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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매우 습습합니다. 서울 가서도 호우주의보 상태고 부산 내려와서도 호우주의보고...비를 몰고 다니는군요.

비 하면 역시 술이죠(근 10년간 같이 산 동거인 말에 따르면 저는 묘한 무논리로 모든 사실을 끌어다 붙여서 '그러니 술을 마셔야겠다'로 귀결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어허허... 뭐라도 능력이 있으면 없는 것보단 좋겠죠...

그러나 저는 딸라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수요일까지는 술을 마시지 모답니다. 그러니 전에 마신 술의 추억이나 반추해 보겠습니다.

작년 7월에 환경지킴이 염병천병을 떨어대면서 했던 배민 프리는 온데 간데 없고, 귀하신 분인지 뭔지 하는 등급입니다. 그 중에서 금정구의 '이츠키'라는 일식 주점에서 시킨 사시미 모리아와세가 아주 훌륭해서 벌써 여러 번 시켜 먹었습니다.

이건 시메사바(고등어 초회)와 잿방어 반반.

이 분은 리뷰 이벤트로 받은 초밥 두 점. 초밥 1인분은 부담스럽고 약간의 탄수화물이 필요할 때 딱 좋습니다.

이건 밥 대신으로 저녁에 술 안주 겸 먹은 사시미 모리아와세(2인분 32,000원). 양이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좀 손해본다 느낌이 들 정도로 구석구석을 그득그득 채웠습니다.

여기는 그때 그때 사입하는 생선의 선도에 따라 그날의 사시미 종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배민에 날마다 공지를 해 주기 때문에 좋음.

이 날의 리뷰 이벤트는 계란초밥 두 점.

그리고 미니 고노와다(천원대)를 시켰습니다. 고노와다 팡인이라 편애하는 걸 감안하더라도 참 물 좋고 맛있습니다.

이 날은 저녁 먹고 또 한 밤중에 시킨 거라 사시미 모리아와세 1인분(2만원)만 시켰습니다. 이 날의 이벤트는 저기 중간에 떡하니 있는 후토마키. 이 날도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집 근처인데 다음번엔 픽업을 하등가 직접 가서 먹등가 해 볼 의향도 있습니다. 근데 꼭 한밤중에 감상에 뻐렁쳐서 시키고 싶더란 말이죠...
-끗-

덧. 그 여자한테 왜 초밥 사줬어요?(시마 스시 아님)

덧2. 이러다 이츠키 메뉴 다 정복할 기세.


덧3. 바다의 푸아그라 아귀간(안키모)가 그득그득 들어간 안키모마키(14,000원). 와사비를 듬뿍 얹어 먹으면 천국. 안주로 좋습니다.

덧4. 냉우동과 고노와다. 쯔유가 너무 많길래 미리 덜어뒀다가 다음날 모밀국수로 먹었습니다.

덧5. 저염명란비빔숙성회. 안주로 일품.

덧 5.
이 날의 생선은 청어, 꼐이~~



..저는 이 분과 먹는 철학이 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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