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부산 놀러갔을 때 해운대가 낫냐 광안리도 괜찮냐 뭐 이런 질문을 듣는데요 보통 ‘어차피 해운대 갈 거니까 해운대 가세여’하는데요, 엔간히 해운대 여러번 가 본 사람이고 하면 광안리도 권합니다.

-부산 해수욕장 중 인프라가 해운대 다음으로 괜찮습니다
-그런데 덜 붐빕니다
-보통 부산하면 생각나는 마린시티나 뭐 그런 엄청 현대적인 도시 바닷가 풍광 있잖아요, 그건 정작 해운대가 아니라 광안리에서 더 근사하게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광안리에 갔다, 그래도 바다는 보면서 분위기있게 모임이나 데이트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 할 때...
고민 안 하고 무난한 선택으로 ‘스페인 클럽 광안점’을 갈 수도 있겠습니다.

창 밖에 바로 이렇게 보이거든요.

인테리어도 딱 스페인클럽 다른 지점하고 비슷한 유럽 식당같게 해놨습니다. 오늘따라 양인 단체들이 많이 와서 더 그렇더만요. 하긴 저 같아도 양인 단체 모임 있는데 딱히 한식 요구 없으면 여기 잡을 거 같긴 해요.

식전빵과 감바스 알 아히요(15,000원) 언제나 말하지만 감바스는 제가 해도 맛있는 거라..아참 요즘 판춘문예에 뭘 해도 요리가 맛없는 남편글에 카놀라유로 감바스하는 거 보셨나요...존웃;

동행이 다음날 새벽에 약속이 있어서 와인은 패스하고 스페인산 라거 맥주. 여기는 와인이 가성비 좋게 리스트가 잘 구성되어있고, 맥주는 거의 없습니다. 에스트렐라는 많이 먹어봐서 다른 걸로 먹었는데 맛은 무난한 라거였는데 생각보다 도수가 세더군요.

닭다리살 튀김과 요거트 소스. 대충 만원 전반대였던 걸로 기억. 특이하진 않은게 닭다리살 튀김에 기대하는 그대로의 맛이었습니다. 라거와 잘 어울리는 적당히 짭짤하고 잘 튀겨진 요리.

동행이나 저나 알콜 량에 비례해서 안주 소비가 많아지는 사람인지라 이번에는 술도 딱 한 잔씩, 요리도 좀 남기고 나왔습니다. 딱히 맛으로 특출난 곳은 아니에요. 저는 서울에서도 스페인클럽을 맛으로 골라가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단체로 갈 일이 생기면 여기 심심찮게 가요. 광안점만 해도 벌써 세번째니까요. 일단 뷰나 접근성, 무난한 접객이나 비싸지 않은 가격대 다 무난무난해서 딱히 일행 중 하나한테도 욕먹지 않을 선택이니까요. 아마 다음에도 갈 것 같긴 합니다.

물론 맛으로만 따지자면 남천의 ‘더 스모코’가서 하몽을 흐뭇하게 노려보겠습니다 :)

부산 대연동 와인바 더스모코 - https://kiel97.tistory.com/m/entry/%EB%B6%80%EC%82%B0-%EB%8C%80%EC%97%B0%EB%8F%99-%EC%99%80%EC%9D%B8%EB%B0%94-%EB%8D%94%EC%8A%A4%EB%AA%A8%EC%BD%94

-끝-

+ Recent posts