬지...싶었어요. 딱히 버거랑 이미지가 잘 맞는 건 아니거든요. 이번에 장인라면도 그래요. 딱히 라면을 맛있게 먹을 이미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뚜껑을 연 광고를 보니...
...우아한 개새끼 고훈의 비주얼에다 수양대군 목소리로 가함히 하면서 라면을 팔고 있었습니다;;;
요 몇 달 동안 안 팔린다는 얘긴 들었는데 쫌 먹어보고 싶긴 했어요. 제가 위염이 있어서 라면을 잘 못 먹는데 이건 속이 엄청 편하다길래요. 근데 파는 데가 없어서 못 먹고 있다가 근처 한남...아니 GS25에서 팔길래 사 보았습니다. 마침 컵라면은 2+1 행사를 하더라고요. 2+1 하면 기존 고가 컵라면하고 비슷한 가격입니다. 당연히 전 맵찔이니까 순한 맛 샀죠.
조리방법: 다른 컵라면하고 같습니다.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 후 4분을 기다리거나, 끓는 물을 붓고 1분 45초 전자렌지에 돌리면 됩니다. 전 당시에 해장이 필요한 상태였으므로 급해서 렌지에 돌렸습니다.
면발: 바람에 말린 건면이라 그런가 식감이 꽤 좋습니다. 면발이 살아있어요.
스프: 진한 반고형 액상. 오전에 하림 닭을 도축해서 오후에 스프로 넣어서(꺄악...) 20시간 끓여 만들었다더니 맛이 깊습니다. 버섯맛이 진하고 그 다음 닭육수 맛이 느껴집니다.
영양 성분: 이건 다른 건면하고 따져봐야죠. 다른 건면보다 살짝 칼로리는 낮고, 염분도 살짝 낮고(그래봤자 하루치 90프로...하긴 라면에서 저염 따져봤자 뭐하겠어요) 단백질은 살짝 많습니다.
위장과의 상성: 엔간한 인스턴트 라면은 바로 거부하시던 제 위장께서 얘는 받아주셨습니다.

음...저는 2,200원/2,800원이라는 가격에 저항이 전혀 없습니다. 이건 제가 '이 라면 하나면 다른 라면 세 개 먹겠다'하고 계산속이 안 서서 그럴 겁니다. 저같으면요, 바깥에서 3500원 내고 신라면을 먹느니 집에 와서 이 라면을 끓여먹겠습니다. 근데 저는 어차피 분기에, 그것도 술처먹고 충동구매로 라면 하나 먹을까말까 한 사람이잖아요? 타겟이 알러지 환자, 위염 환자, 아토피 환자, 금쪽같은 내 새끼라면... 잘 팔릴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잘 팔렸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먹을만한 라면 하나 찾았는데 단종되면 너무 서운하잖아요...

이대로 끝내긴 뻘하니 정재 오빠의 최고 히트작 영상 하나 링크하고 사라집니다 끗.
https://www.youtube.com/watch?v=MZ8Ik6SLb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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